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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두 제자의 파송



누가복음 9:1-6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진리를 찾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오신 방문객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살피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누가가 전한 예수님의 생애를 살필 때에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의 눈을 열어서 하늘의 귀한 진리를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껏 우리가 살핀 누가복음 8장은 주로 예수님의 말씀과 사역을 강조했습니다. 백성들 가운데서 가르치시는 일을 통해서 또 능력의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과 자비를 드러내셨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제자들은 주님을 따라 다니면서 주님이 행하시는 것을 보고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강조점이 예수님과 제자들의 관계에 놓여집니다.

제자들은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사건이 있은 다음에 비로소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인정하게 됩니다만 이 시기에 일들이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주님이 열어 주시기까지는 보기는 보아도 그 참 의미를 깨닫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가르치십니다. 제자들이 깨닫는 수준이 당신이 원하는 수준이 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가르치시기를 계속하셨습니다. 그들에게 당신이 누구인지 나타내 보이기를 멈추시지 않았습니다.

진리를 찾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 두 세 주간 나와서 무엇을 잘 알아 듣지 못한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계속해서 예배의 자리에 오셔서 설교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언젠가는 모든 것이 깨달아지는 순간이 찾아올 것입니다. 여러분 옆에 앉아서 말씀을 잘 듣고 계시는 분들도 한때는 여러분들 처럼 교회를 나오기는 했지만 별반 알아 듣지 못하고 그냥 앉아 있기만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여러분은 듣다가 놓치고는 하지만 비교적 잘 듣고 있습니다. 한 때는 그분들도 들어도 별로 깨닫지 못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가니까 이제는 말씀을 잘 듣는 사람들로 변했습니다. 처음은 기독교에 대해서 관심만 가지고 살 수 있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종교를 하나 가지려고 하면 기독교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마음만 두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후에 어떻게 인연이 되어서 옆집 아주머니께서 워낙 권하는 바람에 팀미팅에 나왔다가 인연을 맺어서 이 자리에 나왔는데 처음 나오자 마자 설교하는 것이 전체 다 깨달아진다고 한다면 오랫동안 믿었던 사람들이 너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처음 와서는 조금 못알아 듣는 것이 있어도 정상적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오셔서 말씀을 다 깨달을 것이라고 처음부터 너무 높은 목표를 잡지 마시고 그냥 한달에 주일 네 번 있으면 그중에 반 타작 이상은 해야지 생각하고 주일날 빠지지 않는 것만 목표를 세워서 나오는 것만 해도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게 빠지지 않고 나오다가 보면 나중에는 귀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오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여기에 나오는 제자들은 주님과 함께 다닌지가 3년이 넘었습니다. 주일날만 한번씩 교회에 나온 것이 아니라 일주일 모두를 주님과 같이 있었습니다. 만난 것이 아니라 매일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자고 지냈는데도 2-3년 이 다 되도록 아직도 제대로 못 알아 듣고 있습니다. 특별히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는 이야기 하면 캄캄했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 들었다고 18장에 보면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교회에 나온지 18일도 되지 않아서 다 깨달아진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기적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것이 아니니까 처음부터 목표를 너무 높게 잡으면 낙심이 됩니다. '내 목표는 주일날 빠지지 않고 나가는 것이다'고 일단 정하시고 빠지지 않고 나가다가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새록새록 들어오게될 것입니다.

누가복음 9장 1절에서 50절까지 이 부분의 제목을 "예수님과 열 두 제자"라고 붙일 수가 있겠습니다. 오늘은 이 부분의 첫째 사건인 열 두 제자의 파송 부분을 살피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은 전도를 위해 파송받는 제자들에게 주신 교훈에 있습니다. 이 핵심 교훈의 기사를 중심으로 제자들에게 능력을 주신 일을 앞에 기록하고 뒤에는 제자들이 어떻게 이 교훈에 순종했는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순종했는지 아무 것도 기록하지 않고, 오히려 에수님이 제자들을 내어 보내면서 무어라고 말씀하셨는지를 중요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잘 살펴 보시면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 여섯 절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2절은 예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기 전에 능력과 권세를 부여하는 장면입니다. 3-5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내어 보내시면서 하신 파송사가 여기 있습니다. 마치 졸업식장에 가면 졸업생들을 다 모으고 교장선생님께서 졸업식사를 하시는 것과 같은 부분이 여기에 나오고 있습니다. 6절은 제자들이 파송받은 일을 수행한 기록입니다. 그러면 본문의 구조를 따라 가면서 살펴봅시다. 오늘 우리는 특히 첫 부분을 중심으로 열두 제자를 어떻게 파송하셨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려고 합니다.

자, 그러면 본문 처음 두 구절을 다시 한 번 보십시오.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를 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어 보내시며"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을 주의깊게 살펴보십시오.

성경을 읽을 때에 주의해서 모든 낱말들을 다 살펴야 하지만 특별히 주동사가 무엇인지를 언제나 관심을 가지고 살펴야 합니다. 세가지 중요한 동사가 나옵니다. 첫째는 불러 모았다. 둘째는 주셨다. 세 번째 동사는 내어 보내셨다는 동사입니다. 불러 모아서 주셔서 내어 보냈다는 것이 오늘 말씀의 핵심입니다.

첫째 주님은 열두 제자를 파송하기 위해 먼저 그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우신 사건으로 오늘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맨처음부터 사람들을 그의 주위에 불러 모으는 사역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주위에는 늘상 사람들이 같이 있었던 것을 복음서를 통해서 읽어 볼 수 있습니다. 갈릴리라는 곳에서 사역을 시작할 때부터 사람들이 나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주위에는 지속적으로 함께 하는 무리가 생겨났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가끔 주님을 만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아예 주님과 이레를 같이 지내는 사람들이 그 가운데서 생겨나기 시작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다가 누가복음 6장 12절 이하를 보면 예수께서 그 가운데서 열 둘을 따로 세우신 기록이 나오고 있습니다. 누구를 사도로서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셨습니다. 밤이 맞도록 기도하신 다음에 예수께서 열 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습니다. 12사람들을 따로 세워서 특별한 훈련을 시켜서 세상에 내어 보내실 것을 계획하셨습니다. 여러분 성경에서 제자, 사도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은 처음 온 분은 제자라는 말도 세상에서 들어 보기 흔한 말이 아니고 사도라는 말은 더 더욱 흔한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가끔 전체 교인들을 상대로 저도 설교를 하다가 보면 오늘처럼 몇 번 나오지 않은 분들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가끔씩 잊어 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 중에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제자가 무엇이며, 사도가 무엇인지 설명을 해 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아는 이야기를 하면 귀에 솔깃한데 모르는 이야기를 계속하면 눈꺼풀이 내려와서 졸게 되지 않겠습니까? 제자라는 말은 예수님을 따라 다니면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훈련시키는 과정에 있는 사람이 제자입니다. 그런데 언제나 제자 노릇만 해서는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경우에는 3년 훈련을 받고나면 그들이 이제 파송을 받게 됩니다. 오늘 밤에도 새생명 고급반 훈련생들 파송예배가 될 것인데 훈련은 파송받기 위해서 훈련하는 것이 아닙니까? 군대생활 3년 동안 훈련소에만 있다가 온 것이 아닙니다. 대체로 6주간 훈련을 받으면 자대로 배치는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할 일을 하기 위해서 훈련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훈련 받는 기간을 제자들이라고 부르고 자대로 배치를 받으면 훈련병이 아닙니다. 그 다음부터는 이제 계급장을 단 군인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경우에는 그들을 사도라고 칭하셨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아직 제자의 자리에서 배우는 사람들도 있고 이미 주님의 일을 시작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말씀을 듣기 위해 주일날 마다 나오는 일을 애쓰고 있다면 아직 제자의 자리에 있습니다. 그러나 예배시간에 말씀을 듣는 것 뿐만 아니라 주간에 나가서 봉사하고 있다면 이미 사도의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을 섬기고 치유하고 가르치는 일에 여러분을 드리고 있으면 사도들이 하던 일의 한 부분을 하고 있는 사역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먼저 제자의 자리에 나아오십시오. 장차 사도의 사역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진리를 배우기 위해 오셨으나 내일은 진리를 전하는 일을 맡게 될 것입니다.

제자들은 처음에는 스승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의 사역을 보기만 했습니다. 8장 1절을 보면 예수께서 도시와 농촌을 두루 다니시면서 전도하실 때에 "열 두 제자가 함께 하였다"는 기록을 눈여겨 보십시오. 별로 한 일이 없어서 "함께 있었고"라고만 말합니다. 예수님의 하시는 일을 보고 말씀을 들으면서 말하자면 밥만 축내고 있었다는 말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별반 그때 당시에는 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따라 다니면서 그들은 주님의 기적을 들었고 주님의 기적을 보았습니다. 그게 훈련의 전부였습니다. 이제 주님은 그 열두 제자를 불러 모아 내어 보내시기를 원하시고 있습니다.

그러면 열두 제자를 이미 세우셨는데 여기서 '불러 모았다'고 하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주님이 지금 사역을 하시고 계신 본거지는 갈릴리 가버나움이라는 곳입니다. 그런데 갈릴리 가버나움은 적어도 열두 제자중 다섯 사람은 거기가 고향이었습니다. 사도로서 임명을 받은 후에도 상당한 기간까지는 시간 전부를 주님과 함께 하지는 않고 때로는 자기 일도 잠깐 잠깐 보았던 것 같습니다. 열 둘을 공식적으로 택해 놓았는데 이름표만 달았지 그 이름에 걸맞는 일은 제대로 못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집사님들 중에서도 요람 나갈때에 서리집사라고 이름은 밝혀서 나갔는데 별반 무슨 일을 하는지 담임 목사인 저도 모르겠고 당사자도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나마 주일날 나오셔서 차량이라도 정돈해 주시면 그래도 하는 것이 한 가지라도 있을 것인데 집사님들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어떤 집사님은 서리집사라도 정말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간에도 구역을 섬기고 주일날 성가대,교사로 섬기고 참 열심히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별반 일도 하지 않고 와서 들으라고 하는 집회에 얼굴도 보이지 않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좀 결심을 하고 있습니다. 나와서 듣는 일조차도 하지 않는 서리집사들은 내년에 이름이 빠질수도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귀띔을 해 드리겠습니다. 말은 부드럽게 하지만 일은 분명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번 집회때는 큰 변이 없는 한 나오시기 바랍니다.

말하자면 시간을 모두 드려 훈련을 받는다기 보다는 부분적인 시간에 훈련을 받는 형편이었습니다. 또 예수님 편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열 둘을 다 데리고 다닌 것이 아닙니다. 어떤 때는 특별한 사람 세명만 데리고 다니시기도 하셨습니다. 예컨데 야이로의 딸을 고치러 들어 가실 때 처럼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열 둘을 불러 모았다고 하는 것은 이제는 파송할 일을 생각하시고 다시 모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울산교회 새생명 훈련식으로 말하면 이 대목은 여호수아 기도회와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수아 기도회가 무엇인지 모르고 나왔다가 하필 살고있는 동네에서 땅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라고 하는데 아는 사람 지나갈까봐서 두리번 거리며 머리 끝이 서는 경험을 해 보신 분들이 있을겁니다. 그런데 그 과정을 통과해야 전도의 벽을 뛰어 넘을 수 있지 않습니까. "예수께서 열 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 그때 자기와 함께 있지 않던 제자들을 연락해서 모두 모았습니다. 이제는 그들을 통해서 지금껏 당신이 해 오신 일들을 확산시키려고 하십니다. 갈릴리 지방의 전도 사역을 이제 마감할 때가 다 되었기 때문에 사도로 정식 자격을 주어 열방으로 내어 보내기 전에 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를 보내어서 전도훈련을 하기 위해서 불러 모은 것입니다. 일을 신속히 마무리 하시려고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주님은 열두 제자를 내어 보내시기 전에 그들에게 먼저 능력과 권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를 주시고 사역을 하기 위해서 먼저 능력과 권세를 받아야만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너도 예수님의 제자이냐'고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될까봐 염려되었습니다. 나가서 일을 하려면 거기에 걸맞는 권세가 먼저 주어져야 합니다. 권세라고 하는 것은 직분을 받는 것이고 어쩌면 직분에 걸맞는 권위를 입는 것을 말합니다. 마치 년초에 한 해 동안 누가 집사로서 봉사할 자인지 이제 공적으로 선포함으로서 그들에게 권위가 주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교회 학교 교사로서 봉사를 할 것인지 공적으로 선포함으로서 그들이 그 반을 맡아서 가르치는 권위를 부여하는 것과 같습니다. 말하자면 실력은 비등비등하지만 교회에서 김집사를 어떤 구역의 구역장으로 세우면 구역을 인도하고 예배를 드립니다. 실력으로서는 다른 집사님도 동등할지 모르지만 그러나 임명을 받는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권위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권세와 능력을 주시고" 파송받은 자로서 주님으로부터 권세와 능력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임명만 받아서는 또 일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잘하시는 분들은 참 잘합니다. 2-3명만 받아서 일년 지나면 한 10명쯤 반을 늘려가는 직분자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내년에 또 임명을 받을때는 한 반에 2-3명만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년말이 되면 또 늘려가는 사람입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능력이 없어서 맡길 때 5-6명을 주었는데 년말에 가면 두 세명 남아 있으면 다행입니다. 그런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제가 서울에 있을 때 교회가 적어서 한 학년을 한 분 집사님에게 맡기면 완전히 학년이 없어집니다. 그런데도 자기가 잘 할 수 없다는 것을 모르고 꼭 할려고 합니다. 그럴때는 교회가 일을 맡기지 말아야 하는데. . . 말을 하지 못하고 결국은 그 학년을 두 반으로 갈라 놓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쪽은 썰렁하더라도 다른 쪽이라도 남아 있도록

하기 위해서 내어 놓은 방안이었습니다. 그것은 능력의 문제입니다.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 권위를 부여받고 또 그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수여 받는 기록이 나와 있습니다. 직분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그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까지 주어지고 있습니다. 전도자는 파송하신 분의 권위를 받아야만 그 직무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그는 파송하신 분의 능력을 가져야만 합니다. 그래서 열두 제자를 사도로 파송하신 것은 그들에게 주님이 권위를 부여하시고 사역할 능력을 주셔서 내어 보내고 있습니다.

이 열 두 제자는 자신이 받은 능력과 권세를 통해서 크게 나누어서 두가지 일을 하는 것을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알 수가 있습니다. 2절을 보십시오.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병든 자를 고치게 하시고", 제자들이 했던 일을 크게 둘로 나누면 전파와 치유에 있습니다. 치유 사역에는 1절에 귀신을 제어하는 일이 있고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가 여기에는 포함되어 있습니다.

복음서에는 항상 귀신들린 것하고 병에 걸린 것하고 구분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누가를 통해서 몇 번 살펴 본 적이 있습니다. 귀신에 사로 잡히는 것하고 병에 사로 잡히는 것하고는 같은 것이 아닙니다. 구분되는 사역입니다. 제자들은 주님이 주시는 능력과 권세로서 모든 귀신을 제어하고 온갖 치유를 했습니다. 그러나 치유하는 사역은 선포하는 사역을 돕기 위해서 부각시키기 위함입니다.

제자들이 귀신을 내어 쫓고 병을 고치는 것은 그들이 선포하는 하나님의 나라가 왔다는 것을 사람들이 보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나가서 팔레스틴에 있는 모든 병자를 다 고치지는 않았습니다. 팔레스틴에 있는 모든 귀신들린 사람들을 내어 쫓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몇몇 귀신들린 자를 깨끗게 하고 병자를 고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왔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입증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주님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기 위해서 열두 제자를 파송하셨습니다. 사도들의 주임무는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무슨 일을 하더라도 주 임무가 무엇인지을 망각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들의 주 임무는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사람들이 알도록 하기 위해서 기도하면 병자가 낫고, 귀신이 도망치는 것은 '하나님이 지금 역사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사람들이 알도록 하는 것이지 귀신을 쫓아내고 병고치는 일을 하기 위해서 우리를 내어 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를 내어 보내는 주 목적은 이제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린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선포하기 위해서입니다.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를 치유하는 것은 이천년 전에만 되었던 일이 아닙니다. 아마 울산교회 40년의 역사를 통해서 보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 마다 동네의 점쟁이들이 이 교회에 돌아왔던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의사가 손을 쓸 수 없는 병자들 조차도 나았던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교회의 주 임무가 병을 고치고 귀신 내어 쫓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그 일을 하지만 그것은 복음을 능력있게 전하기 위한 방편일 뿐입니다. 지금 증거하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가 실제로 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귀신을 쫓아내는 일과 병을 고치는 일이 나타나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 일에만 매달린다고 하면 그것은 잘못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임했는데 불구하고 귀신들린 사람들이 그 귀신의 수중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하면 우리가 증거하고 있는 하나님 나라가 왔다는 것을 어떻게 입증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새로운 시대가 왔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로서 제자들이 귀신을 내어 쫓았습니다. 그러므로 치유와 축사는 복음서가 기록될 당시에만 있다가 끝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 만약에 아직도 사단의 지배를 받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벗어나게할 책임이 있습니다. 원치 않는 불평들을 늘어 놓고 마음 속에 기쁨이 없는 사람이 있다면 기도함으로서 자유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자신이 그렇게 하기를 원치 않는데 자신도 모르게 그런 말 하고 있다면 그를 도와 줄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귀신을 내어 쫓고 병을 고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냥 기적적으로 병이나 고치고 우선 귀신 쫓아 내는 이런 일을 주로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마귀와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서 수행되는 모든 일을 끝장내기 위함입니다. 이 세상의 악한 영들과 끊임없이 싸우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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