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야고보서 1:16-18)

Ⅰ

야고보서 강해 여덟 번째 시간입니다. 저는 지난 주 일곱 번째 시간에 우리가 시험을 이기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즉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바로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이 있어야 시험을 당할 때 온전히 기뻐할 수 있고, 잘 참을 수도 있으며, 미혹 당하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럼 여러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물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해 우리는 한 두 마디로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 인간의 사고로 그 크기를 측정하기에는 그 크기가 너무도 큰 분이시고, 또 우리 인간의 계산으로 그 뜻을 알기에는 그 뜻이 너무도 깊은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의 사고나 능력으로는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 없습니다. 사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말하기에 앞서 ‘인간이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는 없다’는 이 명제를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는  없지만 부분적으로 알 수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인간의 지식과 인식의 한계를 넘어 부분적으로나마 하나님을 알게 하시려고, 그리고 그 앎을 통해 하나님을 잘 섬기며 살게 하시려고 자신이 어떤 분이신가를 스스로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여주신 것을 계시라고 합니다.

그럼 이 계시가 어디에 있습니까? 어떤 사람은 꿈에 하얀 수염을 휘날리며 지팡이를 짚고 있는 할아버지를 보았다고 하면서, 그 분이 하나님이다 그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꿈은 하나님이 자신을 보여주신 계시가 아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꿈을 통해 모습을 볼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또 삼십여 년 전 휴거 소동이 발생했었는데, 그 휴거소동도 계시에 대한 오해에서 발생한 잘못된 사건입니다. 한 소년이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는 중에 글씨가 나타났습니다. 10월 28일, 그 본 것을 그 소년은 하나님의 계시로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 날에 휴거한다고 그 소동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이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자신을 보여 주시고 가르쳐 주신 계시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이 자신을 보여주신 계시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일반계시이고, 다른 하나는 특별계시입니다. 이 중 일반계시란  하나님을 믿는 신앙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어렴풋하게나마 하나님을 알게 하고 느끼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자연현상을 보면서 하나님을 막연하지만 알게 되고, 또 양심과 같은 인간의 기본적 의식을 통해 하나님을 느끼게 되는 것을 일반계시라고 합니다.
그런데 특별계시란 그런 일반계시를 넘어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어떤 일을 하셨는가, 그리고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를 진행시키시고 그렇게 진행시킨 역사의 끝은 무엇인가, 그리고 하나님의 인간들을 향한 사랑이 무엇이고 또 인간들에게 요구하시는 뜻이 무엇인가를 알게 해 주는 계시를 말합니다. 그러기에 인간은 이 특별계시를 통해서만 하나님을 바로, 그리고 깊이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하나님을 바로, 그리고 깊이 알 수 있게 하는 특별계시가 어디에 나옵니까? 인간의 꿈이나 깨달음을 통해 특별계시가 나옵니까? 아닙니다. 특별계시는 오직 성경에만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오직 성경에만 특별계시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 특별계시의 내용이 일부만 담겨있는 정도의 책이 아니라 특별계시가 완성된 책입니다. 여기에서 완성되었다는 말은 더할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성경에서 비밀로 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도 비밀로 하고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억지로 알려고 하면 안 됩니다. 또 우리는 성경에서 보여주고 알게 하는 것만큼만 하나님에 대해 알면 됩니다. 성경 밖에서 하나님을 설명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이단에 속지 않고 신앙의 길을 바로 걷게 하는 내용입니다.

Ⅱ

일반적으로 교리적 관점에서 이단을 식별하는 세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첫째는 기독론, 즉 예수님이 어떤 분이시냐에 대한 내용으로 식별하는 기준입니다. 이단은 예수님에 대해 서로 상반되는 두 가지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견해는 예수님을 신이 아닌 가장 모범적인 한 인간으로만 보는 견해입니다. 그래서 이런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예수님을 석가, 공자, 소크라테스와 함께 세계 4대 성인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것 잘못된 것입니다.
두 번째 견해는 예수님을 인간이 아닌 신으로만 보는 견해입니다. 즉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육신을 가진 분으로 보이기는 했지만 그 육신은 실제적 육신이 아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눈에 보이는 겉에 가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나타난 신이다 그렇게 말합니다. 이것 역시 잘못된 것입니다.
정통 신앙을 가진 기독교회에서는 예수님에 대해 이렇게 고백합니다.「예수님은 완전한 인간이시고 동시에 완전한 하나님이시다.」이것 부인하는 것이 이단입니다.

둘째는 구원론, 즉 인간이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느냐에 대한 내용으로 식별하는 기준입니다. 정통 신앙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두 말할 필요 없이 이 질문에 대해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행하신 대속의 은혜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대답하며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단은 예수님의 은혜를 믿는 믿음만으로는 부족하고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 즉 선행이라든지 고행이라든지 헌금을 많이 한다든지 이런 것이 첨부되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구원받기를 원한다면 무엇을 하라고 요구합니다. 두 말할 필요없이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은혜를 믿는 믿음, 오직 그것 한 가지만 있으면 예수님의 십자가 우편에 달려 있던 강도가 죽기 직전 구원받았던 것처럼 우리 인간은 누구나 다 구원받습니다. 돈이나 지식이나 선행이나 고행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셋째는 성경론, 즉 성경이 어떤 책이냐에 대한 내용으로 식별하는 기준입니다. 정통교회에서는 성경을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이단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우선 ‘성경에 하나님의 말씀이 쓰여 있기는 하지만 인간의 생각이나 소리도 적혀있다. 그러기에 그런 것을 빼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래야만 성경의 참뜻을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정명석이라는 사람을 마지막 때의 선지자이며 메시야로 믿고 있는 J. M. S.라는 이단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교회에 다니는 성도들을 미혹할 때에 여호수아서 10장 12절과 13절에 나오는 ‘태양아 머무르라’고 기도한 여호수아의 기도를 읽어준 다음, ‘우주 안에서 태양이 돌고 있느냐, 아니면 지구가 돌고 있느냐’라는 질문을 합니다.
두 말할 필요 없이 사람들은 이 질문에 ‘지구가 돈다’고 대답합니다. 그 대답에 ‘그렇다면 태양아 머무르라는 말이 맞느냐, 틀리느냐’라는 질문을 합니다. 그 질문에 ‘틀린다’고 대답하면 ‘그렇다. 성경에는 이렇게 틀린 것이 많다. 왜냐하면 그런 부분은 사람의 생각으로 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그런 사람의 생각을 뺀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워야 한다’면서 미혹합니다.
참으로 답답한 일입니다. 혹시 여러분이 그런 사람에게 그런 질문을 받게 된다면, 그 때 여러분은 이렇게 반문하면 됩니다. “당신은 아침 해가 떴다고 말합니까? 아니면 지구가 떴다고 말합니까? 그리고 당신은 달이 진다고 말합니까? 아니면 지구가 진다고 말합니까?” 아무 대답도 못하고 도망갈 것입니다.
또 성경론에 있어서 또 하나의 이단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이 시대에 필요한 말씀을 오늘에도 특별한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고 계신다. 그러니 성경의 말씀에다 오늘에 계시를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합쳐야 하나님의 진짜 뜻을 알 수 있다’고 말하는 이단입니다. 그런 이단들 가운데 하나가 신천지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휴거소동이 그래서 일어난 것입니다. 분명 종말이나 심판이나 휴거나 부활과 같은 사건들은 다 성경에 예언된 말씀입니다. 그러기에 그런 사건들은 때가 되면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예수님이 ‘그 날과 그 시는 아무도 모르고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고 말씀하신 내용이 나옵니다.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그 말씀은 누구도 알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런 성경의 말씀에 인간의 생각이나 계산을 덧붙여서는 안 됩니다. 분명 하나님이 비밀로 하신 것은 비밀 그 자체로 완전입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안 가르쳐 주신 것을 오늘에 누군가의 꿈이나 기도나 깨달음을 통해 가르쳐 주시지 않습니다.
이렇게 교리적 관점에서 이단을 식별하는 세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 기준만 철저하게 기억하고 있어도 이단에 넘어갈 염려는 없습니다.

Ⅲ

여하튼 우리는 하나님을 바로 알고 있어야,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을 하고 있어야, 시험도 이기고 신앙생활도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을 바로 알게 하고 하나님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을 하게 하는 내용은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오직 성경 안에 있습니다. 즉 성경 안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그 말입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에서도 하나님은 야고보를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가르쳐 주십니다. 17절과 1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그가 그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이 말씀 안에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한 세 가지 내용이 나옵니다. 그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17절 상반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가끔 교회에 다니면 시간도 뺏기고 돈도 내고 그래야 하는데, 왜 교회에 다니느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그 사람들이 하나님을 빼앗는 하나님으로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그 말이 맞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분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빼앗는 분이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하나님은 주시는 분입니다.
그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십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너무도 많습니다. 사실 좋은 것은 하나님이 다 주셨습니다. 부모도 형제도 공기도 태양도 물도 다 주셨습니다. 그렇게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귀한 사람들과 가장 필요한 물질들은 우리가 돈 주고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냥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그런 것들 외에 특히 두 가지를 더 주셨다고 강조합니다. 그 두 가지 중 첫째는 온갖 좋은 은사이고, 둘째는 온전한 선물입니다.
먼저 온갖 좋은 은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에서「온갖」이란 단어는 「각 사람에게 필요한」이라는  뜻의 단어입니다. 그리고「좋은」이란 단어는「각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이라는 뜻의 단어입니다. 그리고「은사」란 단어를「사람이 이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과 이웃을 위하여 봉사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과 이웃을 위하여 봉사할 수 있는 은사를 주십니다. 그런데 그 은사를 모든 사람에게 다 똑같이 주시지는 않습니다. 각각의 사람에게 필요한, 그리고 그 각각의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은사를 주십니다. 이것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자녀가 공부 못한다고 탓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그 자녀에게 공부대신 다른 것으로 성공할 수 있는 다른 은사를 주셨습니다. 분명 공부로 성공할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장사로 성공할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도록, 그리고 이웃에게 봉사하며 살 수 있도록, 가장 적합한 은사를 주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내게 있는 은사가 무엇이든지 간에, 그 은사를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인식하면서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게 없는 은사가 남에게 있다고 그 은사를 부러워해서도 안 됩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은사는 설령 세상 기준으로는 시시하게 보인다 해도 내게 가장 필요하고 적합한 것이기에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고, 그 은사를 가지고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이 있기에 또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이것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가진 은사의 의미와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고, 그리고 그 은사를 받은 자신의 가치를 존중할 수 있습니다.

이어 좋은 은사 뒤에 나오는 온전한 선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선물 그러면 좋은 것만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만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씀하지 않고,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것까지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씀합니다. 즉 아픔이나 실패나 눈물이나 고통까지도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라고 말씀한다 그 말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온전한 선물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성경말씀이 바로 로마서 8장 28절 말씀입니다. 함께 암송해 보십시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그렇습니다. 진정 하나님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분이시고, 그러기에 내게 필요한 것을 내 형편에 맞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주신 것이 가난이든지 질병이든지 실패든지 간에, 그런 것까지도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기에 나를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시려고 주신 선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내 인생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인생이 됩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주시는 분이십니다. 주시되 각양 좋은 은사, 즉 내게 필요하고 적합한 은사를 주시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고 이웃을 잘 섬기게 하는 분이십니다. 또한 주시되 온전한 선물, 즉 나를 사랑하시어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는 선물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런 하나님을 우리가 믿는 것입니다. 진정 이런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소유해야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며 살 수 있고, 하나님을 어떤 형편에서도 기대하며 살 수 있고, 또 하나님을 어디에서나 바라보며 살 수 있습니다. 이런 신앙으로 사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17절 후반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그렇습니다. 어제 우리에게 살길을 열어 주셨던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살길을 열어 주시고, 내일도 우리에게 살길을 열어주십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 신앙인에게는 그런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가지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시간 속에서 고백해야 할 신앙언어가 있습니다. 우선 과거의 시간에 대해 고백해야 할 신앙언어는「에벤에셀」, ‘하나님이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시간에 대해 고백해야 할 신앙언어는「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 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시간에 대해 고백해야 할 신앙언어는「여호와 이레」,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셨다’ 입니다.

분명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토록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도 그 진실하심에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도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이런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입니다.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언제나 흔들림 없이 소망 가운데 살고, 언제나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면서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은 은혜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분이십니다.
18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그가 그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낳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낳으심은 진리의 말씀을 통해 낳으신 낳으심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낳으신 목적은 피조물 중에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낳으셨다고 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먼저「피조물 중에 첫 열매」라는 구절을 생각해 보십시다. 구약에 보면 첫 열매는 다 하나님의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이 말씀은「많은 피조물 중에 특별히 하나님께 뽑힌바 된 우리는 이제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되었다」는 뜻의 말씀입니다.
다음으로「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다」는 구절을 생각해 보십시다.「자기의 뜻」이란「하나님의 뜻」을 말합니다. 그럼「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겠습니까? 두 말할 필요 없이 그 뜻은「우리가 구원을 받아 지옥에 가지 않는 것」입니다. 또「진리의 말씀으로」라는 구절은 한마디로「은혜」를 말합니다. 그러기에 이 18절 말씀을 종합해서 풀어 말씀드리자면 하나님은 인간이 지옥가지 않고 구원받기를 원하셔서 십자가의 은혜를 베풀어주셨는데, 그 은혜의 베푸심을 통해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진정 하나님 앞에서 벌레만도 못한 존재가 바로 나인데 그럼에도 그런 나를 하나님은 하나님 백성되게 하기 위해, 구원받게 하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너무도 큰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러기에 우리는 그 은혜에 늘 감사하면서 남은 생애를 그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은혜받은 자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Ⅳ

말씀을 마칩니다.
하나님을 바로 아는 것이 시험도 이기고 신앙생활도 바로 하게 하는 비결입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세 가지로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내용은 하나님은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은혜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되게 하신 분이시다입니다. 이 하나님에 대한 내용이 우리의 진정한 신앙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하나님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으로 그 어떤 시험도 당당하게 이기는, 그리고 그 어떤 환경도 멋있게 극복하는, 그래서 시험이나 환경 때문에 신앙을 잃지 않는 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