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호6:1~3)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년 첫 주일예배에 함께하신 여러분 개인과 가정 위에 주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보통 새해가 되면 기대와 희망으로 마음이 부풀게 됩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기대보다 우려가 큰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 팬데믹이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어려운 난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여러분,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라! 예를 들어 운동선수들도 게임이 안 풀리고 슬럼프에 빠질 때면 기본으로 돌아갑니다. 프로 야구 홈런 타자 이승엽 선수의 이야기입니다. ‘국민 타자’, ‘라이언 킹’ 등의 별명이 붙을 정도로 대단한 선수입니다. 그럼에도 때로는 부진을 면치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일본 프로야구 팀에 있을 때는 2군에 떨어지는 수모도 겪었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부진을 탈출했나요? 어린 선수들 틈에서 러닝도 하고 스윙도 하면서 기본을 다시 익혔습니다. 그런 후에 당당히 2군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비단 운동선수의 경우뿐 아니라 삶의 모든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얽히고설킨 문제라도 기본으로 도아가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돌아가ㅏ! 이 말을 라틴어로 는 것을 라틴어로 “Ad Fontes!”라고 말합니다. 중세시대 유렵의 암울한 상황에서 에라스무스(Desiderius Erasmus, 1466~1536)가 주창했던 모토입니다. 이로 인해 그는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의 여명을 준비한 근대문명의 선구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려운 시대마다 다시 되새겨 보는 모토가 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서 개설한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의 명칭이 AFP(Ad Fontes Program)인데 여기서 따온 명칭입니다. 학문의 기본인 인문학(문학, 역사, 철학)을 익혀야 각 분야에서 창의적인 길을 모색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개설된 과정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각계의 지도자들이 앞으로 다투어 참여하는 것을 보면 기본이 중요함을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어떤 학문보다 근본적인 기본 중의 기본은 성경이고, 그 성경의 주인공은 바로 하나님 자신입니다.

자동차 왕 헨리 포드(1863~1947)의 유명한 일화입니다.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자동차 정비사가 직업이었는데 절약하고 절약해서 중고 자동차를 한 대 구입했습니다. 얼마나 좋은지! 신나게 차를 몰고 가는데 그만 고장이 나고 말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차에서 내려 여기저기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고장의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한참 그러고 있는데 지나가던 자동차 한 대가 옆에 멈추더니 중년 남자가 내립니다. 그리고 그 청년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습니다. “내가 좀 도와드릴까요?” 청년은 기분 나쁜 표정으로 말합니다. “됐어요. 제가 자동차 정비사인 걸요.” 그리고는 계속 여기저기 살펴봅니다. 그가 다시 말합니다. “그러지 말고 제가 좀 봐 드릴게요.” 하도 그러니까 청년이 마지못해 허락합니다. 그가 차를 좀 만지니까 부릉부릉하며 시동이 걸렸습니다. 깜짝 놀란 청년이 그를 보고 물었습니다. “실례지만 선생님은 뭐하는 분입니까?” 그는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내가 바로 헨리 포드요!” 그 자동차를 설계하고 제작한 장본인이니까 아주 쉽게 고칠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과 우리 인간의 모습이 마치 이와 같습니다. 인간은 조금 안다고 까부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반면 하나님은 우주만물과 인간을 만드신 창조주이십니다. 나 자신보다 내 인생에 대해 더 잘 아십니다. 아니, 완벽하게 알고 계십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이런 문제 저런 문제를 일으키지만 하나님은 그 어떤 문제라도 다 해결하실 수 있는 전능자입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정답은 오직 하나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주제가 바로 그겁니다.

[1] 북 이스라엘의 멸망 원인 : 하나님을 배반한 교만, 범죄와 타락

본문 호세아서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B.C. 8세기 당시는 이스라엘 남북분단시대였습니다. 남 유다 왕국과 북 이스라엘 왕국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남 유다는 예루살렘 성전이 있고 제사장들이 있어서 그나마 여호와 하나님 경외 신앙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북 이스라엘은 건국 왕 여로보암이 다윗 왕가의 정통성을 잇지 못한 쿠데타 세력이라 정권 유지를 위해 아예 작정하고 우상숭배를 감행합니다. 절기 때마다 백성들이 남 유다로 내려가니까 정권이 흔들릴까봐 걱정한 겁니다. 그래서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 제단을 차려놓고 백성들에게 경배하도록 유도합니다. 게다가 바알, 아세라 등 우상 신을 숭배하도록 조장합니다. 이런 한심한 작태를 보고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회개를 촉구하십니다. 호세아도 회개를 촉구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끝내 회개하지 않았고 결국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앗수르 제국에 의해 멸망합니다(B.C. 722).

본문은 바로 북 이스라엘의 멸망 직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는 외적으로 번영하는 시기였습니다. 경제적으로 부요하고 나라가 강성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배반한 결과 처참하게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역사의 비극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부디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앞에 있는 난제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하나님께 돌아감으로 극복하고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다시 정리해 말씀드리면 북 이스라엘이 멸망한 것은 하나님을 배반한 교만 때문

이었습니다. 그 당시 북 이스라엘은 겉보기에는 멀쩡했습니다. 여전히 정치,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호세아는 알았습니다. 이스라엘이 곧 심판으로 멸망할 것을! 그 원인은 이스라엘의 죄악인데 그것은 영적인 교만으로부터 시작된 겁니다. 지도자부터 백성까지 온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배반한 나머지 부패하고 타락하고 음란하게 됩니다. 영적 타락이 도덕적 타락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하는 것은 하나의 공식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이고 하나님은 우주만물의 창조주요 절대주권자이십니다. 인간의 근본 죄는 그 하나님을 배반하고 교만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결과 자기 마음대로 온갖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하나님이 그 모습을 보고 오래 참으시고 회개할 것을 경고하지만 끝내 돌이키지 않으면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호5:5에서 그 원인을 지적합니다. “이스라엘의 교만이 그 얼굴에 드러났나니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과 에브라임이 넘어지고 유다도 그들과 함께 넘어지리라” 에브라임은 북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지파입니다. 북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남 유다마저 멸망할 것을 예언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도 경고합니다. 호5:14 “내가 에브라임에게는 사자 같고 유다 족속에게는 젊은 사자 같으니 바로 내가 움켜갈지라 내가 탈취하여 갈지라도 건져낼 자가 없으리라” 하나님이 '사자'와 '젊은 사자' 같이 움켜갈 것임을 선포합니다. '움킨다'는 말은 갈기갈기 찢는다(tear to pieces-NIV)는 뜻입니다.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일단 심판을 시작하면 건져 낼 자가 없습니다. 피할 수도 없고 아무도 못 말립니다.

[2] 이스라엘의 회복 방법 :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

하나님의 심판이 무서운 것을 잘 아는 호세아 선지자였기에 그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회개를 촉구합니다. 오직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만이 유일한 회복의 방법임을 증거합니다. 호6:1(상)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Come, let us return to the LORD-NIV)... ” 여기서 ‘돌아가다’는 히브리어로 ‘슈브’인데 ‘돌아서다’(turn from)혹은 ‘향하다’(turn to)라는 뜻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회개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을 등지고 멀리하다가 돌아서서 하나님께 향해 따라가는 것입니다. 회개(repentence)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말하자면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유턴(U-Turn to God)인 셈입니다. 유턴 표시는 ‘회개 표지판’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어떻게 된다고 했습니까? 호6:1(하) “ ...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마치 중환자처럼 만신창이가 된 이스라엘을 치유하고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호6:2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이틀 후에, 그리고 제 삼일에 살려주신다는 것은 회개하면 가까운 장래에 곧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호세아는 회개하고 돌아갈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힘써 하나님을 알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면 단순한 회복을 넘어 그 이상의 은혜와 축복을 내리실 것을 증거합니다. 호6: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let us press on to acknowledge him-NIV)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힘써 알자’라는 말은 열심히 분발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알다’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야다’인데 관념적으로 아는 게 아니라 체험적 관계로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온전한 회개는 잠시 감정적으로 슬퍼하고 후회하고 그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을 적극적으로 따라가며 체험하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새벽 빛 같이 축복하십니다. 새벽빛은 동녘 하늘에 떠오르는 해를 가리킵니다. 1년 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어김없이 떠오릅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이 신실한 사랑을 베푸십니다. 여기서 ‘비’는 ‘이른 비’인데 파종기에 내리는 비입니다. ‘늦은 비’는 추수기에 내리는 비입니다. 그러니까 열매를 잘 맺도록 때에 맞춰 충분한 비를 내려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른비와 늦은 비는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이 말씀은 곧 무슨 일을 하든지 때를 따라 형통할 수 있도록 축복하신다는 뜻입니다.

[3] 개인, 가정, 국가가 살 길 :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로 돌아와 구원과 축복을 체험한 케이스가 많이 나옵니다. 개인도 가정도 국가도 회개함으로 승리한 이야기들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살 길은 오직 하나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 그러므로 우리는 다짐하고 외쳐야 합니다.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개인이 하나님께 돌아와 승리한 경우는 대표적으로 돌아온 탕자의 비유(눅15:11~32)입니다. 한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둘째가 불량한 탕자입니다. 아버지에게 유산을 미리 달라고 조릅니다. 세상에 유산도 가불하나? 아버지는 앞날이 훤히 보이지만 내줍니다. 인간은 로봇이 아니니까 가둘 수도 없고 묶어둘 수도 없으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탕자는 좋아라며 먼 나라에 갑니다. 허랑방탕하게 재산을 날립니다. 먹고 살 게 없어서 돼지 치는 일을 하게 되는데 마침 흉년이 들어서 돼지나 먹는 쥐엄 열매조차 얻어먹지 못합니다. 그제야 풍족한 아버지 집이 생각납니다. 돌아가서 용서를 구하고 품꾼으로 받아달라고 하리라 생각합니다. 드디어 돌아가는데 아버지는 매일 나가서 기다리다가 멀리 나타난 탕자를 알아보고 달려가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춥니다. 데려다가 씻기고 새 옷 입히고 신발 신기고 가락지 끼워주고 송아지 잡아 잔치를 벌입니다. 아들 신분을 완전히 회복합니다. 그리고 풍성한 축복과 기쁨을 누립니다. 그런데 무얼 잘했다고 이렇게 대우합니까? 잘 한 게 있죠. 회개하고 돌아온 것! 그게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돌아오면 얼마든지 받아줍니다. 잃어버린 것 이상으로 회복시켜 주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죄송한 표현이지만 “집 나가면 개고생!”이고 집에 돌아오면 수지맞는 것입니다.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옛날 신문 하단에 심인광고(尋人廣告)라는 게 있었습니다. 사람을 찾는 광고입니다. 두세 줄짜리 광고인데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군대 영장 나왔다. 돌아와라.” “어머니가 위독하다. 속히 귀가하라.” 이런 것도 있었어요. “아버지 바지 줄여 놨다. 돌아오라.” 가난하던 시절에 아마 바지 때문에 형제간에 다툼이 생겨 욱 하는 마음에 아들이 가출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도 있었습니다. “모든 걸 용서한다. 어서 돌아와라.” 이게 부모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더더욱 그러신 분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잘못하고 엉뚱한 길을 갔더라도 돌아오면 얼마든지 받아주십니다. 회복시켜 주십니다. 넘치도록 축복해 주십니다.

여러분, 혹시 새해를 맞이했지만 이런 저런 문제들도 마음이 무거운가요? 난제 앞에 괴로운가요? 무슨 문제든 정답은 하나입니다. 한 마디로 백문일답(百問一答)입니다. 그러므로 망설이지 말고 무슨 문제이든 가지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회개할 게 있다면 다 털어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준비해 두신 회복과 축복의 새 길이 열릴 줄로 믿습니다.

가정이 하나님께 돌아와 승리한 경우는 룻기에 나오는 나오미와 룻의 이야기입니다. 나오미는 베들레헴 사람인데 흉년이 들자 이방 모압 땅으로 이민을 갑니다. 단순한 지리적 이동이 아니라 영적인 이동으로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겁니다. 모압 땅에서 남편도 죽고 두 아들도 죽고 두 며느리와 함께 남았습니다. 그때 깨닫고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갑니다. 두 며느리 중 오르바는 친정으로 가버리고 룻만 함께 돌아갑니다. 역시 단순한 지리적 이동이 아니라 영적인 이동입니다. 나오미는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온 겁니다. 룻은 이방 세계에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온 겁니다. 빈털터리가 되어 돌아왔지만 하나님이 다 준비해 두셨습니다. 먹을 게 없어서 남의 밭에 가서 이삭을 주워 끼니를 잇는데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보아스의 밭으로 간 겁니다. 알고 보니 나오미 가정과 보아스 가정이 친척지간입니다. 고엘 제도(친척이 망하면 기업 회복시켜주고 미망인과 결혼해 주는 제도)에 의해 룻이 보아스와 결혼할 수 있었고 아들을 낳게 됩니다. 나오미도 살 길이 열렸고(룻4:13~15) 그 가정이 대를 잇게 됩니다. 룻은 족보를 따져 보니 다윗 왕의 증조할머니가 됩니다(룻4:21~22).

여러분, 혹시 가정에 이런 저런 문제가 있습니까? 그게 무엇이든 하나님은 다 해결해 주실 수 있습니다. 기도하면 얼마든지 들어주십니다. 금년 한 해 가족이 한 마음 한 뜻 되어 하나님께로 돌아와 말씀대로 살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부디 하나님의 회복과 축복을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사회와 국가가 하나님께 돌아와 승리한 경우는 요나서에 나오는 니느웨 성의 이야기입니다. 니느웨는 앗수르의 수도였습니다. 죄악의 도성으로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워졌습니다. 하나님이 심판을 시행하기 전에 요나 선지자를 보내 그 백성들에게 말씀을 전하게 하십니다. 처음에는 요나가 불순종했지만 그가 탄 배에 풍랑을 보내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게 하시죠. 요나가 회개하자 육지로 돌려보냈고 그는 니느웨로 가서 말씀을 전합니다. 하나님께 회개하지 않으면 40일 후에 심판이 있으리라! 놀랍게도 왕으로부터 평민까지 모든 백성들이 회개합니다. 결국 하나님이 심판을 철회하고 어린 아이들 12만을 포함해서 60만 명의 백성들이 구원을 받게 됩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까? 누가 과연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잘 뽑아야죠. 하지만 그런다고 다 되겠습니까? 아니요! 대한민국의 장래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위정자는 그 도구에 불과합니다. 이 백성이 아무리 힘쓰고 애써도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아무 것도 되질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부터 하나님께 돌아와 기도하고, 더 나아가 이 나라 백성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중보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한국교회도 지금 너무 어려운 국면에 있지만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회개하고 기도함으로 새로워져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이 나란히 부흥함으로 마지막 시대에 세계를 선도하며 세계복음화의 주역으로 쓰임 받게 될 줄로 믿습니다.

세계와 인류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성경적으로 보면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종말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까지 최대한 평화와 번영을 누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한 민족과 한 사람이라도 더 십자가 복음으로 구원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를 위해서 여러 나라와 민족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도록 중보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 인류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 역시 하나님께 돌아감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혹시 ‘코로나19가 인류에게 보내는 편지’(Coronavirus’ Letter To Humanity by Vivienne R. Reich)를읽어보셨나요? 편지형식으로 쓴 해외 칼럼인데 그 번역문의 일부를 소개해 드립니다. “지구는 속삭였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지구는 말했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지구는 비명을 질렀지만 당신은 무시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태어났습니다. 나는 당신을 처벌하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깨우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지구는 간절하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중략) 당신은 여전히 지구에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해양 동물은 물속의 오염물질로 인해 죽어가고, 놀라운 속도로 녹는 빙하,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지구가 얼마나 심하게 병들어가고 있는지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중략) 나는 당신을 깨우기 위해 여기에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끝나면 나는 사라질 것입니다. 제발 이 순간들을 기억하십시오. 지구의 소리를 들으십시오. 당신의 영혼의 소리를 들으십시오. 지구 오염을 막으십시오. 분쟁을 멈추십시오. 물질적인 것들에 대한 관심을 멈추십시오.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지구와 모든 생물을 돌보십시오. 창조주를 믿기 시작하십시오. 왜냐하면 다음에 더 강하게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모릅니다. 왜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전문가들의 말들이 다 엇갈립니다. 분명한 것은 작은 일이라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뤄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 편지글이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각 나라가, 온 세계 인류가 그 동안 하나님을 무시하고 죄악과 탐욕 가운데 살았던 것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게 해답입니다. 이를 위해 함께 중보하며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소망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능하신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시고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에 기록된 구약 이스라엘의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교훈을 얻기를 바랍니다. 모든 문제의 원인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나 자행자지하는 우리의 허물, 그리고 인류의 죄악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교회적으로, 국가적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살 길은 오직 하나 여호와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은 모름지기 하나님께 항복하면 행복해집니다! 두 손 들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항복합시다. 그리고 행복해집시다. 그런 취지로 금년도 우리교회 표어를 이렇게 정했습니다.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호6:1~2) 아무쪼록 이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과 동행하며 금년 내내, 아니 남은 생애 내내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