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민수기(61)/노정/회고

제목: 라암셋에서 시내 광야까지

성경: 민 33:1-15

애굽에서 종살이를 한지 430년을 마치고 그 지긋지긋하던 애굽을 떠나 요단 동편 모압 땅까지 40년의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구세대는 광야에서 모두다 쓰러졌고 새로운 세대가 가나안 진입을 대기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모세는 지난 40년 라암셋에서 출발하여 이곳까지 오는 여정을 되돌아봅니다. 얼마나 많은 시련과 고통이 있었습니까! 그러나 지난 모든 여정을 되돌아 볼 때 한 걸음 한 걸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어서 여기까지 왔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은혜로운 인도였습니다. 우리는 때로 지난날을 돌이켜 보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이렇게 고백하게 됩니다. ‘나의 발걸음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여 주셨구나!’ 할렐루야! 여러분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살아오심을 믿습니까?

어떤 사람이 천국에 가서 자신의 지난 발자취를 더듬어 보았습니다. 자신의 과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 두 사람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나있었습니다. 주님께서 그의 손을 잡고 가신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지점에 도달하니 발자국이 하나만 보이는 겁니다. 그때 주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주님 저 때가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때인데요 주님은 그때 어디에 가셨습니까? 발자국이 하나밖에 없네요? 그때 주님은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내가 너를 나의 등에 업고 갔노라” 그렇습니다. 주님은 독수리의 날개로 우리를 업어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신 32: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신 32:11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신 32:12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함께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모세가 왜 지난 이야기를 여기에서 회고할까요? 그것은 지금까지 지켜주시고 은혜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도 주실 것을 확신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이제 120살입니다. 머지 않아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입니다. 모세가 죽기 전에 출애굽의 가장 산 증인이었던 모세로 하여금 지난 광야의 노정을 돌아보게 하심으로 새로운 세대에게 광야 40년 동안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인도하셨는가를 가르치려 하신 것입니다.

1.출애굽의 아침(3-4절)

민 33:1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와 아론의 관할 하에 그 항오대로 애굽 땅에서 나오던 때의 노정이 이러하니라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와 아론의 관할 하에 그 항오대로 애굽을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항오대로’라는 말은 ‘전쟁, 군대, 무리’라는 의미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의 군대로 출애굽을 하였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모세는 출애굽의 노정을 설명합니다. 여기에서 노정이라는 말은 “천막을 거둠, 진영을 해체함, 출발, 여행”이라는 뜻입니다. 천막을 해체하는 것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30년 동안 정착하며 살아오던 애굽을 떠나 ‘엑서더스’ 즉 출애굽을 하게 됩니다.

출애굽의 아침이 언제였습니까? 정월 15일이었습니다.

“그들이 정월 십 오일에 라암셋에서 발행하였으니 곧 유월절 다음 날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모든 사람의 목전에서 큰 권능으로 나왔으니” (민33:3)

엑서더스는 유월절과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보내어 ‘내 백성을 보내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하였습니다. 그러나 애굽 왕 바로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깁니다. 그래서 아홉 가지 재앙을 애굽에 내렸습니다. 오늘 본문 4절에도 보면 여호와께서 그 신들에게도 벌을 내리셨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그들이 믿고 따르던 각종 신들이 있었는데 그것들까지도 하나님의 재앙을 피하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이제 마지막 재앙을 하나님께서는 준비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유월절 장자 죽음 재앙이었습니다. 바로의 장자로부터 시작하여 맷돌을 가는 여종의 장자까지 그리고 짐승의 모든 초태생에 죽음의 재앙이 임한 것입니다.

만일 이러한 엄청난 재앙이 그들에게 임하지 않았다면 역시 바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내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변덕이 심한지 돌아서면 변하고 맙니다. 바로가 바로 그러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장자의 죽음 재앙을 내리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재앙이 임하지 않았습니다. 유월절 어린 양이 흘린 피 때문이었습니다. 유월이라는 말은 ‘페사흐’(명남)는 파사흐(넘어가다, 뛰어넘다)에서 유래했으며, '유월절 Passover'을 의미합니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약 50회 나옵니다. 죽음의 사자가 넘어갔다는 의미입니다. 유월절 다음 날은 애굽 사람들에게는 통곡의 아침입니다. 4절을 보면 “애굽인은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 치신 그 모든 장자를 장사하는 때라”라고 말씀합니다. 애굽 사람들은 자신들의 장자의 죽음으로 인하여 호곡하고 장사를 준비하고 있을 때 이스라엘은 출애굽의 아침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출애굽의 아침은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 그리고 기적으로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바로가 어떤 사람입니까? 순순하게 그들을 보낼 위인이었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이 개입하시니까 바로도 하나님 앞에서는 꼼짝을 못하고 이스라엘을 내보낸 것입니다.

그러면 무슨 이유로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떠나야 했습니까?

그것은 애굽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살기 힘든 곳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애굽은 우상의 본거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아니하는 죄악의 땅이기 때문입니다. 애굽에서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 수 없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아셨기 때문에 새로운 세계로 그들을 인도하여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2.라암셋에서 시내광야까지(5-15절)

오늘은 출애굽의 여정 가운데 1 단계로 라암셋에서 시내광야까지의 여정을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간은 약 2년에 걸친 행진을 기록한 것입니다.

1)라암셋에서 믹돌(5-7)

민 33:5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에서 발행하여 숙곳에 진 쳤고

민 33:6 숙곳에서 발행하여 광야 끝 에담에 진 쳤고

민 33:7 에담에서 발행하여 바알스본 앞 비하히롯으로 돌아가서 믹돌 앞에 진 쳤고

라암셋은 ‘라메세스’라는 애굽어에서 유래했으며, '라(애굽의 태양신)는 그를 창조했다'를 의미합니다. 라암셋은 애굽의 델타 동북부에 있던 요새 도시였습니다. 야곱 자손이 애굽에서 이곳에 거주했으며(창 47:11), 이스라엘 사람이 건축한 애굽의 국고성입니다(출 1:11). 출애굽 때 이스라엘 자손이 이곳에서 출발한 곳입니다(출 12:37, 민 33;3, 민 33:5).

군인들이 제대할 때 흔히 이런 말을 많이 합니다. ‘내가 근무하였던 이곳을 향하여는 오줌도 싸지 않겠다’ 왜 그럴까요? 그 만큼 고생을 한 곳이기 때문에 다시는 생각하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이겠지요.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라암셋은 다시는 돌아보고 싶지 않은 가슴 아픈 추억을 간직한 도시였습니다. 그곳에서 노예로써 엄청난 노동을 하였고, 많은 아이들이 죽어갔으며 말할 수 없는 고통이 그들에게 임한 곳이 라암셋이었습니다. 그들은 그토록 지긋지긋한 라암셋을 출발함으로 출애굽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출애굽은 너무나도 급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차분하게 여행준비를 하여 떠나 온 것이 아니라 갑자기 떠나왔기 때문에 그들은 밀가루 반죽을 그릇 채 들고 나왔습니다.

라암셋에서 출발하여 처음 진을 친 곳이 어디입니까? 숙곳입니다. 숙곳은 애굽의 여덟 번 째 주의 수도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곳에서 무교병을 먹었습니다.

출 12:37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에서 발행하여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

출 12:38 중다한 잡족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생축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

출 12:39 그들이 가지고 나온 발교되지 못한 반죽으로 무교병을 구웠으니 이는 그들이 애굽에서 쫓겨남으로 지체할 수 없었음이며 아무 양식도 준비하지 못하였음이었더라

두 번째 진친 곳은 광야 끝 에담이라는 곳입니다(6절). 그 위치가 수르광야 끝에 위치한 곳입니다.

출 13:20 그들이 숙곳에서 발행하여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출 13: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 행하사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에게 비취사 주야로 진행하게 하시니

출 13: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하나님의 은혜로운 인도하심이 시작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들 앞서 행하셨습니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셨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에게 비취사 주야로 진행하게 하셨습니다.

세 번째 진친 곳은 믹돌 앞이었습니다.

민 33:7 에담에서 발행하여 바알스본 앞 비하히롯으로 돌아가서 믹돌 앞에 진 쳤고

바알스본 - 이곳은 수에즈(Suez) 만에서 북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으로 추정됩니다(Steward Paul). 따라서 이스라엘이 아직 홍해를 건너기 전에 머물렀던 장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믹돌 - 문자적으로 '망대', '높은 곳'을 뜻합니다. 이 지명의 뜻처럼 이곳은 애굽 동북쪽에 위치한 전략 요충지였습니다(렘 44:1;46:14).

이곳에서 이스라엘은 최대의 위기를 만나게 됩니다.

출 14: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출 14:2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돌쳐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하라

출 14:3 바로가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들이 그 땅에서 아득하여 광야에 갇힌바 되었다 할찌라

출 14:4 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그 온 군대를 인하여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으로 나를 여호와인줄 알게 하리라 하시매 무리가 그대로 행하니라

여기에서 바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출애굽시킨 것을 후회합니다.

출 14:5 혹이 백성의 도망한 것을 애굽 왕에게 고하매 바로와 그 신하들이 백성에 대하여 마음이 변하여 가로되 우리가 어찌 이같이 하여 이스라엘을 우리를 섬김에서 놓아 보내었는고 하고

그래서 바로는 군대를 동원하여 그들을 추격하게 됩니다.

출 14:7 특별 병거 육백승과 애굽의 모든 병거를 발하니 장관들이 다 거느렸더라

출 14:9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과 그 군대가 그들의 뒤를 따라 바알스본 맞은편 비하히롯 곁 해변 그 장막 친데 미치니라

이스라엘은 이제 진퇴양난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나가자니 바다요, 뒤에서는 바로의 군대가 추격하여 근접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이스라엘의 첫 번째 원망이 나옵니다.

출 14: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내어 이같이 우리에게 하느뇨

출 14: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고한 말이 이것이 아니뇨 이르기를 우리를 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뇨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그들은 애굽에서 종살이하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다고 원망하였습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때도 이런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원망하며 불평하시겠습니까? 하나님께 모든 염려를 맡기시겠습니까?

모세가 말합니다.

출 14: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출 14: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모세가 뭐라고 말합니까? “너희는 가만히 있으라” 하나님이 싸우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가만히 기다리십시오. 하나님께서 해결하십니다. 하나님을 제쳐 두고 인간들이 설칠 때 문제는 더 꼬이게 됩니다.

2)하히롯에서 엘림까지(8-11절)

민 33:8 하히롯 앞에서 발행하여 바다 가운데로 지나 광야에 이르고 에담 광야로 삼일 길쯤 들어가서 마라에 진 쳤고

여기에서 홍해바다를 건너가는 대 사건이 발생합니다.

[출 14:29]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였고 물이 좌우에 벽이 되었었더라

어떤 사람들은 이 바다를 ‘갈대바다’라고 생각하여 물이 깊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분명 바다 가운데로 지났으며 물이 좌우에 벽이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그뿐 아니라 애굽 군대가 익사한 바다입니다.

출 14:30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스라엘을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매 이스라엘이 바닷가의 애굽 사람의 시체를 보았더라

이토록 놀라운 사건을 체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르광야로 들어가서 사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출 15:22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 길을 행하였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출 15:23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여기에서 이스라엘의 두 번째 원망이 나타납니다.

출 15:24 백성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하여 가로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모세는 백성들의 원망을 듣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출 15:25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니 그가 물에 던지매 물이 달아졌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 쌔

마라의 쓴 물이 변하여 단물이 되었습니다.

마라에서 발행하여 그들이 엘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엘림에는 물샘 열둘과 종려 칠십 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진치게 되었습니다. 광야에서 만난 오아시스와 나무 그들은 지친 그들에게 쉼을 주는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광야와 같은 인생 길을 걸어갈 때 때로는 마라와 같은 고통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마라가 지나가면 엘림과 같은 축복도 또한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라와 같은 고통을 잘 참고 견뎌야 합니다. 이것을 견디지 못하면 엘림의 축복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3)엘림에서 시내광야까지(10-15절)

엘림→홍해 가→신 광야→돕가→알루스→르비딤에 진치게 되었습니다. 르비딤에서는 큰 사건이 두 가지가 나타납니다. 하나는 물이 없어 다툰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모세로 하여금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곳을 맛사(massah)-시험(testing), 므리바(mribah)-다툼(quarreling)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게 되었고 하나님의 기적으로 반석에서 나오는 생수까지 마시게 된 것입니다.

때에 이스라엘은 제 2의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것은 아말렉 사람들이 그들을 공격해 온 것입니다. 전쟁에는 여호수아가 군대를 이끌고 나갔습니다. 모세는 아론과 훌과 함께 산꼭대기에 올라가 기도하였습니다. 모세의 손이 올라가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이 내려오면 아말렉이 이겼습니다. 아론과 훌의 도움으로 모세의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자 않았습니다. 그러자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을 쳐서 파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기념 단을 쌓고 ‘여호와 닛시’-(여호와는 나의 깃발)라 불렀습니다. 이 전쟁에서 하나님이 친히 전투에 참여하셨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진을 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출애굽의 여정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교훈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에는 결코 실수가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필요에 따라서 때로는 마라와 같은 곳으로 인도하시기도 하고 때로는 엘림과 같은 곳으로 인도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삶을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 하여 선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여러분의 모든 삶을 맡기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