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 : 18 - 25

믿음을 지킨 사람들은 많아도(히12:1)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받은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의인이라고 하였습니다(창6:9). 돌에 맞아 순교한 아벨도 의로운 사람이라고 하였으며(마23:35) 세례 요한의 부모 사가랴와 엘리사벳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눅1:5-6). 또 시므온을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라 하였으며(눅2:25) 십자가상에 죽으신 예수님의 시신을 장사지낸 아리마데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눅23:50). 고넬료도 의로운 사람이라고 하였으며(행10:22), 오늘 본문에 기록된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마1:19).

오늘은 의로운 사람 요셉에 대한 말씀을 증거 하면서 은혜 받으려고 합니다.

첫째. 허물을 덮어준 요셉

요셉은 마리아와 정혼한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동정녀(童貞女)인 마리아가 임신하였다는 것입니다. 유대 법으로는 정혼 기간을 일년으로 정하고 정혼하면 결혼한 것과 같은 법적 효력을 가지게 되므로 정혼한 여자도 남편 모르게 임신을 하였다면 유대법대로 해결 해결하여야 합니다. 유대 법으로는 두 가지 해결 방법이 있었습니다.

1) 정혼한 여자라도 남편 모르게 임신하였다면 이 사실을 동리 사람들에게 알리고 증인을 세운 후 돌로 처 죽이는 것입니다(신22:23-24).

2) 정혼한 여자라도 이혼증서를 써주고 내보내어 여자의 앞길을 열어주는 방법도 있었습니다(신24:1-3).

요셉은 정혼한 마리아가 남편 모르게 임신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배신감 때문에 분노를 참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또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정혼한 마리아가 법대로 처벌받아 죽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마리아의 허물을 들어내지 않고 가만히 끊으려고 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어내는 것은 은혜 받은 성도의 할 일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허물이 보이면 앞다투어 폭로하여 피해를 입히지만 복 받을 사람들은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은혜 받은 성도답게 이웃의 허물을 덮어주며 살아야 합니다.

# 노아는 의로운 사람이지만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옷을 벗고 잠자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이때에 함이라는 아들은 노아의 허물을 여기저기 알리는 불량자로 살다가 저주받은 조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셈과 야벳은 옷을 취하여 뒷걸음쳐 들어가 노아의 허물을 덮어주는 효자로 살아서 복 받은 조상이 되었습니다.

관악교회 성도는 효자 성도로 교회생활을 하여 하나님의 일을 돕는 실력자가 되야 합니다. 잠17:9 절에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둘째. 순종하는 요셉

요셉은 임신한 마리아에 대하여 유대인의 법도 지키고 허물도 덮어주며 앞길을 열어주는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이러한 요셉에게 주의 사자가 말씀하기를

1) 마리아가 잉태한 것은 성령으로 되었다는 것입니다.

도무지 있을 법이나 한 일입니까? 성령으로 잉태되었다는 것을 믿을 남자가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은 신약성경에 기록되었고 교회가 이 천년동안 교리로 가르치고 훈련시켰으며 성령의 충만으로 믿을 수 있지만 이 천년 전 요셉이 어떻게 믿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2) 마리아를 집으로 데려오라는 것입니다.

허물을 덮어주며 가만히 끊는 것도 힘든 일인데 임신한 마리아를 집으로 데려오라는 것입니다. 부정한 약혼녀를 어떻게 용납하고 부모님을 어떻게 이해시키며 친척들에게는 어떻게 설명을 하고 이웃의 비난은 어떻게 감당한다는 말입니까? 그러나 요셉은 믿음으로 순종하여 마리아를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하나님이 쓰시려고 할 때에는 믿음으로 순종해야 귀한 그릇이 됩니다. 우리들은 어디까지 믿음으로 순종할 수 있습니까?

셋째. 경건한 요셉

마1:24-25 절에 보면 "요셉이 잠을 깨어 일어나서 주의 사자가 분부한대로 행하여 그 아내를 데려왔으나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치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습니다.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치 않았습니다"

마리아의 몸에서는 하나님의 거룩한 일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하나님의 일을 방해할 수 없었고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더럽힐 수도 없어서 동침치 않은 경건한 요셉이었습니다. 그러나 타락한 사람들은 욕망을 채우려고 하나님의 일을 방해도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더럽히기도 합니다.

# 유대인들은 사욕을 채우려고 거룩한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책망하셨습니다(마21:12-13).

# 고린도 교회는 육욕을 채우려고 애찬과 성찬을 더럽혔습니다(고전11:27-30). 그래서 약한 자가 많이 생기고 병든 자도 있었고 잠자는 자도 많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믿음으로 경건하게 살아서 하나님의 일을 돕는 축복 성도가 된 것입니다.

딤전4:7-8 절에 보면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결 론

의로운 사람 요셉은 허물을 덮어주고 믿음으로 순종하였으며 경건하게 살아서 하나님의 일을 돕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예수님을 믿어야 의롭게 됩니다(롬5:1).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의롭게 합니다(롬5:9). 의로운 사람의 기도는 응답됩니다(잠15:29). 하나님의 보호를 받습니다(잠18:10).

의로운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이 납니다(마13:43).

사랑하시는 여러분 !

의로운 자의 자리를 잘 지켜서 하나님의 일에 유익한 성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