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직

시간과 재물 외에, 신앙생활에서 청지기로서의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자. 청지기직이 우리에게 주는 복됨에 대해 생각해 보자. 복됨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 우리의 육적인 사람은 그것을 기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청지기의 가장 중요한 미덕은 무엇일까? 다른 사람이 아닌, 실질적인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관심가져 보자. 하나님의 나라와 확장과 영혼 구원만이 본질적인 관심이어야 함에도, 주일예배 참석 교인의 수에 관심갖는 목사님처럼 감출 수 없이 중요히 여기는 게 우리에게도 있다.

그러나 청지기는 육신의 관심과는 상응하는 반대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 대통령직도 오너(Owner)가 아닌, 청지기직이다. 그의 중요한 미덕은 잘 다스림, 공정함, 말의 실수없음이 아닌, 무소유, 즉 가지지 않음에 있다. 아무리 훌륭하게 일처리하는 종이라도 주인의 것을 뒤로 자꾸 챙긴다면 좋은 종이 아니다.

세상이 주는 광채의 유혹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기 소유를 가지지 않는 것이 대통령에게는 영광이 된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라고 성경은 말한다. 그것은 영광이냐 소유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문제이다. 가장 가치있는 일에 소유가 함께 얽히면 영광은 사라져 버린다. 5년이 임기인 대통령이 물러날 때에 그동안 직분으로 인해 축적한 자기소유가 하나도 없다면 그것이 그에게 영광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에게 갖지 말라고 하신다, 대신에 영광을 준다 하신다. 우리 모든 것은 위탁된 것이다. 그에 대해 경성하게 하시고, 우리 발걸음을 가볍게 하신다. 소유가 많을수록 마음도 발걸음도 무겁다. 소유라는 것이 주는 두 가지 단면이다. 충분하면 만족한 것 같으나, 그렇지 않고 영광도 없다. 청지기는 소유하지 않는 사람이다. 주님의 소유를 늘 인정하고, 순종하고, 헌신하는 사람이다. 그에게는 주인의 영광과 신뢰가 있다. 자기를 포기하면서 주인께 헌신한 이들로 인해 주인의 가치와 영광이 달라진다. 제갈공명과 유비의 아래에는 충성된 관리자들이 있었다. 그 종에게 주인은 그와 영광도 욕됨도, 생사고락도 같이 하겠다 결심한다. 무엇을 소유해야 하는지, 무엇에 헌신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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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간을 맡은 청지기(에베소서5:15~17)

1-1.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란 말을 가지고, "지혜"에 대해 설명하라

청지기에게는 결산이 있다. 우리에게 하나님은 스톱워치가 있는 시간을 주셨다. 그 안에 생명과 가정, 재물을 주시고, 관리능력을 시험하신다. 어떤 가치, 성취를 이루어내는지 보신다. 우리에게 지혜가 있어야 할 이유이다. 어떻게 이 시간을 쓸 것인가 계획하고, 전략을 세우고, 우선순위를 잡고, 무엇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의 마음과 가치에 우선순위를 두고, 구체적인 전략을 짜자.

1-2.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돈을 주고 기회를 사라"는 뜻이다. 어떻게 세월을 아낄 수 있는가?

아끼라는 것은 인색하라는 것이 아니다. 시간을 인색하게 한다는 것, 버리지 않고 Save한다는 것이 가능한가? 흘러가는 시간을 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을까? 시간에 나의 삶과 자취를 묻혀 놓는 게 중요하다. 세월을 아낀다는 말은 자기가 그 세월, 시간을 활용하고 유익하게 되기 위해서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말이다. 시간을 구속하라. 값을 치르고 얻어라.

댓가를 치르고 시간을 확보한다는 것이 무슨 말일까? 몸이 피곤하지 않을 때 기도한다, 마음이 평안할 때에만 말씀을 본다는 것은 아니다. 자기개발 훈련도 여건이 갖춰졌을 때 하려면 결국엔 안된다는 것이다. 몸이 피곤해도 기도하는 것, 평안하지 않아도 말씀 보는 것, 이것이 댓가를 치르고 시간을 확보한다는 것의 의미이다. 바쁜 일이 아니라, 귀중한 것부터 하는 것, 우선순위의 문제이다. 바쁘다는 것은 미덕은 아니다. 가치도 아니다. 중요한 것을 하고 있다는 의미도 아니다. 충분조건이 아니다. 시간의 효율성이 너무 떨어져 있다. 분주하고 번잡하고 다양한 것이 바쁨은 아니다. 시간에 치여서 살지 말아야 한다. 시간을 의미없이 흘러보내지 말아야 한다. 그 선택은 자유이다. 땅을 선택하여 서로 헤어질 때에, 아브라함에게는 영광이, 롯에게는 소유가 있었다. 소유의 만족은 순간적으로 크지만, 영원하지 못하다.

1-3. 시간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어떻게 살고 있는가?

댓가를 치르는 것에 대해 피해의식을 갖지 말자. 하나님을 위해 헌신할 때, 헌신하는 자들에게는 후회가 없다. 헌신을 날마다 레벨 업 시켜서 영광을 알아가도록 하자. CS루이스가 이야기한대로 영광의 무게를 달아보자. CS루이스는 책이 4천만부 이상 팔렸음에도, 자신이 그 인세를 누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놀라운 광채를 누렸다. 하나님의 자녀이면서 끝없이 세상 것을 부러워하며 탄식하며 살 것인지, 영광을 위해 살 것인지 선택하라.

1-4. "때가 악하다"는 것과 "시간의 선용"

시간이 짧다는 것, 기회가 없다는 것보다 악한 것은 없다. 때가 단축되어졌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중요한 일을 먼저 할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속에서는 어떤 원칙도 필요없다. 중요한 것은 가치이므로, 그것을 먼저 하는 자가 가치를 소유한 자가 될 것이다. 그가 바로 멋지고 가치있는 자이다. 세상의 가치를 쫓는 자가 머뭇거린다면 허물과 숨길 것이 있어서라 여기겠지만, 진정한 가치를 쫓는 자의 머뭇거림에는 다른 사람의 명예를 위한 것임이 느껴진다.

1-5. 시간선용의 열쇠는 주님의 뜻을 바로 파악하는 것이다.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의 몫에 노예가 되어 잡으려고 애쓰는 자가 된다.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의 궁극적인 뜻, 나의 은사와 재능을 통해 이루시려는 뜻, 나의 가정을 통해서 이루시려는 뜻, 교회 안에서 나를 통해 이루시려는 뜻을 생각해 보자. 나의 인생선언문이 될 수 있다.

2. 재물을 맡은 청지기(역대상29:14~17)

2-1. 재물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것 :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

남에게서 뺏어서 주신 게 아니라, 주님의 것을 주님의 손에서 받게 하셨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주님께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에게 몫을 떼어주신 것이 우리를 존귀하게 여기시는 이유이다. 신뢰가 없으면 몫을 주지도 않으신다.

2-2. 당신도 다윗처럼 말할 수 있는가? 자기가 다 쓰면서 입으로만 고백하는 것은 아닌가 주의하자.

2-3. 모든 재물이 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는 투철한 신앙을 가지고 살려면 인생이 무엇인가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다윗의 고백이 도움이 되는가?

사람들은 품위와 가치를 위해 명품을 소유한다. 진정한 가치와 품위가 무엇으로 결정되는지 생각하자. 그리스도인은 가치와 품위와 품격이 있는 자들이다. 중요한 position을 가진 이에게 그런 것은 그를 향한 기대와 가치를 깍는 일이다. 재물에 대해 자기소유권을 주장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신분에 맞는 옷을 입는 것에는 죄의식이 없다. 그 옷은 자기의 중요한 사명을 나타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청지기라면 우리로 누리게 하시고, 우리의 품위와 명예를 보장해 주신다. 자신 이 주인인 사람과 사역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헌신의 댓가(인정, 명분, 직분, 위치 등)를 원한다면 힘이 들게 되어있다.

2-4. 재물에 강한 소유욕을 가지고 있는가?

이것은 소유의 문제가 아니라 소유권의 문제이다. 재물에 대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재물은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다. 생각이 없으면 따라가게 되어있다. 매이지 않으려 하지만, 통제까지 하지 않으려는 것은 위험하다. 물질관리와 선물하기는 훈련이다. 주는 것이 기쁨이 되는 훈련이 되어야 한다. 부자를 만나면 밥을 사라! 부자는 자신이 사고도 피해의식을 받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부자는 인색할 수밖에 없다.

받는 자보다 주는 자가 복되도다.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는 기쁨을 드리자.

2-5. "하나님의 주인되심"과 "자신의 청지기 됨"을 시인하는 사람은 재물을 하나님께 드릴 때마다

     "정직한 마음으로, 즐거이" 드릴 수 있다.

2-6. 위 두 가지 자세가 바로 되어있지 못해 헌금을 할 때, 자주 시험에 빠지는 일은 없는가?

십일조는 경제활동에 굉장한 영향력이 있다. 십일조는 하나님 앞에서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성경은 1/10만 하나님 소유로 드리라 한다.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을 하나님은 신뢰하시고 축복을 부어주신다. 십일조 생활을 하면 반드시 경제생활에 축복이 있다. 하나님 앞에 축복받은 큰 부자들은 예외없이 십일조 생활을 하고 있다. 물질에 대한 잘못된 오해들 때문에 그 축복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물질의 소유를 인정하며 하나님 앞에 존귀한 자가 되자.

3. 청지기 신앙이 없으면 예수를 믿는다 해도 매우 위험한 지경에 빠지기 쉽다.

3-1. 모든 악의 뿌리는 돈을 사랑함이다. 그 이유를 마태복음 6장 24절을 가지고 설명하라.

돈은 소유권을 주장하고 우리를 지배하기 원하고 경배받으려 한다. 하나님은 돈과 경쟁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과 돈을 동시에 섬길 수 없음을 시험하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상황, 돈이 떠나는 상황을 허락하셔서 우리가 신앙을 지킬 수 있는지를 보신다. 하나님 편에 견고히 서자. 어릴 때부터 십일조를 가르치자. 선물하는 것도 가르치자. 틀이 큰 사람으로 자녀를 키우게 되는 방법이다. 남의 마음을 헤아리고 챙길 줄 아는 자녀의 미래는 걱정할 필요가 없기도 하다. 하나님 앞에서 서원을 가지고 예물을 드리자. 하나님 앞에서 내 물질을 구별하자. 얼굴없이 숨어서 섬기는 일, 감추어진 헌신을 하자. 그러한 헌신을 훈련하자. 내가 홀로 있을 때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훈련해 보아야 한다.

3-2. 예수 믿는 사람이 돈에 마음을 빼앗기면 어떤 손해를 보는가?

미혹당하고, 믿음에서 떠나고, 많은 근심을 갖게 된다. 영혼도, 눈빛도 맑지 않다.

3-3. 돈을 사랑하다가 믿음이 떨어지고 염려에 시달려 본 적이 있는가?

돈은 많아도 없어도 근심이 많다. 헌금과 기부금도 부자에게는 드려도 근심거리가 된다.

4. 재물을 주인되신 그리스도의 뜻대로 관리하는 데 필요한 몇 가지 원칙(디모데전서6:17~19)

4-1. 세 가지 원칙 : ① 마음을 높이지 말고 ②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③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라

4-2. 나머지 원칙  : ④ 선한 일에 베풀라

4-3. 선한 사업과 구제에 돈을 사용하고 있는가?

물질은 그리스도인의 마지막 시험이다. 하나님 앞에 구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주일 예배 전에 먼저 찾아서 준비해야 한다. 선한 사업에 무명으로 얼굴없이 해야 한다.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는 것은 경제생활과 관게엾다. 어려워도 섬길 수 있다. 영적인 소비자가 아닌, 영적인 생산자가 되자. 자원하는 마음이 축복이다.

청지기는 주님의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다. 주님이 그에게 복을 몰아주시려고 어찌 생각하지 않으시겠느냐.

느낀 점: 하나님이 쓰시는데 힘들어 죽겠다고 하고 있지는 않은가 회개합니다. 내 물질과 시간, 모든 것이 주인되신 주께 달려있음을 기억하고, 쓰실 때의 기쁨과 행복을 구하고 누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