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임재 안에 거하라

(요15:1-8)

새해는 어김없이 시작되었습니다. 새해 첫 주일에 먼저 옆 사람과 서로 인사하십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런데 여러분? 예수 믿는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는 뭔가 좀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늘 항상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 인생의 주인이 되십니다.

이런 하나님이 진정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실진대 저와 여러분이야말로 진짜로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복을 받은 복 받은 사람들인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이 인사를 오늘도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우리 서로 이렇게 인사하십시다. “주님 안에서 복 많이 누리세요!” (2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해 첫 주일에 주님 전에 나와서 또는 각자의 처소에서 예배드리고 있는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이 강권적으로 넘쳐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의 제목은 “주의 임재 안에 거하라!”입니다. 다같이 따라합시다. “주의 임재 안에 거하라!” 여러분! 이는 금년 큰빛광성교회 표어이기도 합니다. 요한복음 15장은 일반적으로 “포도나무 비유”라고 일컫는 말씀입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농부시요, 예수님은 포도나무시고, 예수님 제자들은 가지라는 겁니다. 좋은 가지는 열매를 많이 맺어 마침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고, 이런 좋은 가지야말로 참된 예수님의 제자라고 하십니다.

또한 농부이신 하나님은 이 가지에 열매를 많이 맺게 하기 위해 온갖 수고를 하시지만 그래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잘라 버리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가지 스스로는 열매를 맺지 못하고, 포도나무에 잘 붙어 있어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왜 이런 비유의 말씀을 하셨을까요? 우선 먼저 예수님께서 언제 누구에게 이 말씀을 하셨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이 비유를 말씀하신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5장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드신 뒤 기도하시기 위해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시면서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신약을 연구해 온 고뎃이라는 성경학자는 특히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 근처 포도나무 과수원 곁을 지나시면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일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제자들과 작별을 하셔야 했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히 기도하신 후에 잡히셔서 십자가를 지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이 제자들과 헤어지기 전 마지막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지금 제자들과 헤어지기 전 당부하실 말씀을 집중적으로 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포도나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일까요?

제자들은 지난 3년 여 동안 예수님을 따르면서 자기들이 예수님의 제자라는 사실을 한 시도 잊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예수님께서 자기들 곁을 떠나신다면 상황은 180도 달라질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계시지 않은 상황 속에서 과연 자기들은 누구인가에 대한 혼란이 일어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그러하기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들은 그 가지다.”라는 사실을 비유로 명확히 설명해 주고 계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예수님께서 설명해 주신 이 포도나무의 비유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철저하게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지에는 주렁주렁 포도송이들이 달려있습니다.

농부이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 말씀하실 그런 포도나무 가지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이미지를 제자들에게 보여주시면서 앞으로 너희들은 이런 가지들이 되어야 한다고 신신당부하고 계신 것입니다.

실제로 이 말씀을 들었던 제자들 모두가 다 이런 포도나무 가지와 같은 제자들이 되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포도나무 가지다. 포도나무에 잘 붙어 있어서 주렁주렁 열매를 맺는 참 포도나무 가지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2년 새해 첫 주일에 주님 전에 나아 온 저와 여러분도 마음속에 “나는 참 포도나무 가지다!” 이런 셀프 이미지를 고이 간직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통해 제자들에게 신신당부하고자 하신 말씀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포도나무 비유를 자세히 살펴보면 “내 안에 거하라.”는 말씀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원어성경을 보면 15장에 이 표현이 무려 13번이나 나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는 이 포도나무 비유를 통해서 제자들에게 앞으로도 너희들은 계속 ‘내 안에 거하라.’고 강조하고 계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5장 4절 상반절입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그런데 사실 이 말은 좀 어폐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예수님께서 지금 제자들을 떠나시면서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곁에 계시면서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신다면 몰라도 다시는 영영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 데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신다는 것은 좀 앞뒤가 맞지 않는 말 아닙니까?

또 다른 하나는 예수님께서 지금 제자들에게 당신 안에 거하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곁에 있을 수는 있어도 피차가 서로 안에 거한다는 것은 좀 과장된 표현처럼 보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 안에 거하라는 이 말은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일까요? 요한계시록 3장 20절 말씀을 보면 그 답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내가 예수님께 마음 문을 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은 그저 우리 안에 들어오시는 줄로 착각합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늘 항상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 문을 열지 않는다면 예수님께서는 결코 들어오실 수 없습니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그런데 참으로 안타깝게도 우리는 바로 이 부분, 내가 ‘마음을 열었다.’는 기억이 별로 없는 겁니다. 그러고도 우리는 예수님이 마음에 계시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라오디게아 교회에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우리 마음 문 밖에서 문을 두드리기만 하실 뿐입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은 마음 문을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 영접합니다! 제 안에 들어오세요!” 이렇게 말하기만 하면 마음 문을 연 것인 줄로 착각합니다. 아닙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마음 문을 연다는 것은 정말이지 가장 힘들고 두려운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누구에게 마음 문을 활짝 열어 본 적이 있으십니까? 마음 문을 연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마음 문을 연다는 것은 예수님이 정말로 내 마음 속에 임재하시는 것을 믿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나의 왕으로 모시고서 나는 예수님의 통치를 받겠다는 결단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을 예수님께 온전히 드리는 겁니다. 예수님을 내 왕으로 모시고 살겠다는 겁니다. 예수님이 내 마음에 임하셨다고 믿기만 한다고 해서 바른 믿음이 아닙니다. 나 자신이 주인이면 예수님은 그야말로 내 포로 신세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가 예수님 안에 거한다는 것은 나의 주인은 예수님이시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주요, 나의 왕이 되시기에 그 주님이 내 안에 임하셔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감사할 뿐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살아가는 데도 왜 우리 삶은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을까요? 예수 십자가 구원을 믿으면서도 이웃 사랑은 안 되고, 주님 사랑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불평불만 투성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사랑을 나누어 주지 못할까요?

주님이 내 마음에 계시다고 믿으면서도 은밀한 죄는 도무지 해결되지 않고, 하나님 나라 저 천국을 믿으면서도 이 세상에서의 고난이 축복임이 믿어지지 않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아직 우리 마음을 주님께 온전히 드리지 않았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돈? 시간? 직업? 생명? 아닙니다.

이는 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들입니다. 하나님 마음대로 주기도 하시고 가져가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셔도 우리는 아무런 할 말이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오직 우리의 마음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먼저 예수님께 우리의 마음 문을 열어야 합니다. (찬양)

“내 손을 주께 높이 듭니다. 내 찬양받으실 주님, 내 맘을 주께 활짝 엽니다. 내 찬양받으실 주님, 슬픔대신 희락을, 재대신 화관을, 근심대신 찬송을, 찬송의 옷을 주셨네.”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의 영적 연합의 관계를 포도나무와 가지의 관계로 비유하신 것입니다. 가지가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고 그 어떤 경우에도 그 나무에 붙어 있어서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그런 관계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포도나무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관계 즉 예수님께서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도대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오늘 본문 속에서 우리는 두 가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기도의 생활화’입니다. 본문 7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한 마디로 말해서 제자들이 주님 안에 거한다는 것은 기도를 생활화 하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특별히 언어라는 도구를 주셨습니다. 말로 의사소통하고 서로 교제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언어를 통해 우리들만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말로 하나님과 소통하고 교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오직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 우리 인간만이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계실 때 늘 항상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셨습니다. 대표적인 케이스를 살펴보면 예수님은 하나님과 이렇게 기도로 교제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7장 1절 하반절에서 3절 말씀입니다.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보내신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 가운데 깊은 영적인 교제를 나누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우리 주님과 기도 가운데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누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기도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도는 특별한 시간과 장소에서 드리는 것이라고... 또한 기도는 하나님께 나의 소원을 아뢰는 것이라고...

물론 그런 기도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의 본질은 주님과 영적인 교제를 나누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드리고, 내 생각을 아뢰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주님의 뜻을 묻고,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 안에서 주님과 영적인 교제를 맺는 것이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는 실제 모습인 겁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포도나무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바른 모습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포도나무에 강력하게 붙어있는 가지처럼 더 열심히 더 철저하게 기도로 우리 주님과 영적인 교제를 나누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말씀에 대한 순종’입니다. 요한복음 15장 10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한 마디로 말해서 제자들이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은 주님 말씀을 온전히 지키며 사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 그대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를 온전히 지키면서 몸소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늘 아버지의 뜻을 생각하셨고, 아버지께서 명하신 말씀을 철저히 지키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아버지가 내 안에 계신다!”

여러분! 이처럼 주님 말씀을 온전히 지키는 것이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말씀에 대한 순종’ 바로 이것이 포도나무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모습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안에 주님이 온전히 거하실 수 있도록 날마다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고자 애쓰고 힘쓰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하면 우리는 주의 임재 안에 온전히 거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가지인 우리가 참 포도나무인 예수님께 온전히 붙어있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우리가 주의 임재 안에 있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포도나무 가지인 우리가 참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오늘 본문 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5절 말씀 다같이 함께 읽습니다. (시작)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이는 역으로 말해서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기만 하면, 가지로써 포도나무에 붙어있기만 하면 우리는 주렁주렁 열매를 많이 맺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4절 말씀입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지 않고서는 결단코 우리 힘으로 아무런 열매도 맺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고는 자기 힘으로는 절대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힘으로 전도의 열매를 맺어보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는 겁니다.

심지어는 자기 힘으로 성령의 9가지 열매와 같은 인격의 열매를 맺어보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힘으로 주님의 교회를 부흥시켜 보려고 애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고 있듯이 아니 됩니다. 힘만 들고 열매가 맺혀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우리가 주 안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열매는 가지 스스로 맺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나무가 열매를 맺게 해 줍니다. 뿌리를 통해 양분도 제공해 주고, 물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가지는 다만 나무에 붙어 있기만 하면 나무가 열매를 맺게 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영적인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기만 하면 교회는 농부인 하나님께서 저절로 부흥시켜 주십니다. 농부인 하나님께서 전도의 열매 또한 주렁주렁 맺게 해 주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기만 하면 농부인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격까지도 성령의 9가지 열매를 주렁주렁 맺게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기만 하면 다양한 신앙생활의 열매 또한 우리 주님께서 풍성하게 얻을 수 있게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을 보면 우리가 두 가지 확실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는 기도 응답의 열매입니다. 우리가 주 안에 거할 때 우리가 주님께 구하는 것을 주님께서 들으시고 이루어 주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할 때, 기도 자체보다는 기도하는 내가 주 안에 거하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주 안에 거하지 않은 채로 기도할 때는 주님의 응답을 기대하기란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말씀이 역사하는 열매입니다. 우리가 주 안에 거할 때 우리가 말씀을 지키면 그 말씀이 놀라운 역사를 나타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안에 거하면서 말씀의 역사를 기대해야 합니다.

우리가 주 안에 거하지 않은 채 살면서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렇게 주 안에 거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쁨 충만입니다. 11절 말씀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주 안에 있어서 열매를 많이 맺게 되면 주님께서 진정 기뻐하시는데 그 기쁨이 우리의 심령 속에 전해져서 정말이지 크나 큰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2년 새해에는 우리가 주의 임재 안에 온전히 거함으로 우리 주님께서 주시는 크나 큰 기쁨을 모두 다 누릴 수 있게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런데 2022년 새해 첫 주일에 오늘 예배의 자리에 나아 온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는다고 우리의 신앙을 고백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물론 이런 신앙고백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우리 주님과 계속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그리스도인이라면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매 순간마다 느끼면서 그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 안에서 참된 기쁨을 누리며 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그것이 바로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에게서 하나님의 임재가 사라지게 되면 우리는 결국 모든 것을 다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아무리 세상적인 부와 명예와 자랑거리를 많이 갖고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임재’가 희박하다면 엔진 빠진 자동차요, 앙꼬 없는 찐빵에 불과합니다. 겉모습만 번지르르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 우리가 정작 두려워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나를 떠나시는 걸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내게서 사라지는 걸 두려워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여러분? 전혀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가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한 하나님께서는 결단코 저와 여러분을 떠나지 않으십니다.

다윗은 시편 51편에서 이렇게 눈물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시편 51편 11절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제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말라고...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말아달라고...

그런데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성경을 보면 나와 늘 항상 함께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내 이름을 당신 손바닥에 새기사 끝까지 나를 지켜주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던 중에 다윗은 이 진리를 분명히 깨닫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내가 문제구나... 내가 하나님을 떠났던 것, 바로 이것이 문제로구나...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문 앞에서 두드리고 계셨건만, 이 모든 문제는 내가 마음 문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로구나!’

그 순간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시편 51편 17절 말씀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상하고 통회하는 심정으로 이제 내 마음 문을 열겠사오니 내 안에 들어와 임재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그렇습니다. 여러분? 내가 영적으로 둔감해져서 주님과의 교제가 멀어지고, 습관적인 죄에 빠지게 되면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밧세바와 간음한 다윗처럼 참으로 안타깝게도 하나님의 임재가 떠나가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렌스 형제는 “하나님의 임재연습”이라는 책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임재도 연습을 해야 합니다. 모든 게 값없이 주어지는 것이 없듯이...

오늘은 은혜가 충만했더라도 내일은 어떤 일로 인해 ‘하나님이 계신 걸까?’ 의심하는 게 바로 우리 인간의 본성이기에 하나님이 내 곁에 계심을 늘 항상 느끼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로렌스 형제는 아무 것도 염려하지 않고서 오직 모든 것을 거저주시는 하나님께 간구하며 살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날마다 연습 또 연습하면서 살아갔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이제 우리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하나님 말씀을 듣고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날마다 느끼면서 살아가십시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진정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일진대 날마다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도록 연습 또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늘 내 곁에 계심을 느끼기 위해 무시로 기도하면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살고자 애쓰고 힘쓰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들려주셨던 바로 그 음성을 저와 여러분도 동일하게 다 듣게 될 줄로 믿습니다. 7절과 8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아멘!

그렇습니다. 여러분? 2022년 새해에는 초지일관 늘 변함없이 주의 임재 안에 거하는 찐 제자들이 되어 풍성한 열매를 주렁주렁 맺음으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