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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보다 우월하신 예수님

히브리서 1장 4-14절

지그 지글러 박사는「행복한 크리스챤의 고백」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 책을 쓰게 된 동기가 있습니다. 그가 어느 날 늦게 강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 였습니다. 너무나 피곤한 나머지 운전을 하다가 졸았습니다. 그런데 비몽사몽간에 보니 누가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빨간 불이면 서고, 장애물이 있으면 피하였습니다. 드디어 앞마당이었습니다. 그는 잘 자고 일어났습니다. 그는 집으로 들어오면서「여보! 내 운전 실력이 보통이 아니라구! 졸면서 운전하였는데 무사히 왔다구!」하며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침대에 엎드려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들어오는 남편을 보며 물었습니다. 「여보! 당신 누가 운전하여 주는 것 같지 않았소?」「글세 말야, 분명히 졸았는데 누가 운전하여 주더라구!」「그게 바로 내가 기도 할 때에 하나님께서 파송한 천사요」이 말을 들은 지그 지글리는「나는 천사가 도와주는 행복한 크리스챤이다」라고 외치며 이 책을 썼습니다.
성경 66권 중에 34권에 천사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천사라는 단어도 무려 275회나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몇 구절의 성경 구절을 직접 찾아 봄으로 천사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이사야 6장 1-3절에 보면 주의 보좌 앞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찬송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마태복음 13장 39절에 보면 추수때(세상 끝)에 추수꾼으로 나옵니다. 누가복음 16장 22절에 보면 성도의 영혼을 아브라함의 품으로 인도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사도행전 12장 7절에 보면 위기에 처한 주의 종을 구원하는 일을 합니다. 23절에 보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자를 심판하는 자로 나옵니다. 27장 23-24절에 보면 하나님의 뜻을 주의 종에게 전하기도 합니다. 마태복음 18장 10절에 보면 성도들을 보호합니다. 또한 천사는 시집이나 장가를 가지 않습니다(막 12:25). 죽지도 않습니다(눅 20:36).
이렇게 천사들은 성도들에게 유익한 영적 존재로 등장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며 하나님의 일을 수종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골로새서 2장 18절에 보면 천사는 숭배(예배)의 대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본문 14절은『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라고 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수신자들을 향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우월하심에 대하여 주장하면서 히브리서를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신분과 능력과 사역에서 우월하신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촛점은 예수님이 천사보다 우월하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21세기를 눈 앞에 둔 최첨단의 과학 문명 시대에 사는 우리들에게는『천사보다 우월하신 예수』라는 주제가 좀 어색하게 들릴 것입니다. 그러나 히브리서가 쓰여지고 있던 당시의 상황을 이해한다면 이 말은 매우 충격적이며 중대한 선언이었습니다. 당시 초대교회의 신자들은 특별히 유대교적 배경을 가지고 개종하여 신자가 된 사람들은 영적인 세계에서의 천사들의 위치와 사역에 관하여 매우 관심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그들 중의 어떤 이들은 천사들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중보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까지 믿었으며 이러한 사상은 점점 더 이상한 방향으로 발전하여 천사를 숭배하는 일까지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신비주의에 빠진 자들은 입신 경험을 자랑하게 되었으며 종종 금욕을 통하여 이러한 황홀경에까지 이르려고 하였습니다. 골로새서에 보면 골로새 교회에 잠입하였던 이상한 가르침 중에는 사람은 신비주의적 금욕을 통하여 입신 상태에 몰입할 수 있고 이러한 상태 가운데 들어가면 천사들이 하나님께 경배하는 모습까지도 보게 된다고 하였습니다(골 2:16-23) 따라서 교인들 중 어떤 이들은 천사들이 하나님을 대면하여 경배하는 모습을 통하여 천사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가 된다고까지 믿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라는 초대 교회의 복음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이단적 가르침이었으며, 기독교 신앙에 커다란 위험이 아닐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성령의 감동을 받아 예수님이 천사보다 우월하시다는 사실을 구약 성경을 인용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약 성경을 인용한 것은 히브리서의 수신자들이 유대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약 성경들을 권위있는 경전으로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당신들이 그렇게도 권위있게 생각하는 구약 성경도 천사가 예수님보다 위대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습니까?」라고 되묻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증명하는 것은「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은 확고히 하므로 고난과 박해 가운데서도 그들을 구원할 중보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는 것을 확신케 하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천사보다 무엇이 뛰어납니까?

이름이 뛰어납니다.

본문 4-6절에『저가 천사보다 얼마큼 뛰어 남은 저희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네가 내 아들이라 오늘 날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거라 하셨느뇨』라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천사보다 뛰어난 것이 무엇이라고 했습니까?『더욱 아름다운 이름』이라고 했습니다. 그 뛰어난 이름, 아름다운 이름은『아들』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아들입니까? 「만유의 후사된 아들」입니다. 그러나 천사에게는 하나님께서 아들이란 칭호를 주지 않았습니다. 아들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또한 아들되게 하겠다는 보장도 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예수님은 천사들과 비교할 수 없이 우월하시고 뛰어나신 우리의 창조이시며 구속주이십니다.

사역에서 뛰어납니다.

본문 7-9절에『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라 하셨으되,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 네가 의를 사랑하고 불법을 미워 하였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너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네게 부어 네 동류들 보다 승하게 하셨도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보좌』,『홀』,『나라』라는 표현은 모두 아들의 왕적 권위와 통치력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또한『바람』과『불꽃』은 하나님의 통치의 도구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을 바람과 불꽃으로삼으셨다는 말씀입니다. 곧 천사들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통치하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가변적이요, 한시적입니다. 그러나 아들은 영영합니다, 영존합니다. 연대에 다함이 없습니다,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천사는 섬기는 직분으로서 한시적이며 가변적 사역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통치하는 직분으로서 영영합니다. 때문에 예수님은 천사보다 그 사역에 뛰어납니다.

지위가 뛰어납니다.

본문 6절에『또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가 저에게 경배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보면 맏아들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경배를 받으실 경배의 대상이요, 천사는 아들을 경배해야 하는 경배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신앙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천사는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 만이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앉으셔서 우리의 찬양과 경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합니다. 때문에 성령의 감동을 받은 히브리서 기자는 1장 마지막절에『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라는 말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천사는 전령자, 사자, 사신, 메신저라는 의미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는 하나님의 천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히브리서 기자의 강조점이기도 합니다. 천사의 기능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지 메시지를 고안해 내거나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달함으로써 하나님을 섬깁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친히 성육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하나님의 말씀(예수)」이 이 말씀을「전달하는 자(천사, 전령자)」보다 더 크고 위대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한가지 기억해야 할 은혜스러운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하나님께서 하늘의 천군 천사들을 성도들의 구원을 위해서 사역하고 봉사하도록 다스리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우리를 별나게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서약이며 헌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이 그 어떠한 위험과 도전속에서도 안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우리들의 믿음속에 심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의 구원의 확실성을 보장해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이러한 계획들을 생각해 보면 우리는 진심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으며, 또한 하나님의 이러한 세심한 배려와 돌보심에 대해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뿌리 깊은 확신은 이처럼 하나님의 은총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그것은 결코 사람의 결심이나 생각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능가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 누구보다도 더(천사보다도)! 위대하시며 위엄이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짦은 이야기하나 하고 말씀을 맺겠습니다.
어느 여행자가 길을 가다가 빛나는 돌들을 몇 개 주워 가지고 가고 있었습니다. 연못이 나타났습니다. 연못가에 새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그는 심심하기도 하고 새를 잡고도 싶어서 그돌들을 새가 있는 곳으로 하나 둘 던졌습니다. 그러다가 몇 개 남은 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보석 감정사인 친구가 와 있었습니다. 그는 그 돌을 보더니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값진 보석을 어떻게 구하였느냐는 것입니다. 그는 던져 버린 돌들을 아쉬워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귀한 나의 구주와 주님이 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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