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낮은자리로오신예수님
본문/ 눅2:1-20
찬송가/ 126장
성탄절예배에참석하신모든분들과여러분의가정에평화의왕으로오신예수님의은혜와평강이함께하길기원합니다.
우리그리스도인들에게있어서예수님이누구신가를바로아는것은굉장히중요한일입니다. 예수님을바로알때, 우리의믿음이바르게세워질수있고, 구원의확신을갖게되고, 또한나가서세상에서빛과소금의
합당한삶을살게되는것입니다.
‘예수님이누구신가’ 알려면, 복음서를전체적으로살펴보아야하지만, 특별히예수님의탄생과생애와십자가죽음과부활을통해서우리예수님이누구신지를알수있게됩니다. 오늘본문은예수님의탄생이야기
를통해예수님이누구신지우리에게가르쳐주고있습니다.
예수님은누구실까요? 오늘본문에서저자누가는,서너가지예수님에관한귀한진리를전해주고있습니다.
1) 첫번째로, 예수님은역사속으로들어오신하나님이심을증거하고있습니다. 신화적존재가아니라역사속에아기로태어나신분이라고말씀하고있습니다.
요한복음에서는태초부터말씀이셨던분이인간이되셨다고신학적으로설명을하고있습니다.
그런데의사이자역사가였던누가는의도적으로예수님이탄생때의시대적인배경을밝히고있습니다.
1절에서는“그때가이사아구스도가영을내려천하로다호적하라하였다”는것입니다. 그래서가이사아구스도가통치하던로마시대에, 그리고구레뇨가수리아총독으로재임할때에인구조사가이뤄졌는
데, 그때에예수님께서베들레헴에서태어나게되셨다는것입니다. 그때가기원0년이었습니다.
예수님의탄생을기점으로기원전과기원후가나뉘게된것입니다.
왜예수님이나사렛에서태어나지않고,베들레헴에서태어나게되었을까요?
(1) 우선, 다른복음서에서말씀하는것은예언의성취였다는것이죠.미가서5장2절을보면예수님이유다땅베들레헴이라는작은마을에서나실것에대한예언이있는데, 그예언의성취로써예수님이베들
레헴에서나셨다는것입니다.
(2) 그런데오늘본문에서는가이사아구스도(카이사르아우구스투스)가로마제국의모든사람들에게칙령을내려각자의고향에가서호적을하라고하였다는것입니다. 그래서마리아와요셉이호적을하러
나사렛에서베들레헴에가게되어서, 거기서출산하게되었다는것입니다. 거리는약140Km입니다. 오늘날에는먼거리는아니지만, 당시에는굉장히먼거리였을것입니다.
역사학자들에의하면, 로마시대에정부에서세금을정확하게거둬들이기위해서호적(인구조사) 하라는칙령이발표되었다고합니다. 그런데요셉이다윗의족속, 즉유다지파에속해있어서그의고향인베들레
헴으로가게된것입니다.
그런데마침마리아가성령으로말미암아잉태되어배가불러오게되고, 산달이다가온것입니다. 이런상황에서요셉은마리아를데리고갈것인가말것인가고민하였을것입니다. 결론은마리아와함께가는것이
낫겠다고생각하여요셉은임신한마리아와함께베들레헴으로가게된것입니다. 마리아를놔두고가면, 비록마리아가성령으로잉태하였지만, 그런사실을모르는사람들은마리아를위험에빠뜨릴수있었습니
다. 그래서의로운요셉은정혼한여자인마리아를보호하기위해함께데리고간것입니다.
분명히신학적으로예수님은하나님이셨습니다. 요한복음1장1-3절에의하면, 예수님은태초부터말씀으로계신하나님이십니다. “태초에말씀이계시니라. 이말씀이하나님과함께계셨으니이말씀은곧하
나님이시니라. 그가태초에하나님과함께계셨고, 만물이그로말미암아지은바되었으니지은것이하나도그가없이는된것이없느니라.”
그러니까예수님은태초부터계신하나님이셨고창조주셨습니다. 그런데성자 하나님이인류구원을위해낮아지셔서인간의몸을입고오신것입니다. 예수님이역사속으로들어오신것입니다. 우리와같은사
람이되신것입니다.
왜요? 우리인간을구원하기위해서예수님이하나님께서정하신로마시대에, 성경의예언대로베들레헴에서인간의몸을입고태어나신것입니다. 예수님은신화적존재가아닙니다. 사람들이꾸며낸인물이아
니라는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2000년전에실제로유대땅베들레헴에서나셨고, 사셨던역사적인물이라는것입니다. 말씀(로고스)이사람이되신것입니다.(요1:14)
그런데단순히역사속으로들어오신분은아닙니다.역사의중심에오셨습니다. 기원전과기원후를나누었습니다. 당시로마황제가천하로다호적하라고명령하였지만, 그명령이예수님이유대땅베들레헴
에서태어나셔야한다는예언을성취하기위함이라고본다면, 예수님은단순히역사속에들어오신분이아니라오히려역사를주관하시고섭리하시는하나님이십니다.
2) 두번째로, 오늘성경에서는예수님이어떤분인지증거하고있는데요, 예수님은이세상에오실때가장낮고천한자리에오신하나님이시라는것입니다. 예수님이선택하신자리는왕궁도아니고, 부잣집도
아니었습니다. 낮은자리에오셨습니다.
베들레헴에서해산할날이다가왔을때, 요셉과마리아는여관을찾았습니다. 그런데무슨이유인지방마다만원이라빈방이있는여관을찾을수가없었습니다. 훗볼씨즌에어번에서빈방을찾을수없는것과같습니
다. 그래서하는수없이동물들의우리에서출산할수밖에없었고, 그리고태어난후에아기예수는강보에쌓여서구유에뉘이게되었습니다. 이것이그리스도의표적이었습니다. 이보다더천하고낮은자리를없었
을것입니다.
4절부터7절까지봅니다. “요셉도다윗의족속이므로갈릴리나사렛동네에서유대를향하여베들레헴이라하는다윗의동네로약혼한마리아와함께호적하러올라가니, 마리아가이미잉태하였더라. 거기있을그때
에해산할날이차서첫아들을낳아강보로싸서구유에뉘었으니있는여관에있을곳이없음이러라.”(4-7절)
우리예수님은사도바울의표현에의하면, 본질상하나님과동등하셨습니다. 그런데하나님과동등됨을취할것으로여기지아니하시고자기를비워종의형체를가지사 낮아지셔서사람들과같이되셨습니다.
그래서세상에태어났을때도왕궁에서귀족으로태어나지않으셨고, 가장낮은자리로, 병원이나집이아닌동물들이사는냄새나는짐승의우리에서태어나셨고, 구유를침대삼아뉘이셨던것입니다.
세상에아무리천하게태어난사람이라할지라도동물의우리에서태어나서구유에뉘었던사람은없을것입니다. 그러므로하나님이신예수님은이세상에태어났을때가장낮은천한자리에태어나셨다는것을우리는
기억할필요가있습니다.
뿐만아닙니다. 예수님의낮아지심의절정은십자가입니다. 사도바울의표현에의하면, 예수님은낮아지시되, 우리의구원을위해십자가까지낮아지셨습니다.
빌2:6-8, “그는근본하나님의본체시나하나님과동등됨을취할것으로여기지아니하시고오히려자기를비워종의형체를가지사사람들과같이되셨고사람의모양으로나타나서자기를낮추시고죽기까지복종하셨
으니곧십자가에죽으심이라.”
뿐만아닙니다. 오늘본문에보면, 예수님의탄생소식을처음으로듣게된사람들도베들레헴근방의목자들이었습니다. 왕궁에살던귀족들도아니고, 성전에서일하던제사장이나서기관들도아니었습니다. 밤에
들에서양을치던목자들이구주탄생의기쁜소식을제일먼저듣게된것입니다.
여러분, 목자들은그때나오늘날이나상류층도아니고부자도아니고또지식층도아니었습니다. 어떻게보면, 사회의가장비천한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인류의구세주탄생의기쁜소식을처음으로듣고, 가
서아기예수님을만난사람들이바로그목자들이었다는것입니다.
8-12절을보시죠.
천사들이목자들에게나타나셔서해주신말씀입니다. “그지역에목자들이밤에밖에서자기양떼를지키더니주의사자가곁에서고주의영광이그들을두루비추매크게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이르되무서워하지
말라. 보라내가온백성에게미칠큰기쁨의좋은소식을너희에게전하노라. 오늘다윗의동네에너희를위하여구주가나셨으니곧그리스도주시니라. 너희가가서강보에싸여구유에뉘어있는아기를보리니이것이
너에게표적이니라하더니.”
예수님이세상에오실때가장낮은자리에오셨고또이기쁜소식을사회의상류층의사람들이아니라비천한사람들이처음으로듣게되었다라는것은오늘우리들에게도큰위로를줍니다.
우리가복음을듣고구원을얻기위해서어떤자격조건이있는것은아닙니다. 특별하지않아도됩니다. 가난해도됩니다. 못배웠어도상관없습니다. 누구든지복음을통해서예수님을믿기만하면, 하나님의자녀가
될수있습니다. 하나님의일꾼들이될수있습니다.
하나님나라복음을위해서택함을받고쓰임을받는데있어서도어떤자격조건이있는것이아닙니다. 가장낮고천한사람이라할지라도얼마든지하나님나라의복음의일꾼들로세워질수있는것입니다.
오늘성탄절을맞이해서, 우리구주예수님이높은자리가아니라낮은자리로오셨음을우리가기억하고, 우리도세상에서교만을버리고항상낮은자리로내려가서섬기는자의삶을살아야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는교만한자를물리치시고언제나겸손한자에게은혜를주시고, 겸손한자를통해서일을하신다는것을꼭기억했으면좋겠습니다. 예수님이낮은자리로임하셨듯이우리도낮은자리로가서섬기는삶을살아야하겠
습니다.
3) 세번째로, 우리예수님은이땅에평화의왕으로오셨습니다.예수님이탄생하셨을때하늘에서천군천사가하나님을찬송했는데요, 찬송의내용이눅2:14 절입니다. “지극히높은곳에서는하나님께영광
이요땅에서는하나님이기뻐하시는사람들중에평화로다.”
예수님께서인간이되셔서이땅에오신사건은하나님께는영광이되고, 우리인간들에게는평화의사건이된다는것입니다. 죄가운데살던사람들에게, 죄로인해서하나님과원수관계에놓여있었던사람들에게예
수님께서오셔서화목제물이되어주심으로써하나님과인간을화평케해주셨습니다. 그래서이제누구든지예수믿는사람은하나님의자녀가되어, 하나님앞에당당히나가서기도할수있고, 하나님과영적으로교
제할수있는축복을누리게된것입니다.
사도바울은이것을“그러므로우리가믿음으로의롭다하심을받았으니우리주예수그리스도로말미암아하나님과화평을누리게되었습니다.”(롬5:1) 라고표현했습니다.
우리가예수님을부를때우리의‘중보자’가되신다라고표현하기도합니다. 여기서‘중보자’ 라는의미는하나님과우리인간사이에중재자(구원자) 라는의미가있습니다.
우리인간은첫사람인아담의범죄이후로모든사람이죄인이되었습니다. 그래서로마에서3장에서말씀하는것처럼, ‘의인은없나니하나도없고, 깨닫는자도없고, 하나님을찾는자도없게되었습니다.’ 그리고죄
의삯은사망이기때문에사망을피할수없게되었습니다. 그래서모든사람이죄를범하였으매하나님의영광에이룰수없게되었습니다. 인간의전적타락과하나님의진노를피할수없게된것입니다.
그런데우리구주예수님께서인간이되셨고, 십자가에서 화목제물이되어주셨습니다. 우리와하나님사이의중보자가되어주셨어요. 그래서이제누구든지예수믿는사람은하나님의자녀로서당당히하나님의보
좌앞에나아가서기도할수있게된것입니다.
딤전2:4-5, “하나님은모든사람이구원을받으며진리를아는데에이르기를원하시느니라. 하나님은한분이시요또하나님과사람사이에중보자도한분이시니곧사람이신그리스도예수라.”
· 중보자이신예수님이주시는평화는두가지차원의평화입니다. 하나는하나님과의평화하고, 다른하나는이웃과의평화입니다.
예수님은이두가지차원의평화를주시기위해서이땅에오셨습니다. 또한십자가에서죽으셨습니다. 먼저하나님과의관계에있어서모든죄를사해주심으로써하나님과화목하게해주셨고, 더나아가서이웃과화
평한관계속에살도록해주셨습니다.
평화의왕으로오신예수님으로말미암아하나님과화목하게된사람은이제이웃과의관계에서평화의사도가되어야하는것입니다. 즉평화를만드는사람이되어야합니다.
예수님은산상수훈에서“화평하게하는자는복이있나니, 그들이하나님의아들이라일컬음을받을것이라”,고말씀해주셨습니다.(마5:9- 일곱번째복)
왜예수님은화평케하는자를하나님의아들이라고표현했을까요? 하나님의아들이신예수님께서이땅에오셔서하신사역중에대표적인사역이화평케하는사역이었기때문입니다. 예수님은십자가로써하나님
과우리사이를화평하게하셨고, 또한 십자가로써유대인과이방인사이, 그리고모든사람들사이의막힌담을허시고, 평화를만들어주셨기때문입니다.
그러므로우리그리스도인들은세상에서화평케하는자로부름을받은것입니다. 하나님의아들예수님께서우리에게평화를선물로주신것처럼우리도이웃과의관계에서평화를깨는사람이아니라평화를만드는자
들이되어야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여러분이있는곳에서평화를만드는사람입니까? 아니면평화를깨는사람입니까?
아씨시의성프란체스코의기도를삶으로실천했으면합니다.
주님,
저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 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 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구주예수님의탄생소식은온세상에게미칠큰기쁨의좋은소식’이라고오늘본문에서천사들을통해서선포하고있습니다.
눅2:10- 11절보세요. “천사가이르되무서워하지말라. 보라내가온백성에게미칠큰기쁨의좋은소식을너희에게전하노라. 오늘다윗의동네에너희를위하여구주가나셨으니곧그리스도주시니라.”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구주예수님의탄생소식은온세상에전파될기쁨의좋은소식입니다. 예수님의십자가죽음과부활의소식도기쁨의좋은소식입니다. 왜냐하면믿는자들에게구원을주시는소식이기때
문입니다. 이보다더좋은소식은없습니다.
기쁨의좋은소식은나혼자만듣고좋아해서는안됩니다. 다른사람들에게도전파하여함께구원의즐거움을누릴수있게해줘야하는것입니다. 우리그리스도인들의발걸음은좋은소식을전파하는아름다운발걸음
이되어야하겠습니다.
(예) 어제저녁에우리교회청년들이아프신분들가정을방문해서찬송도불러주고기도도해드리고, 선물도전해주었습니다. 제가함께하진못했지만, 그들의발걸음은좋은소식을전하는자의아름다운발걸음인
줄로믿습니다.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발길은복음전하는자들의발길입니다.
롬10:15, “보내심을받지아니하였으면어찌전하하리요? 기록된바아름답도다좋은소식을전하는자들의발이여함과같으니라.”(사52:7)
우리는예수그리스도의복음을먼저듣고믿어구원받아서하나님의자녀로서의특권을누리고있습니다. 그러나이귀한특권을우리들만누리고있어서는안되는것이죠. 가서누군가에게전해주어야합니다. 오늘
본문에나오는베들레헴근방에목자들처럼, 이기쁜소식을들었을때, 또한누군가에게가서전파해주는전도자들이되어야하겠습니다. 그래서이기쁜소식이온세상에전파되게해야하는것입니다. 그래서세상모
든민족이주님께돌아오게해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