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와 성공(잠24:16)



1. 실패와 성공의 기준

인생을 살다보면 수 많은 크고 작은 일들을 만나면서 실패와 성공을 반복한다. 때로 실패하지만 인생은 실패를 통하여 배우는 것이다. 세상에 한번도 실패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사실 성공과 실패는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인 세상의 실패와 성공 기준은 대부분이 인간에게 있다. 즉 인간의 눈(기준, 가치관)으로 성공과 실패를 판단한다. 예를 들어 몇 가지 실례를 들어보면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힘 있는 자리에 오르는 것, 풍족한 물질을 소유하는 것, 높은 학위취득, 좋은 대학이나 회사에 합격하는 것, 다른 사람들 보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 좋은 가문과 혼인하는 것,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일을 성취하는 것(큰집, 큰 자동차 등) 등이다. 이러한 의식들은 감투지향의식, 상하서열의식 또는 체면문화에 익숙한 우리 한국인(韓國人)들에게 있어서도 그 정도가 심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이 줄이어 한강에서 투신하고, 검찰에 줄줄이 소환되어 가는 것들을 보면, 이러한 성공지상주의적인 가치관에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반면에 성경적인 성공과 실패의 기준은 하나님에게 있다. 즉 하나님의 시각, 하나님의 말씀이 평가의 기준이 된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가까이 할수록 성공자의 삶을 살고, 하나님을 멀리하면 멀리 할수록 실패자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사실 하나님의 시각에서 보면 인간은 타락한 순간부터 이미 실패한 존재들이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마련해주신 에덴동산에서 하나님 말씀 순종하여 그 언약을 지켰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실패한 인생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예수를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다. 그래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배로운 피로 인류의 죄를 씻게 하심으로, 우리들이 다시는 실패자가 아니라 성공자로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다.

2. 네 종류의 사람들

크리스챤 청년들이 가질 실패와 성공에 대해서 일차적으로 가져할 기준은 ‘하나님의 시각(말씀)’이다. 하나님의 눈에 합당하고, 축복된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성공과 실패한 사람들은 다음의 네 가지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도표는 자료실에 있음)


A영역은 하나님과 세상에서 똑같이 성공으로 인정하는 경우이다. 예컨대 아브라함이나 요셉같은 사람은 여기에 속한다. B영역은 하나님께는 성공으로 인정받았지만, 세상적인 관점에서는 실패자처럼 보이는 경우이다. 예컨대 바울와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들, 많은 순교자 같은 분들은 하나님께 인정받았지만, 세상사람들의 관점에서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처럼 보였다. 그러나 하나님에게는 A영역나 B영역은 차이가 없다. C영역은 세상에서는 성공했지만 하나님께는 실패한 사람들이다. 예컨대 솔로몬왕 같은 인물이 여기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D영역은 하나님과 세상에서 모두 실패한 사람으로 인정사람들이다. 한 마디로 가치 없는 삶이다. 가룟 유다나 사울왕같은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

흥미로운 것은 성경에 나타난 네 가지 영역에 속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줄 곧 그 영역에 속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브라함이나 다윗, 요셉, 다니엘 같은 사람들도 신앙이나 환경의 굴곡이 있었다. 가룟 유다도 처음부터 D영역에 속한 사람이 아니었다. 최소한 B영역에 속한 사람이었다. 솔로몬왕은 처음에는 A에 속했지만, 나중에는 C로 떨어졌다(용두사미형 인간). 반면 베드로는 예수님과 함께 할 때는 B영역 이었다가, 부인할 때는 D로 전락했다가, 회개하면서 최종적으로는 B영역의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바울도 처음에는 C영역에 속했지만, 나중에 B영역으로 이동했다.

크리스챤 청년들이 성공적인 삶을 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상하(上下) 방향인 y축 포인트를 높이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눈에 성공자(하나님의 마음에 흡족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사람)가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만물의 주인이시고, 영혼이 잘되어야 범사가 잘되는 것이 성경적인 축복의 방향이며(요삼1:2), 그 나라와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주시기 때문이다(마6:33). x축은 인간의 관점이다. 따라서 우리의 성공과 실패를 보는 기준도 y축 즉 하나님의 입장에서, 하나님께 판단 받아야 할 문제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위엣 것을 바라보는 삶을 살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골3:1-2).

3. 현재의 일시적인 실패에 너무 실망하지 말라.

여기서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들이 어떤 영역의 삶을 살았느냐 하는 것은 마지막 숨을 거든 후에 평가될 문제라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실패에 너무 실망할 필요가 없고, 현재 잘나가고 있다고 해서 자만할 일도 아니다. 현재 내가 속한 영역은 얼마든지 이동될 수 있다. 설령 지금 스스로의 처지가 실패자의 모습처럼 느껴진다 해도 다시 회개하고 돌이켜서 주님을 가까이 하는 삶을 살면 된다. 가룟 유다와 베드로의 차이는 후회와 회개의 차이다. 베드로가 절망적인 상태에서 다시 회복될 수 있었던 것은 회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룟 유다는 후회만 했고, 회개까지는 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거하면 실패가 없다. 다만 일시적인 환난이 왔을 뿐이다. 이 말씀을 기억하자.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지느니라”(잠 24:16)

성공은 실패의 계단을 딛고 올라가는 것이다. 홍해와 요단강, 여리고 성은 가나안으로 가는 필수 코스다. 베토벤(Beethoven)은 가난으로 인해 11살에 학교를 그만두었고, 30세 즈음에 나타난 귓병이 깊어져서 50세를 전후해서는 완전히 듣지 못했다. 그러나 듣지 못하는 상태를 극복하고 9번교양곡 ‘합창’을 비롯한 수 많은 명곡을 남겼다. 20세기 초반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 테너 가수로 명성을 날린 엔리코 카루소(Errico Caruso)는 어렸을 때, 노래와는 거리가 먼 목소리라는 담임선생의 혹평을 들었다. 그러나 어머니의 격려로 잘 극복하고 세계적인 성악가로서 가극 왕의 칭호를 받았다. 토마스 에디슨(Thomas Alva Edison) 은 지능이 모자라서 아무것도 배울 수 없는 아이라는 이유로 퇴학을 당했으나 발명왕이 되었다. 월트 디즈니(Walt Disney)는 아이디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문사에서 해고된 후 디즈니랜드를 세웠다.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은 다섯 살 때까지 말을 못했으며, 정신발달이 늦고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여 몽상 속에 산다는 이유로 퇴학을 당했었고 대학은 재수를 했으며 수학은 낙제를 했었다. 자동차왕 헨리 포드(Henry Ford)는 다섯 번 파산 끝에 자동차 회사를 만들어 성공하였다. 성공은 실패를 계단으로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의 몫이다. 미국의 16대 대통령였던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은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 다녔으며, 수차례의 사업의 실패와 의회선거, 부통령 선거, 대통령 선거 등에서 낙선들을 거듭했지만, 마침내 51세에 대통령이 되었다.

4. 변화시키는 하나님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만약 우리들이 어떤 문제를 응답받고 진행 중이였는데, 중간에 나의 인간적인 연약함 때문에 주저 앉으면 하나님은 어떻게 하실까? 실제로 우리들이 “이곳은 하나님이 응답해주신 선교현장이다....!”라고 고백하면서 출발했는데, 진행과정에서 낙망하고, 실패한 듯이 보이는 상황에 떨어질 때가 있을 수 있다(“주님 이거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 전 실패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너 아니면 사람 없는 줄 알아’라며 호통 치실까?

이때 창50:20에 나타난 요셉의 고백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창50:20)

요셉은 인간적인 기준에서 볼 때, 여러 번 죽음과 실패의 문턱을 넘나들었다. 형들에 의해 구덩이 속에 던져지고,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를 하고,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인간의 시각으로 볼 때는 실패자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상황을 인간의 관점에서 보지 않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았다. 그래서 결국 그는 믿음 안에서 이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승리로 이끄시는 하나님’을 만났다. 그렇다! 하나님은 어떤 원인으로 내가 실패의 자리에 처하게 되었든 상관없이, 그 상황을 변화 시킬 수 있는 분이다. 또 실제로 변화시키신다. 이 말은 지금 내가 실수하고 넘어지는 것이 정당하는 말은 아니다. 나의 믿음이 없는 것은 회개할 부분이 분명하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어떤 어려움이 나의 연약한 믿음 때문에 발생했다하더라도, 하나님은 그것까지도 변화시켜서, 결국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참 좋으신 나의 아바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우리 크리스챤들에게 있어서 성공은 일차적으로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다. 아무리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받아도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은 실패자이다. 우리들이 하나님과 세상 모두로부터 인정받는 성공자가 된다면 더 이상 말한 나위가 없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하나님의 기준에서 벗어나는 잘못을 범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지금 나의 생활 모습은 위에서 열거한 네 가지 영역 중에 있는지 생각해 보자. 그리고 다시 믿음을 회복하자. 승리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자. 독수리 날개치면 올라가듯 다시 올라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