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물건을 잃어버린 줄 알았는데 나중에 찾으면 처음 그 물건 살 때보다 몇 배나 더 기쁘고, 귀한 자식을 잃고 죽은 줄 알았다가 다시 찾을 때의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북한에서 저의 형님이 의학전문학교에 다녔는데 졸업반 때에 6.25전쟁이 발발했습니다. 많은 병력이 필요하니까 졸업반 학생을 앞당겨 졸업시켜 인민군 장교로 임관시키고 전쟁터에 내보냈습니다. 끌려가기 전날 밤새도록 울며 고민하던 장면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그 후에 아버님이 한번 면회 가서 장교 복장을 한 모습을 본 것이 마지막이고 2년 동안 편지 한 장 못 받아보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군산에서 비참하게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던 중에 중학교 다니던 저는 학교도 못 가서 길가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형님이 국군 복장을 하고 나타난 것입니다. 그때 그 기쁨을 상상해 보십시오. 저의 모친께 형님이 살아왔다고 동생을 시켜 알려드렸더니 너무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되어서 주저앉을 뻔하다가 찾아와서는 죽은 줄 알았던 맏아들이 살아온 것을 보고 얼싸안고는 기절할 정도로 기뻐하는 것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잃었다가 다시 찾은 기쁨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은 사람의 영혼을 “잃어버린 영혼”(lost soul)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고 잃어버린 채 살다가 죽으면 죄의 심판을 받고 영원한 형벌을 받는 운명에 떨어지게 되므로 하나님은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구원하는 것을 가장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 누가복음 15장에서는 세 가지나 비유를 들어 잃은 영혼을 찾은 기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잃은 영혼을 애타게 찾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죄 값은 사망”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믿지도 않는 영혼을 무조건 구원하실 수 없어서 독생자 예수님을 대속의 제물로 이 땅에 보내셔서 속죄 제물로 피 흘려 죽게 하시고 부활케 하시므로 누구든지 저를 믿고 영접하면 무조건 구원해 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돌아오지도 않고 구세주를 믿지도 않는 사람을 공의의 하나님이 무조건 구원하실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하나님은 잃은 영혼을 찾아 구원하는 것을 애타게 바라고 원하시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2장 4절에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도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함이고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신 것도 믿는 자마다 구원 받아 천국에 보내기 위함이고, 이 땅에 교회를 많이 세우신 목적도 영혼을 구원하기 위함이지 사회 참여나 사회사업 때문이 아닙니다. 요한 웨슬리 목사님은 “교회는 영혼을 구원하는 일 외에 아무것도 하지 마시오”(The church has nothing to do but to save souls) 하시고 또 “그러므로 이 일을 위해 시간을 보내고 이 일을 위해 쓰임 받도록 하시오”(Therefore, spend and be spent in this work)라고 말했습니다. 요한 웨슬리 목사님은 복음을 깨닫고 거듭난 후에 이 말을 할 수 있었고 생명이 다할 때까지 이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했습니다. 요한복음 6장 38～40절에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서도 하나님의 가장 기뻐하시는 뜻은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구원하는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는 일보다 하나님은 기쁘시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   병을 고치고 귀신을 내쫓고 구제사업하는 것도 그것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영혼구원에 있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0장에 보면 70인의 제자들이 전도하고 돌아와서 많은 병자를 고치고 귀신들을 쫓아낸 것을 신이 나서 보고했습니다. 누가복음 10장 17～19절에 “칠십 인이 기뻐 돌아와 가로되 주여 주의 이름으로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고 말씀하신 후 이어서, 20절에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고 하셨습니다. 즉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너희 영혼이 구원받고 또 잃어버린 이들을 구원하여 하늘나라에 보내는 그 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바로 어제 김영준이란 교사청년이 찾아왔습니다. 한 달 전에 심장 수술을 받으려고 하는데 안수기도 해달라고 해서 기도해주면서 기왕이면 수술 안 받고 고침 받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수술하러 입원했더니 의사 선생님이 깜짝 놀라더니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라고 하면서 심장에 구멍이 세 개나 뻥 뚫려 있었는데 감쪽같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술하지 않고 그냥 나왔다는 것입니다. 제가 다시 기도해주면서 “천하보다 귀한 어린 영혼구원을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교사 일을 하라”고 부탁했습니다. 귀한 영혼을 구원하려고 애쓰기 때문에 하나님이 기적을 보여주신 것이라고 봅니다.   2. 잃었다가 찾은 기쁨   귀중한 물품을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는 기쁨, 잃었던 자식이 죽은 줄 알았는데 다시 찾아왔을 때의 기쁨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어느 농촌에 부잣집 아들이 본문의 탕자와 같이 많은 재산을 가지고 집을 뛰쳐나와 허랑방탕하며 살다가 재산을 다 탕진하고 굶어죽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아버지께 돌아갈 체면도 없고 자살하려다 말고 마지막으로 편지를 한 장 썼습니다. 죽을죄를 지었노라고 하면서, 자살하려다 말고 마지막 편지를 쓴다고 하면서, “아무 날 아무 시 기차를 타고 집 앞을 지나가는데 저를 용서하고 받아주신다면 대추나무에 하얀 수건 하나만 걸어주십시오. 흰 수건이 없으면 안 받아주시는 줄 알고 강을 건널 때 기차에서 뛰어 내리겠습니다” 하는 내용입니다. 드디어 그 날이 되어 기차를 타고 가는데 흰 수건이 있는지 없는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차를 타고 가는데 드디어 고향 마을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 편지를 받고 너무 기뻐서 아들이  보지 못할까봐 수건 하나가 아니라 흰색 홑이불을 있는 대로 내다가 온 대추나무, 앵두나무, 나무마다 하얗게 덮어 씌웠습니다. 아들은 온통 흰색 홑이불로 덮어씌운 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정거장에서 내려 기쁨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아들이 돌아온다는 것이 얼마나 기뻤으면 그랬겠습니까?   본문에서 잃은 양을 찾는 목자의 비유는 성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못 박히시고 가시관을 쓰시고 온갖 고초를 겪으시며 피 흘리시는 성자 예수님을, 여인이 잃은 드라크마를 등불을 켜들고 찾는 모습은 잃은 영혼을 찾으시는 성령 하나님을, 탕자의 비유는 성부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사랑을 나타낸다고 해석하는 분이 있습니다.   어쨌든 세 가지 비유는 잃어버린 영혼을 애타게 찾으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잃었다가 찾은 후에 그 기쁨이 얼마나 큰가를 설명해주는 말씀입니다. 99마리 양을 우리에 두고 잃은 양을 찾아 온 산과 들을 헤매며 돌부리에 차이고 가시에 찔리며 피와 땀을 흘리며 고생하다가 찾은 후에 즐거워 어깨에 메고 돌아와 그 벗과 이웃을 불러 큰 잔치를 배설하고 기뻐하면서 본문 7절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고 그 큰 기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드라크마를 잃었다가 찾는 비유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자가 결혼할 때 은전 열 닢을 결혼 증표로 가지고 온다고 합니다. 또 그것을 머리띠(head band)에 매고 다닌다고 합니다. 그 하나라도 잃으면 큰일입니다. 어느 여자가 은전을 잃고 등불을 켜들고 온 집안을 뒤지고 빗자루로 샅샅이 쓸며 찾다가 마침내 찾고 얼마나 기뻤던지 벗과 이웃을 불러 잔치를 베풀고 기뻐했다는 말씀입니다. 본문 10절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고 했습니다.   세 번째, 작은 아들 탕자가 재물을 다 탕진하고 굶어죽게 되자 남의 집 돼지우리에서 돼지와 함께 자며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를 먹으며 사는데 그나마도 배를 채울 수가 없게 되어 “일어나(rise) 돌아가서(go), 자복하리라(say)”라고 결심했습니다. 병들고 허기진 몸을 끌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날마다 문 밖에서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아버지가 멀리서 아들의 걸음걸이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달려가 맞았습니다. 동양 사람들은 양반들이 뛰지 않는 법이지만 이 아버지는 뛰어가서 얼싸안고 더러운 얼굴에, 이마에, 뺨에, 입술에 키스를 퍼부었습니다. 그 아들은 무릎 꿇고 엎드려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할 때, 아버지가 입술로 아들의 입술을 가로막으며 그런 말을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또 “그 많은 돈 다 어디다 허비했느냐?” 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낯짝으로 집에 다시 왔느냐?” 하지도 않았습니다. 죽은 줄 알고 잃어버린 줄 알았는데 살아온 것만 기뻤습니다. 살찐 송아지를 잡고 제일 좋은 옷을 입히고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고 했습니다. 너무너무 기뻐서 잔치를 베풀고 동네 사람들과 함께 기뻐했습니다. 큰아들이 불평하며 집안에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을 때 아버지는, 누가복음 15장 24절에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라고 했습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구원하는 것은 죽었던 영혼을 다시 살리는 것이며 잃었던 영혼을 다시 찾은 것입니다. 잃어버린 영혼의 영원한 집은 영원한 불못 지옥입니다.      잃은 양을 찾는 것은,   ① 하나님께 큰 기쁨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삶의 목적인데 하나님이 제일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이보다 가치 있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② 하늘의 천사들도 함께 기뻐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 앞에”라고 한 이 말은 하늘의 천사들도 함께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③ 찾은 자에게 큰 기쁨이 됩니다   잃은 양을 찾는 목자도 너무 기뻐서 어깨에 메고 와서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도 되시지만 우리 전도자들도 의미합니다. 욕을 먹고 고생을 하면서 불신자, 타락한 신자를 끄집어내서 하나님께 돌아오게 할 때 두고두고 영원히 하늘나라에서도 큰 기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④ 하나님께 돌아온 본인의 기쁨입니다   탕자가 아버지 품을 떠나 온갖 고생을 다하며 굶어죽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큰 사랑과 대접을 받으니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거지가 왕자된 것처럼 새 옷을 입고 좋은 반지를 끼고 좋은 신발을 신고 돼지 먹는 쥐엄 열매도 못 먹던 사람이 살찐 소를 잡고 온갖 좋은 음식을 먹으며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이렇게 잃은 영혼을 찾아 구원하는 것은 하나님과 천사들과 전도자들과 구원받은 본인, 4중의 기쁨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노력만으로 잃은 영혼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배후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역사한 것입니다. 탕자가 아버지께로 돌아갈 결심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가 나 같은 죽을 죄인도 용서하고 받아주리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구원받는 것은 우리의 공로 때문도 아니고 우리가 완전해서 구원받는 것도 아니라 무조건 하나님께 돌아가면 죄를 묻지도 않으시고 용서하시고  받아주시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6장 37절에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선택받았나 못 받았나” 하는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 하는 약속만 붙드시면 됩니다. 10월 1일은 “총동원주일”입니다. 이미 잘 나오는 교인들도 이 날만은 결석하지 말아야 하고, 우리 교회 나오다가 안 나오는 분이 몇 년이 되었어도 꼭 모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기뻐하시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