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제2 부흥을 위해서는 중소교회가 살아야 합니다”

구역목회컨설팅 전문가로 ‘생동하는 구역 부흥하는 교회’를 저술하고 수백여 차례 목회세미나를 인도한 월곡중앙교회 임석종 목사는 ‘중소 교회 부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임 목사는 2년 사이에 월곡중앙교회 성도 100여명을 300여명으로 부흥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며 ‘중소교회 부흥’ 모델을 직접 제시하기도 했다. 월곡중앙교회로 부임하기 전 초대형 교회에서 부목사로 핵심적인 사역을 담당한 그는 대형교회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도, 한국교회와 언론에게 중소교회에 더 많은 관심과 집중을 요구했다.

보편적 한국교회인 중소교회가 살아야

한국 교회는 1990년대 들어 정체기에 들어섰다. 최근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1997년과 2004년을 비교할 때, 불교의 경우 6.1% 포인트 신도 비율이 증가한 것에 비해 개신교는 불과 1.1% 포인트 증가에 머물고 있다. 이것은 한국교회가 사실상 침체기로 접어 들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은 유럽 기독교 쇠퇴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임석종 목사는 ‘한국교회가 쇠퇴의 길에서 벗어나 제2의 부흥을 위해서는 대형교회의 성장만이 아닌 중소교회의 성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강조했다.

임 목사는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중소교회이지만 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현실에 대해 우려했다.

“보편적인 한국교회는 몇 십명에서 몇 백명이 모이는 중소교회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교회는 1%도 안 되는 극소수의 대형교회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다수 교회인 중소교회가 함께 부흥해야 한국교회가 제2의 부흥을 일으킬 수 있다.”

현실적·목회적 경험 바탕 된 방향제시 필요

임석종 목사는 또한 교회부흥을 말하는 각종 세미나와 책자가 범람하지만 ‘중소교회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의 빈번함’을 지적했다. 임 목사는 “많은 세미나와 책들이 현실과 거리가 멀다”며 “중소교회 현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니까 원리 설명에만 그치고, 제약과 어려움 극복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