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을 돌파하는 능력

마라톤과 같은 모국 집회를 마치고 이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오늘도 새벽 일찍 일어나 말씀을 읽고 묵상한 후에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습니다. 계속되는 사역으로 지친 심신이 말씀과 기도로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모국 집회 기간 동안 제가 쓴 책 《난관을 돌파하는 기도》가 출판되었습니다. 《난관을 돌파하는 기도》는 난관에 직면해 있는 분들을 돕기 위해 쓴 글입니다. 우리는 크고 작은 난관을 돌파하며 인생을 살아갑니다. 짧은 모국 집회 기간 동안에도 크고 작은 난관을 극복하며 말씀을 전했습니다.

난관에 직면하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난관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난관을 통해 성장하고 성숙하게 됩니다. 우리는 난관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난관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사람이 됩니다. 하지만 난관을 돌파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난관이란 우리 앞을 막는 장애물을 의미합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어떤 환경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경험한 것처럼 어떤 난관은 쉽게 돌파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어떤 난관은 너무 커서 쉽게 돌파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때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큰 능력입니다. 큰 난관은 하나님의 큰 능력을 통해 돌파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의 큰 능력을 받을 수 있을까요?

첫째,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큰 능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앙망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힘이시오, 우리의 도움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로부터 임하는 능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연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연합하는 순간,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특별히 부르짖는 기도, 간절한 기도, 애절한 기도, 합심해서 드리는 연합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큰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큰 능력을 받게 되면 큰 난관도 잘 돌파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큰 능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하나님의 말씀 속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히 11:3). 말씀으로 만물을 붙들고 계십니다(히 1:3).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를 치유하십니다. 말씀은 새 역사를 창조하는 능력이요, 병든 자를 치유하는 능력이요, 약한 자를 견고케 하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우리는 신령한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말씀은 낙심된 자에게 소망을 주는 능력입니다. 슬픔 중에 있는 자를 위로하는 능력입니다. 고난 중에 있는 자를 붙잡아 주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습니다. 운동력이 있습니다(히 4:12). 말씀 속에 하나님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묵상할 때 하나님은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 지혜도 겸하여 주십니다.

셋째, 성령님을 통해 하나님의 큰 능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위로부터 임하는 능력을 옷입으라”고 권면하셨습니다(눅 24:49). 그들은 위로부터 임하는 능력을 받기 위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합심해서 기도했습니다. 120명이 합심해서 기도하는 중에 성령님의 능력을 받았습니다. 성령님의 능력은 강력한 능력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능력입니다. 모든 난관을 돌파하며 복음을 증거하는 능력입니다. 우리의 힘으로 돌파할 수 없는 난관을 성령님의 능력으로 능히 돌파할 수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 4:6).

넷째, 격려를 통해 하나님의 큰 능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난관에 직면하게 되면 쉽게 낙심하게 됩니다. 또한 너무 힘이 들면 포기하고 싶고 주저앉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연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품게 됩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격려를 받게 되면 난관을 잘 돌파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우리를 격려하심으로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큰 능력을 부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직접 역사하시기도 하지만 대부분 사람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바울이 큰 환난을 통과한 후에 로마에 도착했을 때 그를 맞으러 나온 형제들을 통해 담대한 마음을 얻었습니다(행 28:14). 하나님은 우리에게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라”(히 10:24)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이 난관을 허락하신 것은 난관을 통해 우리를 축복하시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난관의 역설이요 신비입니다. 난관 때문에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큰 능력을 받아 난관을 잘 돌파함으로 큰 축복을 받으십시오. 모국 집회를 위해 중보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