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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인류의 아버지

마태복음 12:46-50


덴마크와 스웨덴이 전쟁을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덴마크의 한 병사가 다리에 입은 상처를 치료하려고 위생병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그가 너무나 목이 타서 수통에 남아있는 물을 마시려고 할 때 가까이에서 신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스웨덴 병사가 가슴에 총알을 맞고 쓰러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목이 타겠군. 죽기 전에 이 물을 갖다 먹여 줘야 겠어.
그리고 막 그가 스웨덴 병사에게로 발걸음을 옮기려고 할 때 갑자기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스웨덴 병사가 자기를 도와주려고 오는 덴마크 병사를 향해 총을 쏜 것입니다.
덴마크 병사는 어깨에 부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수통을 들고 자기에게 총을 쏜 스웨덴 병사에게로 걸어갔습니다.
이 물을 너에게 주려고 했었어. 그러나 내 어깨에 부상을 입힌 벌로 반만 주겠어.
덴마크 병사가 내민 수통을 받아 든 스웨덴 병사는 눈물을 흘리며 물을 마셨습니다.
그리고는 곧 숨을 거두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덴마크 임금은 물을 준 병사에게 훈장을 주고 귀족으로 신분을 올려 주었습니다.
이 사람은 자기의 적을 형제처럼 사랑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적병의 생명도 귀하게 여긴 이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이 세상에 적이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직 이 땅에는 우리가 사랑하며 살아야할 이웃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온 인류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온 우주를 하나로 보고 한 가정으로 생각하시며 하나님은 온 인류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온 인류의 아버지가 되시는지 생각해 봅니다.

1. 하나님이 온 인류의 아버지가 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처음 아담과 하와를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아담과 하와로 인 인류가 이 땅에 퍼져 나가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 인간이라는 존재가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시기 아니하셨으면 이 땅에 인간이라는 존재는 없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아버지라고 하는 뜻은 나를 이 땅에 존재하게 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자식이 어떻게 생겼습니까?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와 어머니를 통해 나 라고 하는 존재에 이 땅에 나타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인간이 이 땅에 존재하게 된 것도 바로 그와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이는 모든 것이 아버지께로부터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어떤 사람의 아버지이십니까?
유대인들은 자기들의 아버지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이방인들은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생각할 때에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사랑 밖의 사람이며 버림받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주님의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을 구별하지 아니하시고 모든 인류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선인과 악인을 구별하지 아니하시고 똑같이 햇빛을 비추시고 비를 내리시며 사랑하시고 보살펴 주시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만 보살피시는 것이 아닙니다.
믿지 아니하는 사람도 사랑하시고 보살펴 주십니다.
이는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다같이 하나님이 보실 때에는 자식들이기 때문입니다.
믿는 사람은 집안에 돌아온 자식이고 믿지 않는 사람은 아직도 돌아오지 아니한 자식입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이 보실 때에는 집을 나간 자식과 집에 돌아온 자식, 두 자식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잃은 양의 비유에서도 나타납니다.
예수님이 보실 때에는 우리 안에 들어온 양과 아직도 우리 밖에 머물러 있는 양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집을 나간 자식이 돌아오기를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고 계시고 우라 밖으로 뛰쳐 나간 양이 돌아오기까지 찾아 헤메는 것입니다.
사람이 볼 때에는 천국갈 사람과 지옥갈 사람으로 나누어 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실 때에는 이와같이 모든 사람이 사랑받아야 하고 돌아와야 하고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자식이요 양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이 세상을 보는 눈과 하나님께서 세상을 보시는 눈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주신 것도 이와같이 인간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사랑스러워서 주신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보실 때에 저주받을 죄인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아들을 주신 것은 인간은 하나님이 지으시고 하나님이 낳으신 자식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자기가 낳은 자식을 사랑하듯이 거역하고 불순종하는 자식일지라도 그를 사랑하시고 그를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하여 아들을 보내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온 인류의 아버지가 되셔서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2. 예수 안에서 하나 되자 46-49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정은 혈연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정은 어떤 한 지역안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와 그로부터 태어난 자식들로 구성이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가정을 이루는 일에 혈통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즉 피를 함께 나누지 않았으면 가족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정은 폐쇄적입니다.
아무나 그 가정에 들어올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가정은 넓고 개방적이며 세계적이며 우주적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한 지역이나 혈통에 국한하지 아니하고 모든 세상 사람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요한복음 1:12-13에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에 대해 설명하시는 말씀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이 말씀은 사람은 사람의 방법으로 가정을 이루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가정을 이루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사람들이 주님앞에 나와서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당신께 말하려고 밖에 섰나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주님은 48절에서 그 말을 하는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고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손을 내밀어 주님과 함께 앉아 있는 제자들을 가리키시면서 나의 어머니와 나의 동생들을 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을 주님의 어머니요 동생들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들은 주님과 함께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닙니다.
그런데 어떻게 주님의 어머니요 동생이 될 수 있습니까?
이것은 주님이 생각하시는 가정의 의미가 우리가 생각하는 가정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물론 주님도 육신적인 가정을 무시하지 아니하셨습니다.
주님은 나사렛 동네에서 아버지를 순종하며 사셨고 어머니를 모셨으며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에는 어머니를 제자 요한에게 부탁하고 가셨습니다.
이렇게 자기 부모에게 지극히 효성스런 자식으로서의 삶을 사신 주님이 가족도 아닌 사람들을 가리키면서 이들이 나의 어머니요 동생들이라 고 말씀하신 그 말씀은 주님께서 마치 지금까지 함께 살아온 어머니와 동생들을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이것은 혈통을 중심으로 하는 인간의 가정을 무시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개방적이며 세계적이며 우주적인 가정을 설명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온 세계가 한 가정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고 모든 인류가 한 가족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 인류가 하나의 가족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3. 온 인류가 하나의 가족이 될 수 길은 우리가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50
주님은 어떻게 온 인류가 하나의 가정을 이룰 수 있는지를 설명하셨습니다.
그것은 혈통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인간적인 정으로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뜻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주님은 50절에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이 이루시고자 하는 가정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뜻 가운데에서 이루어지는 가정인 것입니다.
이것은 피는 다르고 우리가 사는 환경은 다를지라도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면 그 안에서 누구든지 형제와 자매가 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가정은 국경과 나라와 족속과 인종과 언어와 문화의 모든 장벽을 초월하는 것이며 해와 달과 모든 별을 넘어서 온 우주를 하나로 묶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는 누구든지 구별하지 않고 하나님의 가족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처럼 세상을 하나로 묶기 위해서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서로 사랑할 때 온 세계가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지 아니하면 아무리 믿음이 있다 하여도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가인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아벨은 그의 동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동생 아벨을 돌로 쳐서 죽이고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무엇때문입니까?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그 누구도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부부도 하나될 수 없고 가정도 하나될 수 없고 국민도 하나될 수 없고 세계도 하나될 수 없습니다.
사랑하지 아니하면 옛날 가인이 아벨을 죽인 그 못된 행실을 오늘도 버리지 못하고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가 되어야 할 인간이 하나가 되지 못하고 또 다시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은 서로 사랑함으로 온 인류가 한 가족처럼 서로 사랑하며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 중간에 막힌 담이 헐리고 형제가 하나가 되는 길이 열리고 전쟁이 그치고 세계가 하나로 모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코소보 난민들을 치료하러 들어간 유대인 의사들이 종교는 달라도 우리는 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라고 고백한 말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우리가 새로운 1,000년을 맞이하여 세상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길은 예수의 사랑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에 우리가 싸우고 물리치고 죽이고 쳐부수어야 할 원수는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오직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아끼고 이해하고 보살펴 주어야할 이웃만이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온 인류가 하나님안에서 한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사람을 원수로 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실 때에는 주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집을 나간 자식이요 잃어버린 양일 뿐이지 원수가 아닌 것입니다.
오직 우리가 싸워야할 원수는 인간과 인간 사이를 갈라놓고 서로 싸우게 만드는 마귀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서로 사랑하며 사는 신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전설이 있습니다.
주님의 제자 베드로는 장모는 구원하였는데 그의 어머니는 구원을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느날 베드로가 하나님의 나라에 가서 어머니가 천국에 와 계신가를 찾아보니 어머니가 계시지 않았습니다.
주님께 여쭈어 보았더니 어머니는 여기에 오지 않았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지옥에 가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마음이 아파서 주님께 저의 어머니를 지옥에서 건져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주님은 아주 슬픈 얼굴을 하면서 거절하였지만 베드로가 너무나 간절하게 요구하는 것을 들어주셔서 한 천사에게 지옥에 있는 어머니를 찾아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님과 베드로는 천사가 베드로의 어머니를 찾으러 내려간 지옥을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지옥은 너무나 캄캄하고 바위투성이이고 풀한포기 나무 한그루 없고 죽은 영혼들이 뾰족한 바위마다 위로 기어오르려고 하고 있었는데 지옥을 탈출해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바위 꼭대기까지는 올라왔지만 더이상 갈 곳이 없는 영혼들은 바위에 붙어서 더이상 고통스러운 아래를 내려다 보려고 하지 않고 위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넓다란 지옥 밑바닥에는 콩나물 시루처럼 저주받은 사람들의 머리로 가득했습니다.
천사는 계속해서 베드로의 어머니를 찾아 지옥 밑바닥을 이리저리 애타게 찾아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때 수많은 저주받은 영혼들이 껑충 뛰어오르며 천사를 향해 팔을 내밀었습니다.
나를 붙들어 주시오. 나를 붙들어 낙원에 데려다 주시오!
드디어 천사가 베드로의 어머니를 찾았습니다.
천사는 날개를 접고 번개처럼 밑으로 내려가더니 베드로의 어머니를 데리고 다시 솟구쳤습니다.
천사는 베드로의 어머니를 찾아 그의 허리를 감고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시고 주님은 고맙기도 해라. 이제 어머니는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셨구나. 하시면서 베드로의 어깨에 손을 올려 놓으시면서 그러나 미리 기뻐하지 말라는 뜻으로 머리를 좌우로 흔드셨습니다.
베드로는 어머니가 구원받는 기쁨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천사에게 이끌려 어머니가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는데 거기에는 지옥의 몇몇 영혼들이 어머니의 발에 매달려 함께 올라오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베드로는 어머니 덕분에 단 몇명이라도 구원받게 되었다는 기쁨에 더욱 기뻐했습니다.
어머니는 살아 생전에 행하지 못한 착한 일을 죽어서 행하게 된 것입니다.
천사는 무척 힘들어 보였지만 영혼들을 떼내려고 하지 않고 그대로 함께 데리고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베드로는 그만 보지 못할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어머니가 자기에게 매들려 있는 영혼들을 떨쳐 버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그 영혼들이 떨어지려 하지 아니하자 자기에게 매달려 있는 영혼들 하나하나의 손가락을 비틀어서 자기에게서 떨어져 나가게 하고 있었습니다.
한명 한명이 다시 지옥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들은 베드로의 어머니에게 함께 갈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어머니는 무자비하게 계속해서 자기에게 매달린 영혼들의 손가락을 비틀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참지 못한 베드로가 소리쳤습니다.
어머니, 그들에게 사랑을 베푸세요.
그러나 어머니는 들은체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어머니가 자기에게 매달린 영혼들을 하나하나 떨어뜨릴 때마다 어머니를 데리고 오는 천사는 점덤 더 힘들어 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베드로는 이대로 가면 나중에 어떠한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느끼고 맥이 탁 풀렸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 서 있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이제 어머니에게 매달린 영혼은 단 한명 뿐이었습니다.
그것은 젊은 여자였습니다.
그 여자는 어머니의 목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귀에 제발 나를 떨어뜨리지 말고 낙원에 데려다 달라고 하소연했습니다.
이때 천사는 아주 힘겹게 날개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천사가 이제 베드로의 바로 아래까지 이르렀습니다.
베드로는 양손을 벌리고 어서 천사가 자기 옆에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천사가 도착하면 어머니를 품에 안아 낙원에 끌어들일 생각이었습니다.
이제 천사가 한번만 더 날개짓을하면 베드로가 있는 곳까지 이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천사는 더이상 날개짓을 하지 못하고 날개를 접고 말았습니다.
천사의 얼굴은 고통으로 칠흙같이 새까맣게 되었습니다.
베드로의 어머니가 자기의 목을 붙들고 매달려 있는 여자의 손가락을 비툴어 끝내 마지막 남은 한사람까지 다 지옥에 떨어뜨린 것입니다.
순간 천사는 힘을 잃어버리고 10여미터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천사는 한없이 슬픈 얼굴로 베드로의 어머니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몸뚱아리를 힘껏 끼고 있던 손이 느슨해지더니 천사는 맥이 풀려 베드로의 어머니를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천사로서는 너무나 무거워서 베드로의 어머니를 붙잡고 있을 힘이 없었던 것입니다.
천사가 베드로의 어머니를 떨어뜨리고 나자 천사는 다시 힘이 생겨 단 한번의 날개짓으로 낙원으로 올라왔습니다.
베드로는 오래오래 그 자리에 쓰러져 흐느껴 울었습니다.
주님은 말없이 베드로 곁에 서 계셨습니다.
한참 후 주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야, 낙원에서 그렇게 울게 되다니 그것이 어찌 격에 맞는 일이냐?
그러자 늙은 종 베드로가 주님의 얼굴을 보며 항의하듯 말했습니다.
낙원이 어찌 이럴 수 있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의 신음소리가 들려오고 또 형제들의 괴로움을 보게 되다니 말입니다.
그때 주님의 얼굴에는 다시 깊고 깊은 슬픔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슬픔의 그림자조차 없는 행복한 동산을 모두에게 주는 일이다. 그 일을 이루기 위하여 나는 세상에 내려가 사람들에게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 같이 하라’고 가르쳤다. 알겠느냐? 모두가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하지 않는 한 괴로움에 겨운 탄식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이라라고는 하늘에도 땅에도 있을 수 없는 법이란다.
베드로는 넋빠진 사람처럼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그의 귀에는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입버릇처럼 늘 말씀하셨던 그 말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는 말씀이 쟁쟁하게 울리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가족이 하나되고 교회가 하나되고 민족이 하나되고 세계가 하나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유고가 민족이 다르고 인종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알바니아 민족을 몰아내고 인종청소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것입니다.
사람이 볼 때에 원수가 있지만 하나님이 보실 때에는 다 구원받아야 할 불쌍한 백성들이며 하나님이 지으시고 사랑하는 하나님의 아들들인 것입니다.
선지자 요나는 민족주의 국수주의에 빠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기 백성은 선택받은 백성이며 다른 민족은 버림받은 민족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요나에게 하나님은 니느웨에 가서 복음을 전라하고 하셨습니다.
요나는 거절했지만 하나님은 강제로 그를 니느웨로 보냈습니다.
그래서 고통에 신음하고 죄악에 사로잡히고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원하게 하셨습니다.
요나의 전도를 듣고 니느웨 백성들이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기뻐해야할 요나가 그들이 구원받는 모습을 보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멸망받아 마땅하다 생각한 원수가 다시 살아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요나에게 내가 그들을 지었고 그래서 나는 그들을 사랑하고 아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미워하고 있는 그 사람을 하나님은 사랑하시고 그래서 그도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요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온 인류를 사랑하시고 하나님이 보실 때에는 모든 세상 사람들이 다 자식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듯이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사랑이 없어서 사람들에게 비난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일은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이웃이 하나님 안에서 다 한 가족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서로 사랑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구원받은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이렇게 살아서 이 세상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아름답게 가꾸는 주의 백성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온 인류를 자식처럼 생각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주님 안에서 우리 모두가 하나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게 하시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1,000년의 시대를 맞이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새로운 1,000년의 시대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온 세상이 하나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직도 구원받지 못한 민족들이 돌아오게 하시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우리의 가족과 이웃들이 아버지께 돌아오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땅에 전쟁이 그치고 서로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가정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믿사오며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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