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해를 풀라
여호수아 22:10~34
르우벤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 요단 언덕 가에 이르자 거기서 요단 가에 단을 쌓았는데 볼만한 큰 단이었더라 (10) 이스라엘 자손이 들은즉 이르기를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지파가 가나안 땅의 맨 앞편 요단 언덕 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편에 단을 쌓았다 하는지라 (11) 이스라엘 자손이 이를 듣자 곧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그들과 싸우러 가려하니라 (12) <여호수아 22장 10~12절> 할렐루야! 예배의 자리에서, 기둥교회에서 만나게 되어 감사합니다. 인터넷에 접속하고, DVD, 비디오, 카세트테이프로 기둥교회의 예배에 동참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경을 높이 들고 우리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저는 예수 믿어 구원받았습니다(요3:16). 저는 예수 믿어 하나님 자녀 되었습니다(요1:12). 저는 예수 믿어 천국 백성 되었습니다(빌3:20).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오늘(시118:24),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습니다(딤후3:14~17). 눈을 열어 주의 법 안에 있는 놀라운 진리를 보고 깨닫게 하소서(시119:18). 아멘”으로 순종하여(고후1:20)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되게 하소서(마5:16). 아멘. 고백한대로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 … 그 모든 것들은 「사실 그 자체」입니다. 그것들, 사실 그 자체는 해석이 없습니다. 그냥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 그대로일 뿐입니다. 그 사실을 해석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음악, 미술 심지어 자연환경까지도 … 똑같은 것을 보고 들었지만 그것을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곳을 바라보고도 감동하여 멋지다고 표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루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다닐 때 국어과목을 좋아해서 시와 수필을 써보았고 신춘문예에 글을 내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고등학교 때 배운 1,2,3학년 국어교과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국어교과서에 소개되었던 Grand Canyon 이라는 제목의 기행문이 있었습니다. 그랜드 캐니언(Grand Canyon)은 미국 애리조나(Arizona) 주 북부 콜로라도(Colorado) 강에 침식되어 생긴 거대한 협곡을 말합니다. 저는 국어책에 실려 있는 '그랜드 캐니언'의 흑백사진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이 다음에 내가 꼭 가보리라'하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미국에 공부하러 갔을 때 LA에서 그 먼 길을 운전하여 제 아이들을 데리고 그곳에 갔습니다. 고등학교 때 교과서에 봤던 것을 실제로 보니 얼마나 크고 웅장한 지 저는 너무 흥분해서 아이들에게 설명하며 '좋지, 멋지지?'라고 했더니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큰아들한테 멋있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표정도 변하지 않고 "Boring!(지루해)"라고 했습니다.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온통 계곡이니 아이들에게는 지루했나 봅니다. 그러나 저는 얼마나 실망이 되었는지요. 똑같은 것을 보고도 감동하는 사람/지루하게 느끼는 사람 … 똑같은 것을 갖고도 감사하는 사람/불평하는 사람 … 하나님께도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한다는 사람, 하나님이 나를 버렸나보다고 불평하고 원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은 사실일 뿐, 하나님은 하나님이신데 …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 사실이 다르게 느껴지고 그 하나님이 다른 분으로 느껴집니다. 교회에 대해서도, 목회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몇 년 전에 지역장 한 분이 전화를 하셨습니다. "목사님,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들으세요."라는 말을 하시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에 어떤 분 아시나요?”라고 물으시는데 저는 잘 모르는 분이었습니다. 그분이 매 주일 예배시간에 은혜 받고 예배 후에 입구에서 인사하는 제게 몇 번이나 인사하려고 했는데 그때마다 제가 다른 분과 인사하느라 그분과는 인사를 못했나 봅니다. 어떤 날은 앞에 와서 인사하려고 기다리는데도 제가 다른 분과 손을 잡고 이야기 했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이러는 것은 '목사님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하면서 이번 주 수요일에도 목사님이 나를 피하시면 나는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전도사님에게 교적부를 갖다 달라고 해서 그분의 얼굴을 익혔습니다. 수요일 예배 후에 입구에 서서 다른 분들이 가는데도 건성 건성 … 제대로 인사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과 그날 꼭 인사해야 하는데 그냥 지나치면 어떻게 합니까. 드디어 그분을 만났습니다. 손을 잡고 "할렐루야, 반갑습니다." 애들 말로 쇼를 했습니다. 그분은 몇 년 동안 우리교회에서 신앙생활 잘 하시다가 연세가 있으셔서 얼마 전에 자식들이 있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혹 인터넷으로 이 설교 듣고 계신 것은 아닐까?) 잘못된 해석으로 인해 오해하고, 오해 받는다는 것은 정말 답답하고 불편하고 화나는 일입니다. 오해 때문에 … 오늘 본문 말씀에도 '오해'때문에, 상대방의 진심과는 다르게 자기들 마음대로 해석한 사람들 때문에 … 전쟁이 일어날 뻔한 일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르우벤, 갓 그리고 절반의 므낫세 지파 사람들은 요단강 동편에 정착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 지파의 남자들은 여자와 어린아이들 그리고 재산을 요단강 동편에 남겨두고… 다른 지파 사람들이 요단강 건너 서편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전쟁에 참전하여 선봉에 섰습니다. 7년 동안 전쟁을 하고 드디어 그 모든 전쟁이 끝났습니다. 이제 그들은 여호수아의 축복을 받고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받고 노획한 전리품을 나누어 가지고 기쁨으로 처자식이 있는 요단 동편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가나안 땅 실로를 떠나(수22:9) 요단강가에 이르렀을 때, 얼마나 감격스러웠겠습니까. 7년 전에 기적적으로 요단강물이 멈췄고 강바닥을 밟고 건넜던 일, 여리고성을 무너뜨린 일 … 등 감회가 새로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이제 강을 건너 요단강 동편으로 가면 다른 지파 사람들과 떨어진다는 생각, 어쩌면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우리들이 죽고 먼 훗날 우리들의 후손들이 살 때 요단강 서편에 사는 후손들이 우리 후손들을 모른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 … 우리 후손들을 가리켜 “당신들은 하나님의 자손들이 아니다”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일어날 지도 안 일어날 지도 모르는 일에 대해 염려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도 쉽게 빠져들기 쉬운 것이 ‘일어날지 안 일어날 지도 모르는 장래 일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고 미리 걱정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염려하는 것들이 정말 해야 하는 염려인 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미국의 어느 통계에 의하면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 것이고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라고 합니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고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에 대한 것,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 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걱정의 96%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라는 얘기입니다. - 어니 젤린스키의 <모르고 사는 즐거움> 중에서 - 다시 말해서 걱정의 96%가 쓸데없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사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걱정도 쓸데없는 것입니다. 단을 쌓은 이유 전쟁을 마치고 식구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던 요단강 동편의 사람들의 염려도 쓸데없는 염려입니다. '우리가 이 요단강을 건넌 후 세월이 흐른 뒤에 ~ 자신들은 죽고 후손들이 살게 될 때 … 혹시, 요단강 서편에 있는 사람들이 요단강 동편에 사는 우리 자손들을 모른다고 하면 어떻게 하지 … ?'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요단강가 언덕에 볼만한 큰 단/멀리서도 볼 수 있는 단을 쌓았습니다.(10절) '단'은 흙이나 돌로 쌓아올려 제사를 지내는 곳을 말합니다. 전쟁이 끝나 집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 7 년 동안이나 전쟁터에서 군대생활하고 제대하였는데 … 가족들이 빨리 보고 싶었을 텐데도 … 후손들을 염려하며 갈 길을 멈추고 단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그 일로 인해 요단강 서편에 남은 사람들이 분노하게 되었습니다. 여호수아 22장 11절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들은즉 이르기를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지파가 가나안 땅의 맨 앞편 요단 언덕 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편에 단을 쌓았다 하는지라"(수 22:11) 했습니다. 12절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이를 듣자 곧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그들과 싸우러 가려하니라” (수 22:12) 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잘 가라고 축복하고 선물을 나눠주고 작별인사까지 했는데 한 팀이 되어서 한 백성으로 전쟁에서 싸웠던 사람들끼리 서로 싸울 뻔 했으니 얼마나 기막힌 일입니까! 요단 서편에 남은 사람들은‘요단 동편으로 돌아가던 사람들이 요단강가에 제단을 쌓은 것은 자신들과 분리하려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여기서‘생각했다’는 말은 해석했다는 말입니다. 16절에 보면, 단을 쌓은 것은 "하나님께 범죄"하여 "거역"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17절에 보면, 단을 쌓은 것은 "브올(peor)의 죄악"으로 생각했습니다. "브올의 죄"는 우상을 숭배한 죄를 말합니다.(민수기25장 참조) 다시 말해서 요단 동편으로 가던 사람들이 단을 쌓은 것을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기기 위해서 제단을 쌓은 것으로 오해하였습니다. 18절에 보면, 단을 쌓은 것은 "배역"(背逆, 배반할 배(등배), 거스릴 역, against God, 반역)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절에 보면 아간으로 인해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진노가 임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대한 반역은 이스라엘 민족 전체에게 하나님의 진노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18절). 민족 전체가 망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요단 서편에 남은 사람들이 요단 동편의 사람들에게 '요단 동쪽 땅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살기에 좋지 않다고 생각되거든 자기들의 땅을 내어줄테니 건너와 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19절 봅니다. "… 너희 소유지가 만일 깨끗지 아니하거든 여호와의 성막이 있는 여호와의 소유지로 건너와 우리 중에서 소유를 취할 것이니라 … " (수22:19) 고 했습니다. 이 모두가 염려할 필요 없는 염려, 지나친 해석으로 인한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었습니다. 요단 서편의 사람들은 요단 동편으로 가던 사람들이 왜 단을 쌓았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집결하여 동족간의 전쟁을 하려 했습니다. 만약 요단강 서편에 사는 사람들이 요단강 동편의 사람들이 왜 단을 쌓았는지 먼저 알아보았다면 군사들을 모을 필요도 없었을 것이고, 전쟁을 준비하지 않았어도 됐을 일이었습니다. 먼저 확인해 보지도 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해석하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큰일 날 뻔했습니다. 인간은 완전한 존재가 아닙니다. 부족함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지식, 경험, 판단이 잘못 될 수도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내 지식, 경험, 판단도 잘못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내가 배운 바로는, 내가 경험한 대로는, 내가 판단하건대 … 하며 자기만 내세웁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첫인상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얼굴에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판단하고 결정해 버립니다. 출생지나 출신학교 또는 현재의 그 사람의 모습만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나 지구본에서 대한민국을 찾으라고 하면 금방 찾아내지, 외국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을 찾으라고 하면 대부분 못 찾습니다. 한국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나 알지, 대부분 외국 사람들은 한국이 어디 있는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이 작은 나라에서 어디 출신이냐에 따라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잘못된 일입니다. '그 사람은 안됩니다. 그 사람은 틀렸습니다.'하며 과거에 알던 사람이라고 해서 함부로 단정 짓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얼마나 무서운 판단입니까! 마치 요단강 서편의 사람들처럼 요단강 동편으로 가는 사람들의 속마음도 모르면서, 그들이 왜 단을 쌓았는지도 모르면서 … 자기들 마음대로 해석하여 공격하려 했던 것 같은 사람들이 세상엔 많습니다. 의인은 아주 없느니라 성경에 "의로운 사람이 없다."라고 말합니다. 전도서 7장 20절에 "선을 행하고 죄를 범치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아주 없느니라"(전7:20) 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죄가 있고, 실수가 있습니다. 누가복음 6:42 "너는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면서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형제여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할 수 있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리라" 로마서 14:13 "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판단하지 말고 도리어 부딪힐 것이나 거칠 것으로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할 것을 주의하라" 그러므로 우리는 누군가를 판단하기 이전에 자신의 모습을 먼저 보아야 합니다. 오해와 편견이 가져오는 것은 갈등입니다. 그 갈등이 계속되면 미움이 생깁니다. 미워하다 보면 등을 돌려 갈라서게 되어 분열하게 됩니다. 이것은 보통 사람과 사람 사이에만 있는 일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서 성도와 성도 사이, 장로와 장로 사이, 목사와 장로 사이, 목사와 목사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등을 돌리기 시작하면 분열하게 되어 있습니다. 등을 돌리기 시작하면 미워하게 됩니다. 목회자는 물론 하나님까지 미워합니다. 하나님과 가까이 하지 않고 등을 돌리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해로부터 분열됨을 해결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말하기에 앞서서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듣는 일을 잘 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갈등을 해결하려는 마음은 있지만 잘 되지 않는 이유는 접근하는 방식이 너무 과격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잘못 접근하면 서로 상처주고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해야 합니다.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오해와 편견을 해결한 것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4절부터 보면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한 방백씩 열 방백을 그와 함께 하게 하니 그들은 각기 이스라엘 천만인 중 족속의 두령이라" (수 22:14) 했습니다. ('방백'이라는 말은 왕의 파송을 받아 그 지방의 정치적 세력을 장악한 사람/대표를 말합니다.) 이스라엘 아홉 반 지파는 각각의 지파를 대표하는 '방백'10명을 요단강 동편의 단을 쌓은 사람들에게 보냈습니다. 즉 오해의 요소, 분열과 싸움의 원인이 되었던 단(壇)을 쌓아 올린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지도 않았고, 무조건 너희들의 잘못이라고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아홉 반 지파와 둘 반 지파간의 분열을 걱정하였고 단(壇)을 쌓음으로 하나님께 심판 받을까만 걱정했습니다.(18절) 그래서 듣게 된 답이 「세월이 흘러, 훗날 "너희 자손이 우리 자손에게 … 너희가 이스라엘 하나님과 여호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할까봐(24절) 후손을 위해 하나님의 단을 쌓은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25~29). 모든 이야기를 들은 방백들은 요단 동편의 사람들이 단을 쌓은 것은 하나님께 범죄 하는 것이 아니고, 우상을 숭배하려는 것도 물론 아니고, 하나님의 진노를 가져올 반역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30절). 그래서 본문 30~34절에 보면 그들이 더욱 하나님을 찬송하고 결속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오해로 인해 벌어진 일이 있다면 어떻게 해결하십니까? 오해는 방치 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잊는다고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 만나지 않겠다고 등을 돌리고 산다 해도 그것은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풀어서 해결해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오해의 관계에 있을 때에도, 철저히 자기중심적입니다. 다른 사람 때문에 손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분노하고 견디기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싸울 준비를 합니다. 공격할 준비를 갖추고 원수로 여겨 없애버릴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마음, 이런 자세는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닙니다. 이런 일은 기도 많이 하는 사람도 … 열정을 가지고 교회에서 봉사 많이 하는 사람도 … 정의감이 강한 사람도 … 예외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오해를 받을 때 … 오해를 하고 있을 때 (다른 사람을 싫어하고 미워할 때) 어떻게 하십니까? - 요단 서편의 사람들처럼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정확한 뜻을 파악하기 위해 찾아가야 합니다.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들어야 합니다. - 요단 동편의 사람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21~29절에 보면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해명했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다 아신다'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다 아신다면 무엇이 걱정입니까?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다면 무엇이 걱정입니까?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분명히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맹세합니다. 하늘을 두고 맹세합니다.'라고 함부로 말합니다. 잘못 되었음에도 그렇게 말하면 그 벌을 그대로 자기가 받겠다는 뜻입니다. '하늘을 두고 맹세한다, 하나님은 다 아신다'라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하나님께서 다 아십니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습니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 만큼 답답하다면 … 사람들을 두려워할 것도, 분을 낼 것도, 눈물을 흘릴 것도 없습니다. 억울한 소리를 들었습니까. 하나님이 아시면 되는 것 아닙니까. 이스라엘 백성들 요단강 동편으로 건너가는 사람들의 얘기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아신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왜 단을 쌓는지 정확하게 설명을 하고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일이라면, 거짓이 없는 일이라면 … 오해는 풀리게 되어 있습니다. 화목해야 하는 이유 여러분, 화목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 믿으면서,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면서 화목하지 못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11장에 보면(18~20절) 교회 안에서 분쟁이 있으면, 목사와 장로가 다투고 장로와 장로가 다투고 교인과 교인끼리 다투는 분쟁이 있으면 성찬을 행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성찬을 해도 성찬을 더럽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주님과 하나 되는 성례) 왜냐하면 하나님은 화목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화목하지도 못하면서 주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는 성찬을 행하는 것은 성례를 모욕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장에 보면(23~24절)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했습니다. 원수 맺고, 미워하는 상태에서 예배드리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 받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여러분, 인터넷에 접속하여 기둥교회 예배에 참여하는 분들 … 모두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의 예배가 화목함이 없는 예배라면 그 예배는 하나님이 받지 않으십니다. 어떤 분이 '그 사람이 기둥교회에 나와? 그럼 나는 기둥교회에 안나가.'라고 했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겠습니까? '그 사람이 천국가? 그럼 난 안가'라고 하는데 사람도 있는 천국 안가면 어디로 갑니까? 무서운 얘기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가겠다고 하는 사람이 서로 화목하지 못하면, 하늘나라에 A동, B동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닐 텐데 …. 오늘 예배에 참석한 여러분의 예배가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태복음 18장에 보면(18절)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고 했습니다.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이 막연하게 생각하며 쉽게 받아들이고 잊어버리는 것 중에 하나가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마19:19, 22:39). 이웃을 내 몸으로 여겨야 이해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고 용서할 수 있고 덮어 줄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웃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용서하고 덮어 줄 수 있습니까? 이웃을 용서하고 이해해 주지 못하는 사람이 …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범사에 감사하라 하나님도 이해 안 될 때가 많으신 분이십니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고 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모든 일에 감사하란 말입니까? 한숨쉬고 탄식하며 몸부림치고 사는데… 하나님의 뜻을 이해 못하고 무엇이 감사의 조건이 됩니까?"하고 묻는 이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 불만과 불평 때문에 마음의 기쁨과 삶의 감사를 잃어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메 꿀 수 없는 욕심의 구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고통을 겪으며 살아갑니다. 백만 원이 있으면 이백 만원을 가지지 못해 몸부림칩니다. 집이 생기면 차가 없다고 불평입니다. 좀더 좋은 것, 좀더 좋은 환경, 좀더 가지고, 좀더 잘 살고 싶은 현대인의 욕심이 자신을 파멸시키고 지옥의 아궁이로 몰아넣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명령하는 감사는 상대적인 것을 뛰어 넘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비교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합니다. 감사는 여유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질적 여유가 아니라 정신적인 삶의 여유와 영적인 삶의 여유를 의미합니다. "범사의 감사"는 상대적인 감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건적인 감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범사의 감사"는 절대적인 감사요, 무조건적인 감사를 의미합니다. 감사는, 성숙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곧 얼마나 영적으로 성숙한 인간이냐 하는 자기표현이 됩니다. 비록 세상이 어둡더라도“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는”질서를 통해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밝은 아침을 줄 것을 믿고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뜻하신 일 헤아리기 어렵더라도 언제나 주 뜻 안에 내가 있음을 알고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믿기 때문에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지셨습니까? 감사할 수 있는 조건, 감사할 수 있는 믿음, 감사할 수 있는 형편이 된 것에 대해 감사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성경에 "항상 감사"하고(살후1:3), "모든 일에 감사"하고(살전5:18), "모든 사람에게 감사" 하며 사시기 바랍니다(딤전2:1). 이제 감사를 발견하고, 감사를 말하고, 감사를 표현하고, 감사에 성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에게 감사하라고 하셨습니까?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시면서 특별히 추수감사절을 정해서 ‘너희들이 이 때는 정말 감사해라’라고 말씀하셨을까요? 하나님은 우리와의 관계가 감사하는 관계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감사는 아무에게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원수에게 감사합니까? 아닙니다. 원수 앞에서 감사해도 마음속으로‘너 두고 보자’하며 칼을 품고 감사하는 것은 감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하나님과의 관계가 오해가 없고,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줄로 믿습니다.’하며 감사를 입으로 표현하고, 물질로 감사를 표현하는 관계가 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솔직히 어떤 때는 하나님이 이해가 잘 안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로, 우리의 지식으로, 우리의 경험으로, 우리의 판단으로 … 모두 이해할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우리의 작은 머리로 이해가 될 수 있겠습니까. 만약 하나님이 우리의 작은 머리로 이해되는 분이라면 우리는 하나님을 믿을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뜻하신 범사의 일에 감사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감사하는 관계, 범사에 감사의 관계는 … 오해가 없는, 미움이 없는, 갈등이 없는, 등 돌림이 없는, 분열이, 틈이 없는 관계를 말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혹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해하고/미워하고/갈등하고/등 돌린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은 풀고 사시기 바랍니다. 묶은 것을 잘라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를 위하여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풀고 사시기 바랍니다. 혹 여러분이 하나님께 대하여 의심하고/오해하고/믿음의 갈등으로 흔들리고 계십니까? 감사, 범사의 감사, 최선을 다한 감사의 사람으로 변화되시기 바랍니다. 관계가 회복되어야 좋아지고, 오고 가고, 사랑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풀고, 감사하며 사는 승리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이 거룩한 주일 예배의 자리에 있는 이들 요단강 동편의 사람들과 서편의 사람들처럼 잘못된 쓸데없는 염려에 빠져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알아보지도 않고 정확한 뜻도 모르면서 오해하고 갈등하며 싸울 뻔한 사람들이 여기 있다면 하나님, 풀며 감사하며 사랑하며 귀히 여기는 관계로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오늘 예배 때 들은 말씀을 귀로 듣고 흘려버리는 자가 아니라 가슴에 담고 삶의 현장에 실천하는 성도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