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폭풍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폭풍 속에서도 바울은 하나님과의 교신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광풍이 불어닥치면 답이 없습니다. 혼란 속으로 빠져들어 갑니다. 대단해 보였던 사람도 광풍 앞에서는 초라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다릅니다. 광풍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은 더 선명하게 들려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위기 속에서 더 빛이 납니다.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의 임재는 더 선명해집니다. 혼란 속에서 바울은 대안을 제시합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존재감이 드러납니다. 아마 광풍이 불기 전에 바울은 배의 가장 밑바닥층에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광풍이 바울을 갑판 위로 등장하게 합니다. 바울이 진두지휘를 합니다. 그의 리더십 아래 모든 것이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바울은 위기 속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죄수 중 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배에는 선주와 선장, 백부장이 있습니다. 책임을 진다면 그들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혼란이 오면 리더로 자처하던 자들이 숨어버립니다.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비겁해집니다. 이기적인 존재로 돌변합니다. 자기 살길을 찾아 도망을 칩니다. 혼자 살려고 한다면 살 수 있을까요? 배에 올라탄 순간부터 공동 운명체가 됩니다. 바울이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가 왔습니다. 위기 속에서 누가 진정한 리더인가가 드러납니다. 위기는 기회입니다. 위기가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위기가 모든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허약한 지도자는 광풍이 불면 그 허약함이 더 드러납니다.

그러나 진정한 지도자는 광풍이 불수록 그 존재감이 더 돋보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놀랍습니다. 하나님은 쇠사슬에 묶여 있던 죄수를 지휘관으로 세우십니다. 누가 리더가 될 수 있습니까? 광풍 속에서 광풍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만이 지휘관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 하나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광풍 속에서 할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혼란한 상황이 올 때 더 혼란을 부추기는 사람은 리더가 아닙니다. 혼돈 속에서 리더가 탄생합니다. 하나님은 바울을 리더로 세우십니다. 신자는 이 세상의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해야 합니다. 모두가 죽는다고 할 때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 시대 속에 답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지금 단순히 항해술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두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에게 속한 자, 하나님을 섬기는 자라고 이야기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소속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속한 자는 하나님이 다루십니다. 죽고 사는 일은 하나님의 소관입니다. 신자의 확신과 담대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바울의 생사관은 분명합니다. “20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21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빌1:20-21). 바울은 사실 죽기를 더 원했습니다. 신자는 죽으면 천국입니다. 왜 더 살아야 합니까? 살아야 할 이유가 하나 있다면 그리스도를 존귀하게 하는 것입니다.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바울은 이미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았습니다. 그가 살아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작정하심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바울을 죽이려고 하는 자객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바울이 혼자 로마로 가려고 하면 힘들었을 것입니다. 광풍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인도가 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바울은 자기 혼자 살겠다고 몸부림을 친 사람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죽음의 문제를 초월한 사람은 비겁하게 살지 않습니다. 바울의 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다시 믿음을 심어줍니다.

34-36절, “34음식 먹기를 권하노니 이것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으리라 하고 35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36그들도 다 안심하고 받아 먹으니” 바울의 개인적인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들은 말씀을 전한 것입니다. 바울로 인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습니다. 끝은 끝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끝이면 끝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 끝은 소망의 시작입니다. 끝 지점에서 하나님은 또 다른 일을 시작하십니다. 십자가를 보십시오. 십자가야말로 완전한 끝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부활을 여는 시작이었습니다. 44절, “그 남은 사람들은 널조각 혹은 배 물건에 의지하여 나가게 하니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조되니라” 배에 올라탄 사람의 수가 자그마치 276명이나 됩니다. 마침내 그들은 시칠리아 남쪽 몰타섬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이 살려주셨습니다. 바울을 살려주셨고, 바울과 함께한 사람들도 살려주셨습니다. 바울을 통하여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를 드러내셨습니다.
오늘날 세상은 광풍 속에 휩싸여 있습니다. 인류 전체가 거대한 광풍으로 인한 죽음에 내몰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죽음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인생은 위기의 연속입니다.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의 위협은 늘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배는 수시로 난파를 당하고 표류할 때가 많습니다. 목적도 없이 떠돌다가 암초를 만나 좌초당하고 침몰합니다.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을 모색하지만 한계를 절감합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구원해 낼 수 없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실 분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구원이라는 말 안에는 가장 비극적인 순간에서 우리를 건져내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음부까지 내려가심으로 우리를 건져내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살려내시려고 아들을 성난 광풍 속으로 밀어 넣으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마12:39). 요나의 표적이 무엇입니까? 물고기 배 속에서 삼일삼야를 보낸 일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부활 사건을 의미합니다. 예수의 죽음으로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내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희생이 우리 모두를 살게 하셨습니다. 난파 속에서 구원의 여망이 사라진 자들에게 바울은 외쳤습니다. 세상에 소망이 있습니까? 인간이 스스로 소망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희망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내가 희망하는 것이 과연 희망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가 희망하는 것이 절망으로 바뀔 때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인간의 깊은 곳에 불안함이 있는 이유입니다. 사람은 불안할수록 무엇인가 붙들 것을 찾습니다. 그러나 그 붙든 것들이 광풍이 불어 닥치면 산산조각 나고 만다는 것입니다. 내가 굳게 믿고 있던 것들이 흔들립니다. 왜 쉽게 넘어지고 깨어집니까? 희망하고 있는 것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거짓된 희망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거짓된 희망에 자신의 삶을 걸어놓고 삽니다. 잘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거짓된 희망은 인간에게 내려진 저주와 같습니다. 인간의 희망은 삶을 더 악화시킵니다. 인간이 가진 희망은 게임과 같습니다. 확률에 모든 것을 겁니다. 가능성과 기대감은 피상적이고 막연한 감정일 뿐입니다. 어떤 가능성에 대한 집착을 합니다. 그러나 희망하던 것들은 무너집니다. 인간의 삶 속에서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일입니다. 배가 출항할 때만 해도 모두가 희망에 들떠 있었습니다. 광풍 초기에 짐을 풀어 던질 때만 해도 살 것이라는 희망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희망은 모조리 다 깨어져 버렸습니다. 헛된 희망을 버려야 진정한 소망을 붙들 수가 있습니다. 허약한 희망을 붙잡는 동안 삶은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희망이 아니라 소망을 붙들어야 합니다. 희망과 소망은 구분되는 것입니다. 희망은 인간이 만든 막연한 기대라면, 소망은 하나님에 의해 주어진 것입니다. 소망은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울이 붙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소망입니다. 그 소망은 광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소망이라야 미래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삶을 걸 수 있습니다. 절망을 이기게 하는 것은 막연한 인간의 희망이 아니라 소망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은 소망입니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롬5:5).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을 것이 소망입니다. 기독교는 소망의 종교입니다. 소망이 우리의 믿음의 기초입니다. 그 소망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온갖 것들이 우리를 흔들어 놓아도, 흔들리지 않는 것을 붙들고 살아가십시오.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롬8:24). 바울은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다고 말하지 않고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소망과 믿음을 동일 선상에 올려놓았습니다. 믿음은 소망하는 것입니다. 소망은 믿음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믿음과 소망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롬15:13). 요한은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했다면, 바울은 하나님을 가리켜 소망의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는 믿음 안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기독교는 미래를 말합니다. 미래의 소망을 말합니다. 갈수록 세상은 혼란스러워져 갑니다. 매일 광풍이 우리의 삶에 밀어닥칩니다. 사람들은 두려움에 가득 차 있습니다. 신음과 절망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방황하고 있습니다. 1735년 1월 5일 0시 존 웨슬리는 신대륙으로 향하는 영국 선박 시몬스호에 탑승했습니다. 1월 25일, 그가 타고 가던 배가 거대한 폭풍에 휩싸였습니다. 웨슬리는 그의 일기에서 “폭풍이 너무 심해져서 마치 깊은 곳이 우리를 삼킨 것 같았다”라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이미 패닉 상태였습니다. 웨슬리는 죽음의 공포가 압도하는 상황에서 너무도 평화로운 모습을 보이는 한 그룹의 사람들을 목격했습니다. 그들은 바로 모라비안 교인들이었습니다. 폭풍이 지나간 후 웨슬리는 모라비안 교인 중 한 명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폭풍이 두렵지 않았나요?” 모라비안 교인이 답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웨슬리가 또 물었습니다. “폭풍이 두렵지 않았습니까?” 모라비안 교인은 “우리는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 대답은 폭풍보다 존 웨슬리를 더 강력하게 흔들었습니다. 죽음은 모든 두려움을 뛰어넘는 두려움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하는 모든 행동은 죽지 않기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인간은 죽음의 덫에 걸려 있습니다. 죽음을 위협하는 광풍은 우리가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믿음은 광풍 속에서 소망을 붙들게 합니다. 광풍이 불어닥칠수록 우리는 소망에 더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바울은 광풍 속에서 두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향해 외칩니다. 25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바울이 실성한 소리를 내뱉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확신에 찬 말이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신 대로 될 것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바울의 영혼의 닻은 하나님에게 내려져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매여진 그의 영혼은 풍랑에 휩싸이지 않았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 이깁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 리더가 됩니다. 믿음으로 살면 기회가 옵니다. 믿음으로 살면 역전의 순간이 옵니다. 믿음은 우리를 단단하게 만듭니다. 사람들이 흔들리는 것을 붙들고 있을 때, 바울은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을 붙들고 있습니다. 돈을 잃고 명예를 잃고 권력을 잃어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내가 믿고 붙들고 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믿는 하나님이 자신을 보호하시리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폭풍을 다스리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사43:2). 바울이 가진 담대함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신뢰 때문입니다. 27장은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말씀의 성취로 끝납니다. 폭풍으로 인해 배는 통제력을 상실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폭풍마저도 하나님의 통제 속에 있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23:4). “1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2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3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셀라）”(시46:1-3). 대게는 광풍이 불어닥치면 시야가 가려져 앞이 안 보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광풍으로 인하여 시야가 더 넓어집니다.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이것을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이라고 합니다. 절대주권 사상을 하나의 교리로만 이해하면 안 됩니다. 우리의 삶과 뗄 수 없는 진리입니다. 신자는 내가 죽고 싶다고 죽을 수 없습니다. 살고 죽는 것은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그의 인생에 광풍이 몰아닥칩니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하나님에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요셉에게 발견되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 신앙입니다. 우리가 할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열심만으로는 안 됩니다.

설명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바로 이해하면 평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내가 모든 것을 다 책임지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할 일은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어느 지점에서는 하나님에게 맡겨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내가 할 일과 하나님이 하실 일을 구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냥 존재하시는 분이 아니라 일하심으로 존재를 드러내십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 하나님은 부지런히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십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되십니다. 27장은 단순히 광풍 속에서 살아난 이야기가 핵심 주제가 아닙니다. 광풍 속에서 바울을 살려내신 목적이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죄라는 거대한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을 살려내시려는 하나님의 열심을 보게 됩니다. 구원의 목적을 이루어 가시는 일에 바울이 도구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바울이 탄 배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폭풍의 위력보다 더 강력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별일이 다 일어납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고통이 찾아오고 시련이 찾아옵니다. 신자의 삶이라고 예외가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 닥친 풍랑이 우리의 인생을 결정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하늘로부터 받은 사명입니다. 고난이나 시련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나를 위해 살지 말고 주를 위해 한번 살아보십시오. 위기의 상황에서도 담대할 수 있는 근거를 붙들어야 합니다. 나 혼자 예수 믿고 잘 먹고 잘살았다는 것이 자랑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임에도 자기의 길을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그대로 두지 않으십니다. 그를 목적지에 데리고 가시려고 풍랑을 일으키시고 물고기 배 속에도 집어넣으십니다. 하나님은 풍랑 속에서 건져내기도 하시고, 잠잠하게 가던 배에 풍랑을 일으키시기도 하십니다. 그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찬송가 373장 2절에 보면 “큰 물결 일어나 나 쉬지 못하나 이 풍랑으로 인하여 더 빨리 갑니다”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풍랑이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거룩한 계획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내가 주님의 뜻 안에서 살고 있는가? 주님이 나에게 살라고 하신 그 삶을 살고 있는가? 그렇다면 풍랑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풍랑이 일면 더 담대해집니다. 헛된 꿈,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면 인생은 아슬아슬한 곡예로 끝나고 맙니다. 망상이나 공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꿈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신약의 성도들에게 그 꿈을 주셨습니다. “16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17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행2:16-17). 한 번뿐인 인생입니다. 광풍은 수시로 붑니다. 아차 하는 순간 우리의 인생은 표류합니다. 세상은 거짓 희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격변기에 살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의 문명이 극도로 발전된 시대 같아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모든 것이 끝 지점에 도달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광풍이 불수록 하나의 비전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인간의 야망은 광풍에 사라져 버리고, 하늘의 비전은 광풍으로 더 선명해집니다.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확실한 소망을 붙들고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