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종말과 7년환난

성경 본문 / 요한계시록 11 : 1 - 3

서론 : 요한계시록을 해석하는 일에 결정적인 요소가 바로 '7년 환난설'입니다. 요한계시록 해석에 '7년 환난'이 있다고 전
          제해서 해석하느냐? 아니면 7년 환난은 기간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상징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해석
          하느냐는 문제는 처음부터 해석의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집니다. 요한계시록을 7년 환난설에 근거하여 해석했다
          면 그 같은 해석을 문자적 해석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7년 환난설'에 근거하지 않은 해석이라면 그 해석은 무 천년설이건 전 천년설이건 '상징적 해석'이 되어
          버립니다. 이처럼 문자적 해석과 상징적 해석은 처음부터 해석의 각도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요한계시록을 해석
          하기 전에 먼저 7년 환난설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지식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7년 환난 문제에 초점
          을 맞추어 문제의 핵심을 파헤쳐 보기로 하겠습니다.

1. '7년 환난설'의 중요성

우리는 천년기 설에 있어서, 무 천년설, 후 천년설, 전 천년설로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면 천년설에서는 제각기 7년 환난에 대하여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느냐? 이 문제에 대하여 약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무 천년설을 주장하는 신학자들의 특징은 요한계시록이나 다니엘서에 나타난 종말적인 계시를 문자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문자적으로 해석하지 않는다는 말은 성경에 나오는 모든 종말적인 계시를 거의 상징적으로 해석한다는 뜻이 됩니다.

그 이유는 성경에는 무 천년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무 천년주의적인 계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 천년설에 반대되는 내용을 처리하지 않고서는 무 천년설을 합리화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 천년설에 배치되는 모든 성경의 내용을 실제적 사건이 아닌 상징적 사건으로 해석해야 하는 것입니다. '

7년 환난설'도 무 천년설 입장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해석합니다. 그러면 전 천년설의 입장에서는 7년 환난을 어떻게 해석하는 것입니까? 두 가지 견우가 있습니다. 한 가지 견해는 무 천년주의의 견해와 동일하게 7년 환난을 상징적으로 보는 견해입니다. 그 반면에 다른 한 가지 견해는 7년 환난을 실제적인 7년 기간으로 해석하는 견해인 것입니다.

2. 7년 환난 문제는 왜 등장하였는가?

여기서 우리는 그러면 7년 환난 문제는 왜 대두되었는가? 7년 환난이란 기간이 성경 어디에 근거해서 나온 것인가? 이 문제를 먼저 살펴보지 않으면 문제를 풀어 나 갈 수가 없습니다. 성경에서 이 문제가 제기되어 있는 곳은 단 9:24-27절에 걸쳐 나오는 말씀에서 찾게 됩니다. (단 9 : 24 - 27 ............ ). 하나님께서는 어느 날 다니엘에게 바벨론에 잡혀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장래 운명에 대한 계시를 가브리엘 천사를 통해서 보여 주셨는데 지금 읽어 드린 본문 말씀이 그 내용입니다.

24절에서 70 이레란 말이 처음 나옵니다. '이레'란 말은 7일이란 말로 '한 주간'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70이레란 '70 주간'으로 70 주란 70 7 = 490으로 날수로는 490일이 됩니다. 그리고 하루를 1년으로 계산하여 490년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날자로 계산하지 않고 이레로 계산한 것은 모든 계산이 이레 단위로 해석하게 되었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가브리엘 천사는 다니엘에게 나타나 장차 이스라엘에게 돌아올 역사적인 운명에 대하여 결정적인 계시를 보여 주면서 모든 사건의 진행이 70이레로 끝난다는 것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70 이레로 기한을 정하였다"는 말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25절부터 70 이레를 중요한 사건별로 분류해서 해석해 줍니다.

① 첫 번째 사건의 계시로 25절에서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
    곱 이레와 62이레가 지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일어난다"는 말은 초림의 예수님이 세례
    를 받으실 사건을 의미하는 계시입니다. 이 자리에서 단 9장에 계시된 '70 이레'에 관한 계시를 전부 풀이한다는 일은
    시간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요한계시록을 어느 정도 공부한 다음에 중간쯤 가서 별도로 강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일반적인 해석
    으로 간략하게 줄이려고 합니다. 70 이레의 계시는 그 역사적인 시발점이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그 출발점이 "예루살
    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라고 했습니다. 여기 나오는 예루살렘 중건령은 느 2:5절 이하에서 말씀해 주는 대로
    '아닥다스다' 왕 20년에 해당하는 주전 445년경을 가리킵니다.

    이 영이 날 때부터 7 이레와 62 이레가 지난 후라고 했습니다. 이 숫자를 합하면 69 이레인데 이것을 7 이레와 62 이레로
    나눈 이유는 성을 중건하면서 처음 7 이레 기간 동안 주변의 이방 백성들로부터 곤란한 시련을 겪었던 것입니다. 그리
    고나서 62 이레가 지난 후가 되는 해가 바로 예수님이 공생애에 들어서신 30세쯤의 나이가 되는 시기인 것입니다.

② 다음에 26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62 이레 후에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7 이레가
    지난 후 다시 62 이레가 지난 후면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
    이 공생애를 마치시고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신 사건을 의미합니다. 말하자면 이스리엘이 당할 운명의 70 이레인
    490년 중에 꼭 483년이 지나면서 기름 부음을 받은 예수님의 초림 사건과 공생애를 마감하는 그의 십자가에서 끊어지
    는 사건이 성취 된다고 예언해 주었으며 이 사건은 이 예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③ 여기까지는 별로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면 70 이레는 몇 년이라고 했지요? (490년). 그런데 예수님의 초림으로 69
    이레까지의 사건이 성취되었는데 69 이레면 몇 년입니까? (483년). 그러면 70 이레인 490년에서 남은 기간은 얼마인가
    요? (7년). 이 7년을 이레로 표현할 때 몇 이레가 되지요? (한 이레). 이제 정신을 차리셔야 합니다. 이 한 이레는 무엇을
    의미하느냐? 어느 시기의 기간을 의미하느냐는 문제의 해답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27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
    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란 말씀이 있습니다. 중요한 문제는 여기 나오는 한 이레가 어느 시기에 적용되는 기
    간인가 하는 것입니다. 7년 환난을 상징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은 한 이레가 69 이레에 이어 계속적으로 전개되는 사
    건이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한 이레는 예수님이 고난을 당하신 이후 오늘까지 계속되는 교회 시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26절
    중반에 있는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훼파한다"는 예언을 주후 70년경에 있었던 로마의 디도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된 사건과 연결시킵니다. 그리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란 사건을
    디도의 예루살렘 점령으로 예루살렘 성전이 훼파 되었고 그로 인하여 제사와 예물을 드리는 구약적 제사가 폐지된 것
    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들에게는 한 이레 즉 7년이란 기간이 인류의 종말에 별도로 존재하는 환난의 기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고 주장합니다. 이들의 이 같은 주장은 결국 단 7장에 나오는 '한때와 두 때와 반 때'란 말씀이나 요한계시록 11장, 12
    장이나 13장에 나오는 1260일, 42달 등으로 계시된 모든 종말적인 기간을 신약시대의 상징적 기간으로 해석하게 되는
    것입니다.문제가 이렇게 되면 종말론 해석은 혼선을 가져오게 되고 체계 있는 해석이란 기대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④ 그러면 여기서 다시 7년 환난을 종말적인 기간으로 보는 신학적 견해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하나님께
    서 다니엘에게 70 이레의 계시를 주신 목적은 이스라엘의 최종적인 회복에 대하여 계시해 주고 있다는데 기초하고 있습
    니다. 지금 다니엘은 교회의 운명에 대한 계시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적인 운명에 대한 계시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언제 최종적으로 회복되느냐의 시기에 대해 70 이레 끝에 가서 회복되는데 이들의 회복은 이스라엘의 독립
    이나 영토적인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최종적인 구원을 가리키며 이때 그들에게 돌아갈 메시야 왕
    국에 대한 축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롬 11:26-27). 이런 관점에서 볼 때 27절에 나오는 한 이레의 언약이나 그 이레의
    절반 기간에 일어나는 사건은 예수님의 재림을 전후한 종말적인 사건이나 그 시기와 연결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70 이레의 계시에 있어서 69 이레와 한 이레의 기간이 그토록 긴 것이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27절에서 "그가
    장차"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 대로 이 "장차"란 말은 앞으로 언제 그런 시기가 올는지 알 수 없는 미지의 기간을 의미하기
    때문에 69 이레의 사건과 한 이레의 사건이 오랜 역사적 공백 기간이 있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성읍과 성소를 훼파하는 사건"도 70년대에 있었던 디도 장군의 침공 사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종말에 적 그리스도에 의해 최종적으로 예루살렘이 훼파 되는 모습을 의미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건에 대한 계시가 슥 14장에 나와 있으며 단 9:26에 나오는 한 왕의 백성은 70년에 예루살렘을 공격한 디도의 군사
    가 아니라 인류의 종말에 예루살렘을 공격할 적 그리스도의 군사를 의미해 준다는 사실을 성경에서 찾아야 하는 것입니
    다. ( )

이 같은 원리를 도표로 그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7년 환난에 관한 견해에서 실제적인 7년 환난의 기간을 따르느냐, 아니면 상징적인 기간으로서 전 교회 시대를 의미하는 견해를 따르느냐에 대한 결론을 조심스럽게 내려야 할 줄로 압니다. 우리는 계 1:2절에서 말씀해 주고 있는바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의 본 것을 다 증거 하였느니라"는 말씀과 계 22:18절에서 말씀해 주고 있는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라고 경종하신 말씀에 귀를 기우려야 합니다. 이것도 아니오 저것도 아닌 상징적 해석이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모호하게 만들기 때문에 성경에 계시된 그대로의 문자적 해석을 취하는 7년 환난의 기간을 그대로 받아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3. 7년 환난은 어떻게 구분되는가?

우리가 요한계시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7년 환난에 관한 명백한 숫자나 기간이 기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계 11 : 3 1260일간 (두 증인의 예언 기간)
계 11 : 2 마흔 두 달 (짐승이 거룩한 성을 짓밟는 기간)
계 12 : 6 1260일간 (해 입은 여자를 양육하는 기간)
계 12 : 14 한때, 두 때, 반 때 (남자를 낳은 여자의 양육 기간)
계 13 : 5 마흔 두 달 간 일할 기간(적 그리스도가 용의 권세로) 다니엘서에 나타나 있는 한 이레의 기간에 대하여 살펴보도
            록 하겠습니다.
단 9 : 27 한 이레의 절반 (제사와 예물을 금지 당하는 기간)
단 7 : 25 한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짐승이 예루살렘에서 지낼 기간)
단 12 : 7 반드시 한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짐승의 통치 기간이 끝난 후)

7년 환난 기간에 있어서 7년 환난을 둘로 구분해서 전3년 반기간과 후 3년 기간으로 나누고 있는데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문제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계 11:2절에 "저희가 거룩한 성을 마흔 두 달 동안 짓밟으리라"고 했습니다. 여기 나온 거룩한 성은 인류의 종말에 회복될 예루살렘을 의미합니다. 적 그리스도는 7년 환난 중 후3년 반기간 예루살렘을 짓밟을 것입니다(단 7 : 25).

이것을 한 이레의 기간을 둘로 나뉘어 구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계 11:3절에 두 증인이 "굵은 베옷을 입고 1260일을 예언하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1260일은 2절에 나오는 마흔 두 달과 같은 기간이 아닙니다. 이 기간은 두 증인으로 등장하는 하나님의 종들의 예언 기간인데 이들은 이 예언을 마친 후, 7절에 나오는 말씀대로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짐승에게 순교를 당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순교를 당한 후, 이 세상은 즉시 대 환난의 시기로 들어가는데 이 대 환난 기간이 후3년 반의 기간이기 때문에 두 증인이 예언하는 1260일간의 기간은 전3년 반의 예언 기간입니다. 이 기간이 기름을 준비하는 신부들의 준비 기간으로 마 25장에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마 25:5-7).

계 12:6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1260일간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고 했습니다. 이 기간은 후3년 반 동안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이 예비하신 광야에서 특별하신 보호를 받는 기간입니다. 14절 말씀을 보도록 합니다. ( ). 여기서는 한때와 두 때와 반 때의 기간으로 나옵니다.

그 이유는 이 기간이 문자적으로 1260일간이란 사실을 밝히 보여주시면서 이처럼 후3년 반의 기간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의 교회를 보호해 주시는가에 대한 계시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계 13:5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또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 두 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고 했습니다. 이 기간은 짐승이 세계를 지배하는 기간인데 이 기간이 바로 후3년 반이며 이 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그리스도의 재림과 세상의 종말이 오는 것입니다.

결론 : 여러분, 우리는 오늘 성경에서 인류의 종말에 있을 7년 환난 기간에 대한 계시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이 기간의
          전반부에 속하는 전3년 반은 하나님의 교회에 소망을 주는 축복의 기간입니다. 왜냐 하면 하나님께서는 두 증인
          이라고 하는 신실한 그의 종들을 통해서 모든 성도들로 신부의 단장을 시키는 예언의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그
          러나 이 기간이 끝나면 무서운 대 환난 기간인 후3년 반이 이 세상에 임하여 온 세상은 역사상 전대미문의 대 환
          난을 맞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올 7년 환난의 날을 결코 두려워 할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날은 주 재림의 날이요 우리에게 약속하
          신 놀라운 약속의 성취의 시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하여 벧후 3:11절 이하에 나오는 말씀을 따라 하시
          기 바랍니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
          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