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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난한 자의 복

마태복음 5장1- 12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우리 나라에는 가난한 사람이 97년 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두배 이상 늘어나 지금은 인구 5명 가운데 한 사람 꼴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가난한 사람들이 지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최저생계비도 벌지 못하는 빈곤 인구가 자구 만치 1천 29만 명에 된다고 하였습니다.
“가난은 임금님도 구제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로 가난 문제를 해결하여 모든 사람이 비슷하게 잘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이 문제는 아무도 해결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임금님도 해결 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또한 북한에는 95년 대홍수로 식량사정이 급격히 나뻐져서 지금까지 약 300만명이 굶어 죽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얼마전에 K.B.S 가 보여준 `지금 북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에서 북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배고픈 사정을 심각하게 보여 준 일이 있었습니다. 북한 중부지방의 한 암시장에서 굶주린 아이들이 진흙바닥에 떨어진 음식찌꺼기를 주워 먹고 있습니다. 상인들이 땅에 흘린 국수 가락 하나를 한 소년이 재빠르게 입에 가져다 넣습니다. 서있는 것조차 힘겨운 듯 깡마른 소년이 그 옆에서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영양실조에 걸려 머리는 탈색되고 얼굴은 까맣게 그을려 있습니다. 또 다른 구석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려 시궁창을 살피는 소녀. 아이들은 하나같이 부모형제와 떨어져 천 조각 하나를 몸에 걸치고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먹을 것을 구해 오겠다던 아버지는 소식이 없고 굶주림을 못이긴 어머니는 끝내 숨졌습니다. 남아 있는 아이들은 기댈 언덕 하나 없이 북한 곳곳을 헤매다 끝내 국경을 넘어 중국 땅으로 넘어 갑니다.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굶주린 아이들의 행렬은 끝이 없습니다.
국경 없는 의사회(M&S)가 북한에 들어가 활동하는 가운데 경험한 사실을 프랑스에 있는 신문과 인터뷔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함경남도 에서는 영양실조에 걸려 정신착란을 일으킨 산모가 어린아이를 강아지로 알고 끓는 물에 넣어 삶아 먹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북한당국은 이 사실을 알고 정상을 참작해 처벌하지 않았다고 하는 내용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가난을 어느 정도로 경험하셨습니까? 배고픈 경험을 어디까지 했습니까? 사람은 배가 고프면 배가 아픈 것이 아니라 마음이 슬퍼집니다. 때로는 금식 기도를 하다보면 코가 예민해 져서 멀리서 풍기는 음식 냄새까지도 그렇게 사람을 못 견디게 합니다. 그 냄새 맡으면 속된 말로 미칠 지경이 되게 합니다. 배고픈 자의 생각은 단순합니다. 보는 것도 전부 먹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전부가 먹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 성경을 읽어 보면 누가복음 15장에 저 유명한 '탕자 비유'가 있습니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건 안 믿는 사람이건, 심지어는 어린아이들 까지도 탕자 비유는 다 압니다.
여러분 탕자가 집으로 돌아온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집으로 돌아온 동기가 어디에 있었습니까?.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눅 15:17)." 배고파 죽겠다 고 합니다. 굶어 죽을 지경이 되니까 정신이 없습니다. 그 본문을 다시 한번 읽어봅시다. 누가복음 15장 14절로 보면 이렇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다 없이 한 후 그 나라에 크게 흥년이 들어 저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하나에게 붙여 사니 그가 저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저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이에 스스로 돌이켜 가로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군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나는 배고파 굶어 죽는구나- 이 때 정신을 차린 것입니다. 비로소 정신이 맑아집니다. 이제는 체면이고 명예고 자존심이고 그까짓 것들은 문제가 되지를 않습니다. 아버지가 나를 어떻게 대할꼬, 내가 어떻게 지내 왔는고-아무 것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조금만이라도 그가 성공했더라면 집으로 안 돌아갑니다. 굶어죽을 지경만 안 되었더라도 아버지 집으로 안 돌아갑니다. 꼭 죽게 되었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기생들과 술집에서 지내던 것, 다 쓸데없는 짓이었고 그 동안에 친구들 사귀었던 것도 다 소용 없습니다. 생각나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밥 한 그릇 뿐입니다. 그래서 그는 '나는 죽는구나'하고 너무나도 배가 고파서 아버지에게로 돌아왔습니다. 아버지를 생각하게 된 것은 효도 할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배가 고팠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에게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절박한 가난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나하면 심지어는 창조주께서 나에게 주신 소중한 자유, 양심의 자유까지도 반납하고 밥 한 그릇 얻어먹는 것입니다. 노예면 어떻고 굴욕이면 어떻습니까. 먹고 볼일입니다. 그것이 바로 가난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배고픔이라고 하는 것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체면도 양심도 없습니다. 수염이 다섯 자라도 먹어야 양반이라고 하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또한 가난은 사람을 아주 겸손하게 만듭니다. 지식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자기 의도 포기하게 합니다. 왜요? 가난한 자의 지식 인정하지 않습니다. 안다고 하는데, 제 밥벌이도 못 하면서 무슨‥‥‥ 그 말입니다. 나는 의롭다- 그것도 밥 먹고 하는 얘기입니다. 가난하고 배고픈 자의 의를 누가 인 정을 합니까. "그 주제에‥‥‥‥ 그러면 끝나는 것입니다. 가난이란 이렇게 절박한 것입니다. 그리고 가난한 자는 사실로 먹는 것, 빵 하나로 만족합니다.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정말로 배고팠던 사람은 한 끼의 밥으로 다 만족합니다. 가난한 자는 빵 하나를 얻기 위해서, 먹고살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입니다. 과거의 것들 다 버립니다. 때로는 미래에 대한 소망까지도 기대감까지도 몽땅 털어 버리고 오직 한 끼의 밥을 생각합니다. 그만큼 배고픈 자는 절박한 것입니다.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얻어먹는 것은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픔니다.
오늘 본문에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가난하다- 헬라어 원문 대로는 '오이 프토코이 토 프뉴마티'입니다. '프뉴마'는 '영적'이라는 말입니다. 영적인 것이란 신령한 것, 영원한 것, 하나님의 말씀, 진리, 이런 것입니다. 영적인 그 쪽으로 가난한 사람, 그 쪽으로 가난을 느끼는 사람, 그 사람이 복이 있다, 하시는 말씀이올시다.
가만히 보면 물질적으로는 가난하면서도 영적으로는 교만한 사람이 있습니다. 배부른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하나님을 받아들일 수가 없고, 말씀을 받아 영접하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은 물질로는 부하지마는 영적으로는 아주 가난합니다. 이렇게 가난한 사람들이 교회 열심히 나오는 것 아닙니까. 영적으로 가난하기 때문에 낮에도 나오고, 저녁에도 나오고, 새벽에도 나오고‥‥‥ 안 믿는 사람은 이런 사람 보면 "저 사람이 저거 좀돌았나. 예수를 믿어도 이상하게 믿누만. 뭐, 저렇게 자꾸만 나가나"하겠지만, 그 사람은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거든요. 영적으로 건강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배고픈 것입니다. 얼마든지 심령 가난한 것입니다. 이 점을 깊이 생각해 야 합니다.
또한 지식에 대하여 가난한 사람도 있습니다. 신통치 않은 사람은 아는 것도 없으면서 다 잘 안다고 뽐내고, 참으로 유식한 사람은 자기가 모른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또 탐구하는 것이 아닙니까. 지식에 대한 가난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생각해 봅시다. 인격적으로 교만한 사람, 배부른 사람은 구제 불능입니다. 그래서 한평생 성경을 가르치던 칼뱅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교만한 자에게 진리를 가르치는 것은 당나귀 한테 음악을 가르치는 것보다 어렵다. " 교만한 자에게 진리를 전하지 못합니다. 바리새인들, 다 안다고 떠드는 사두개인들, 다 안다고 자처하는 서기관들- 예수님께서도 저들을 가르칠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십니다.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마태복음 11장에 보면 세례 요한이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여쭙니다. "오실 그 이가 당신이 오니 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 오리 이까"- 결정적인 시간입니다. 요한이 예수님 보고 당신이 누구냐고 묻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냐- 정체를 말씀하시는데 딱 한 마디로 대답하십니다.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 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하시고 끝입니다.
복음이 지금 만방에 전해지고 있다 그렇지 만은 오로지 가난한 자만이 복음을 받아들이더라, 그런 줄 알아라-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나의 정체요, 이것이 진리요, 이것이 내가 가는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고로 예수님께서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 너희는 가난하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욱더 마음이 가난한 자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마음이 가난하게 되는 그 자체가 자체가 복이다,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샘 토프라고 하는 랍비가 제자의 질문을 받습니다. "선생님, 진리는 아무 데나 있다면서요?" "그렇지. 진리는 어디에나 있는 것이지." "선생님, 그러면 진리는 저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자갈돌처럼 있는 것입니까?" "아, 그럼 자갈들처럼 널린 것이 진리다. " "그러면 사람들은 왜 진리를 터득하지 못합니까?" "아, 그 이유는 간단하지. 허리를 굽히기 싫어서다. 조금만 허리를 굽히면 진리를 받아들일 수가 있는데, 바로 그 때문에, 가난해질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진리를 영접할 수 없는 것이란다. "
  마음 가난한 자가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벌써 역사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는 가난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은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여러분! 내가 아무리 전도하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그것 가지고 안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전도하기 위해 철야 기도하고 금식기도하고 하나님 말씀을 가르쳐도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사람이라면 언제이건 주께서 직접 역사 하십니다. 쉬운 말로 말하면 하나님께서 손을 좀 봐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손을 좀 봐주시면 그때 가서 마음이 가난 해지고, 이렇게 마음이 가난해 지면 그 때 가서 말씀을 영접합니다.
  마음이 가난해질 때까지는 복음이 복음 될 수가 없습니다. 진리가 진리 될 수도 없습니다. 그리스도가 그리스도 되지도 못합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십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 소중한 겸손의 복을 주시고, 믿음의 복을 주시고, 순종의 복을 주시고,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영접하는 복을 주십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 그 사람이 바로 복이 있다, 천국이 저희 것이기 때문이다, 고 주님은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

   기 도
    하나님 아버지, 교만하고 미련한 저희들이지마는 이만큼 가난한 마음을 주셔서 주 앞에 나오게 하시고 또 주의 말씀을 사모하게 하시고 겸손한 마음으로 주의 말씀을 영접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 그 깊은 뜻을 잘 헤아려서 우리 모두 나의 마음을 가난케 하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으며 또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영접하면서 내 마음에, 현실 속에, 그리고 장차 우리에게 주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축복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하옵 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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