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8:1-9.
제목: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교회(3)

1. 우리는 어떻게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가? 오늘은 이 물음에 대하여 주시는 대답들 가운데 세 번째 대답을 듣고자 한다. 그것은 자연이다. 물론 여기 자연이라는 것은 좁은 의미로는 우리를 둘러싼 자연 그 자체를 말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들 가운데 3인칭에 속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놀라운 사실은 계시의 말씀인 성경이나 또는 믿음의 사람들의 언어 가운데 자연에 대한 언급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지음 받은 우리 모두에게 자연은 특별한 의미를 주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특히 믿음의 사람들에게 자연은 때로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이끌어 주고, 때로는 자신의 신앙의 고백을 굳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2. 이처럼 자연이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는 것은 자연은 창조주 하나님을 계시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로마서1장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롬1:18-20)” 이 말씀에서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만물을 통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을 계시해 주셨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자연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이 존재를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실제로 자연은 하나님을 계시해 주고 있다. 우리는 자연을 통하여 나나타는 다음의 몇가지 사실들만으로도 하나님의 존재와 그의 능하심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은 무한히 다양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그들 중 단 한 사람도 같은 사람이 없고, 바닷가의 수많은 모래,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 그리고 산과 들에 무수히 피어 있는 꽃들 중에서도 같은 것을 찾아볼 수 없다. 이처럼 창조의 세계는 다양하다. 무한히 지혜로우신 하나님의 솜씨가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또한 자연은 무한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철따라 피어나는 꽃들은 그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꽃들이 각자 지니고 있는 순수함 그리고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색깔은 어떤 화가도 흉내 낼 수 없다. 온 세상이 한 폭의 그림이다. 여기에는 조화가 있다. 하나님이 아니시면 누가 이와 같은 미를 창조해 낼 수 있겠는가?

자연은 정확성과 정밀성을 지니고 있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시139:14)” 다윗은 사람의 지으심을 생각하고 “기묘하다”고 말 했다. 만일에 우리의 신체 기능 중 하나라도 상실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배고픔을 느낄 수 없다면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영양실조에 걸릴 가능성이 있을 것이고, 기억의 기능을 상실한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비정상적이 될 것이다. 평생을 살면서 단 한 번도 다른 사람의 집을 자기 집으로 알고 들어간 적이 없이 사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은 무한한 힘이 있다. 우주는 활동하지 않는 죽은 물질 덩어리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주는 거대한 힘에 의하여 움직이고 있다. 지구는 지구대로 별들은 별들대로 각자 자기의 궤도를 돌고 있으며 모든 생물체들은 살아 움직이고 있다. 이 거대한 우주에 생명의 충만함을 있게 한 분은 누구일까?

자연은 무한한 질서를 가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창조의 세계 안에 있는 질서를 조금이라도 아는 자라면 어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존재하는 모든 것은 우연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결코 믿을 수 없을 것이다. 창조의 세계 안에는 어떤 한 곳도 무질서한 곳이 없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아는 자는 결코 세계가 시간+우연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보통 천문학자들은 별의 수를 10의 25승으로 측정한다. 이것도 추측일 뿐이다. 그러나 별의 숫자가 몇 개냐는 것이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별들이 허공에 매여 달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서에 따라 운행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이다. 천문학적으로 많은 숫자의 별들이 모두 우연에 의하여 움직이고 있다면 우주는 대 혼란이 일어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곳에 존재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감사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이곳에 존재하고 있는 것은 세계가 변함없이 질서에 따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질서를 창조하셨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도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한다면 그는 이성의 기능을 상실하였거나 고의로 하나님을 부정하는 자일 것이다.

자연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계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연을 통하여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시24:1)”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께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롬11:36)” 이와 같은 위대한 신앙의 고백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지으신 자연을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아는 자들로부터 나온 것들이다.

또한 자연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시며 돌보시는지 계시하고 있다.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 거기에는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는 생물 곧 크고 작은 동물들이 무수하니이다 그 곳에는 배들이 다니며 주께서 지으신 리워야단이 그 속에서 노나이다 이것들은 다 주께서 때를 따라 먹을 것을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주께서 주신즉 그들이 받으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그들이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그들이 떨고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거두신즉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가나이다(시104:24-29)”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마6:2529)” 이 말씀들은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께 의존 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또한 하나님께서 피조물들을 사랑하심으로 돌보고 계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우리가 자연을 통하여 이와 같은 하나님의 돌보심과 사랑을 안다면 그 사랑에 감동 될 것이다. 실제로 다윗은 자연을 통하여 계시된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되어 이렇게 고백하였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러면 우리는 자연을 통하여 어떻게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볼 수 있을까? 그리고 그 하나님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가? 우리는 이와 같은 물음들에 대한 대답을 믿음의 사람들을 통하여 찾을 수 있다. 시42:6,7절의 말씀이다.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모든 파도와 물결이 나를 휩쓸었나이다(42:6,7)” 다윗은 낙심 가운데 있을 때 이스라엘에서 가장 높은 산(헬르몬)과 폭포 그리고 깊은 바다를 생각했다. 그가 이렇게 한 것은 그것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의 어떠함을 생각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은 높은 산을 만드시고 폭포와 깊은 바다를 지으신 분이시다. 다윗은 이처럼 자연을 생각하며 이것들을 지으신 분이 바로 자신이 의뢰하고 있는 구원의 하나님이라는 믿음을 굳게 하였다. 바울도 동일하게 자연을 통하여 자신의 신앙의 고백을 굳게 하였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롬11:36)“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할 때 이 고백보다 더 위대한 고백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이 고백이 자연을 통하여 계시된 하나님을 보고 한 고백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믿음의 사람들은 자연을 통하여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묵상하고 바로 그 하나님을 찬양했다. 마찬가지로 믿음의 사람들이 했던 것처럼 우리가 자연을 통하여 위대하신 하나님을 묵상하며 그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고백을 굳게 한다면 우리는 언제나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