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위한 눈물의 기도

(삼상1:9-11)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의 제목은 “자식을 위한 눈물의 기도”입니다. 다같이 따라합시다. “자식을 위한 눈물의 기도” 여러분! 저는 요즘 꿈에 부모님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나타나곤 합니다.

그래서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전화를 하면 부모님이 기쁘게 전화를 받으실 것만 같은데... 지금은 두 분 다 제 전화를 받으실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 살아생전에 월요일마다 전화드릴 때면 제게 늘 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대성아, 새벽마다 널 위해 산에 올라가서 기도한단다!”

특별히 오늘 같은 어버이날이 되면 지금은 두 분 다 소천하셔서 뵐 수 없는 부모님이 한 없이 보고 싶어서 가슴이 먹먹해져 옴을 느낍니다.

2017년 8월 9일 어머니께서 갑자기 심장마비로 소천하셨을 때 제가 어머니를 생각하며 쓴 글인데요? 제목은 “어머니... 천국 참 좋지요?”입니다. 제가 일부만 읽어 드릴께요!

‘지난 수요일 새벽에 어머니께서 갑자기 심장마비로 소천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어머니께서 소천하신 지난 9일이 어머니께서 다시금 빛을 찾으신 바로 그 날! 광복절이라고 믿습니다.

위로의 주님, 사랑의 주님, 평강의 주님 품 안에 안긴 날이 어찌 광복절이 아니겠습니까? 그러함에도 건강하셨던 어머니였던지라 저는 솔직히 너무나도 황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병환 중에 계신 아버지가 아니라, 간호하시던 어머니를 먼저 데려 가셨는지... 그런데 하나님께 계속 따져 묻는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참된 위로가 필요해서 먼저 데려 가셨다고... 어머니는 지금 주님 품안에서 참된 안식, 참된 자유를 누리고 계신다고...’

저는 지금도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먼저 주님의 부르심을 받으신 후에 우리 부부는 아프신 아버지를 이곳 풍동에 있는 요양병원에 모시고서 6개월 동안 거의 매일같이 만나 뵐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6개월의 시간이야말로 아버지 살아생전에 귀한 추억을 쌓게 해 주시려는 천국에 가신 어머니의 마지막 선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거의 매일 병원에 가서 아버지 식사를 수발 드는 일이 저에겐 하루 중 가장 기쁘고도 소중한 일과였습니다.

어떤 때는 아들인 저마저도 기억하지 못하실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제 옆에 계시다는 한 가지 사실 만으로도 저는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제발 부탁하건대 부모님 살아 계실 때 효를 다하시기 바랍니다.

기독교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 기독교에는 효(孝)가 없다고 말들 합니다. 단지 돌아가신 부모님께 제사를 드리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 기독교를 자기 부모도 알아보지 못하는 배은망덕한 종교, 효가 없는 종교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만큼 효를 강조하는 종교도 없습니다. 기독교는 불교나 도교나 유교 등 세상의 그 어떠한 종교들보다도 더 부모 공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경만큼 효를 가르치는 말씀이 많은 곳도 없습니다.

에베소서 6장 1절에서 3절 말씀입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어버이 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그 누군가의 자식이자 그 누군가의 부모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부모된 입장에서 사랑하는 자식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세상에서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참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로 내 맘대로 안 되는 것이 바로 자식 문제입니다.

세상 어느 부모치고 자식이 잘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으며,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부모 생각대로 잘 되지 않는 게 솔직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옛말에 “무자식 상팔자”라는 말도 있고,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자녀를 키운다는 게 정말이지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은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축복인 것입니다. 시편 127편 3절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그렇습니다. 자식은 사랑이요 기쁨이요 소망입니다.

그러므로 그 어떤 경우에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자녀답게 잘 양육해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부모된 우리에게 맡겨주신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자식을 잘 키울 수 있을까요?

오늘 성경 본문을 보면 한나라는 여인이 등장합니다. 한나는 한 마디로 말해서 눈물의 기도로 자식을 키운 ‘기도의 어머니’입니다. 그녀는 늘 항상 기도로 자식을 양육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자식 양육의 왕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버이 주일에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거울삼아 기도로 자식을 키운 한나처럼 늘 항상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우리가 왜 자식을 기도로 양육해야만 할까요? 그 이유는 기도는 한계를 돌파하는 영적인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한계를 돌파하는 영적인 무기입니다.”

여러분! 한나는 남편 엘가나 사이에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엘가나가 그 당시 폐습대로 첩을 얻었는데, 그만 자식이 생긴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한나가 자식이 없어 힘이 드는데, 첩인 브닌나는 한나를 멸시하고 감정을 격동시킵니다. 요즘에는 자식을 안 낳으려고 해서 걱정인데, 당시에는 자식이 없는 게 큰 흉이요 고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한나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했음에도 하나님께 눈물로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무엘상 1장 10절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바로 그 순간 하나님께서 그녀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마침내 그녀는 아들을 낳았고, 이름을 사무엘이라 짓고 있습니다.

사무엘상 1장 20절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여러분, ‘사무엘’이란 이름은 히브리어 ‘솨마’(듣다)와 ‘엘’(하나님)이 합쳐진 단어로써 “하나님께서 들어주셨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기도야말로 인간의 한계와 무능력을 돌파하는 강력한 영적 무기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무한 능력에 완벽히 접속되는 확실한 통로인 줄로 믿습니다.

이런 예를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자동차가 서 있을 때 사람의 힘으로 밀어보십시오.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 운전석에 앉아 키를 집어넣고 시동을 걸면 차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동력에 연결되니까 엄청난 힘이 생긴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자동차 밧데리가 다 방전이 되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리 시동을 걸어도 전혀 동력이 생기질 않습니다. 그 밧데리를 재충전하거나 아예 새로운 밧데리로 갈기 전에는 자동차는 결코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믿는 성도라면 늘 항상 기도의 밧데리가 가득 채워져 있어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에 연결되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크고도 놀라운 일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한나는 세상적인 기준으로는 도무지 불가능해 보였지만 기도의 능력을 믿고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함으로써 존귀한 아들을 얻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삶에 있어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 있을 때에 한나처럼 전심으로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그 한계를 온전히 극복하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또한 여러분? 우리가 왜 자식을 기도로 양육해야만 할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께 기도해서 얻은 하나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해서 얻은 하나님 자녀입니다.”

여러분! 한나는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 일꾼으로 드리겠노라 서원한 그대로 젖을 떼자마자 실로의 제사장 엘리에게 아들 사무엘을 맡기고 있습니다.

사무엘상 1장 28절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린 아들을 성전에 떼어 놓고 집으로 돌아가는 한나 부부의 심정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아마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가서는 한시도 아들을 잊지 않고 기도했을 것입니다.

이제 막 젖을 뗀 갓난 아기를 맡겼으니까 얼마나 가슴 졸이며 눈물로 기도했을지 상상이 됩니다. 그러다가 겨우 1년에 한 번씩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러 갈 때 만나곤 합니다.

사무엘상 2장 18절과 19절 말씀입니다. “사무엘이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 섬겼더라. 그의 어머니가 매년 드리는 제사를 드리러 그의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

솔직히 얼마나 아들이 보고 싶었을까요? 지금 우리가 생각해도 가슴이 저미어 옵니다. 그런 가운데 사무엘은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사무엘상 2장 26절 말씀입니다.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그런데 여러분? 이는 마치 누가복음 2장 40절과 52절에 기록된 예수님의 어린 시절 모습과 흡사하지 않으십니까? 52절 말씀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사무엘은 후에 장성해서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고 있습니다. 사사는 왕이 없던 시대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사사가 되어 제일 먼저 무얼 했을까요? 미스바에서 기도의 제단을 쌓았습니다.

사무엘상 7장 3절 말씀입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 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여러분! 당시 형편은 인간적으로 볼 때 블레셋 등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국방을 든든히 하고 경제를 부흥시키는 게 급선무인 것 같았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경제 대통령, 군사 대통령이 요구된 겁니다. 그런데 사무엘은 ‘기도하는 대통령’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에 불러 모아서 회개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에 모여 기도하는 바로 그 순간, 틈을 노리던 블레셋이 공격해 들어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오히려 그 기회에 블레셋을 완전히 섬멸시켜 주고 계십니다. 사무엘상 7장 13절과 14절 말씀입니다.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굴복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 안에 들어오지 못하였으며 여호와의 손이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을 막으시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았던 성읍이 에그론부터 가드까지 이스라엘에게 회복되니

이스라엘이 그 사방 지역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도로 찾았고 또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더라.”

여러분! 사무엘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은 유례없는 태평성대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사사의 직무를 충실히 감당한 사무엘은 퇴임 시에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퇴임식에서 사울 왕과 백성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묻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자기가 부정을 저지른 적이 있는지 말해 보라는 겁니다. 사무엘상 12장 3절 말씀입니다.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언하라.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뭐라고 대답합니까? 사무엘상 12장 4절 말씀입니다. “그들이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누구의 손에서든지 아무것도 빼앗은 것이 없나이다.”

사무엘은 정말이지 백성들 말처럼 청렴하게 사사의 직무를 감당했던 자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퇴임 후에도 백성들을 말씀으로 가르치고 기도하면서 진정 본이 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무엘상 12장 23절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이니라.” 그런데 여러분? 사무엘이 죽을 때 백성들의 반응을 보면 더더욱 감동적입니다.

사무엘상 25장 1절 말씀입니다. “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그를 두고 슬피울며 라마 그의 집에서 그를 장사한지라.” 그는 정말이지 일평생 깨끗한 신앙인으로, 정직한 지도자로 살았던 것입니다.

여러분! 이만하면 위대한 인생 아닙니까? 그런데 그가 이처럼 위대한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노력과 기도도 물론 있었겠지만, 부모의 간절한 기도 특히 어머니 한나의 눈물 어린 기도 덕분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저에게 이것을 해 주시면 제가 이런 일을 하겠습니다.” 여러분! 우리들 중 대부분은 하나님과 어떤 거래를 해 보려고 시도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나는 하나님께 아이를 구할 때 어떻게 기도했을까요? 사무엘상 1장 10절과 11절 말씀 다같이 한 목소리로 읽기를 원합니다. (시작)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나는 “저에게 이것을 주시면 제가 저것을 드리겠습니다.”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저에게 아들을 주신다면 제가 그 아들을 하나님께 도로 돌려 드리겠습니다.”

한나는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을 얻는다면 그것을 다시 하나님께 돌려 드리겠다는 심정으로 기도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과 거래나 협상을 하지 않으십니다. 그 분은 거저 주십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선물을 받을 준비가 될 때까지는 하나님께서 기다리실 수도 있습니다.

한나처럼 모든 것을 도로 드릴 자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 그 분은 우리를 위해 이제까지 계획하고 계신 크고도 놀라운 것들을 누르고 넘치도록 부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사무엘의 인생은 어머니 한나가 드린 눈물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신 최고의 걸작품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저와 여러분의 자녀들도 사무엘처럼 모두 다 하나님의 걸작품이 되기를 원합니다. 부모가 아무리 자식을 사랑한다 해도 자기처럼 똑같이 붕어빵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설사 자기와 똑같이 만든다 해도 그 작품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그 작품이 어떻게 하나님의 걸작품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많은 부모들이 자기 작품을 만들겠다고 나섰다가 오히려 주물러 터뜨려서 망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여러분! 다 만든 후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애초부터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며 자식을 키우는 게 최선의 방책인 겁니다. 그리할 때 자식도 복을 받고, 부모도 흐뭇해져서 진정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아름다운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시간, 자식이 없으신 분은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 자식을 선물로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식을 주셨다면 하나님께서 주신 자녀를 주님께 맡기고 날마다 기도하면서 사랑하는 자식을 믿음의 용사로 키워나가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도 자식을 위한 구체적인 기도 제목이 필요합니다. 그렇습니다. “구체적인 기도 제목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기도 제목을 가지고, 자식을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까?

첫째는, 신앙입니다. 신앙은 부모로부터 자식에게 자동적으로 유전되는 게 아닙니다. 부모가 잘 가르치고, 좋은 영향력을 끼쳐야 합니다. 여러분! 자녀들이 교회를 왔다 갔다 한다고 해서 신앙이 있겠거니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흔히 좋은 부모 밑에서 좋은 자식이 나오는 게 사실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허다합니다. 훌륭한 부모 밑에서도 얼마든지 탕자가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성경에도 그런 예가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여러분! 다윗의 아들 압살롬을 보시기 바랍니다. 압살롬은 아버지를 왕좌에서 내쫓고 죽이려고까지 하다가 저주받은 사악한 인간입니다.

그런 작자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 다윗에게서 나왔다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습니다. 좀 더 현실적으로 살펴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목사 자식 중에 개망나니가 꽤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 왜 이런 일이 나타나게 될까요? 자식을 향한 눈물의 기도가 부족했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는 자녀들의 신앙 성장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내 자녀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해 달라고... 예수 믿고 구원 받았음을 체험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천국 소망을 가질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녀들이 구원받지 못한 채 출세하면 뭐하고, 온 천하를 거머쥐면 또 뭐합니까?(마16:26) 제일 비참한 것은 믿는 부모의 자녀들이 세상에서는 출세했는데, 신앙적인 면에서는 실패한 겁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 있어 신앙이 제일 중요한 것처럼 우리 자녀들에게 있어서도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제일 중요한 줄로 믿습니다.

둘째는, 실력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역시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아마 이점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더 잘 아실 줄 압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게 맘대로 안 됩니다. 그래서 성적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들과 자녀들이 무척 많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분명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식의 근본은 하나님(잠1:7)이십니다. 그러므로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간구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깝게도 간절히 기도했음에도 자녀들이 때로는 더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 실망하지 말고 공부할 마음과 지혜를 달라고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들어 응답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야고보서 1장 5절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아멘!

셋째는, 인격입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인격을 갖추지 못하면 인생을 망치고 맙니다. 요즘 우리 사회도 많이 투명해져서 공직에 후보로 추천되면 검증을 철저히 합니다.

그러다가 무엇 한 가지라도 걸리게 되면 그만 영락없이 낙마하고 맙니다. 그렇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실력만 좋아도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높은 자리에까지 올라가려면 깨끗한 인격을 갖추지 못하면 심히 곤란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 자녀들이 공의로우신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을 온전히 본받게 해 달라고 간구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넷째는, 비전입니다. “부모는 인생의 교통순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에게 각각 재능대로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와 재능을 온전히 발견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자녀들이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을 향해 당당히 나아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면서 그들을 바르게 이끌어 주는 영적인 부모가 되시기 바랍니다.

다섯째는, 섭리입니다. 여러분! 인생은 풀리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재능이 있고, 실력이 있고, 학벌이 좋아도 잘못 풀리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인생을 풀어 가실까요? 나 자신입니까? 아니면 부모님? 만약 나 자신이나 부모님이라면 실패할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다면 제 아무리 잘나도 별 수 없습니다.

시편 127편 1절과 2절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잠언 16장 9절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게 이래서 중요합니다. 그렇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크고 은밀한 일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 말씀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 자녀의 장래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들 자녀의 장래는 하나님을 향한 저와 여러분의 눈물의 기도에 달려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자녀들을 뒷바라지 한다고 해 봤자 얼마나 잘 할 수 있겠습니까? 하루 24시간 내내 할 수 있습니까? 어디든지 따라 다니며 할 수 있습니까? 자녀의 평생을 책임져 줄 수 있습니까?

이 중 어느 하나도 택도 없습니다. 결단코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자녀 뒷바라지 하느라고 진짜로 중요한 기도를 게을리하게 된다면 이는 참으로 어리석은 부모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것은 부모가 좀 부족하다 할지라도 늘 항상 자녀를 위해 눈물로 기도의 무릎을 꿇는다면 하나님께서 왜 그 자녀를 외면하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눈물로 기도드릴 때에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기도를 들어 응답하사 당신의 자녀를 온전히 책임져 주실 줄로 믿습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어버이 주일에 지금까지 우릴 위해 눈물로 기도해 오신 부모님이 계셨음을 잊지 마시고, 이제는 바로 그 부모님의 영육 강건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 사랑하는 자녀들이 주 안에서 더욱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비전의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늘 항상 눈물로 기도의 무릎을 꿇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