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건강이 먼저(벧전2:1~3)

 

여러분, 일상생활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가 무엇입니까? 개인차가 있겠지만 아마 건강 문제일 것입니다. 여러 기관의 설문 조사를 살펴보면 한국인의 관심도 1,2,3위는 건강, 경제, 그리고 자녀교육 문제입니다. 조사에 따라 순위가 바뀌는 경우도 있지만 대동소이합니다. 이와 같은 건강에 대한 관심도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더욱 높아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관심도가 높아집니다.

 

이와 같은 건강에 대해 관심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뿐인 자기 몸인데 얼마나 소중합니까! 사실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재산과 지위, 그리고 명예를 소유하고 있어도 건강을 잃으면 정말 황당하고 고통스럽습니다.

오래 전에 소천하신 권사님이 생각납니다. 그분은 서울대 교수로 학장까지 지내신 분입니다. 모든 면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셨습니다. 퇴임 후에 상당 기간 비교적 건강하게 잘 지내셨는데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병환이 생겨 입원하게 됐습니다. 서울대병원 1인실에 입원하셨으니 환자로서는 형편이 좋은 케이스였습니다. 심방을 갔는데 권사님이 제게 대뜸 이런 질문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 요즘에 내가 제일 부러워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세요?” 제가 누구냐고 여쭈었더니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간병인 아주머니에요. 건강해서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구나 싶어 너무 부러워요!”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저러실까 싶어 안쓰러웠습니다.

 

그렇습니다. 건강의 중요성은 누구나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도에 지나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한국인은 건강에 관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그 열심이 대단합니다. 몸에 좋다거나 건강에 좋다고만 하면 무엇이든 구해서 먹습니다. 의학 상식도 얼마나 풍부한지 약국이나 병원에 가면 자기 병세에 대해 척척 말합니다. 요즘에는 유튜브가 있어서 그런지 완전 박사급입니다. 그런데 건강에 관한 관심이 지나치면 심한 경우 건강염려증(hypochondriasis)이란 병 아닌 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병에 걸린 것은 아닌데 비현실적인 공포를 갖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다 보면 실제로 몸에 통증을 느끼기까지 합니다. 건강에 관해 지나친 관심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간과하는 게 있습니다. 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되어 있고 육체보다 더 중요한 게 영혼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런 사실을 놓치고 살다 보니까 육체의 건강 문제에는 지나칠 정도의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정작 영혼에 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이건 아주 큰 손해입니다. 아무리 육체가 건강해도 그 영혼이 건강하지 못하면 결코 복된 인생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영혼의 건강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영혼이 더욱 건강해지고, 그로 인해 복된 인생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1] 영혼의 건강이 중요한 이유 : 인생의 승패 좌우

 

영혼의 건강이 중요한 근본적인 이유는 한 마디로 말해서 인생의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영혼이 생명의 근원입니다. 육체의 생명은 유한하지만 영혼은 영원합니다. 이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와 사망에서 구원받고 영생을 얻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예수님이 주신 말씀입니다.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극단적으로 말하면 육체에 손해를 보더라도, 심지어 생명을 잃어버린다고 해도 포기할 수 없는 게 바로 영혼의 생명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렇게까지 말씀하셨습니다. 9:45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그리고 인생 만사가 영혼의 건강과 연관성을 갖고 있습니다. 요삼1: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사도 요한이 사랑하는 가이오에게 보낸 축복의 기도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연구해 보면 기도문 이전에 인생의 공식입니다. 영혼이 잘 된다는 것은 영혼이 건강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렇게 되면 범사가 잘 되고 육체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영혼의 건강은 인생 만사의 기초인 셈입니다.

사도 바울도 이렇게 증거했습니다. 딤전4:8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육체의 건강을 위해서 운동하는 것도 유익하지만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 경건의 훈련을 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금생뿐 아니라 내세의 삶인 내생에까지 유익합니다.

 

[2] 영혼의 건강이 주는 축복 : 영적 능력(지혜, 용기, 성결, 기쁨), 육체의 건강

 

그러면 구체적으로 영혼의 건강이 주는 축복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영혼이 건강하면 영적인 능력으로 충만해집니다. 구체적으로 지혜, 용기, 성결, 기쁨 등입니다. 이와 같은 영적 능력을 갖추면 어떤 고난이 닥쳐도 넉넉히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영적인 능력이 육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육체의 건강에 유익이 됩니다.

 

영적 능력 :

 

1) 지혜 - 인생길에는 항상 숱한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어렵습니다.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고 방황하다 실패하기 쉽습니다. 그럴 때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혜는 분별력 혹은 판단력입니다. 세상의 지식이나 경험으로 안 되는 경우라도 지혜가 있으면 인생의 바른 길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잠언에서는 지혜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 이렇게 증거합니다. 16:16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얼마나 나은고 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더욱 나으니라사람들이 귀하게 여기는 금은보다 귀한 게 지혜라고 했으니 얼마나 귀한 것이겠습니까!

지혜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다. 솔로몬 왕입니다. 그는 다윗을 이어 왕이 되자마자 기브온 산당에 올라가 일천 번제를 드리며 기도합니다. 그때 하나님이 무엇을 줄까 묻습니다. 솔로몬은 오직 지혜를 구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가장 탁월한 지혜를 주셨고, 더 나아가 직접 구하지 않은 부귀영화도 주셨습니다(왕상3:12~13). 그는 그 지혜로 백성들을 잘 다스림으로 이스라엘의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었습니다.

 

2) 용기 - 험한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두렵고 떨리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럴 때마다 담대한 용기가 있으면 넉넉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참 용기는 예수님으로부터 옵니다.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십자가에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승리자 예수님을 의지할 때 용기로 충만해집니다. 제자들은 그 용기로 핍박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함으로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이런 영적 능력이 결핍되면 어려운 상황이 닥칠 때 용기를 잃고 낙심하고 포기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면 인생이 완전 무너집니다. 반대로 주님이 주시는 용기를 얻으면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당당히 일어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KFC 창업자 커넬 할랜드 샌더스(Colonel Harland sanders, 1890~1980)의 이야기입니다. KFC 식당에 가면 흰 양복을 입은 할아버지 모형이 서 있는데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는65세가 다 되어 사업에 실패하고 아내도 떠나버리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이합니다. 무일푼이 된 그는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좌절감으로 충격을 받고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매일 자살할 생각만 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몰래 병원 문을 나섭니다. 그런데 멀리 찬송 소리가 들렸습니다. 귀에 익은 소리를 따라 가다 보니 작은 교회당이 나왔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까 나이 않은 여인이 강단 앞에 엎드려 찬송을 부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 어려운 시험 당해도 주 너를 지키리 구주의 품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그는 그 엎에 엎드려 눈물을 펑펑 흘리며 회개했습니다. “주님! 어린 시절 신앙 다 까먹고 돈만 벌려고 혈안이 되었다가 이 꼴이 됐습니다. 제발 용서해 주세요.” 실컷 울고 나니까 정신이 맑아진 듯했습니다. 나중에 의사가 보더니 완치됐다고 말합니다. 그는 너무 기뻤습니다. 계속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사업의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프라이드치킨을 만들어 판매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압력밥솥을 갖고 다니며 치킨을 튀겨 팔기 시작했는데 호응이 좋았습니다. 식당을 하나씩 늘여 나가면서 대성공을 거둡니다. 74세가 되던 해에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60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거느리게 됩니다. 요즘 전 세계에 수많은 매장이 있는 것과 비교할 수 없지만 당시로서는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는 75세가 되자 사업을 넘기고 선교사업과 자선사업에 매진합니다. 캐나다 토론토에 재단을 세워 90세 임종 직전까지 헌신했습니다. 그이 이야기를 들으면 영혼의 건강을 회복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용기가 생기고 어떤 고난도 이기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3) 성결 - 세상에는 온갖 시험과 유혹이 많이 있습니다. 원수 마귀는 그럴 듯한 감언이설로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 영혼이 믿음으로 무장하면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벧전5:8~9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다니엘과 세 친구는 바벨론 왕실에 불려가 3년 과정의 특별교육을 받게 됩니다. 식민지 소년들을 교육시켜 관리로 등용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그들을 완전히 바벨론화 하려고 교육 과정을 편성합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음모가 들어 있었습니다. 음식을 제공할 때 우상 신에게 바친 육식을 먹게 하고 포도주를 제공함으로 은근히 우상숭배와 육적 쾌락에 빠지게 유도한 것입니다. 이를 간파한 다니엘과 세 친구를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식민지 출신 피교육생이 자칫 봉변을 당할 위험이 있었지만 성결을 지키려는 일념으로 거절합니다. 결국 하나님이 도우셔서 채식만 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3년 후 졸업을 했는데 다니엘과 세 친구가 1등부터 4등까지 차지합니다. 그리고 관리로 등용됩니다. 물론 그 후에도 온갖 유혹과 시험이 있었지만 그들은 성결을 지킴으로 그때마다 당당히 승리합니다.

 

4) 기쁨 - 영혼이 건강하면 예수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요한복음 4장을 보면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결혼에 여러 번 실패한 후 사람들과 마주치기 싫어서 인적이 드는 한낮 정오에 우물가에 나온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기구하고 고달픈 인생,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이었는데 예수님을 만난 후 영생을 얻고 그 영혼에 기쁨이 샘솟듯 솟아납니다. 예수님이 주신 말씀 그대로였습니다. 4:13~14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예수님이 주시는 물은 신령한 생수로 영생의 기쁨을 의미합니다. 그 기쁨을 체험한 여인은 물동이를 버려두고 마을 사람들에게 달려가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증거합니다. 놀랍게 변화된 여인의 모습을 보고 감동한 사람들이 너도 나도 예수님께 몰려갑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행복한 사람이 됐고 더 나아가 전도부인이 된 겁니다.

 

사도 바울도 보십시오. 감옥에 갇혀있을 때 빌립보서를 썼는데 슬픔이나 그님의 흔적이 전혀 없고 오히려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오히려 밖에 있는 성도들에게 외칩니다. 4: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그 기쁨은 주님이 주시는 신령한 기쁨입니다. 이런 기쁨이 있으니까 고난도 이기고 승리한 겁니다. 심지어 이렇게 고백합니다. 4:11~13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자족의 비결을 배웠다는 것은 곧 신령한 기쁨이 있어서 고난 중에도 행복하다는 겁니다.

 

여러분, 보십시오. 이와 같은 영적 능력들로 충만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육체가 건강해도 이런 영적 능력이 없으면 불행해집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는 쉽사리 좌절하고 반대로 성공한 후에는 허무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혼의 건강을 추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영적 능력을 풍성히 받으시고 어 경우에도 꼭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육체의 건강 :

 

영혼의 건강을 유지하면 육체도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육체의 건강 문제에는 유전, 감염, 사고 등의 변수가 있기는 합니다. 다만 영혼과 육체가 합일이 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영혼의 건강과 육체의 건강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7:22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양약은 보약을 가리킵니다. 마음에 근심 있으면 보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독약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영혼이 건강하면 보약을 억어도 안 먹어도 육체가 건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프로야구 김인식 감독의 이야기입니다. 그분은 프로 야구팀 여럿과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습니다. 그런데 성적도 성적이지만 그는 덕장으로 유명합니다. 늦게 신앙생활을 시작했지만 신앙에서 우러나오는 인격의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부진한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키지 않고 재기할 때까지 격려하며 기다려주곤 했습니다. 그 결과 멋지게 재기한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재활공장장이란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승패가 갈리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가운데 부진한 선수들을 품어준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자가 물었습니다. “감독님! 냉정한 승부 세계에서 극한 스트레스가 많을 텐데 어떻게 푸십니까?” 그러자 예배드리고 찬송하면 된다고 대답했습니다. 특히 찬송가 369죄짐 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걱정근심 무거운 짐 우리 주께 맡기세 ... ’를 좋아한다며 그 찬송가를 부르면 눈물이 나고 마음이 편해진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뇌경색이 와서 오른쪽 팔과 다리를 쓸 수 없게 된 위기를 맞이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부인과 온 가족과 함께 기도한 결과 한 달 반 만에 회복됐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40년 동안 하던 술과 담배를 끊어버리고 시원한 녹차로 바꾸었습니다. 그 후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병원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뇌경색의 흔적이 사라졌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죠. 의사의 말에 의하면 기적과 같다고 합니다.”

 

한편 이런 간증도 있습니다. 미국의 부흥전도자 무디(D. L. Moody)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영국에 가서 부흥집회를 인도할 때 요청을 받고 어느 환자의 집에 심방한 적이 있습니다. 그 환자는 중풍병으로 30년 동안 누워 지내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얼굴이 얼마나 평안한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무디는 후일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그 환자의 방안에서 천국을 보았다!”

 

어차피 육체는 노쇠하고 병들고 죽게 됩니다. 육체의 건강은 언제라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혼의 건강은 얼마든지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럴 수 있다면 육체의 질병이 있을지라도 천국의 평안을 누릴 수 있고, 설사 죽음을 맞이한다고 해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3] 영혼의 건강 증진법 : 죄악 제거, 말씀 사모

 

그러면 이렇게 중요한 영혼의 건강을 어떻게 증진시킬 수 있을까요? 본문에서 영혼의 건강 관리법 두 가지를 제시합니다. 육체의 건강을 위해 좋은 습관이 있어야 합니다. 잘못된 습관으로 생기는 병이 생활습관병(성인병)입니다. 그런 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좋은 습관이 이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영혼의 건강 위해서는 좋은 영적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죄악 제거 :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는 무어보다 먼저 죄악을 깨끗이 제거해야 합니다. 벧전2:1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악독(사악함), 기만(속임수), 외식(위선), 비방(험담) 등 모든 죄악을 버리라고 합니다. 여기서 버리다라는 말은 옷을 벗어버린다는 뜻입니다. 마치 겨우내 입던 지저분한 옷을 벗어버리고 깨끗하고 산뜻한 옷을 입듯이 죄악을 벗어버리라는 겁니다.

 

죄는 영혼의 독소입니다. 그리고 병들게 하는 바이러스와 같은 겁니다. 사자와 같은 큰 맹수도 작은 병균 때문에 죽습니다. 인간의 영혼도 마찬가지 죄악 때문에 멸망합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죄를 제거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죄를 어떻게 제거합니까? 십자가 앞에 나아가 자백하면 됩니다. 요일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우리가 주님 앞에 죄를 자백하면 주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어주십니다.

 

말씀 사모 :

 

말씀을 섭취하면 영혼의 생명을 얻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생을 얻는데, 그 믿음은 말씀을 들음으로 생깁니다. 영생을 얻은 후에도 계속 말씀을 들어야 믿음이 유지되고 영혼에 생명이 풍성하게 공급됩니다. 그러니까 말씀을 통해서만 영혼의 건강이 유지됨을 알 수 있습니다. 벧전2:2 “갓난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갓난아기가 젖을 빨 때보면 얼마나 열심히 빱니까? 그런 것처럼 우리도 신령한 젖인 말씀을 열심히 섭취해야 됩니다. 육체 건강의 척도가 여러 가지인데 그 중 하나가 식욕입니다. 식욕이 왕성하면 건강한 겁니다. 반대로 식욕이 떨어지면 병들어 가고 있는 겁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영혼도 건강하면 말씀에 대한 영적 식욕이 왕성해집니다. 만일 우리가 말씀을 사모하지 않는다면 영혼이 병들어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19:10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정말 나 자신이 말씀을 이렇게 느끼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주일예배 시간에 설교 한편 듣는 것으로 부족합니다. 개인적으로 혹은 소그룹을 통해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고, 묵상(Q.T.) 등을 통해 보충해야 됩니다. 그럴 때 우리 영혼이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 영혼의 건강 상태가 어떻습니까? 사람들은 아무리 바빠도 육체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챙깁니다. 당연한 일이죠. 건강을 잃고 출세하면 뭐 하고, 돈을 벌면 뭐하나요? 영혼의 건강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제안해 봅니다. 우리가 육체의 건강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것의 10분지 1만이라도 영혼의 건강을 위해 투자자!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 영혼에 영적인 자양분을 풍성히 공급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영혼의 건강이 먼저! 이 진리를 꼭 붙잡고 영혼의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킴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하며 복된 인생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