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끄는 말 :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하늘뜻되새김 : 마가복음 2장 1-5절
1. 상상력으로 성경읽기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씌어진 하나님의 계시는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입니다. 아마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들도 대충은 들어본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간단하게
기본내용을 파악해보면, 예수께서 네 사람이 메고와서 지붕을 뚫고 내려보낸 중풍병자를 고쳐주신 사건입니다. 이에 대한 깊고 넓은 이해로 설교를
한다면 교훈이나 의미를 해석하고 이를 통한 우리의 적용이나 다짐을 제시하고 촉구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을 한 번 더 주의 깊게
보고, 깊이 생각해보면 이를 바탕으로 좀 더 깊숙이 말씀 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 넓히기는 2학년 국어 1학기 제 1단원
"문학작품의 감상"에서 제시된 것으로 '기본내용 파악'과 '깊고 넓은 이해'를 넘어서는 '비판적인 생각'과 '자유로운 상상'의 단계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도 문학작품의 감상의 단계처럼 좀 더 깊숙이 파고들어가시기 바랍니다.
2. 부정적 생각과 긍정적 생각
어느
큰 구두 회사의 영업직원 두 사람이 이제 막 개발되기 시작하는 아프리카를 찾아갔습니다. 날씨가 몹시 더웠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맨발로 살고 있었습니다. 구두 안에서 땀이 났습니다. 한 사람은 "휴- 덥다, 이런 기후와 땅에서 사는데는 맨 발이 차라리 더 났겠어, 누가
구두를 사 신겠어!"하고 돌아갔습니다. 또 한사람은 "아-하! 이 땅이야말로 구두 사업의 황금 시장이구나!"생각하고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여러분, 오늘날 아프리카 사람이라고 맨발로 다니나요? 부정적·소극적인 생각과 긍정적·적극적인 생각의 분명한 대조입니다.
2절 말씀을
보면, 많은 사람이 모여서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지경이라고 하였습니다. 부정적·소극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아이고- 사람이 많기도
하구나. 다음날에나 와야지 안되겠다. 이 많은 사람 다 보고 언제 우리 차례가 오겠나. 오늘은 이미 틀렸으니 그만 돌아가자!" 아마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다섯 사람은 긍정적·적극적인 생각을 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자세로 사정을 했을 것입니다. 좀 양보해 달라고 애걸도 했을 것입니다. "여러분 제발, 입장을 바꿔 생각 좀 해보시고
도와주세요"(易地思之;역지사지). 그러나 아무리 양보를 받아내도 사람의 벽을 뚫고 들어 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There is Will,
There is Way"(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대로 이들의 노력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다섯 사람들은 2차 세계대전 때 막강한
독일과 싸웠던 영국의 수상 윈스톤 처칠의 말대로 "Never Give up!"즉,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의 방법을 과감히 버리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그들은 고개를 들어 지붕을 보고 뚫고 갈 생각을 했습니다. 그야말로 발상의 전환입니다. 이 새로운 생각은 적중했습니다.
3. 지붕이로다 ! - 누가 지붕 뚫을 생각을 했을까?
자, 이제 여러분과 함께 자유로운 사상의 나래를 펼쳐 성경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겠습니다. 5절에 예수께서“저희의 믿음을 보시고”라고 하신 본문을 보고 많은 사람들은 중풍병자를 메고 온 네 사람의 믿음을
지칭한다고 봅니다만 저는 이번에 이 본문을 다시 읽으면서 '저희'는 그 중풍 병자까지 쳐서 다섯을 지칭한 말씀이라고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목마른
사람이 샘 판다는 옛말처럼 지금 급한 것은 메고 온 네 사람이 아니라 그 병자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병자를 메고 온 네 사람이 항상 그 병자
곁에 있지는 않습니다. 이제 예수라는 분의 소문을 듣고 모처럼 이 병자는 네 사람에게 간절히 부탁하여 예수 계신 곳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보는
게 타당할 것입니다. 지금 예수를 만나지 못하면 언제 다시 이 네 사람을 불러 올 수 있겠습니까? 또한 네 사람의 마음이 모두 한결 같을 수는
없다고 보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쯤은 부정적 사고를 가진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돌아가자고 한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수고는 물거품이 됩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장 급한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바로 그 중풍병자일 것입니다. 따라서 "보라,
지붕이로다!" 지붕을 집중하여 보고 지붕을 뚫을 생각을 한 사람은 아마 그 병자 자신이었으리라고 볼 수 잇습니다.
여러분, 행운은 우연한
사건과 같습니다. 그러나 많은 일을 하고, 많은 준비를 한 사람한테만이 그 우연한 행운은 정말 우연히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 병자의 눈앞에 정말
우연히 그 지붕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병을 고쳐 건강을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집중이 친구들과 함께 엄청난 일을 이루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더 큰 축복으로 죄의 용서함을 받고 성경에 기록되어 전 세계에, 2000년이 넘게 아름다운 이야기로 되새겨지고 있습니다.
4.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비결
이 중풍병자가 예수님을 만나 그 죄 사함을 받고 그 병에서 놓임을 받은 전 과정을 눈을
감고 조용히 깊이 생각(默想;묵상)해 보십시오. 이 중풍병자가 받은 은혜는 '구하고, 찾고, 간절한 마음으로 문을 두드린' 결과였습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 말씀에, ""네가 나를 부르면, 내가 너에게 응답하겠고, 네가 모르는 크고 놀라운 비밀을 너에게 알려 주겠다."는 말씀과
같이 그는 부르짖어 응답을 받았고, 크고 비밀한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성경 말씀의 큰 줄거리 가운데 하나는 "간절히 부르라, 구하라, 너는
하나님만 바라보아라"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가만히 있어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성경은 분명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5.
말씀을 마치면서
임한창 님의 책 『행복의 문을 여는 193가지의 이야기』에 나오는 동일시의 모델이 될만한 한 사람을 소개하면서 말씀을
마치고자합니다.
성경을 보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나옵니다. 꼬마 소년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윗의 무기는 고작 돌팔매였습니다. 사람들은 다윗에게 충고했습니다. "골리앗은 너무 크고 강하다" 그랬습니다. 골리앗은 키도 크고
건장한 체격에 잘 훈련된 장군으로 튼튼한 갑옷과 투구와 창과 방패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다윗은 가난하여 공부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나이 어린 양치기였습니다. 사울 왕의 좋은 군복과 창과 방패도 나이 어린 그에게는 너무나도 무거워 입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면 불가능은 없다" "그는 몸집이 너무 커서 돌팔매가 빗나갈 수 없다""돌팔매를 정확하게 급소에
맞히면 아무리 강한 사람도 쓰러뜨릴 수 있다" 사람들은 골리앗의 큰 몸집에 겁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어려울 때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새
힘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지혜롭게 판단했습니다. 골리앗의 큰 체구가 오히려 돌팔매에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믿었습니다. 아무리 큰 사람도 약점 즉
급소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과연 다윗의 돌팔매는 골리앗의 머리에 명중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성공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천재나 재주가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집념과
용기를 가진 사람은 반드시 다시 일어섭니다. 어려운 일과 불가능한 일의 차이는 간단합니다. 불가능한 일이란 '약간 시간이 더 걸리는 조금 더
어려운 일'일 뿐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