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출33:20말씀과 출33:11말씀은 상호 충돌하고 있는 것 인지요? (답) 성경은 하나님의 나타난 영광을 보는 것과 그와 대면하거나 개인적 대화를 나누는 것 사이를 구별하고 있습니다. 요1:18에서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 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주 만물의 창조주 되시고 섭리자 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본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품안에 있는 독생 하신 하나님 즉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점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를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했습니다. (고후4:6) 우리가 그리스도를 볼 때 믿음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된 것입니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14:9)  그러므로 하나님은 성육 하신 자기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기 얼굴을 보이셨고 영광을선언하신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하여 자기 얼굴을 보이셨습니다. 떨기나무에 불이 붙은 가운데서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모세에게 말씀하셨고 구름 속에 나타나시어 자기 백성을 출애굽 시킨 후 광야 길에서 인도하시기도 하시었습다.  광야에서 성막의 모든 역사를 마치고 봉헌할 때에 (출40:34-35) 하나님의 영광의 구름이 언약궤 위에 있는  시은소에 덮쳤고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번제와 소제 화목제 속건제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케 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시은소위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출33:11에서 모세가 하나님을 대면하고 친구처럼 이야기하고 말씀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얼굴을 대하고 하나님과 서로 대화를 했다는 것은 TV에 나타난 아나운서가 시청자와 마주앉아 대화하듯 말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출33:18)한 것으로 보아 하나님의 영광은 아직도 가리워져 있는 것입니다. 그에게는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가 필요했고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의 얼굴 보기를 간청한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내 얼굴을 보고 살자가 없다 하셨습니다.(출33:20) 그러나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니…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어떤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도 없는 이시니'라고 하셨습니다.(딤전6:16) 하지만 모세에게 특은을 베푸시어 하나님은 자기 등을 보게 하되 얼굴은 보지 못하게 하시었습니다.(출33:23)  이 하나님은 모세 앞에 지나가시며 은혜와 진실하신 하나님으로 나타내신 것입니다.(출34:6-7)  그러므로 출33:20과 11절 말씀은 상충되는 말씀이 아니고 양면성을 보여준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