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호 목사(강화은혜교회)

한국교회는 1995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20년이 넘도록 침체기에 빠져 있다. 한국교회의 침체기가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의 기간처럼 연단이 되어서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기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그런데 한국교회의 위기 가운데 반드시 되집어 볼 필요가 있는 세대가 있다. 그것은 ‘다음세대’이다. 다음세대라는 것은 흔히 교회학교를 가리킨다. 유치부부터 청소년, 청년세대이다. 다음세대는 교회의 구성으로 보면 뿌리이다. 영국 교회와 미국 교회들이 시대마다 침체기를 겪었는데 우리 한국교회의 침체기에서 더욱 상황이 안 좋은 것은 다음세대의 급격한 이탈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필자가 목회하는 강화군만 보아도 교회마다 교인의 구성원의 비율을 보면 어른 세대는 있으나 다음세대가 없는 것을 보게 된다.

다음세대가 없어지는 이유를 말할 때에 한국 사회가 출산율이 떨어지고 싱글로 사는 고령화 시대라는 이유가 있다. 그러나 신앙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안 좋은 모습은 목회자들의 목회의 초점이 다음세대에 목회 포인트가 없다는데 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적이지 않은 목회이다.

먼저 구약 성경에서 자녀들 (다음세대)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을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는 목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구약에 대표되는 기도문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은 얼마나 다음세대로 이어지는 신앙이 중요한지를 가르쳐 주시는 말씀이다.

구약의 다음세대의 교육법 핵심은 ‘쉐마’이다. ‘쉐마’는 들으라는 뜻의 히브리어로 처음에는 ‘이스라엘아 들으라’로 시작되는 신명기 6장 4-9절 교육지침으로 삼아 아이를 가르쳤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그래서 유태인들은 어려서부터 이 말씀을 집안 여기저기에 붙여 시도 때도 없이 읽게 한다. 이 말씀교육은 ‘이스라엘의 신앙의 정체성’을 분명히 확립시켰다. 또한 유태인들은 갓난아기를 키울 때도 계속해서 기도를 한다.

예를 들어 유대인들은 자녀의 머리를 감기면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가 깃들게 하소서”라고 하며 자신의 손을 씻으면서도 “이 손으로 선을 행하고 성공을 일구는 손이 되게 하소서”와 같이 모든 것을 신앙과 지혜 그리고 생활을 결부시켜 기도한다.

유태인들은 성경의 약속대로 자신들이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그렇기에 때문에 말씀이 나타내는 계명이 자신들과 자녀들이 순종해야할 몫이라고 확신한다.

다음세대 교육의 현장은 가정과 교회이며, 다음세대의 교사의 시작은 부모이며 그 다음이 목회자, 교사이다.

먼저, 목회자들이 설교와 목회적 기도에서 다음세대에 대한 메시지와 기도가 늘 삽입되게 해야 한다. 그래서 가정예배가 드려지고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와 성경교독하기가 실천되고 교회에서도 다네엘과 에스더 같이 다음세대가 세워지도록 목회자와 교사들의 섬김과 축복이 있어야 교회의 미래가 있게 될 것이다.

기독교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