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고성의 함락
성 경 구 문	여호수아 6:1-3, 13
동이 트기 전 새벽녘이 가장 어두운 때입니다. 마찬가지로 가장 좋은 일이 있기 전에는 가장 어려운 장벽이 가로막혀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꿈에도 소원했던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었는데, 그 앞에 ‘여리고’라고 하는 견고한 성이 그들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이러한 여리고성과 같은 장애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여리고성 같은 이런 장벽에 부딪혔을 때에 미리 주저앉는 사람도 있고, 낙심하고 탄식하는 사람도 있으며, 아예 어떤 사람은 후퇴하는 사람도 있고, 자포자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인의 자세는 어떤 일이 있어도 그것을 뚫고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무너뜨릴 수 없었던 여리고성이 어떻게 해서 무너졌는가에 대해서 말씀을 상고하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이 여호수아의 손에 붙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수 6:2) 하나님은 이미 이겨놓은 싸움을 싸우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리고성을 여호수아의 손에 붙여 주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성을 함락시킬 수 있었습니다.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함락시킬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지시하신대로 여리고성을 매일 한 번씩 엿새 동안 돌고, 칠일째 되는 날은 성을 일곱 번 돌고 제사장들은 양각 나팔을 길게 울려 불며 백성들은 큰 함성을 지를 때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마가복음 9:23에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에게 이미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무기를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도록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리고’는 ‘이 세상’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과 매일같이 싸우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세상 여리고와 싸워 이길 수 없는 것을 아시고, 이미 이겨놓은 싸움을 싸우게 하십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요 16:33)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둘째, 언약궤를 메고 돌았기 때문입니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언약궤를 메고 일곱 제사장은 일곱 양각나팔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행하라”(수 6:6) 여기서 ‘언약궤’는 ‘법궤’라고도 하는데,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따라서 언약궤를 메고 성을 돌았다는 것은 하나님과 함께 성을 돌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할 때에 그 견고한 여리고성이 무너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디를 가든지 주님께서 함께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6:11에 보면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힘을 의지할 때 마귀의 궤계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마귀가 제일 무서워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입니다. 순간, 순간 ‘주여’를 부르는 사람 앞에는 마귀가 일곱 길로 도망갈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시편을 읽으면 여러분들이 연약할 때에, 위험할 때에, 실패했을 때에, 좌절과 절망 중에 있을 때에 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파란만장한 생애를 살았던 다윗은 시편 27:1에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과 함께 우리 가운데 역사하십니다. 셋째, 양각나팔을 불었기 때문입니다. “제사장들이 양각나팔을 길게 울려 불어서 …”(수 6:5) 제사장들이 양각나팔을 길게 울려 불었을 때 여리고성이 함락되었습니다. 양각 나팔을 부는 것은 곧 복음을 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회의 가장 큰 의무는 복음증거 곧 선교입니다. 교회는 모든 죄인을 불러서 의인을 만드는 곳이고, 모든 병든 자를 불러서 치료하는 곳이며, 모든 사람들을 불러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나팔이 되도록 가르쳐서 복음을 전파하는 일꾼을 양성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복음의 양각나팔을 불 때 믿음의 장애물이 사라져 승리의 개가를 부르게 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디모데후서 4:2에 보면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말씀했습니다. 넷째, 온 백성들의 기도의 함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사장들이 양각나팔을 길게 울려 불어서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수 6:5) 여기서 백성이 다 큰 소리로 외쳐 불렀다는 것은 기도의 함성을 의미합니다. 온 백성들의 기도의 함성이 있을 때 여리고성이 함락되었습니다. 교회는 성도들의 기도의 함성이 필요합니다. 기도의 함성이 있을 때 죄악의 여리고성, 마귀의 유혹의 여리고성, 질병의 여리고성, 가난의 여리고성 등 모든 믿음의 장애물들이 무너지고 축복의 땅 가나안으로 전진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의 함성이 있는 개인과 가정, 기도의 함성이 있는 교회와 민족은 반드시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이 보장됩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이 여러분의 믿음생활을 가로막고 있습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힘써 복음을 전함으로 믿음의 장애물을 무너뜨리고 천국을 향하여 힘차게 전진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