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뱃속의 요나

물고기 뱃속의 요나
(욘 1:17-2:10)

들어가는 말
요나서를 해석하는 방법은 대략 세 가지 정도가 됩니다.

첫째는 비유적 해석입니다. 배타적인 유다주의에 대한 비판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즉 니느웨는 하나님의 복음을 통한 각성과 회개를 기다리는 비유대적인 세계인 이방 세계를 나타낸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죄를 회개하고 돌아서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풍유적 해석입니다. 요나를 하나님의 진리를 이방에 선포해야 하는 이스라엘의 선교적 사명과 동일시해서 해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나가 사명을 감당하길 회피하듯이 이스라엘이 이 사명을 감당 안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에는 이방 나라인 바벨론에 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 가는 것입니다. 바벨론을 큰 물고기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요나의 물고기 뱃속 경험을 풍유적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요나가 물고기가 요나를 육지에 토해 내는 것을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되어 돌아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역사적 해석입니다. 요나의 이야기는 요나의 직접적 체험이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인 이스라엘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복을 나누어 주시는 이스라엘의 선교적 의무를 보여 주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어느 한 가지만 옳고 그름을 주장하는 것보다는 이 세 가지가 모두 비슷한 영적 의미를 갖는 해석입니다.

예수님의 인용

특별히 예수님은 이 사건을 역사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이시고 인용하셨던 것을 복음서는 보여 줍니다. 먼저 마태복음 12:38-41에서 표적을 요구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책망하며 인용하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귀신들려 눈멀고 벙어리 된 자를 고쳐 주시자 예수님이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 낸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그들의 어리석은 생각을 고쳐 주십니다. 사단이 사단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귀신의 힘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의 힘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구속적 능력과 은혜를 거부하지 말 것을 경고하십니다.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사하심을 얻을 수 없음을 분명히 하십니다.(마 12:22-32)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더 확실한 표적을 구하는 것입니다. 자기들 가운데 행하신 귀신 추방의 기적은 예수님의 신적 권위, 곧 메시아 됨을 보증하지 못한 다는 것입니다. 그 때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것이 없느니라.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 속에 있으리라.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어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마 12:39-41)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완고함과 불신앙을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의 사람들의 악함이 요나 시대 니느웨 백성의 악함보다 더한 것을 강조하십니다. 이미 자기들 중에 행해진 기적을 보고도 그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의 사역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마음이 예수님을 향해 열려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더 큰 표적을 보여 주어도 믿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요나의 표적을 보여 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즉 요나가 3일 동안 물고기 뱃속에 있다가 구출 되어 니느웨 사람들에게 나타난 것처럼, 예수님도 3일 만에 부활하여 하나님의 아들로 사람들 앞에 나타나실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예수님의 말씀에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여전히 마음 문을 열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16:1-4에 보면 그들은 다시 예수님을 시험하며 하늘로서 오는 표적을 구합니다. 에를 들면 모세가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게 한 것 같은 것을 해보라는 것입니다. 또는 엘리야가 하늘에서 불을 내려 온 게 한 것처럼(왕상 18:30-40) 기적적인 방법으로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증명해 보라는 것입니다. 이에 영적 지각이 없는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을 책망하며 예수님은 다시 요나의 표적을 말씀하십니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서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 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느니라하시고 저희를 떠나가시다.”(마 16:1-4) 여기에서도 “요나의 표적 밖에 보여 줄 것이 없다.”는 말씀은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요나의 경험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의 예표였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즉 가장 위대한 기적이 조만간에 나타날 것인데 그것은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유일한 죽은 자의 다시 살아남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속죄의 죽으심과 영광스러운 부활은 그 분이 메시아임을 증명해 주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으심과 장사되심, 그리고 부활하심이 역사적인 것처럼 요나의 물고기 뱃속에서의 3일 간의 체험을 역사적으로 받아들이고 계신 것입니다. 이 특이한 사건은 요나의 꿈도 아니고 전설도 아닙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사건이 역사적인 것처럼 동일한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것을 증거하고 계신 것입니다.

물고기 뱃속의 요나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사공들에 의해 바다에 던져 진 요나는 참으로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3일 밤과 낯을 지내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이 물고기가 무엇이냐를 놓고 논쟁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정확한 하나님의 시간표에 맞추어 정확한 장소에 요나를 삼킬 물고기를 준비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섭리하시고 모든 것을 통제하신 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적은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냐 하는 것 보다 하나님이 어떤 기적을 베푸실 때 그것을 통해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즉 그 기적이 보여 주고자 하는 영적 의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인용을 통해 충분히 살펴보았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요나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더욱 깊이 체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불순종한 자신을 여전히 사랑하시어 살려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사명을 회복하게 되고 전도의 미련한 것을 통해 구원을 베푸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즉 하나님의 은혜 체험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요나의 시편

오늘 본문 2:1-9에 나타나는 요나의 기도는 구원을 위한 외침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의 기도요 찬양의 시편입니다. 이 시편은 네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1-2절은 서론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두 번 째 3-4절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인 성전으로부터 버림받은 요나의 탄식입니다. 세 번째 5-7절은 스올로 내려감과 그곳에서 하늘의 지성소로 올려지는 요나의 기도입니다. 마지막 8절과 9절은 결론부분으로 요나의 기도 응답에 대한 확신의 표현입니다.

서 론(vv. 1-2)

이 순서에 따라 먼저 1-2절을 살펴보십시다. 1절은 물고기 뱃속에 갇힌 요나가 그 흑암 중에 여호와께 기도하는 것을 보여 줍니다. 1절의 상황은 이미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3일 밤과 낯을 보낸 후의 일입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기절했다가 깨어났는지 아니면 정신이 있는 상태에서 3일을 보냈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1장 17절을 보면 어Esj 모습으로든 3일간 불고기 뱃속에 머문 것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2장 1절은 그 일의 연속적 사건으로 기록합니다. 어쨌거나 여기서 우선 깨닫게 되는 것은 불순종은 결국 고난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교훈은 바로 이 고난의 자리에 역전의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죄 때문에 하나님과 분리된 장소 바로 그 자리에서 여호와께 인생의 방향을 틀라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왜요? 그곳에도 여호와는 계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우리가 돌아서기를 기다리고 계신 것입니다. 바로 그 실패와 죄악의 자리에서 긍휼과 자비의 여호와를 부르는 것입니다. 죄로 인해 고난당하는 그 자리가 바로 은혜의 자리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법칙인 것입니다. 성경은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치는 것을 증거 합니다.

오늘 요나는 죽음의 순간에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2절을 보십시오. “내가 고난을 인하여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삽더니....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삽더니....”라고 간증합니다. “스올”이 어디입니까? 죽은 사람이 거주한다고 생각되는 장소를 나타내는 히브리어입니다. 성경에는 “무덤, 음부, 지옥”으로 번역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스올의 뱃속”이라는 표현은 구원의 여망도 없고 빠져 나갈 길이 없는 위기와 위험의 막장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여러분 요나는 바로 이런 순간, 이런 극한 장소에서 여호와를 향하여 기도의 무릎을 꿇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소망이 끊어지고 아무런 빛이 보이지 않을 때 기도한 것입니다.

여러분, 적용해 보십시다. 여러분, 여러분의 현재 삶의 정황이 어떻습니까? 물고기 뱃속처럼 캄캄합니까? 사면이 다 막혀서 출구가 없는 것 같습니까?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절망 중에 있습니까? 아무리 극한 상황 가운데라도 기도의 줄을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고난 중에 기도하십시오. 어려울수록 더 기도하십시오. 상황이 안 좋을수록 더 매달리십시오. 우리는 언제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서나 기도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도할 수 있는 데 걱정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 죄가 너무 커서 하나님은 용서 안하실 거야. 하나님은 나 같은 사람의 기도에 귀를 안 기울이실 거야. 나는 기도하기에는 너무 뻔뻔스러운 존재야.’ 과연 그렇습니까? 그것은 우리의 착각입니다. 오늘 2절 말씀을 보십시오.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요나의 모습을 보십시오. “주께서 대답하셨고 주께서 나의 음성을 들으셨나이다.”라고 요나는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 들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요나처럼 불순종하더라도 말입니다. 요나와 같은 죄인이라도 말입니다. 비록 물고기 뱃속에서 한 기도라도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약속하십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치리라.”(대하 7:14)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지니라.”(히 4:16)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어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여러분, 이 약속들을 믿으십니까? 하나님께서 용서하지 않을 죄는 세상에 없습니다. 다만 회개하지 않는 영혼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해결하지 못하실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기도하지 않는 강퍅한 불신의 마음이 있을 뿐입니다. 아직도 물고기 뱃속이라는 가장 극하고 불확실한 상황 가운데 기도하는 요나를 본받으십시다. 우리의 죄악이 무엇이든지 용서의 십자가를 믿고 의지하십시다. 우리의 상황과 문제가 무엇이든지 약속의 말씀을 부여잡고 응답을 확신하며 믿음으로 기도하십시다. 주님은 모든 죄와 불순종을 용서하십니다. 주님은 모든 기도를 응답하십니다.

요나의 탄식(vv. 3-4)

3절과 4절은 요나의 탄식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로부터 버림받은 자신을 탄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있는 자신을 안타까워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 던지셨음으로 큰 물결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 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함으로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기를 간절히 열망하는 소원이 들어 있습니다. 여러분 이 열망이 있으면 그 영혼은 삽니다. 이 열망이 있으면 그 사람은 회복됩니다. 문제는 이런 영적 열망이 식어지는 데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를 사모함이 우리 가운데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돌보심의 모습인 주의 목전을 사모하지 않는 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요나의 단호한 결단과 결연한 영적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 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다는 것입니다. 영적 재도전입니다. 죄와 불순종으로 버림받았다하더라고 은혜를 베푸실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대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이런 영적 도전 의식과 포기하지 않는 영적 끈질김이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요절이 보여 주는 요나는 새로운 모습입니다. 변한 요나입니다. 우리는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을 더욱 사모하게 되는 것입니다. 영적 실수와 실패를 통해 우리는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은 흔히 우리를 변화시키고 다듬으시는 축복의 풀무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자세입니다. 요나처럼 다시 하나님의 보호와 돌보심이 있는 주의 목전을 사모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여호와의 임재의 장소인 주의 성전을 사모하며 목말라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스올에서 하늘의 지성소를 향하여(vv. 5-7)

이어지는 5-7절은 스올에서 하늘의 지성소로 외쳐지는 요나의 기도가 기록되고 있습니다. 먼저 5절과 6절 전 반절은 요나의 현실을 설명합니다. “물이 나를 둘렀으되 영혼까지 하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웠고 바다풀이 내 머리를 쌌나이다.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 막았사오나” 인간적 절망 상태를 극적으로 묘사해 놓고 있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소망이 전현 없는 극한 상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현실은 죽음 일보직전입니다. 생명이 침몰되는 순간입니다. 이제는 모든 것이 끝입니다.

여러분, 그러나 이 절대 절망점이 바로 절대 소망점입니다. 가장 극한 상황에서도 기도하면 바로 그 순간이 역전의 순간이라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상황은 바뀌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향하여 기도의 목소리를 높이고 영적 목마름의 고개를 들 때 상황은 바뀝니다. 이어지는 요나의 기도를 보십시오. 6절 하반 절에서 7절입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삽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지금 이 순간 요나는 아직도 물고기 뱃속에 있는 것입니다. 육신의 호흡은 아마 점점 미세해 지고 생명의 기운은 몸을 빠져 소진해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기도 가운데 미래의 응답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기도하면서 이런 기대가 있어야 합니다.

믿는 자에게 있어야 하는 첫 번째 확신은 ‘구원의 확신’입니다. 그러나 그 다음으로 있어야 하는 확신은 ‘기도 응답의 확신’입니다. 우리 따라 해 보십시다. ‘기도 응답의 확신’ 요나가 지금 기도 응답의 확신을 가지고 여호와의 지성소로 소망을 화살을 기도로 쏘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약속하셨습니다.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마 21:22) 여러분, 물고기 뱃속 같은 환경에 처했을지라도 미래의 응답을 기대하며 주님의 지성소를 향하여 쉬지 말고 나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그 때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모든 불행과 좌절의 웅덩이에서 건지실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기도가 주의 성전에 미치게 될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를 이렇게 격려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6)

결 론

마지막 8절과 9절입니다. 요나의 시편에 대한 결론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난 가운데 드리는 감사요, 은혜 회복의 노래입니다. 긍휼과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향한 서원의 노래입니다. 우리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무릇 거짓 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나이다. 하니라.” 이런 식의 마감은 히브리시의 특징적인 표현법입니다. 요나는 이 순간 나누이거나 갈리지 않는 온 영혼과 마음으로 여호와를 향한 헌신을 다짐합니다. 이방인과 확실히 구별된 삶을 살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을 회복하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삶을 살겠다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린다는 것은 바른 예배를 회복하겠다는 것입니다. 서원을 갚겠다는 것은 사명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것입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구원은 하나님만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특권인 것을 고백함으로 하나님 외에는 다른 구원의 근거가 없음을 고백합니다. 요나는 유일한 예배와 기도의 대상이 하나님인 것을 신앙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도 동일한 고백을 하시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요나 속에서 나를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내 가운데 요나를 발견하시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나가는 말

우리 결론을 맺으십시다. 여러분, 다음 세 가지를 명심하고 적용하십시다.
첫째로 불순종은 고난을 낳습니다. 우리 가운데 불순종이 없는지 살펴보십시다. 혹 불순종이 있습니까? 속히 돌아 서십시다. 불순종을 역전시키는 방법은 회개입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돌아 서는 것입니다.

둘째로 그 불순종과 죄악 때문에 초래된 인생의 막장 가운데에서도 확실한 탈출구가 있음을 기억하십시다. 그 탈출구는 여호와를 부르는 것입니다. 그 분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사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인 주의 성전을 사모하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흘러내릴 용서와 은혜, 자비와 긍휼을 사모하는 것입니다. 좋으신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일하시는 공간입니다. 기도의 영적 공간이 넓을수록 하나님은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간섭의 영역은 넓어지는 것입니다. 기도의 깊이가 깊을수록 하나님의 치유는 깊이 임하고 은혜의 깊이는 더욱 깊어지는 것입니다.

셋째로 확실한 신앙고백이 있는 삶을 살아갑시다. 유일한 구원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전 인격을 다해 고백하십시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 우상을 섬기는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살기로 다짐하십시다. 그 다름은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예배로 드러납니다. 찬양과 감사로 드러납니다. 입술의 고백으로 들어납니다. 그 분의 부르심에 대한 순종의 영으로 들어 납니다. 우리 모두 물고기 뱃속의 요나처럼 하나님을 향해 진실한 믿음과 고백을 드리는 변화된 새 사람들이 다 되십시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