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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난한 자


(마 5 : 1-6)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교회 다니는 사람 치고 이 말씀 몇 번 안 들어 본 사람 없을 겁니다.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도 성경에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것이 무엇인가?
 성경이 그 주석을 달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마다 그 견해가 다릅니다. 실제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없어요. 그것은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고금동서 어느 문헌에 마음이 가난하다는 이런 것이다라고 말한 곳이 없습니다.
 집이, 나라가 가난하다. 그 사회는 문화와 지식이 빈곤하다는 말은 할 수 있지만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애매 모호한 말임에 틀림없습니다. 저도 마음이 얼마나 해야 가난한 건지 모릅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실 때 어떤 마음을 생각에 두고 하신 말씀일까요. 옛날 신앙의 선배들과 성현들 가운데 어떤 분의 마음을 , 아니면 미래에 다가올 성숙한 시대의 마음의 상태를 이상으로 그렸는지 잘 모르겠어요. 오늘 우리들의 마음이 가난하지 않고는 천국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으며 관계없는 마음입니다. 마음이 가난해야만 합니다. 가난하면 좋겠다가 아니고 가난해야만 합니다.
 이 가난한 마음이 무엇인가?
겸손한, 착한, 깨끗한 마음일 것이다. 중국 성경에 보니까 가난한 빈(貧)자를 쓰지 않고 빌 허(虛)자를 사용해 허심(마음이 비었다)이라고 했는데 마음 빈 사람이 어디 있어요. 없습니다. 있을 수가 없어요. Poor spirit 라는 영어도 미국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잘 몰라요.
 예수님이 그 말씀을 애매 모호하게 아무도 모르는 소리를 철학적 구상으로 하신 게 아니라 확실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것은 사실적인 이야기일 겁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이 말씀을 어디서 했을까요?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사람들이 예수님 앞에 모여 앉고 그 앉은 사람 하나 하나를 보면서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하는 말이 그들은 충분히 납득이 되는 말, 이해되는 말, 주석을 달지 않아도 나처럼 이렇게 길게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납득이 되는 알아듣는 소리였을 것입니다.
 왜, 그들은 가난했기 때문에 가난을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 가난이 몸에 베어있는 그들을 보면서 마음이 가난한 너희는 복이 있다. 그래 마음이 가난한 너야말로 복이 있다. 너희들이 천국의 주인이야. 천국은 너희들의 것이라 하셨습니다.
물론 생각에 따라 얼마든지 긴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아주 쉽게 세 가지로 말하겠습니다.

 첫째로, 가난은 배고픈 것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이 가난에 대한 개념으로 이해하기는 배고픈 것입니다. 그 앞에 모여있는 사람이 얼마나 배고파하는 사람인지 그 마음이 가난하니까 마음이 고픈 사람이야. 예수님 입에서 입이 열리길 기다리니까 입을 열어 가라사대 그 말이 그 뜻입니다. 입이 열려지길 기다리고 그 입에서 나오는 말씀하나를 먹으려고 여러 날 굶주린 가난한 배고픈 사람, 매달리고 싶은 사람, 영롱한 눈빛을 보면서 마음이 가난한 사모하는 너희야말로 복이 있다고 하십니다. 왜, 그 기 배부른 많은 유대인, 하나님 잘 믿는다고 떠들고 다니는 많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 율법사들과 경건한 사람은 그곳에 한 명도 안 나타났어요. 하나님의 아들이, 하나님 자신이 나타났음에도 그들은 그곳에 얼굴도 비치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배부른 사람과 배고픈 사람 얘기를 하는 겁니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모하는 사람,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 함같이 내가 하나님을 찾고 갈급 합니다. 갈증이 나고 헐떡거리는 자세가 가난한 사람의 자세입니다.
 계시록3장17절에 배부른 사람 있어요. 나는 부자야 부족이 없어 아무 것도 필요한 것 없어, 마음이 부요한 자는 모든 것을 뱉어내는 사람이고, 마음이 고픈 사람은 모든 것을 수용하는 사람으로 이것이 가난에 대한 본질입니다. 시편기자는 1편에서 주야로 주의 말씀을 묵상하고, 즐기고, 거기 매달린다고 했습니다. 복이 있나니라는 번역은 이상합니다. 복은 주니까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을 주나니가 좋겠습니다. 배부른 자는 주어도 싫어하고 뱉어냅니다. 계시록에서 나는 예수가 필요 없고 귀찮다고 뱉어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예수님을 환영하고, 지지하고, 손을 모아 그 앞에 와서 말씀하십시오 하는 가난한 사람은 모든 것을 수용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성도는 마음이 모름지기 가난해야되고 형제간, 부부간, 가족간, 이웃간 서로 받아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는 배부른 사람이 많아 다 뱉어 내고 있어요. 이 배부른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이 말씀을 우리가 수용해야합니다. 누가복음 15장의 탕자는 아버지 재산을 받아 탕진하고 아무도 안 받아 주어 돼지양식으로 연명 할 때, 돈 있을 때 좋아하든 친구가 모두 배척했을 때 오직 한 분 하나님께서 아버지 되시는 분이 그 아들을 반가이 맞아줍니다. 성경의 이야기는 다 그런 얘기들입니다. 오늘 기독교가 무엇입니까. 받아들이세요.
 오늘 교회가 좀 잘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을 영웅시하는데 정말 지치고 힘들고 갈등이 일어나는 안타가운 사람들에 대해 우리 교회가 받아들이는 태도가 무엇인가. 마음이 가난한 자를 하나님이 받아주시고 천국의 주인공 만들었다는 이 진리가 오늘 교회에 다시 살아 움직이는 진리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는, 배가 고프니까 무얼 먹고 나면 가난한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 행복한가를 알고 감동 어린 눈물이 있는 눈물에 여린 사람입니다.
 가난한 사람은 설웁답니다. 조그마한 소리에도 눈물을 흘려요. 가난한 사람 괄시하지 말아요. 없는 사람 눈물 흘리게 하지 말아요. 가난하면 마음이 여려서 조그만 일에도 서러워하고, 감동하고, 눈물 흘리게 됩니다. 민감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입니다. 부한 사람은 그렇지 않아요. 웬만한 일은 그냥 지나쳐버립니다. 감동이 없어요. 그것이 부와 빈의 차이입니다. 예수님이 한심한 사람을 들어 말씀하시기를 이 시대의 인간을 내가 어떻다고 말하면 좋을꼬 아이들이 장터에서 피리를 부는데 고개 끄덕이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애곡하고 통곡하는 소리를 발하는데도 눈도 한번 깜짝 안하고 아무 반응이 없어요. 오늘 이 시대 인간들을 두고 한 말이 아닐까합니다. 일상의 작은 일에도 감동이 없으면 그 마음은 천국에는 필요 없는 마음입니다.

 세 번째, 가난한 자의 마음은 고마운 게 뭔지 아는 마음입니다.
 그들은 고마워 할 줄 알아요.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는 사람, 늘 감동하는 마음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마음인 고마움을 모른다면 그 마음은 천국인의 마음일 수 없습니다. 언젠가 한 번 말했지요. 사랑한다는 말은 믿지 말아야합니다. 수상한 말입니다. 조석으로 I love you. 많이 하는 사람은 의심하십시오. 뭐 찜찜하니까 하는 소리, 자신이 없으니까 하는 속임수일 가능성이 많아요.
 다른 말을 쓰세요. 고맙다는 말을 쓰세요. 고마워가 훨씬 수준 있는 말입니다. 가난한 자의 마음은 고마움이 무엇인가를 아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부유한 자는 고마울 게 없어요. 귀찮게 하지 말아라. 이래서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을 갈라놓으면 여러 가지 할 말이 많겠지만 오늘 이 세 가지 말만 마음에 담아 갑시다.
 가난한 자는 배고픈 사람, 사모하는 사람, 뱉어내지 않습니다. 배역하지 않습니다. 수용하는 사람. 가난한 자의 마음은 작은 것에 감동 있고 고마움을 아는 사람입니다. 절대로 부요하면 감사가 없습니다. 할 수가 없습니다.
 가난에도 나쁜 근성이 있습니다. 가난은 나쁜 말입니다. 내가 만약 기도 요청 어린이에게 " 이 아이는 부요하면 건방지겠으니 가난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하면 그 다음 기도 받으러 올까요 안 올까요. 한 명도 안 옵니다. 교회도 안 나올 거예요. 가난이 좋은 것 아닙니다. 성경에 보면 믿음에 부요하고, 집안에도 부요하고, 자식도 부요하고, 야곱은 부요했고 이삭은 거부였고 다 부요했어요.
 가난한 자의 속에 있는 그 독특한 매력과 위대한 정신이 있거든요. 그것을 본 받으라는 말이지 가난이 뭐 좋아요. 나는 가난 안 할래요, 자식들이 가난한 것도 싫어요, 여러분도 가난하지 마세요. 돈 벌어 부자 되세요 괜찮아요.
 그러나 가난한 자에게만 있는 독특한 게 뭡니까. 세 가지입니다. 이것은 천국인의 요소이기 때문에 사모하세요. 감동하세요. 자기의 가까이 모든 이에게 고마움을 가지고 우리가 가난한 마음이 될 때 하나님은 그 가난한 자에게 복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복 주시는 그 거룩한 가난이 우리 성도 안에 있기를 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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