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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안에 거하라(2)

 

요15:7-17

지난 시간에 우리는 우리 기독교의 핵심 진리인 "예수 안에 거하라"는 말씀의 의미 두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예수 안에 거하라"는 말씀은 "예수 안에서, 예수처럼 살아라"는 뜻이 있다고 말씀드렸고, 또한 "예수 안에 머물러 있으라", "예수 안에 붙어 있으라"는 뜻이 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지난 주일에 계속해서 "예수 안에 거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생각하면서 특별히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이 말씀을 상고하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본문 7절을 보면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여기에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이 말씀은 주님과 우리가 각각 따로 따로가 아니라 하나로 묶어져 있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요한복음 15장에서 주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포도나무와 가지"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에서는 주님과 우리 신자와의 관계를 "몸과 지체의 관계"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 안에 거하고, 예수의 말이 우리 안에 거하면 이것은 완전히 합일된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가 내 안에, 내가 예수 안에 이것은 에수와 성도가 하나가 된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 있으므로 이런 성도가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나님이 다 이루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자! 오늘은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예수의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이 말씀을 생각하고자 합니다.

예수의 말씀이 우리 안에 살아 있으면, 예수의 말씀이 우리 가운데 늘 머물러 있으면 어떤 결과가 일어나게 되는 것일까요?

1) 예수의 말이 우리 안에 거하면 우리가 예수의 사랑 안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 9절을 보세요.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아버지 하나님은 자신의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무척이나 사랑하시고 계십니다. 아버지가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도 우리를 사랑하고 계십니다. 예수의 사랑을 믿으십니까? 예수의 사랑은 말로만의 사랑이 아니라 자신의 목숨까지도, 자신의 피 한방울 까지도 우리를 위해서 아끼지 않으시고 다 주신 실천적인 가장 큰 사랑인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예수를 사랑하시듯이 예수도 우리를 사랑하였으니, 예수의 사랑 안에 거하라.

그 다음 절 10절을 보십시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그러므로 예수의 사랑 안에 거한다는 말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예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자식이 부모님을 사랑하기에 그 분의 말씀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제자가 스승을 사랑하고 존경하기에 그 분의 말씀을 잘 따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가 우리를 사랑하신 것을 알고, 우리도 예수를 조금이라도 사랑한다면 그 분의 명령과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요한 일서 3:16-18절을 보면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누가 이 세상 제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 보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주님을 사랑한다는 말은 주님의 계명을 지킨다는 말과 똑같은 것입니다. 주님의 계명이나 명령은 내가 구원받으려고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계명은 내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은총에 감사해서 지키는 것입니다. 주님의 계명은 내가 구원받아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지키는 것인 줄로 믿 오스틴 충현장로교회 주일낮설교/이인승목사 습니다.

[마태복음 19장에 가보면 어떤 부자 청년이 예수께로 와서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여기에 대해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이때 청년이 묻습니다.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님이 답변하십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그 청년이 말하기를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오니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라고 물었습니다. 이때 주님이 답변하시기를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갔다고 그랬습니다.]

우리는 이 부자 청년을 보면서 우리 자신을 보아야 할 줄 압니다. 우리가 주님의 계명을 다 잘 지키는 것 같지마는 부족한 것이 꼭 한가지 이상은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주님이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고 명령하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내 소유가 내것 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죽었다 깨어 나도 자기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 소유나 내 재산 전체가 다 주님의 것"이라고 고백하는 사람은 주님이 원하시면 언제든지 그 소유를 팔아서라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어떤 이론이 아닙니다. 실제로 주님의 원하시는 뜻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 제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오스틴 충현장로교회 주일낮설교/이인승목사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 보냐?"

[브라질 동북부의 레시페 지방에 가면 매일 오후 상자 속에 시체를 넣어 나르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도와 주는 어른도, 부모도, 목사도 없는 아이들로, 굶어서 죽어가는 친구들을 날마다 한 두명씩 아이들끼리 들고 '산토 아마로'라는 공동 묘지로 나른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슬픈 감정조차 찾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말없이 친구의 시체를 나르고, 말없이 돌아 옵니다. 아마 며칠 후에는 시체 상자를 나르던 그 아니가 시체가 되어 운반될 것입니다. 이 레시페 지방은 메마르고, 물자가 부족하여 2천 만명이 대부분 배고픈 상태에 있고, 40세 까지 살면 장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세계 기아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전통적으로 세 개의 M자로 표시한다고 합니다. 첫째, M은 멜서스주의(Malthusianism)입니다. 토마스 멜서스는 1789년 인구론을 발표했습니다. 세계 인구는 2,4,6,8,16의 비례로 늘어나고, 세계 식량은 1,2,3,4의 비례로 늘어 나므로 굶주림은 자연적 결과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기아 문제의 유일한 타개책은 인구 억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둘째, M은 마르크스주의(Marxism)입니다. 그 이론에 의하면 굶주림과 기타 인류의 비극은 자본주의 체제가 낳은 파괴상이라고 합니다. 자본주의 체제가 필연적으로 가지는 인간 소외와 계급 투쟁이 인류의 비극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칼 맑스는 자본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데 그 해결책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셋째, M은 Missionary, 즉 기독교의 선교 이념입니다. 세게의 굶주린 자들을 보살펴 주고, 도와 주고, 나누어 주고, 그들 속에 복음을 심어 주고, 교육하고 계몽함으로써만이 세계의 기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보는 관점인 것입니다.]

우리는 요한 일서에서 사도 요한을 통해 가르쳐 준대로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본채 만채하며 외면하는 자가 아니라, 그들에게 쌀 한되 라도, 배추 한포기라도, one dollar라도 줄 수 있는 사랑의 실천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의 말이 우리 안에 거하는 증거인 줄로 믿습니다. 오스틴 충현장로교회 주일낮설교/이인승목사

2) 예수의 말이 우리 안에 거하면 예수의 기쁨이 충만하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 11절에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우리 안에 예수의 말이 거하면 우리가 그의 사랑 안에 거하기에, 그의 계명을 지킬 뿐만 아니라, 우리 기쁨이 충만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계명을 지키는 것은 어떤 굴레에 속박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왜 기독교인이 안되십니까? 라고 물으면 "하지말라", 또는 "하라"는 계명에 속박당하기가 싫어서 기독교인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분은 기독교의 진수를 전혀 모르고 겉만 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계명을 지킬 때에 억지로, 마지못해서 지키는 것이 아니라, 아까 말씀드린대로 내가 구원받은 은총에 감사해서, 주님이 나를 구원해 주신 그 은혜에 감격해서 자발적으로 주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의 계명을 지키면 지킬수록 내 기쁨이 충만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진리를 믿으십니까? 이것은 마치 우리가 바닷가에서 뛰놀 때에는 바다의 깊은 면을 알 수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깊은 바다 속에 들어가 헤엄을 칠 때에야 바다가 비로소 바다가 얼마나 깊은 가를 깨달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찬송가 408장에 보면 "왜 너 인생은 언제나 거기서 저 큰 바다 물결 보고, 그 밑 모르는 깊은 바다 속을 한 번 헤아려 안보나. 많은 사람이 얕은 물 가에서 저 큰 바다 가려다가 찰싹 거리는 작은 파도 보고 맘이 졸여서 못가네. 언덕을 떠나서 창파에 배 띄워 내 주 예수 은혜의 바다로 네 맘껏 저어 가라." 주님 곁에 가까이 다가 가면 갈수록 주님이 주시는 기쁨이, 희열이 더욱 충만하게 될 불로 믿습니다. 주님의 계명을 자원함으로 지키면 지킬수록 더욱더 기쁨이 넘치는 줄로 믿습니다.

시편 16:11절에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오스틴 충현장로교회 주일낮설교/이인승목사

요16:22절에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요16:24절에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사도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 옥중에 갇혔을 때에 우울해 있지 않았습니다. 발에 착고가 채 있어도, 차디찬 감방안에서 추위가 엄습해 와도 오히려 기뻐하며, 기도하고, 찬송했다고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의 능력으로 발에 있던 착고가 스르르 풀어 지고, 옥문이 열리는 역사가 일어 났었다고 그랬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한 전도자들에게, 하나님의 계명을 자원함으로 지키기를 즐겨하던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옥중에 갇혀 있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아니했습니다. 그 속에서 오히려 주님이 주시는 하늘의 기쁨으로, 성령님이 주시는 즐거움으로 충만해 있을 때에 기적의 역사가 일어 났던 것입니다.

[1천년 동안 불러왔던 11세기의 라틴 찬송이 우리 찬송가 85장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찬송은 성 버나드가 지은 찬송이라고 합니다. "구주를 생각만 해도 내 맘이 좋거든 주 얼굴 뵈올 때에야 얼마나 좋으랴 예수의 넓은 사랑을 어찌 다 말하랴 그 사랑 받은 사람만 그 사랑 알도다" "사랑의 구주 예수여 내 기쁨 되시고 이제와 또한 영원히 영광이 되소서"

이 찬송은 성 버나드가 62세로 죽기 수일 전에 지은 찬송이라고 합니다. 그는 병들어 온 몸이 쇠약해져서 죽을 시간을 계산하는 처지였으나 마음은 기쁨에 가득차 있었습니다. "구주를 생각만 해도 내 맘이 좋거든" 이 믿음의 표현은 예수와 하나가 된 자의 생생한 체험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의 말이 여러분 안에 거해서 주의 계명을 즐거움으로 지킬 때에, 하늘의 신령한 기쁨과 희락이 여러분 속에 날마다 풍성하게 넘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예수의 말이 우리 안에 거하면 그의 계명을 지키게 될 것인데 그 계명은 곧 서로 사랑하라는 내용임을 기억하십시다.

본문 12절에 보면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본문 17절에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로라."

누가복음 10장에 보면 어떤 율법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기 위해서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이때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이때에 그 율법사가 대답합니다.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여기에 대해서 주님이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고 하셨습니다. 이때에 이 율법사가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이런 질문을 또 합니다.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오니이까?" 이때에 예수께서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 가다가 강도를 만나게 되어서 강도들이 그 사람의 옷을 벗기고 때려서 거반 죽은 것을 버리고 갔습니다. 마침 그 때에 한 제사장이 그 길을 내려 가다가 그를 보았지마는 피해서 내려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또 조금 있다가 한 레위인이 강도 만난 그 사람의 곁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 레위인도 그를 피해서 지나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세 번째 사람인 어떤 사마리아 사람이 그 곳을 지나가다가 강도 만난 사람을 보고서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부어 주고, 싸매주고, 자기 짐승에 태워서 주막에 까지 데리고 와서 밤새도록 그를 보살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막 주인에게 주면서 "이 사람을 돌보아 주시고, 만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 올 때에 더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 이야기를 마치시고 그 율법사에게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그가 대답하기를 "자비를 베푼 자입니다."라고 대답하자 "그러면 가서 너도 이와같이 하라."고 주님이 직접 가르치신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의 계명을 한마디로 묶는다면 첫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이고, 둘째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의 말이 내 안에 거하는 것을 늘 염두해 두면서 그 분의 계명을 즐거움으로 지켜야 할 터인데, 그 계명의 핵심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인 것을 믿습니다.

요일서 2:9-11절에 보면 "빛 가운데 있다 하며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두운 가운데 있는 자요,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 그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두운 가운데 있고, 또 어두운 가운데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어두움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라."

여러분 가운데 미워하는 대상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이 시간 회개하시고 그를 사랑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미움은 사단이 가져다 주는 선물에 불과한것입니다. 미움이나 증오나 시기나 질투 등은 모두가 다 사단에게서 오는 죄악들인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은 우리에게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주십니다. 믿습니까?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옆으로는 이웃을 사랑하는 줄로 믿습니다. [알버트 쉬바이쳐와 테레사 수녀가 비숫한 말을 했다고 합니다. 철학과 신학과 음악과 의학 등의 네 부분의 박사학위를 가진 분이 아프리카의 원시림에서 흑인들 속에 뭍혀서 복음을 전하며, 일하고 있는 것을 보고서 한 방문객이 물었다고 합니다. "당신과 같은 사람이 꼭 이렇게 고생스럽게 살아가야 합니까?" 이때 슈바이쳐가 "나를 동정적으로 보지 마십시요. 하나님의 손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아십니까?"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테레사 수녀도 비슷한 말을 남겼습니다. 인도의 극빈자들과 아이들을 위하여 일하며, 틈틈이 세계를 뛰어 다니며, 병원 건립을 위한 모금을 할 때에 한 미국 기자가 물었습니다.

"이제 연세도 많으신데 쉬면서 편히 지내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테레사 수녀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굶어 죽고, 병들어 죽는 저 수십만의 생명을 예수께서 보신다면 아마 편히 앉아 쉬지 않으셨을 겁니다." 이 말은 그리스도의 손이 되고, 그리스도의 다리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 대신 뛰고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결론을 맺고자 합니다. 예수의 말이 우리 안에 거하면 예수의 사랑 안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의 말이 우리 안에 거하면 그의 계명대로 지키되 기쁨으로 지키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의 말이 우리 안에 거하면 주님의 계명들을 지키므로 우리 속에 하늘의 기쁨과 희락과 희열이 충만하게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의 말이 우리 안에 거하면 그 분의 계명을 지킬 터인데 그 계명은 바로 서로 사랑하는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충현 교회는 서로 사랑하는 교회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충현교회는 서로 위로해 주고, 서로 아껴 주고, 서로 칭찬하는 교회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그야말로 사랑이 넘치는 교회로 어스틴에서 소문 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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