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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 이야기
(요한복음 3:
14∼21)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이 말씀만큼 유명한 말씀도 없고, 이 말씀처럼 확실하게 외울 수 있는 말씀도 없을 것이다. 어떤 분은 그런
말을 했다. 성경에 높은 봉우리들이 세 개가 있는데, 하나는 창세기 1장 1절의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이요, 두 번째가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이고, 세 번째는 신약 성경 맨 마지막 부분인 요한계시록 21장 20절의 말씀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라는 말씀이라고 했다. 히말라야의 여러 산봉우리들 중에서도 에베레스트가 가장 높은
봉우리이듯이 성경에 나오는 여러 봉우리들 가운데서도 아마 가장 높은 봉우리는 단연 요한복음 3장 16절 이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종교 개혁자 말틴 루터(Martin Luther)는 이 구절을 가리켜 "작은 복음"이라고 했고, 또 어떤 분은 이 말씀이야말로
"성경의 축소판"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 말씀의 뜻은 우리가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하듯이 요한복음 3장 16절은 한
절이 바로 이런 복음서와 같은 가치와 비중이 있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성경의 다른 말씀이 다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이 말씀만
있으면 우리는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는 요한복음 3장 16절 이 한 절에 복음의 기원이 있고, 복음의 방법과 범위와 목적이 나타나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 복음의 기원이 하나님께 있다는 말씀이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는 말씀은 복음의 방법이다. 즉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는 방법은 믿음밖에 없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저를 믿는 자마다"라는 이
말씀은 복음의 범위를 누구에게나 즉 제한이 없다는 말씀이요, 마지막으로 복음의 목적은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셨다.
영생을 얻게 하는 것이 복음의 목적이다.
이렇게 볼 때, 요한복음 3장 16절 이 한 절이야말로 성경 66권, 1,189장,
31,173절의 축소판이요 복음의 요약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짧은 한 절 말씀이지만, 이 말씀 안에 복음의 모든 요체가 다 들어있고,
기독교 신학의 핵심이 있으며, 하나님의 인간 구원 계획이 나타나 있다. 이 말씀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그것은『하나님의 사랑 이야기』이다.
여기, 14절에 소개된 이 말씀은 구약 민수기 21장 4∼9절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미 여러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이 이야기는
대략 다음과 같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나와 여러 해 동안 광야에서 방황하며 고생을 했다. 그들의 생각에는 하나님께서 인도해 가는
길이면 만사 형통할 것인데, 왜 이토록 어려운가를 여러 가지로 불평했다. 길에 대해 불평하고 먹는 것에 대해 불평하고 시간에 대해 불평했다.
이 불평들이 모여서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고, 마침내 모세를 죽이려고까지 했다. 이 때 하나님께서 불뱀을 보내어 사람들을 물게 했다.
그제야 백성의 대표들이 모세에게 찾아와서 우리가 잘못했으니 하나님께 기도 드려 우리를 살려달라고 부탁을 한다. 불뱀에 물린 사람들이 그
독으로 인해 신음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구리뱀을 만들어 장대 끝에다 높이 매어 달고 사람들로 하여금 그 놋뱀을 쳐다보면 살리라고
일러주었습니다. 이상한 방법이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구리로 뱀의 모양을 만들고 그것을 높은 장대 끝에다 매어 달았다. 그리고는
불뱀에게 물린 사람들에게 그 놋뱀을 쳐다보면 살리라고 일렀다. "쳐다보기만 하면 살리라"고 했지만, 끝까지 그 말을 믿지 못해 그 구리뱀을
쳐다보지 않고 죽은 사람도 있었다. 이 역사적 사건을 들어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 즉 쳐다보면 산다고 하는 그 말씀을
믿는 것이다. 쳐다보면 산다고 하는 것은 십자가를 믿으면 살고 예수를 믿으면 산다는 뜻으로, 그 약속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편에서는
고집을 부리지 말고 자기를 늘 포기하고 겸손하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구리뱀을 쳐다보듯이 우리는 십자가를 쳐다보고 우러러보아야 한다.
믿는다는 것은 말씀을 의지하는 것이고, 그에게 전적으로 나를 의탁하는 것이다.
그러면, 믿음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이렇게 사랑한다"고 하시면 그것을 그대로 믿는 것이다. 본문 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는 이 말씀도 바로 그런 뜻에서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셨으므로 독생자를 보내사 높이 들리어 십자가에
매달리게 하시고 그를 믿는 자마다, 즉 쳐다보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고 하셨다. 영원히 산다는 말이다. 구리 뱀을 높이 든
것처럼 예수님이 매달리시고, 이미 뱀에 물린 우리들로 하여금 쳐다보기만 하면 영원히 산다고 하신 말씀, 얼마나 오묘한 말씀인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벌써 이런 사건을 주시고 그 역사성에 의해서, 문화적 언어에 의해서, 십자가 사건을 통하여 새롭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광야에서 모세가
구리 뱀을 든 사건이 없었다면 예수님의 사건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이미 광야에서 구리 뱀을 통하여 예표로, 즉 상징으로 보여주시고,
그리고 십자가가 무엇인가를 알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느니라, 이제 저를 믿는 자마다, 즉 쳐다보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얻어야 할 말씀의 중심은 하나님을 바로 아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진노의
하나님이나 심판의 하나님으로서 무서운 형벌을 내리시는 분이 아니고,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 우리의 죄가 앞을 가로막고 모세가 나를 심판할 것이다. "너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죄인이다" 라고 심판할 때, 우리는
무엇이라고 대답할 수 있겠는가? 바로 그것 때문에 예수님께서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셨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셨다.
그 십자가를 쳐다보면 심판이 내게서 물러가고 무섭고 두려운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으로 보이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고,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임을 알아야 한다. 자격이 있다 없다,
논하지 말고 나를 사랑하시므로 사랑을 받는 존재일 뿐이다. 그러므로 자기를 포기하지 말고 믿어야 하는 것이다. 독생자를 주셨다는 뜻은 나를
사랑하신다는 말입니다. 이 사랑은 조건부가 아니고 결정적인 것이다. 이미 벌써 사랑하셨다. 우리는 이 사랑 앞에서 자기 부족을 느낄수록 더
감사해야 하고 감격해야 하는 것이 바로 믿음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 왜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신 것인가? 왜 이 지구를 사랑하신 것인가? 이 넓고 넓은 우주
속에서 보잘것없는 이 땅덩어리를 하나님은 사랑하신 것인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 그것은 태양의 중심도 못된다. 그런 것 하나
없어진다고 해서 우주가 혼란을 초래하는 것도 아니고, 지구 하나 없어진다고 우주에 새로운 공간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이
지구를 사랑하신 것인가? 그것은 이 지구 위에 인간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저와 여러분이 여기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 우주만물 가운데
저와 여러분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사랑하신다고 하셨다. 이 지구 가운데서도 왜 하나님은 여러분과 저를 사랑하신 것인가? 여러분과 제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만한 그 무엇이 있는가? 여러분과 저를 사랑해야 될 무슨 의무가 있는가? 아니다.
이 지구상에만 60억이
넘는 인간이 살고 있다. 사실 이 땅위에서도 인간은 대접받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너무 많아서 아우성이다. 그만 태어나야 한다고
야단이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신 것인가? '나'라는 존재 ━ 그것 이 무슨 가치가 있는가? 누가 알아주는가? 나
하나 없어진다고 해서 한국이 슬퍼해 주는가? 대구가 슬퍼해 주는가? 아니 담장을 마주한 이웃도 슬퍼해 주지 않는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 것인가?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무슨 자격이 있는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 그것은 너무도 엄청난 것이기
때문에 감히 믿을 엄두도 나지 않는 말일수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것을 믿지 못한다. 하나님이 그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성도 여러분! 베드로와 가룟 유다의 차이는 무엇인가?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지만, 그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었다. 그래서 회개했다. 그리고 용서받았다. 그러나 가룟 유다는 그 하나님의 사랑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자멸했다. 회개란 소극적으로 죄를 뉘우치는 것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이 크고 놀라운 용서의 사랑을 믿는 것이다. 그 사랑의 품에
자기를 집어던지는 것이다. 복음은 하나님의 사랑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나를 사랑하시되 하나님이 가지신 모든 것을
다 희생하실 정도로 나를 사랑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사람이 자기 죄 때문에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믿지 아니하고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저주를 받고 형벌을 받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의롭게 되고 하늘 나라의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도 우리의 행위나 무슨 공로 때문이 아니라 철두철미하게 믿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여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고 천국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나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 때문에 우리가 구원을
얻고 영생을 얻게 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란다.
여러분! 날파리가 하루에 몇 킬로나 날아갈 것 갔나? 이 파리가 대구에서
서울까지 몇 시간만에 날아갈 것 같은가? 저도 잘 모른다. 그런데 파리는 얼마나 꽤가 많은지 대구에서 서울까지 날아다니지 않는다. 서울
가는 고속버스를 타면 힘들이지 않고도 서울을 하루에 네 번쯤 왕복할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날아가겠는가? 마찬가지로 우리는 천국에 갈 자격도,
능력도 없지만,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우리는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그 믿음으로
천국에까지 갈 수 있는 것을 믿으시기 바란다.
우리가 누구인가?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가장 소중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자이다. 비록 우리가 오늘은 무너지고 실패하고 있을지라도 우리는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면목이 없지만 기업을 이을 자요,
무식하고 무안하지마는 그래도 어쨌든 천국의 영원한 소망이 취소될 수 없는 자인 것은 자명하다. 그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거기에서 사랑은 다시 빛나는 것이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 까닭에 예수
그리스도를 못박으신 것이다. 이 두 가지야말로 우리 모든 신자들이 오늘을 사는 신앙적인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근거요 힘의 원천이요, 오늘
자신을 돌아볼 때마다 흔들리고 무너질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향하여 감히 호령할 수 있는 우리의 축복이요 우리의 운명인 것이다.
이 문제 때문에 사도 바울은 그 유명한 로마서 8장을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로마서 8장 말씀을 한번 찾아보자.
칼빈(Calvin)은 말하기를 "성서는 로마서에 비춰볼 때 비로소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그 가운데서도 로마서 8장은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확실성에 대해 가장 명확하게 가르쳐주신 말씀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31, 32절 말씀이다.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 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롬 8:31∼32) 하나님께서 어느 정도로 우리편을 드신다고
했는가? 그의 아들을 우리의 죄 값으로 줄지언정,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저주할지언정 결코 우리를 저주하시지 않겠다고 하셨다. 독생자를
죽음에 내어줄망정 우리는 죽음에 내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감히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는가? 상징적이긴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버릴지라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겠다는 그 사랑이 얼마나 기가 막힌 사랑인가?
또 35절 말씀을 보자.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협이나 칼이랴"(롬 8:35).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로마서 8:38∼39) 거듭 말씀하지만,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다. 우리 자신의 자격이나 행위와는
상관없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거저 주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을 얻고 영생을 얻게 되었다. 오직 믿음을 통해서 ━ 그래서
성경은 선언하고 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얼마나 놀라운 이야기인가?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 3:17)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4∼15)
우리의 구원의 길은 믿음밖에 없습니다. 율법주의자처럼 행함도 아니며, 불교도처럼 명상도 아니며, 과학도처럼 탐구도
아니며, 도덕주의자처럼 수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이 우리의 구원의 길이다. 이는 놀라운 사실이요 참으로 복음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믿는 자에게는 영생을 주신다고 말씀하셨다. 영생이란 단순히 죽지 않고 오래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풍성한 삶을
살고, 또 생명의 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생명'을 가지게 된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처럼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삶을 영원토록 산다는 말씀이다.
미국의 어느 실업가가 자동차 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 누었다. 앞으로 두 시간 밖에는 살 수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는 그는 온
가족을 불러모았다. 그는 영생에 대한 신앙목표가 분명한 사람이었다. 먼저 슬픔에 잠겨 있는 가족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그는 자기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천국의 새 아침에 기쁜 얼굴로 만나자고 하면서 Goodnight 했다. 첫째 딸 메리에게도 천국의 새 아침에 만나자고 약속하고
Goodnight으로 작별했다. 세 번째로 장남 윌을 불러놓고 역시 천국의 새 아침에 만나자고 하면서 Goodnight 했다. 그런데 네
번째로 불러야 할 차남 챨리는 건너뛰고 막내 딸 그래이를 불러서 천국의 새 아침에 만날 것을 약속한 다음 Goodnight으로 작별했다.
마지막으로 챨리를 부른 다음 그는 몇 마디의 격려를 한 다음 Goodbye- 하면서 인사했다. 여러분께서도 아시는 대로 Goodnight은
미국 사람들이 잠들기 전에, 그러니까 곧 아침이 되면 다시 만날 것을 생각하며 하는 인사이지만, Goodbye-는 오랜 세월 흘러도 다시 만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아니면 영영 다시 볼 수 없는 경우에 쓰는 인사이다.
깜짝 놀란 챨리는 유독 자기에게만 Goodbye-로
작별한 이유를 알 수 없어서 아버지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눈물로 가득찬 아버지의 시선이 챨리에게 멎더니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말문을
열기 시작한다. "챨리야, 우리 가족 중에 오직 너 혼자만 넓은 길을 택했으니 Goodbye- 하지 않을 수가 없구나"라고 말했다. 챨리는
비로소 하나님 앞에 엎드려 자신의 죄와 허물을 생각하며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지상에서처럼 천국에서도 온 가족이 다시 만나 살게 해 달라고
눈물로 간구했다. 비로소 아버지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떠오르기 시작하더니 챨리를 붙잡은 손에 힘을 주면서 천국의 새 아침에 다시 만나자고
하면서 Goodnight으로 인사를 하더니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영생의 신앙 목표를 가진
사람만이 장차 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사랑하는 남편이나 아내, 자녀나 친구 가운데서 아직도 영생에 대한 신앙 목표가 분명치 않은 사람은
없는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신 목적도 바로 영생을 얻게 함이라고 말씀하셨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성도 여러분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영생에 대한 신앙 목표를 다 가지시기를 바란다. 나를 사랑하사 이 땅위에 오시고, 나의 죄와 죽음을 대신해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놀라운 사랑을 받아들여서 하늘 나라의 생명을 얻고 이 땅위에서도 풍성한 삶을 사시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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