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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하나를 이루는 교회공동체(고전 12:12-27)
 

제가 다녔던 교회의 고등부 동기인 자매가 있습니다.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 둘을 키우면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 상당히 겸손하며 이해심이 넘쳤습니다. 교회 목사님께서 이런 부부를 보고 "이 부부는 절대로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자매의 표현대로라면 "머리 터지게 싸운 적이 많다"고 하면서 "너희 부부도 싸우니?"라고 물었습니다. 평생 하나의 마음을 가지고 살겠노라고 서약했지만 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서로 의지하면서 살겠노라고 서약했지만 하나를 이룬다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왜 이렇게 하나가 되기 어려운 것일까요?

분명 여럿이 모여 하나를 이룬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되기 보다는 쪼개지고 갈라지고 분열되는 쪽이 훨씬 많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기보다는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는 쉽습니다.
자신을 희생하며 사랑을 주는 쪽 보다는 수고 없이 사랑을 받기에 더 익숙되어 있습니다.
이해하며 격려하며 용서하면서 용서하는 관용의 미덕보다는 비판하고 몰아세워 책망하고 정죄하는 쪽에 더 익숙되어 있습니다.
이러 저런 이유들로 인하여 한마음과 한뜻을 가진다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져만 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사회는 갈수록 삭막해지고, 사랑은 메말라 사막처럼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에 발맞추어 한국교회의 그리스도인들도 알게 모르게 묻혀사는 경우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믿음 안에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시는 은혜 안에서 우리가 하나되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의 신앙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각기 다른 조건과 환경의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를 이루는 그리스도의 몸된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양선교회는 하나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양선교회가 하나님께서 참으로 기뻐하시는 가족같은 교회 공동체를 이루어갈 수 있을까요?


1. 먼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본문 12-14절).

1)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12-13절).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본문 12절하)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본문 20절)

아무리 환경과 조건이 다르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한 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지체의 원리라고 합니다. 우리 몸에 있는 눈, 코, 귀, 입, 손, 발 등등을 지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들을 각각의 존재로서 독립될 수 없습니다. 모두가 한 몸입니다. 지금 내 앞뒤와 옆에 앉아 있는 모든 성도들은 나와 전혀 상관없는 그런 존재가 결코 아닙니다. 양선교회의 신앙공동체를 이루는 아주아주 소중한 지체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 그리고 우리 모두가 언제 하나가 되었습니까?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본문 13절)

어떤 사람이라도 예수님을 우리의 마음 속에 모셔들였을 때 이미 우리는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게 되었고 한 몸이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한 몸이 되었고"라는 말은 과거형으로 사용되어 이미 하나가 되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또 다 한 성령으로 마시게 하셨느니라"는 말씀의 의미는 예수님을 처음으로 영접했을 때에 받게 되는 성령세례를 말하는 것으로 모두가 같은 성령 안에서 하나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한 몸이며, 각 지체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이제 우리는 많은 지체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입니다.

2) 우리는 모두는 한 몸이지만 많은 지체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본문 12절상)
"몸은 한 지체뿐 아니요 여럿이니"(본문 14절)

한 몸이지만 여럿이 있다는 것은 하나라는 [통일성]이 있는 동시에 여럿이라는 [다양성]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은 하나이지만 하는 일들이 다 다른 각각의 지체들이 있습니다. 양선교회도 그리스도의 몸이지만 각기 다른 재능과 은사와 달란트를 소유한 많은 지체로서의 성도들이 있습니다. 모든 지체가 하나로 힘을 모을 때 비로소 몸은 그 존재의 목적을 따라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각의 성도들을 서로 존중하며 격려하며 위로하며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3)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몸를 강조하다보면 여럿의 지체가 죽게 됩니다.
여럿의 지체를 강조하다보면 몸이 죽게 됩니다.
결국 어느 한쪽에 치우치다보면 둘 다 죽게 됩니다.
그러나 한국의 전통적인 교회는 이러한 약점을 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한 몸만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성도들의 삶을 인정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성도는 자신의 관심에만 너무 치우쳐 교회의 하나됨에 동참하지 못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한국교회는 사회의 냉대와 무관심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라는 사실과 다양한 지체의 원리가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결과로 교회 안에는 항상 비방과 다툼과 투기와 분쟁이 끊이지 않았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지체의 실수나 약점을 이용하여 생선 자르듯 도마 위에 올리는 일들이 이제는 멈추어야 합니다.
자기 이외에 열심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의 꼴을 보지 못하는 이기심을 이제는 버려야 합니다.

저는 양선교회는 여럿이라는 다양성 속에서 하나를 이루는 교회공동체로서 성장하기를 소원합니다. 이것을 위하여 저는 교회와 성도는 하나라고 믿고 있습니다. 온전한 성도가 없이 아름다운 교회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 여럿이 하나를 이루는데 방해가 되는 장애물(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가 읽은 본문에서는 그 원인을 몸과 지체의 비유를 통하여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무든 문제의 원인은 [비교]에서 온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비교 의식은 사람을 죽이는 독과 같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비교의식은 가정을 파괴하기도 합니다. 수십년의 우정을 갈라놓기도 합니다. 자신을 옭아매는 보이지 않는 노끈과 같습니다. 이러한 비교의식은 자신을 상대방을 죽일 뿐 아니라, 자신까지도 망치게 하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본문은 이러한 잘못된 비교의식을 통해서 두 가지의 함정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1) 먼저 비교의식의 첫 번째 함정은 열등의식입니다.

이런 비교 의식은 두 가지의 병을 낳게 되는 데 그 첫 번째 병은 열등감이라는 병입니다.

다시 한 번 저의 친구부부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그 자매의 키는 140센티 정도밖에 안됩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한 번도 자기보다 작은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항상 맨 앞자리에 1번을 차지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신랑은 키가 185센티가 넘습니다. 늘 키가 작은 것을 마음 속에 품고 있었기에 신랑은 올려보아야 할 정도로 키가 큰 사람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열등의식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자신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만 생각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본문의 고린도 교회는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로 나누어져서 분쟁이 있었습니다. 또한 고린도 교회는 은사를 가지고 비교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은사가 최고라고 합니다. 이런 것드은 교회에 유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은사가 유익하게 사용될 수 없습니다. 덕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들의 비교로 인하여 열등감이 빠져버린 성도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은사도 없고, 나는 이런 재능도 없다고 열등감에 사로잡혀 의욕을 잃고 말았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성장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바울은 지체의 예를 들어 문제의 해결점을 찾고 있습니다.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본문 15절상)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본문 16절상)

성경은 이 문제의 해결점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뇨"(본문 19절)

하나님께서는 몸의 필요를 따라서 지체를 두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필요하신만큼 여러 기관과 직분과 은사들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본문 18절)

우리는 이제부터 이렇게 고백을 해야 합니다.
앞 뒤 그리고 옆 사람을 보면서 큰 소리로 고백해볼까요?

내가 눈이면 당신은 귀입니다. 내가 귀면 당신은 눈입니다.
내가 발이면 당신은 손입니다. 내가 손이면 당신은 발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고백을 통하여 아름다운 공동체가 형성됩니다. 열등의식도 사라지게 됩니다. 열등의식과 관련된 성경의 예를 살피면서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보시기 바립니다.

(1) 게하시의 열등의식의 결과 : 스스로 자포자기에 빠짐(왕하 6:8-17)
"8 때에 아람왕이 이스라엘로 더불어 싸우며 그 신복들과 의논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아무데 아무데 진을 치리라 하였더니 9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기별하여 가로되 왕은 삼가 아무 곳으로 지나가지 마소서 아람 사람이 그 곳으로 나오나이다 10 이스라엘 왕이 하나님의 사람의 자기에게 고하여 경계한 곳으로 사람을 보내어 방비하기가 한 두번이 아닌지라 11 이러므로 아람 왕의 마음이 번뇌하여 그 신복들을 불러 이르되 우리 중에 누가 이스라엘 왕의 내응이 된 것을 내게 고하지 아니하느냐 12 그 신복 중에 하나가 가로되 우리 주 왕이여 아니로소이다 오직 이스라엘 선지자 엘리사가 왕이 침실에서 하신 말씀이라도 이스라엘 왕에게 고하나이다 13 왕이 가로되 너희는 가서 엘리사가 어디 있나 보라 내가 보내어 잡으리라 혹이 왕에게 고하여 가로되 엘리사가 도단에 있나이다 14 왕이 이에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를 보내매 저희가 밤에 가서 그 성을 에워쌌더라 15 하나님의 사람의 수종드는 자가 일찌기 일어나서 나가보니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을 에워쌌는지라 그 사환이 엘리사에게 고하되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16 대답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한 자가 저와 함께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고 17 기도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원컨대 저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사환의 눈을 여시매 저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왕하 6:8-17)

(2) 사울왕의 열들의식의 결과 : 오해(삼상 18:7-8)
"7 여인들이 뛰놀며 창화하여 가로되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8 사울이 이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가로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의 더 얻을 것이 나라 밖에 무엇이냐"(삼상 18:7-8)

(3) 가인의 열등의식의 결과 : 살인(요일 3:12)
"가인같이 하지 말라 저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찐 연고로 죽였느뇨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니라"(요일 3:12)

(4) 고린도 교회의 열등의식의 결과 : 무시(본문 15-16절)
"15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 인하여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16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 인하여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본문 15-16절)

사랑하는 양선교회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는 비교를 통한 열등의식에 빠진 경우는 없습니까?
교회에서는 보통 이런 비교를 통하여 열등감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나는 누구보다 기도도 못하는데...'
'나는 누구보다 전도도 많이 못했는데...'
'나는 누구보다 봉사도 많이 못했는데...'
'나는 누구처럼 새벽기도도 못 나가는데...'
'나는 누구처럼 부자도 아닌데...'
'나는 누구처럼 직업도 변변치 않은데...'
'나는 누구처럼 방언도 못하는데...'
'나는 누구처럼 성경도 많이 알지 못하는데...'
'나는 누구처럼 신앙의 경험도 많지 않은데...'

본문에서는 지체의 비교의식을 통하여 잘못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비교의 대상입니다. 손과 발이 비교되어 있고, 눈과 귀가 비교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비교의 대상이 전혀 관계가 없는 지체와 비교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도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손은 발과 비교하지 눈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귀가 발과 비교하지는 않습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도 비교의 대상이 자기와 비슷한 사람끼리 비교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평신도가 장로의 신앙과 비교해서 열등감을 느끼겠습니까? 신분과 사회적 위치가 전혀 다른 사람과 비교할 사람이 있습니까? 보통은 연령도 비슷한 사람, 달란트도 비슷한 사람, 직분도 비슷한 사람, 그리고 무엇인가 공통점이 있는 사람과 비교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비교의식을 통한 열등감의 기준은 어디까지나 사람의 기준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심령을 감찰하시고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기준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이러한 비교의식에 빠져 열등감의 함정에 빠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필요할 뿐입니다.

2) 비교의식의 두 번째 함정은 우월의식입니다.

비교의식은 열등감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자신만이 최고라는 우월의식에 사로잡히게도 합니다. 자신만이 최고라고만 주장하는 이들의 많으면 그것도 참 고민입니다. 다른 사람이 잘한 꼴(?)을 못 보게 됩니다. 우월의식에 빠지면 다른 사람들을 쉽게 판단하고 업신여기며 말을 함부로 하여 교회를 어지럽히게 하는 것을 공공연하게 보게 됩니다.

본문은 이런 우월의식을 이렇게 비유하고 있습니다.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데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데없다 하거나 하지 못하리라"(본문 21절)

비교의식을 통한 우월감에 사로잡힌 사람을 비하여 다음과 같이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몸의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고"(본문 22,23절)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하나니"(본문 26절)

이런 마음이 필요합니다. 정말로 이런 자세가 우리에게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양선교회는 이런 모습을 회복하기 위하여 개척초기부터 기도했던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 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롬 12:15,16)

성경에서 이런 우월의식에 빠져 있던 인물들을 살펴보면 한결같은 결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 실패한 인생이라는 사실입니다.

(1) 젊을 모세의 경우 : 하나님이 없는 자신감, 교만
"22 모세가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하더라 23 나이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볼 생각이 나더니 24 한 사람의 원통한 일 당함을 보고 보호하여 압제 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이니라 25 저는 그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빌어 구원하여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저희가 깨닫지 못하였더라... 29 모세가 이 말을 인하여 도주하여 미디안 땅에서 나그네 되어 거기서 아들 둘을 낳으니라"(행 7:22-26,29)

(2) 베드로와 제자들의 경우 : 잘못된 고백
"27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28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 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29 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찌라도 나는 그렇지 않겠나이다 30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31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막 14:27-31)

(3) 고린도교회의 경우 : 쓸데 없다고 무시함 .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데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데 없다 하거나 하지 못하리라"(본문 21절)

(4) 바리새인(우월의식)의 결과 : 하나님의 응답이 없음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사람이 저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눅 18:10-14)


3. 잘못된 비교의식에서 탈출하려면?(아래의 내용의 1)~5)의 구체적인 적용은 개인적인 부분이 많아서 공개하기가 곤란하여 삭제했음/개인적인 상황으로 적용하십시오.)

잘못된 비교 의식을 통해 나타나는 독소와 같은 병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열등감은 자기포기를 가져오고, 우월감은 자기방치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병은 절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안될 중병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성경을 통하여 몇 가지 힌트를 얻고자 합니다.

1) 절대적 자기발견이 필요하다 : 모세와 세리의 경우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상대적 자기 발견이 아닌 절대적 자기발견).

2)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 : 베드로의 경우
오순절 성령강림 후에 순교하기까지 자신을 주를 위해 사용했다.

3) 그리스도 안에 있어어야 한다. : 바울의 경우
"3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당이라 4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만하니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5 내가 팔일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6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 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빌 3:3-9)

4)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 : 고린도 교회의 경우
12장은 은사의 종류를 소개하고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제일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31)
13장은 사랑장입니다.
14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사랑을 따라 구하라"(1절)
본문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본문 27절)

5)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 빌립보 교회의 경우
"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2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1-5)


4. 하나님께서는 왜 한 몸에 여러 지체를 두셨을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셔서 예수님의 몸인 하나의 교회 공동체를 만드셨습니다. 교회는 여러 지체들이 모여 있는 하나님의 성령의 전이요, 주님의 몸입니다. 교회인 예수님의 몸에 여러 지체를 두신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첫째로, 분쟁이 없게 하려고 여러 지체를 두었습니다(본문 25절).

"몸 가운데 분쟁이 없고"(본문 25절)라고 비유를 설명합니다.
"분쟁"이란 아직도 신앙수준이 어린 아이의 상태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주님보다는 사람을 따라 행하는 경향이 많은 육신에 속한 그리스도인입니다.

"1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2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치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3 너희가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고전 3:1-3)

성경은 이런 고린도 교회의 상태를 이렇게 진단하고 있습니다.

"17 내가 명하는 이 일에 너희를 칭찬하지 아니하나니 이는 저희의 모임이 유익이 못되고 도리어 해로움이라 18 첫째는 너희가 교회에 모일 때에 너희 중에 분쟁이 있다 함을 듣고 대강 믿노니 19 너희 중에 편당이 있어야 너희 중에 옳다 인정함을 받은 자들이 나타나게 되리라"(고전 11:17-19)

이 분쟁은 하나님 나라의 건설에도 치명적인 방해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비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25 예수께서 저희 생각을 아시고 가라사대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26 사단이 만일 사단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저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마 12:25,26)

하나님께서는 이런 분쟁을 없이하려고 교회 안에는 은사를 골고루 나눠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받은 은사를 귀한 줄 알고 무슨 은사든지 하나님을 위하여 써야 할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처럼 땅에 묻어두는 실수를 범해서는 절대로 안될 것입니다. 은사는 자랑으로 주신 것이 아니라 주님을 위하여 봉사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은사는 자기 과시가 아니라 교회를 위하여 충성하라고 주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은사는 자랑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위한 도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은사는 무엇입니까? 사용하십시오.

2) 두 번째로, 여러 지체를 고르게 주신 이유는 "서로 같이하여 돌아보게" 하려는 것입니다(본문 25-26절).

"분쟁"이란 용어는 교회 분열과 관계된 말입니다. 그러나 "서로 같이하여 돌아본다"는 것은 깊은 관심이나 사랑과 관계된 말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게 됩니다.
힘들어 할 때 격려해 주게 됩니다.
실족케 되었을 때 손을 내밀어 줄 수 있게 됩니다.
실수할 때면 사랑의 충고와 아울러 기도의 동역자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주님 오실 날이 가까워지면 세상은 갈수록 험악해 집니다.
이런 시대를 향해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4,25)

우리가 같이하여 한 마음과 한 뜻으로 서로를 돌아보는 신앙의 동반자가 될 때에 하나님의 나라는 더욱 더 든든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성경은 본문에서 이렇게 그 유익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하나니"(본문 26절)


5. 결론 및 적용 : 나의 은사를 통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본문은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본문 27절)

바울은 우리의 몸과 지체의 원리로 설명을 마친 후에 27절에서는 그 대상을 "너희는" 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하나가 되어서 한 몸을 이루는 데 그 몸은 결국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체가 되었습니다. 이 큰 은혜를 감히 우리가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겐 무슨 비교의식은 필요없습니다. 비교의식이 없으니 '나는 할 수 없다'는 열등감도 없습니다. 물론 '나만 할 수 있다'는 우월주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분명한 소속감이 있어야 합니다. 지체는 몸을 떠나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몸은 어디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서 양선교회에 부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은사를 부여받았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우리가 양선교회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큰 일을 이루는 것뿐입니다. 이 일을 다 이룰 때까지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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