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증인과 144.000의 성경적 해석
성경 본문 / 요한계시록 7 : 1 - 8

서론 : 요한계시록에서 '두 증인'이 누구며 '십 사만 사천'이 누구냐는 문제는 요한계시록 해석에 심대한 영향을 미칩니
          다. 두 증인과 십 사만 사천 명에 대한 계시는 요한계시록 전체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기 때문입니
          다. 만약 이 문제가 잘못되면 다른 문제를 옳게 해석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두 증인과 144.000명
          은 요한계시록 전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문제이므로 그 해석이 성경적이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에 계시된 사건은 언제나 단일 사건으로 등장했다가 단일 사건으로 마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모든 계시가 종말적인 사건과 폭넓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 사건은 다른 모든 사건과 필연적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 없으며 그러므로 한가지 문제의 잘못된 해석의 영향은 요한계시록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해석이 각자에 따라 뒤죽 박죽이 되어 온 이유를 따져 본다면 처음에는 지극히 작은 것 한 가지로
          부터 시작 될 때가 많은데 그 작은 문제의 잘못된 해석이 결과적으로 요한계시록 전체를 엉망으로 뒤흔들어
          놓게 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십 사만 사천'의 문제는 더욱 그러하기 때문에 이 '두 증인'과 '십 사만
          사천'에 대해서 우리는 요한계시록에 계시된 전체적인 문맥을 통한 면밀하고 깊은 분석으로 올바른 해답을 찾
          아야 하는 것입니다.

1. '두 증인'과 '14만 4천'에 대한 아직까지의 여러 견해들

먼저 우리는 오늘날 요한계시록을 해석한 많은 신학자들, 그리고 목회자들의 견해를 보면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거의 공통적인 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들 '십 사만 사천'에 대하여 구원받은 성도들의 총수(總數)라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증인에 대해서는 신약 시대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의 모습이라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이 같은 결과는 다른 계시처럼 '두 증인'과 '십 사만 사천 명'을 상징적으로 해석한 데서 나온 결론입니다.

요한계시록은 문맥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그 어느 하나라도 삐꺽하면 전체 내용이 역시 삐꺽하기 때문에 툭하면 상징적이라 하여 본문의 계시를 밝히려는 것보다는 원만하게 슬쩍 슬쩍 넘어가려는 방법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세하게 따지며 연결시키다 보면 연결이 안 되고 해석이 난관에 부닥칠 때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상징적 해석의 방법을 보면 참으로 묘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십 사만 사천을 상징적으로 해석하는 경우를 보면 대개의 경우, 크레다너스(Greidanus)라고 하는 신학자의 설을 취하고 있는데 144,000이란, 하나님의 수인 3에다 사람의 수인 4를 곱한 12란 숫자를 만수인 10이란 숫자와 3제곱하면 12,000이 되며 이것을 종교적 의미가 있는 숫자인 12로 곱하면 144,000이 된다는 이론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수효는 구원받은 교회 성도들의 총수라고 해석합니다.

① 이 같은 해석은 실인즉 상징적 해석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유치한 숫자 놀이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면 구원받
    은 성도들을 계산하는 일에 만 단위는 숫자가 너무 작고 백만 단위는 너무 많아서 십만 단위를 취한 것일까요? 12란
    숫자가 3 × 4 = 12에서 나왔다는 자체가 너무 인위적인 방법 의 숫자적 나열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석
    하다 보니 9절에 나오는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를 십 144.000명과 동일한 계시로 해석해야 하는 모순에 빠지게 되
    는 것입니다.

② 14만 4천을 잘못 해석한 데서 오는 해석상의 착오 요한계시록에 있는 어느 한 사건의 잘못된 해석은 다른 사건에서
    또 다른 잘못을 가져오기 때문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14만 4천을 전체적인 교회의 성도들이란 해석 때문
    에 찾아오는 착오는 요한계시록의 해석을 혼돈 속으로 몰아 넣게 되는 것입니다. 첫째로 7:9절의 "각 나라와 족속과 백
    성과 방언에서 나오는 흰 옷 입은 큰 무리들"을 14만 4천명과 동일 인물들로 해석하는 잘못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것입
    니다.

    9절은 '이 일 후'에 사도 요한이 다른 계시를 본 것으로 이 계시는 '이스라엘 각 지파 중에서' 빼 낸 14만 4천명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각 지파를 의미하는 교회의 모든 성도들을 총망라한 대상을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144.000의 하나
    님의 종들과 구별시킨 모든 성도들을 보여 주신 계시인 것입니다. 그런데 왜 14만 4천과 '흰 옷 입은 큰 무리들'과 동일
    인물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가 하면 14만 4천의 무리들을 모든 성도들로 해석하다 보니 횐 옷 입은 큰 무리들도 역시 동
    일 인물로 해석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계 9:4절에는 첫째 화를 당할 피해 대상자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 대상자에 대하여 "오직 그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이라고 명시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의 경우, 이 사람들의 주장하는 것처럼 14만 4천명의
    무리들이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로 단정 짓는다면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자들'이란 자연히 성도들이 아닌 불신자
    들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14만 4천의 무리가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아니라 '그 중에서 인 침 받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이라면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이란 불신자들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들이 아
    닌 일반 성도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마치 계 20 : 4절에 나오는 첫째 부활 자들과 5절에 나오는 ( )안에 나오는 말씀을 해석하는 경우에도 똑같
    은 잘못을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같은 해석상의 차이는 요한계시록 해석에 큰 문제로 대두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
    니다. 실질적으로 첫째 화로 나오는 이 '황충이 화'는 불신자들이 받는 재앙인 것이 아니라 사탄이 하나님의 교회에 가
    하는 최종적인 핍박 사건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 세 번째로 계 14:1절에는 하늘의 시온산에는 14만 4천명의 하나님의 종들이 어린양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는 모
    습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들의 다섯까지 자격 요건이 나오고 있는데 이 자격은 결코 구원받은 일반 성도들의 자격인
    것이 아니라 이들은 이미 순교한 후, 부활하여 하늘의 시온산에 올라가 있는 자들의 계시로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7장의 14만 4천명이 하나님의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라면 그들이 언제 부활 승천하여 하늘의 시온산에 서서 새 노
    래를 부르고 있는 것인지? 아직도 지상에서는 종말적인 사건이 진행되고 있는데 언제 교회가 천국으로 옮겨진 것인
    지? 납득할 수 없는 사건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무리한 해석이 뒤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2. '14만 4천'에 대한 세대주의적 견해

14만 4천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 세대주의적 견해를 빠트릴 수 없습니다. 세대주의 종말론에서는 14만 4천명을 유대인들로 해석합니다. 이렇게 해석하는 이유는 오직 한가지뿐인데 그들이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나온 자들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14만 4천이니"란 말씀에 근거를 두는 것입니다.

① 14만 4천에 관한 세대주의 종말론의 잘못

세대주의 신학에서는 구약은 말할 것도 없고 신약에도 이스라엘이란 단어를 거의 육적 이스라엘과 연결시킵니다. 이스라엘이란 단어가 물론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영적 의미에서의 교회를 가리키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롬 2:28,29. 롬 4:16. 롬 9:8. 갈3:29). 이들 세대주의 자들의 잘못을 지적한다면 첫째로 시기적으로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을 때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슥 12:10). 이들에게 인치는 시기는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전쟁을 억제하는 때로 나와 있는 것입니다. 이 때는 유대인들이 적 그리스도를 그들의 메시야로 영접하여 환영하는 시기가 되는 것입니다.

다음에 이들이 육적 유대인이 아닌 사실은 지금 이스라엘에는 지파 관념이 없어졌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왜 그런가? 그들은 지금 모계혈통(母系血統)으로 유대인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유대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혈통은 부계 혈통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12지파는 완전히 부계 혈통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사마리아 사람들이 유대인들의 멸시를 받았던 이유는 그들의 혈통이 순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을 유대인이라 부르지 아니했으며 그들에게는 지파 관념도 전혀 없었습니다.

지금 유대인들은 그 당시 사마리아 사람들의 혈통보다 더 더럽혀져 있으며 잡종(雜種)중에서도 잡종의 종족을 이루고 있는 민족이 유대 족속입니다. 그들에게서 12지파를 찾아낸다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12지파는 영적인 의미가 주어져 있으며 구원받은 하나님의 교회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성도들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교회의 온전한 수효를 12지파로 비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14만 4천의 올바른 해석은 본문과 요한계시록 전체에 연계된 사건을 문장적으로 면밀히 분석하는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① 이들의 인 침 받는 기간과 인 침을 끝내는 기간이 나타나 있습니다.

7:3절에서 '가로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 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 하더라'는 말씀은 이들에게 인치는 시기를 말해 줍니다. 이것은 1절에서 언급해 주고 있는 네 천사에 의해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불지 못하게 억제하고 있는 모습에서 찾게 됩니다. 그러면 네 천사가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불지 못하게 억제함으로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고 한 내용의 재앙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이 문제와 연루된 사건이 계 9:4절에 나옵니다.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⅓을 죽이기로 예비된 자들이더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세계 인구의 ⅓을 살상하는 유브라데 전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 14만 4천명의 '우리 하나님의 종들'은 유브라데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에 그 이마에 하나님의 인으로 인 침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인 침 받는 일이 끝나면 얼마 안 가 결박한 네 천사를 풀어 주는 일로 이 땅에 곧 유브라데 전쟁이 발생하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② 이들은 이스라엘 각 지파 중에서 선발된 우리 하나님의 종들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전체가 아닌 것입니다. 그 중에서 뽑아 낸 하나님의 종들임을 분명히 밝혀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에 의한 새로운 사명자의 선발 대상자들입니다. 유브라데 전쟁은 중동 지역에서 인류의 종말에 일어날 세계대전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전쟁이 지금 억제 당하고 있는 이유는 14만 4천명의 우리 하나님의 종들을 선발하기 위해서임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유브라데 전쟁은 7년 환난 중반 경에 일어나는 세계대전이므로 14만 4천명이 그 이마에 인 침 받기까지는 절대로 이 전쟁이 일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말하자면 14만 4천이 등장하는 날이면 곧 유브라데 전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이들 우리 하나님의 종들에게 인 쳐주시는 것입니까? 이들 하 나님의 종들에게 종말적인 예언의 사명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계 10:11절에서 '저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 예언은 사도 요한에게 주시 사명이 아닙니다.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서 이 계시를 받고 얼마 안 가 죽었습니다. 그가 한 일은 밧모섬에서 받은 계시의 내용을 편지에 써서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의 사자에게 보낸 일뿐, 다시 예언하는 사명을 이루는 사명을 받은 일은 없는 것입니다. 이 일은 계 11장에서 사도 요한을 대신한 두 증인에 의해 성취하게 되는데 이들 두 증인이 14만 4천의 우리 하나님의 종들과 연결되고 있는 것입니다.

③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선발은 계 10장에 나와 있습니다.

권세 있는 천사의 오른손에 쥐어 있는 작은 책을 받아먹으라고 명했고 받아먹으니 다시 예언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144.000명이 바로 이 명령을 받고 계 11장에서 다시 예언하는 사명을 가지고 전세계적으로 외치는 두 증인의 사명자들인 것입니다. 7:9절 이하에 나오는 흰 옷 입은 큰 무리들의 선발은 계 11장에 나옵니다. 10:8절 말씀에서 주님께서 사명자에게 작은 책을 가지라고 명하셨습니다. '펴 놓인 책을 가지라'는 명령을 받게 되고 이에 사명자는 '작은 책을 달라'고 하여 받아먹게 됩니다.

그런데 이 책을 받아먹은 사명자는 입에는 달지만 먹은 후 배에는 쓰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달다는 말씀은 사명을 받았을 당시의 소망과 상급에 대한 기쁨을 의미하며 쓰다는 말씀은 적 그리스도에 의해 순교를 당할 것을 가리킵니다. 작은 책을 받아먹은 하나님의 종들에 의해 작은 책에 대한 예언이 전세계적으로 전개하게 되는데 그 전개되는 모습이 계 11장에서 두 증인의 예언으로 나옵니다.

이 기간이 7년 환난 중 전3년 반이며 이 기간 동안에 회개하여 흰 옷 입은 큰 무리가 형성되어 나오게 됩니다. 이들이 한밤중에 "신랑을 맞으러 나오라"는 소리를 듣고 신랑을 맞으러 나오는 슬기 있는 처녀들인 것입니다. 이들이 대 환난을 피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예비처로 인도하심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계 7:9,14,16-17).

④ 이들에 대한 정확한 해석의 반증은 계 14장에 나와 있습니다. 계 14장은 14만 4천명으로 나오는 우리 하나님의 종들
    의 자격 조건이 나옵니다. 이들의 자격 조건이 다섯까지로 나와 있습니다.

첫째,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고 했습니다. 여기 있는 여자는 계 17장에 나오는 '음녀'로써 진리에서 떠난 교회의 집단(협의체)을 의미합니다.
둘째,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라고 했습니다. 사람을 따르지 아니하며 비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며 음녀 기구를 따르지 아니하며 적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따르며 교회를 섬겨 온 하나님의 종들입니다.
셋째,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구속이란 부활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처음 익은 열매란 부활의 순서인데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는 예수님이 아니라 성도들 중, 부활의 첫 열매로 첫째 부활자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순교의 사명을 가진 자들입니다(계 20:5. 고전 15:22).
넷째, '그 입에 거짓말이 없는 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실한 종들을 종말의 14만 4천명의 우리 하나님의 종들로 사용하십니다.
다섯째, '흠이 없는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거룩함으로 자기를 단장하는 자들입니다. 양 무리의 본 된 행실로 양 무리를 인도하는 자들입니다. 순교의 각오와 소망을 가지고 그 날을 기다리는 자가 아니면 이 같은 요건을 갖추는 하나님의 종이 될 수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들이 하늘에 있는 시온산에서 새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은 그들이 이미 계 11장의 사역을 마치고, 순교한 후 부활하여 하늘 보좌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⑤ 여기서 잠깐 계 11장에 나오는 두 증인의 정체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두 증인을 신약 교회라고 말하며 1260일간은 교회 시대라고 주장하고 다시 예언하는 예언을 신약 시대에 교회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그런 것인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이 두 증인은 하나님으로부터 권능을 받아 자신을 대적하는 자들에게 입에서 불이 나서 그들을 소멸한다고 했습니다. 교회는 이런 권능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사랑을 가지고 복음을 전합니다. 핍박을 받으며, 순교를 당하며 복음을 전합니다.

또한 6절 말씀을 보면 이 두 증인은 예언하는 날 동안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교회에는 이런 권능이 주어지지 아니했습니다. 아마 복음을 전하는 기간 비을 못 내리게 했다면 지금 온 세계 인구는 벌써 오래 전에 멸절 당했을 것입니다. 7절 말씀을 보면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짐승이 두 증인과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게 되고 두 증인은 이 짐승으로 인하여 죽임을 당한다고 했습니다. 짐승은 종말에 등장할 적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교회가 적 그리스도에 의해 죽임을 당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에 의해 끝까지 보존됩니다.

11절 말씀을 보면 두 증인은 부활합니다. 교회는 부활하지 않습니다. 10절에서 이 두 증인에 대하여 "두 선지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선지자란 구약적인 하나님의 종의 표현입니다. 이들이 죽은 시체에 대하여 8절 말씀을 보면 전세계적인 지역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교회는 시체가 될 수 없으며 이 같은 표현은 두 명뿐이 아님을 암시해 주는 말씀입니다. 이들이 순교자로 나오는 것은 계 6장에서 다섯째 인을 떼실 때, 순교자들이 하나님의 제단에서 피 값의 호소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고 하신 그 순교자의 수효를 채우는 순교자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계 14장에서 십 사만 사천 명이 자격 조건에 대하여 "사람 가운데서 구속함을 받은 처음 익은 열매"라고 말씀해 줌으로 성도들 중 첫 부활 자들임을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계 7장의 십 사만 사천은 계 11장의 두 증인과 동일 인물들로 하나님의 교회의 순교자들입니다. 계 11장에서는 이들의 순교의 과정과 순교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으며 이들의 순교와 함께 이 땅위에 하나님의 심판이 내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 :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종말에 그의 백성들을 환난에서 건져내시고 적 그리스도의 권세와 싸울 수 있는 순교적인
          종들을 새롭게 뽑으십니다. 인류의 종말에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알곡과 쭉정이를 나누십니다. 먼저 하나님의
          종들 가운데서 쭉정이를 걸러 내시는 작업을 하시는데 이 일이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는 역사로
          나타날 것입니다. 물론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작은 책의 비밀을 전하지 않은 악한 종들은 그 대열에서 떨어
          지게 됩니다. 이때 이들에 의하여 다시 예언하는 복음을 받아 드려 어린양의 피로써 희게 씻는 무리들은 슬기
          있는 처녀들이 됩니다. 그러나 회개치 못한 자들은 미련한 처녀들로 대 환난에 떨어지게 됩니다. 14만 4천명이
          사명을 받는 순서는 이러합니다.

㉠ 우리 하나님의 종들은 7장에서 천사에 의해 그 이마에 인 침 받으므로 사명자로서의 권능을 받게 됩니다.
㉡ 이들이 10장에서 작은 책을 받아먹고 예언 전파의 사명을 이루게 됩니다.
㉢ 이들은 11장에서 1260일간의 전3년 반기간 동안 다시 예언하는 사명으로 전세계적으로 주 재림의 복음을 전합니다.
㉣ 이들은 적 그리스도에 의해 순교를 당한 후, 첫째 부활자가 됩니다. (계11:12. 계 20:4).
㉤ 이들은 하늘의 시온산에 올라가 새 노래를 부르며 주 재림의 날을 기다립니다(계 14:1-5).
㉥ 이들은 주님과 함께 하늘의 백마 탄 군대로 아마겟돈에 내려오게 됩니다(계 2:26,27. 계 19:14,15).
㉦ 이들은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입은 자들로 종국적으로 승리합니다. (계17:14. 고전 15:23. 유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