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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생기는 비결

로마서 10장 16-17절

집이 없다, 차가 없다, 옷이 없다, 먹을 것이 없다는 등 여러 가지를 없다고 하였지만 한 마디로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돈이 없다는 말입니다. 돈이 있으면 옷이나 집을 살 수 있고, 자동차나 먹을 것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기쁨이 없다, 감사가 없다, 구원의 확신이 없다, 영원한 생명에 대한 소망이 없다는 등 여러 가지로 없는 것을 말하지만 이것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믿음이 없다는 말입니다. 분명하고 확실한 믿음이 있다면 기쁨도, 감사도, 구원의 확신도, 영원한 생명에 대한 소망도 다 가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없다면 다 없는 것이요 믿음이 있다면 다 있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되고 위로부터 주시는 풍성한 은혜의 삶을 누리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에 있어서 믿음은 필수적인 것입니다.

또 믿음이 있어야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16장 31절에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하셨고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 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였습니다. 믿어야 구원이 있습니다. 아무리 예수로 말미암은 구원이 크고 위대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믿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칼뱅도 말하기를 '그리스도가 우리의 것이 되고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마련하신 구원과 영원한 복락에 참여하는 자 되는 것은 복음을 믿음으로써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믿음이 있어야 우리는 하나님의 웅대하신 창조의 크신 역사를 볼 수 있으며, 믿음이 있어야 우리가 타락하여 하나님의 앞에 죄인 되었음을 깨달을 수 있으며, 믿음으로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멸망에 내버리시지 아니하시고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를 이 땅에 보내시사 그에게 우리의 죄를 청산케 하시고 오히려 하나님의 놀라운 의를 나타내심을 깨닫게 되고, 믿는 자에게 회개와 칭의의 놀라운 은혜를 나타내시고 영원한 영광의 날을 성취하실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오직 믿음만이 죄인된 인간이 구원을 얻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모든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말씀을 들으시는 여러 성도님들은 분명한 믿음을 가져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은혜가 여러분의 것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믿음은 우리에게 어떻게 주어지는 것입니까? 성경이 말하는 믿음이 생기는 방법으로는 사도생전 3장 16절에서는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란 말씀이 있어 예수를 통하여 은혜로 주시는 것이 믿음임을 알 수 있고 고린도 전서 12장 3절에서는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하여 성령의 도우심으로 예수를 믿게 됨을 말씀하셨습니다.

분명 믿음은 인간적인 수단이다 어떤 방법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의 산물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은혜로 주시는 믿음이라고 할 때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 없음이 전적으로 하나님 탓으로 돌릴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본성적으로 핑계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에덴 동산에서 범죄하였을 때부터 인간은 자신의 잘못을 책임지려하지 않고 남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그래서 핑계없는 무덤도 없다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인간의 본성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인 로마서 10장16절-17절에 "그러나 저희가 다 복음을 순종치 아니하였도다 이사야가 가로되 주여 우리의 전하는 바를 누가 믿었나이까 하였으니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고 하여 분명 믿음은 은혜로 주시는 것이긴 하지만 말씀을 듣는 사람들에게 주어진다고 하여 받아드릴 영적 자세와 책임이 사람들에게 있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라고 하신 것은 말씀을 들어야 믿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의 말씀"이라고도 하는 이유가 바로 말씀을 들으면 믿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말씀은 믿음을 낳고 키워 줍니다. 물론 믿음은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을 주시되 말씀을 수단으로 사용하셔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라고 하신 것입니다. 달콤한 인간의 지혜의 말을 들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우리 안에 믿음이 생기게 되고 그 믿음이 건강하게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접대하기 위하여 부산하게 움직이는 마르다보다는 말씀을 듣기 위해 항상 예수님 곁에 조용히 앉아 있는 마리아의 신앙을 더 좋게 보셨습니다.

교회에서 필요한 많은 봉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믿음을 성장시키기 위해 제일 먼저 말씀을 사모하며 사랑하는 태도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장 15절에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으로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들에게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게 합니다.

로마시대에 기독교 신자들이 누룩처럼 번져나가 어떻게 기독교를 말살시켜야 하는지 로마 황제가 고민하였습니다. 그 때 한 신하가 "황제폐하, 기독교 지도자들을 죽이면 됩니다"라고 제안하자, 다른 신하가 "폐하, 지도자들을 죽여서 기독교를 말살시킬 수 없습니다. 그 지도자들을 죽으면, 순교했다고 좋아 할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 지도자들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니 성경책을 없애야 합니다. 그 책만 읽으면 예수쟁이가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책 말살정책을 했다고 합니다. 러시아가 소련이 되고, 중국이 공산주의를 하고, 북한이 공산주의를 하면서 십자가를 없앴습니다. 교회지도자들을 처형했습니다. 그런데도 지하교인들이 점점 늘어갑니다. 예수를 더 잘 믿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사라지면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도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있으면 믿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성경은 믿음을 만들어내는 샘물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중요하고 값진, 그리고 영원한 참 생명을 우리 것이 되게 하는 귀한 믿음을 얻게 하는 말씀을 가까이 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설교 듣는 것이요 둘째는 성경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말씀을 가까이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또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방송이나 텔리비젼을 통하여 좋은 설교들이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는 테잎을 통하여서도 얼마든지 귀한 설교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본인이 열심만 있으면 얼마든지 성경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가까이 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먼저 설교를 잘 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듣는 것만으로는 안됩니다. 귀를 기울이고 설교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내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지를 들을 수 있는 영적 귀가 열려야 할 것입니다. 목사가 설명을 잘 한다는 생각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께서 목사를 통하여 오늘 내게 무슨 말씀을 주시는 지를 깨닫는 귀가 있어야 합니다.

인간이 범죄하기전 에덴에서는 하나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타락하여 영적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였습니다. 이런 인간들의 불행한 운명을 그냥 두지 아니하시고 사랑을 더 하사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인간의 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낯우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들을 택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들이 들을 수 있는 인간의 말로 전하게 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선포되는 말씀인 설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설교에서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려야 합니다.

듣는 다는 뜻의 글자도 여럿 있지만 그 가운데 聽(들을 청)과 聞(들을 문)이 있는데 이 두 글자는 같이 '듣는다'는 글자이지만 그 의미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聽은 영어의 listen, 즉 마음을 모아 귀담아 듣는 것을 말하고, 聞은 hear 즉 그냥 듣는 것으로서 바람소리를 듣다, 천둥소리를 듣다 등의 뜻으로 쓰이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모아 귀담아 듣는 곧 경청(傾聽)이어야 하는데 오늘의 우리들의 들음은 경청이 아닌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들어야 합니까? 시편 1편2절말씀을 보면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라고 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들어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시편 19편10절말씀을 보면 "금 곧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라고 하여 사모하는 마음으로 들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2장7절 말씀에서는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라고 하여 영적인 귀가 열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잠언 2장2절 말씀에서는 "은을 구하는 것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인 보배를 찾는 것같이 그것을 찾으면"이라고 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들어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귀담아 듣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면 어떻게 됩니까? 신명기 18장19절 말씀을 보면 "무릇 그가 내 이름으로 고하는 내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내게 벌을 받을 것이요"라고 말씀하셨고 말라기 2장2절에서는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마음에 두지 않으면 저주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무엘은 사무엘상 3장10절에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미국의 어느 마을에 아버지의 속을 무척이나 썩인 탕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낭비가 심하여 범죄를 일삼는 불효자였습니다. 재산이 많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그는 아버지의 유언을 듣기 위해 법관 앞에 왔습니다. 법관이 유언장을 읽었습니다. 그 유언장에는 탕자의 비행, 잘못한 것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탕자는 듣기가 싫어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법관은 계속 읽었습니다. 마지막 구절에 2만5천불의 유산을 준다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 조건은 유언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을 때 유산을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의 죄의 기록을 듣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죄사함을 받는 그리스도에게 오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마땅히 받을 수 있는 영적 유산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귀한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겨 가까이 하고 귀담아 들어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신 풍성하신 하나님의 복이 우리 모두의 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은혜가 말씀을 들으시는 여러분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로마서 10장 16-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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