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127:1~5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4.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5.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현대인들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눈이 충혈되어 있습니다. 잠을 자지 못하면 삶의 질이 현격히 떨어집니다. 자고 일어났는데도 아침에 활기가 없습니다. 현대인들은 교감신경이 심하게 자극되어 있습니다. 침상에 누어도 금방 잠에 쉽게 들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의 문화가 낮과 밤을 바꾸어 놓고, 밤에도 불야성처럼 불을 활짝 켜놓게 했습니다. 카페인 과다복용, 알코올 등 활동성 중심의 세상은 잠을 자기에 어렵게 만듭니다. 그리고 고도의 스트레스와 염려, 불안 등 이런 증세가 있어도 잠이 오지 않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불면증이 더 늘어났다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먹으면 뭐합니까? 잠을 자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잠을 자지 못하면 육체에도 영향을 받지만 정신적 영향을 줍니다. 우울증으로 가는 초기 단계가 불면증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잠을 자지 못하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습니다. 그 중요한 원인을 본문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본문 2절 하반절에는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의 특징이 잠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는 누구일까요?
본문에 보면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두 가지 이유가 나옵니다. 본문 1절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여기서 집은 가정을 의미하고 성은 도시를 의미합니다. 집을 세우고 성을 지키는 일은 하나님이 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이어서 본문 2절에도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라며 헛됨을 강조합니다. 우리 인생의 저주는 헛된 수고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수고는 하는데 빈손입니다. 고생해도 보람이 없습니다. 오늘 여기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라는 표현은 현대인의 일상을 잘 보여줍니다. 코에 단내가 나도록 일합니다. 코피를 흘리기도 하고 링거를 맞기도 하며 일합니다. 특히 한국인들이 얼마나 열심입니까? 열심히 해야 살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모든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다고 합니다. 내가 기대하고 바라던 것과는 다른 현실이 다가와 불안하고 두렵고 흔들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 특히 가정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현대인들은 가정의 중요성, 가정의 귀중함을 잃어버렸습니다. 가정을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가정을 통해 기쁨과 행복을 누리도록 디자인하셨습니다. 가정에서만 누릴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가정이 아닌 것에서 기쁨을 누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출세하고 돈을 많이 벌어도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쉼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피를 튀기는 전쟁을 했어도 가정에 돌아가면 안식을 누려야 합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서 또 전쟁을 치러야 한다면 살 소망이 없는 것입니다.
시편 127편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길 아래서 이루어진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라는 말이 반복되어 나옵니다. 우리 가정이 바르게 세워지려고 하면 하나님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강조합니다. 우리를 잠들게 하지 못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많은 주제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가정의 문제 그리고 안전의 문제입니다. 가정이 흔들리고 깨어져 있으면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부부의 문제도 그렇지만 자녀의 문제도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의 문제입니다. 도시에 삶을 살아가다 보면 수시로 안전을 위협받습니다. 이 모든 것을 세우고 지키는 것을 하나님이 하시지 않으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강조는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에게 맡기라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최선과 노력만으로는 안 됩니다. 우리의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자녀들만 해도 그렇습니다. 따라다니며 모든 것을 도와줄 수 없습니다. 문제가 있는 가정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평소에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미미합니다. 대다한 것을 이룬 것 같아도 돌아보면 헛된 수고가 많습니다. 지금 잠이 잘 오지 않는다는 말은, 무엇인가 하나님께 맡기지 않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본문에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는 누구입니까?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믿음은 하나님께 내어 맡기는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잔다는 행위도 맡기는 행위입니다. 저녁 침상에 누워 “종일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이제 하나님께 다 맡깁니다”하고 자는 것입니다. 잠이라는 것은 매우 민감합니다. 자녀에 대한 염려가 자꾸 밀려오면 잠을 잘 수 있습니까? 염려는 수면에 아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하나님에게 내어 맡겼다면 잠을 자야 합니다. 그런데 맡겼다고 하는데 자세히 보면 맡기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하나님에게 맡기지 못합니다. 자신이 책임지려고 합니다. 헬리콥터 엄마들이 있습니다. 24시간 계속 아이를 감시합니다. 얼마나 피곤한 삶입니까? 엄마도 아이도 평안이 없습니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자녀보다 하나님에게 더 집중하는 일입니다. 부모가 바른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을 따라가면 자녀도 부모를 따라 하나님을 믿게 되고 따라가게 됩니다. 부모가 바른 신앙을 가지면 하나님이 자녀도 책임지십니다. 어떤 부모들은 하나님보다 자녀를 더 많이 묵상합니다. 하나님보다 자녀를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해드리지 않고 자녀의 한마디에 부들부들 떱니다.
하나님은 우상을 내려놓으라고 하십니다. 부모에게 자녀가 우상이 될 때가 많습니다. 자녀를 하나님께 맡겼다고 했는데 어느 순간 다시 붙잡고 있습니다. 아이에 대한 집착이 강하면 아이를 닦달하게 됩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미치려고 합니다. 청소년 사역자들을 만나보면 아이들에게 분노가 많다고 말합니다. 부모들의 집착, 강한 소유의식에 힘들어합니다. 부모들은 기도할 때 자녀를 하나님에게 맡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도와 행동이 다릅니다. 하나님에게 맡기긴 했는데 신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자녀 양육만큼은 하나님에게 못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에 대한 수많은 금지 조항들을 만들고 규칙을 만듭니다. 부부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요구하는 것들이 많아질수록 위험해집니다. 상대에 대한 요구가 커질수록 실망도 커집니다. 잔소리가 늘어나고 분노가 잦아지고 결국 심각한 갈등 구조가 됩니다. 내가 내 배우자와 자녀를 통제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지만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훨씬 더 지혜로우시고 능력이 많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부모는 24시간 못 지킵니다. 조금만 커도 부모의 시선을 완전히 벗어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는, 언제나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왜 염려가 오고 안식이 없습니까? 내가 무엇인가를 하려는 자아의식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염려는 불신앙입니다. 그래서 염려는 가볍게 여기고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부모가 자녀에 대해 염려하면 어떻게 됩니까? 자녀에게로 흘러갑니다. 염려는 부모에게도 자녀에게도 도움이 안 됩니다. 엄마의 염려가 자녀의 성적을 높여주지 않습니다. 부모의 염려보다 평안이 자녀에게로 흘러가야 합니다. 하나님에게 온전히 맡긴 가정은 평안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부모만이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믿음의 부모가 자녀에 대한 안정감을 흘려보내야 자녀들이 안정감을 얻습니다. 그 안정감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에서 나옵니다. 베드로전서 5장 7절에는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가정을 흔들고 공격하는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내 문제를 내가 해결할 수 있습니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수록 미궁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자녀 문제로 인한 고통이 참 커졌습니다.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염려로 밤을 샐 때가 많습니다. 과연 이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있을까? 가정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 간단한 주제가 아닙니다. 돌발변수들이 얼마나 많고 아이들을 둘러싼 문화적인 상황이 얼마나 악합니까?
부부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가 애정을 유지하며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가정을 지키시고 세워가시길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창조의 계획안에 가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은 그냥 한번 해보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은 가정에 대한 강한 애정을 가지고 계십니다. 성경 안에서 우리가 발견하는 가정은 일반적인 문화 안에서 단순히 결혼해야 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안에 가정이 들어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하나님이 만드신 두 가지 기관은 가정과 교회입니다. 요즘 동성애 문제가 이슈입니다. 사실 그 안으로 들어가 보면 가정의 제도 자체를 흔들려고 하는 운동이 숨어있습니다. 첨예한 젠더의 싸움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제도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정이 흔들리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가정 제도가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결혼을 해야 한다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지 않습니다.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이 훨씬 더 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의 흐름을 잘 지켜보아야 합니다.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우리의 기호 문제가 아닙니다. 문화의 경향도 아닙니다. 결혼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가정과 결혼은 창조의 질서 안에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결혼과 가정의 문제에 있어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요즘 결혼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을 많이 합니다.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어떤 젊은이는 결혼하려고 하니까 경제적 상황, 형편을 이야기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른 결정도 필요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접근 방법은 달라야 합니다. 우리의 기준은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입니다. 돈이 있다고 결혼이 성립됩니까? 돈만 있으면 가정을 이루는 환경이 된 것입니까? 집이 있다고 가정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집은 있지만 가정이 깨어진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가정의 핵심 요소는 일반적인 문화적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재정 문제가 결혼의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절대적 요소는 아닙니다. 결혼의 유무는 상황보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은 가정 제도에 대한 문화적 저항입니다. 물론 독신의 은사를 받은 사람이라면 결혼 안해도 됩니다. 그러나 독신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희귀합니다. 독신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남자가 옆에만 와도 기절하거나 알러지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러지 않으면 결혼해야 합니다. 결혼을 했다면 자녀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세기 1장 28절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문화명령입니다. 세상의 어떤 문화보다 성경적 가르침을 따라야 합니다. 자녀를 낳지 않으려는 문화적 상황은 심각한 현상입니다. 어쩔 수 없이 임신하지 못하는 가정이면 몰라도 의도적으로 자녀를 낳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은 경계해야 합니다.
물론 현실적 어려움들이 많습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인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한국은 교육비라던가 많은 부수적인 이유들이 우리를 압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면 아무리 어려워도 아이들을 잘 기를 수 있도록 도우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염려하면 어떻습니까? 뻔합니다. 안 낳는 게 최고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어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선교사님들을 보면 자주 그런 것을 느낍니다. 돈이 하나도 없습니다. 자녀를 어떻게 키웁니까? 계산이 안 나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이 기가막힌 교육을 받게 하십니다. 최고의 공부를 하게 하시고, 장학금을 다 받게 하시고… 하나님이 책임지시는 것입니다. 결국 어디서부터 출발입니까? 내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느냐는 것입니다. 가정을, 자녀를 하나님이 책임져주실 것을 믿느냐는 것입니다. 믿지 못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고할지라도 헛되다고 말씀합니다. 모든 것을 다 갖추었다 할지라도 그것으로 우리의 가정을 세워갈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부족하고 연약해도 하나님이 도우시면 넉넉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본문 3절에 자녀들은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어떤 부모는 이 구절을 보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분이 있습니다. 자녀를 바라볼 때 어떻게 바라봅니까? “저놈을 누가 낳았나?”, “이 웬수를 어찌하나?” 자녀들이 커가면서 부모가 겪는 아픔들이 많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일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냥 우리끼리 편하게 살자 주의가 늘어납니다. 자녀에 대한 학대사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자녀를 바라보는 관점이 부정적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전혀 다릅니다. 자녀는 하나님이 주신 기업이고 상급입니다. 상급, 기업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자녀는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의 통로라는 것입니다. 자녀들을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가정, 자녀들에게 복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자녀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을 내려놓길 바랍니다. 자녀를 키우기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나 혼자 키우려고 할 때 어렵습니다. 아무리 힘든 세상이라도 하나님이 도우시면 됩니다. 하나님이 자녀를 통해 주시는 축복을 기대하고, 상급과 기업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본문 4절에는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라고 말씀합니다. 화살은 적들로부터 보호해주는 군사력을 말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가 자녀를 보호하지만 세월이 흐르면 자식이 부모의 보호막이 된다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자녀가 기쁨을 안겨주는 날이 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자녀에게 신앙을 심어주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잘 자라가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신앙을 심어주지 않고 대충 넘어가면 어떻게 됩니까? 화살이 적을 향해 가야 하는데 부모의 가슴에 날아옵니다. 그야말로 자식이 웬수가 되는 것입니다. 자녀들을 어린 시절부터 하나님을 잘 섬기는 백성이 되도록 우리가 인도해야 합니다. 교회 안 가겠다고 하는 아이를 너무 쉽게 용납하면 안 됩니다. 학원에 빠지면 죽일 듯이 하면서 교회는 피곤하면 쉬라고 해서 되겠습니까?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부모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는데 아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우리의 최선에 대해 하나님의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자녀 하나를 말씀으로 바로 키우면 그것보다 더 영광스러운 일은 없습니다.
본문 5절에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4절과 비슷한 말씀입니다. 결국 자녀가 부모의 평안과 안정된 삶의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가문이 일어나면 그 개인뿐 아니라 사회까지도 복을 받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가정이 무너지면 다른 어떤 구호들을 외쳐도 소용없습니다. 신자들이 해야 할 가장 귀중한 역할 중 하나는 경건한 가정을 세우는 일입니다. 이것이 도시, 나라까지 바꾸어 놓는 열쇠가 됩니다. 로마가 패망한 것 중 하나는 가정이 무너졌다는 역사가의 진술이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전통에 화살이 가득하면 세상과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 가정을 흔드는 원수들이 둘러싸고 있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식은 화살통의 가득한 화살입니다. 그 화살이 가득한 가정은 든든합니다. 시편 127편은 솔로몬의 시입니다. 그의 인생의 지혜가 농축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인생에 쉬운 것은 없지만 가정문제는 참으로 어려운 주제입니다. 솔로몬은 여호와께서 집을 세워주지 아니하시면, 성을 지켜주지 아니하시면 우리의 모든 수고가 헛되다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정을 위해 자녀를 위해 부지런히 기도하고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보여주는 삶이 너무도 중요합니다. 자녀는 보여준 대로 따라옵니다. 보여줬는데 아직 안 따라온다고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보여주면 반드시 부모가 보여준 대로 따라오게 되어있습니다. 부모가 믿음으로 살면, 자녀가 믿음으로 오게 되어있습니다. 때로는 내가 최선을 다해도 생각한 만큼 결과가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하나님을 의지하고 따라가십시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도우심을 구하며 살면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승리의 길로 이끌어 주실 줄 믿습니다. 내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안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 가운데 가장 최종적인 선을 이루실 것을 믿기 때문에 평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자녀를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가정을 하나님이 이끄시도록 맡기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살아가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그들에게 잠을 주십니다. 오늘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들이 되시고, 그리하여 꿀잠의 은혜가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