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쓰시겠다 하라!
Just Say, "The Lord Needs Them."

마태복음 21:1-11

1 저희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너라. 3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4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5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6 제자들이 가서 예수의 명하신 대로 하여 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8 무리의 대부분은 그 겉옷을 길에 펴며, 다른 이는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질러 가로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가로되 "이는 누구뇨?" 하거늘, 11 무리가 가로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

성경을 자세하게 읽어 보면, 군데 군데에 긴장감이 배어 나오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태복음 26: 26:3-5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그 때,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가야바라고 하는 대제사장 공관에 모였습니다. 그들은 조용히 예수님을 잡아 죽일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명절 기간에는 안 돼. 사람들 사이에 폭동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또 요한복음 11:56-57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부지런히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그들은 성전 뜰에 서서 서로 물었습니다. ‘당신들 생각은 어떻소? 그 분이 명절에  안 오시지는 않겠지요?’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누구든지 예수님께서 계신 곳을 알기만 하면 반드시 자기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체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런 자신의 생에 대한 위험을 예수님께서 알고 계셨을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예수님은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우리는 지금 예루살렘으로 간다. 인자가 대제사장과 율법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들은 인자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이방 사람들에게 넘겨 줄 것이다. 이방 사람들은 인자를 조롱하고, 침을 뱉고, 채찍으로 때리고, 죽일 것이다. 그러나 인자는 삼 일 뒤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마가복음 10:33-34).”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께 이런 위험을 사전(事前)에 알려 준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곳을 떠나십시오! 헤롯이 당신을 죽이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그 여우에게 말하여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를 쫓아 내고 병을 고칠 것이다. 그리고 삼 일째 되는 날에 내 일을 이룰 것이다.’ 그러나 오늘과 내일 그리고 그 다음 날에도, 나는 내 갈 길을 가야 한다. 예루살렘 밖에서 예언자가 죽을 수 없다(누가복음 13:31-33).”

예수님은 모두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생에 대한 통찰력(insight)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지는지를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번 유월절 예루살렘 순례(巡禮) 길이 그의 생의 마지막이 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1절에 “저희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벳바게는 예루살렘에서 불과 1마일 밖에 되지 않는 거리에 있습니다. 누가복음에는 그 때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바라 보시면서 우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오늘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러나 지금은 이것이 너에게 감춰져 있다. 네 원수들이 너를 향해 흙덩이를 쌓고 너를 에워싸고 사방으로 포위할 때가 올 것이다. 그리고 너를 짓밟고, 너와 함께한 네 자녀들도 짓밟을 것이다. 또한 돌 위에 다른 돌 하나라도 남지 않게 할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찾아온 때를 네가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누가복음 19:42-44).”

예수님께서 우신 것은 자기 생에 대한 연민(憐憫)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신 것은 오히려 회개하지 않는 예루살렘에 대한 슬픔 때문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도시입니다. 이곳에 성전(聖殿)이 있고, 산헤드린이 있고, 종교 지도자들이 있고, 이곳에 헤롯 왕의 궁전이 있었습니다. 자기 백성을 구원 하시려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과 하나님의 의도(意圖)를 전혀 모르고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려고 하는 인간의 죄악에 대한 연민 때문에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바라 보시면서 우셨습니다.

예수님은 벳바게에서 이상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맞은편 마을로 가보아라. 그러면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을 터인데 그 새끼도 곁에 있을 것이다. 그 나귀를 풀어 나에게로 끌고 오너라. 혹시 누가 무어라고 하거든 '주께서 쓰시겠답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러면 곧 내어줄 것이다." 희한한 말씀 아닙니까? 그 당시에 나귀라면 주로 사람이 타거나 물건을 운반할 때 사용했습니다. 나귀는 그 집의 자가용 자동차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어떤 낯선 사람이 와서 자기 자가용을 가져갑니다. 그러면, 주인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누가복음 23장에는 이 말씀이 더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두 제자가 맞은 편 마을로 가 보았더니, 정말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 제자는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줄을 풀었습니다. 그랬더니 주인이 달려와서 “아니, 왜 나귀 새끼를 푸시요?” 하고 묻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시키신 대로 “주께서 쓰시겠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주인이 아무 말 없이 나귀 새끼를 내 줬습니다.

사람들은 이 말씀이 이해가 안 되니까 이런 저런 합리적(合理的)인 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은 나귀 새끼를 그냥 가져 오신 것이 아니라 빌려 온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 당시에 예수님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기 때문에 그 주인도 쉽게 나귀 새끼를 빌려줬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예수님께서 미리 아는 사람에게 나귀 새끼를 부탁해 놓으셨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합리적인 설명들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본문 말씀을 이해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 말씀을 올바로 이해하려면 적어도 세 가지 사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첫째로, 왜 예수님께서 나귀 시끼를 타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께서 무엇을 타셨다는 말씀이 없습니다. 배를 타셨다는 말씀은 한 두 번 나옵니다만, 예수님은 주로 걸어서 다녔습니다. 갈릴리에서부터 출발해서 예루살렘까지 오실 때에도 걸어서 오셨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을 불과 1마일 앞두고 나귀 새끼를 타셨습니다. 여기에 뭔가 숨겨진 예수님의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예수님은 그의 생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철저하게 믿고 신뢰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그 계획이 자신의 삶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신했습니다. 예수님은 나귀 새끼를 타심으로써 그 옛날 스가랴 선지자가 예언했던 그 예언이 지금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 사실을 알아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귀 새끼를 나셨다는 말씀은 4복음서에 모두 나와 있습니다. 마태와 요한은 예수님의 제자로서 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두 제자는 예수님께서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실 때 연변에 모인 사람들이 예수님을 환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가랴서의 말씀을 생각했습니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스가랴 9:9).”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생애를 통해서 현실로 이루어짐을 믿습니까? 아니, 하나님의 약속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여러분의 생애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믿습니까? 어느 분이 성경에서 하나님의 약속이 몇 개나 있는지 모두 세어 보았더니 약 30,000개나 되었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평범한 것이 없습니다. 모두 크고 놀라운 것들이어서 그 약속을 믿는 데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 사실을 가장 분명하게 잘 보여주는 말씀이 창세기에 나오는 아브라함 이야기입니다. 그는 75세 때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들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내가 너를 통해서 큰 민족을 이루겠다(창세기 12:2)”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얼마 후에 네 아내 사라가 아들을 낳게 된다는 약속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75세에 아브라함에게 주어졌던 하나님의 약속은 아브라함이 100세가 되어서 아들을 낳음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아들 하나만 얻었을 뿐이지 그를 통해서 큰 민족을 이루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평생이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그 아들 이삭을 통해서, 이삭의 아들 야곱을 통해서, 야곱의 열 두 아들을 통해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습니다. 성경에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 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을 인함이라.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이것을 저에게 의로 여기셨느니라 (로마서 4:18-22).” 이것이 하나님의 약쇽을 믿는 믿음입니다.

둘째로, 예수님께서 새끼 나귀를 타심으로써 예언서의 말씀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예수님께서 메시아로서의 왕권(Messianic kingship)을 가지고 계심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쟁에서 승리한 왕처럼 말을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아직 아무도 태워 보지 않은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시의 사람들이 가졌던 메시아에 대한 기대처럼 강력한 힘을 가진 왕이 아니라 겸손한 왕으로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분 스스로 말씀하신 것처럼 “온유한 자로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다스리시는(마태복음 5:5)” 겸손과 평화의 왕으로 들어가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왕이시지만, 우리를 힘으로 지배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누가복음 22:27)”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을 강제로, 힘으로 지배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스스로 그분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고 그분을 영접하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 “세상의 빛(The Light of the World)”이라는 성화(聖畵)를 본 적이 있습니까? 영국의 윌리암 홀만 훈트(William Holman Hunt, 1827-1910)라는 화가가 그린 그림입니다. 그는 요한계시록 3:20에 나오는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이 말씀에서 영감(靈感)을 얻어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가 그린 그림에 집 안으로 들어가는 문에 손잡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안에서 문을 열어 주기 전에는 밖에서 문을 열고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화가들의 영감이 놀랍지 않습니까?

셋째로, 예수님께서 두 제자를 보내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를 풀어 끌고 오라고 하신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Lordship)을 선포하신 말씀입니다. 우리는 그 주인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그는 “주께서 쓰시겠다”는 말씀을 듣고 “즉시 보냈습니다(3절).” 즉시 보냈다는 것은 주저하지 않고 기쁨으로 내 드렸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그 나귀 새끼의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지만, 이 사람의 순종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매우 강렬한 것입니다. 그는 온전히 주님의 주 되심을 인정했습니다. 주 되심을 인정했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것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주님의 로드십을 인정한 한 이름 없는 사람의 아름다운 생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특징은 이기주의와 개인주의, 그리고 물질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개인의 이익(利益)을 추구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질이 모든 가치의 중심(中心)에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시대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가 있다면 그것은 “이 모든 것의 주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의 주인이 있으며, 이 모든 것은 주인의 뜻대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시대에 도도하게 흐르고 있는 이기주의와 물질주의의 가치관을 향해서 도전장을 던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는 의미는, 이 시대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로드십을 인정하는 사람은 어떻게 사는 것인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는 이유입니다.

그냥 “명목상의 그리스도인(nominal Christian)”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이 시대의 잘못된 가치관에 물들지 마십시오. “왜 나는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있는 것인가?” 하고 자신에게 물으십시오. 그리고, 답을 찾아 보십시오. 그 답을 찾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토론을 하십시오. 그리고 자기 속에 있는 이기주의와 처절하게 싸우십시오. 지금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 시대의 교회는 맛을 잃은 소금이 되고 맙니다.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태복음 5:13).” 소금은 짠 맛을 낼 때 소금입니다. 짠 맛을 잃은 소금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갈 때 비로소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게 되어 사람들에게 밟힐 뿐입니다.

지금 전 세계 인구가 약 61억 정도인데, 그 중의 35%가 기독교 인구입니다. 전 세계에 약 20억 정도가 그리스도인입니다. 1/3이나 되니까 굉장한 것 같지만 이 숫자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 중에 진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신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이유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리스도인으로서 소금처럼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다른 사람의 삶에 영향을 주고,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이 모든 문제가 “로드십”의 문제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이 얼마나 주님의 주되심을 여러분의 삶 속에서 인정하는 삶을 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십시오. 나사렛 사람 예수와 그를 따르는 12명의 제자가 예루살렘으로 들어 왔는데, 예루살렘 온 성에 소동이 일어났습니다(10절). NIV 성경에 이렇게 썼습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셨을 때 온 도시가 들끓었습니다. ‘이 사람이 누구냐(When Jesus entered Jerusalem, the whole city was stirred and asked, ‘Who is this)?” 예루살렘 도시가 왜 들끓었습니까? 예수님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입니까? 그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주권(主權)을 철저하게 인정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의 “로드십”을 철저하게 인정하는 삶을 살아가면, 세상은 여러분 때문에 들끓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물을 것입니다. “도대체 이 사람들이 누구냐?”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주는 영향력(影響力) 아닙니까?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힘 아닙니까? 여기에 교회의 미래(未來)가 있고, 하나님 나라의 미래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기에 인류의 소망이 있지 않습니까?

캠벨 몰간(G. Campbel Morgan)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우주적 권위와 모든 만물의 소유권을 알리시기 위해 이런 말씀을 사용하셨다. ‘주께서 쓰시겠다 하라!’” NLT(New Living Translation) 성경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 Just say, ‘The Lord needs them.’”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시는 주님은 충분히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지식과 학문을, 여러분의 돈을, 여러분의 시간을, 여러분의 재능을, 그리고 여러분의 인생을 쓰시겠다고 주님은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주님은 그것들의 주인(主人)이시기 때문입니다.

벳바게 맞은 편 마을, 우리는 그 마을 이름도 모릅니다. 그 마을에 살고 있던 한 나귀 새끼의 주인, 우리는 그의 이름도 모르고 그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가지 아는 것이 있습니다. 그는 “주가 쓰시겠다”는 말씀 앞에서 주님의 로드십을 인정했고, 그 결과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놀라운 일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 주님께서 오늘 저를 통하여 여러분에게 말씀하라고 하십니다. “Just say ‘The Lord needs them.’” 이렇게 말씀하라고 하십니다. 2,000년 전에 한 이름 없는 나귀 새끼의 주인이 그랬던 것처럼, 이젠 여러분이 그 말씀에 응답(應答) 해야 할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