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도리의 소망

말씀 : 히10:19~25

믿음은 두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하나는 말 그대로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하나님의 존재, 하나님의 창조,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구원 등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과 능력을 믿는 것이다. 또 다른 형태는 삶이다.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과 속성에 대한 믿음은 반드시 그 믿음을 따라 사는 삶을 수반하게 된다.

그렇지 않은가?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과 사랑과 은혜와 구원과 인도하심을 믿는다면 어찌 그 하나님을 섬기지 않을 수 있으며 어찌 그 말씀을 좇아 살아가지 않겠는가? 그 안에 생명이 있고 은혜가 있고 능력이 있고 평안이 있고 기쁨이 있고 영원한 영광의 나라가 있는데 어찌 그걸 따라가지 않고 별거 아닌 세상의 것을 따라 가겠는가?

그래서 이미 앞에서 여러분 보았지만 바울서신은 늘 전반부에서는 믿음의 도에 대하여 말씀하고 후반부에서는 믿음 안에서의 삶에 대하여 말씀한다. 신앙생활은 이 두 바퀴가 잘 굴러가야 정말 은혜와 기쁨과 능력이 충만한 복된 삶이 될 수 있다.

믿음만 강조하고 행위를 강조하지 않으면 말뿐인 신앙이 된다. 자칫하면 신비주의에 빠질수도 있다. 그냥 무조건 기도하고 말씀듣고 찬양하는 것만을 최고로 여긴다. 세상에서 열심히 성실하게 진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없어진다. 그래서 말만 기도나 찬송이나 예배는 잘 드리는 행동은 안함으로 세상으로부터 지탄받고 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봉사나 섬김도 잘 하지 못하는 기형적인 삶이 된다.

반대로 기도나 말씀묵상이나 예배는 등한시 하고 행동만 강조하는 경우도 기형적인 모습이다. 이런 이들은 맨날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찬송만하면 뭐하냐 사랑하고 용서하고 봉사하고 섬기고 해야지 맨날 기도하고 찬송하고 말씀듣고 하는데 인간의 삶에 무슨 그렇게 큰 본이 되겠느냐고 한다.

기도와 말씀과 찬양과 예배는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교제이다. 관계이다. 말씀듣고 영광을 돌리고 은혜를 받는 시간이다.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간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끝나면 안된다. 그렇게 말씀드고 영광을 돌리고 은혜를 받았으면 그 받은 은혜를 가지고 세상속으로 나가서 적용시켜야 한다. 그 말씀대로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저 믿어라. 죄용서 받아라. 천국가라. 그런 말씀만 있는 게 아니다. 실제 삶속에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말씀하고 있다. 진실하고 성실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 것을 말씀한다. 이런 말씀을 들었으면 실제 삶속에서 그것을 적용시켜야 말씀을 들은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히브리서도 오늘 말씀 이전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완전한 제사장이시므로 그분만을 믿고 따를 것을 말씀한 다음에 오늘 말씀부터는 그 믿음에 따라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다. 그중에 오늘 말씀은 우리가 완전하고 영원한 제사장이신 예수님의 피로 영원한 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얻었으니 그러한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은혜의 풍성함을 마음껏 누리기 위하여 더욱 힘써 주님을 가까이 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다.

1.우리는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은 자이다.

히10:19,20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앞에서 예수께서 영원히 완전한 속죄제를 드림으로 우리를 완전히 단번에 구속하셨음을 말씀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다는 것이다. 즉 과거에는 감히 하나님앞에 간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는데 이제 예수께서 완전한 제사를 드려 우리의 죄를 속죄하심으로 우리는 두려움 없이 하나님께 갈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인간의 본성 속에 자리잡고 있는 두려움이나 불안이나 걱정 근심 불안 없이 영광의 나라를 향하여 감사와 기쁨으로 갈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는 말씀이다. 그러면서 그 성소로 들어가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뿐임을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이 부분에서 우리가 정말로 생각할 것이 있다. 우리가 정말 얼마나 감사와 기쁨과 감격과 능력 가운데 영광의 나라를 향하여 달려갈 수 있는 존재인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둘 중의 하나이다. 인간 심연 속에는 본성적인 두려움으로 불안과 두려움과 공허와 외로움 속에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을 떠난 인생이 본질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두려움이다. 마치 엄마 품을 떠난 아기가 겪는 두려움과 불안과 초조와 같은 것이다. 또 하나는 사실 그런 사람은 거의 없지만 겁도 없이 교만하게 자기 주먹을 믿고 제멋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대단히 용감한 것 같지만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감각이 완전히 마비된 인생이다. 마치 미친 사람이 아무 걱정 근심 두려움 수치 불안 공포 없는 것과 같다.

그러면 믿는 사람은 어떤가? 우리는 올바른 담대함과 기쁨과 능력속에 살아간다.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평안으로 영광의 나라에 대한 소망으로 하나님의 용서하심으로 은혜주심으로 은헤와 평강와 담대함과 기쁨속에 주님과 동행케 된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하고 기쁘고 영광스럽고 복된 일인가?

2.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히10:21,22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여기서 부터는 우리가 이렇게 우리가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함을 받아 두려움없이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여 갈 수 있게 된 자로서 우리가 가져야 할 삶의 자세를 말씀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함을 받았으니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참마음이란 진실하고 깨끗한 충성스러운 마음을 말한다. 또 온전하다는 것은 양이 충분하다는 것으로 예수님 보시기에 합당한 모습을 말한다. 그리고 하나님께 나아가자는 것은 하나님을 향하여 즉 하나님을 목표지점으로 삼고 달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정리해서 말하면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함을 받았으므로 담대함으로 천국에 갈 수 있는 존재다. 그곳은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완전한 천국이 이루어져 있는 곳이다.

바로 그러기에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지점은 세상이 아니라 예수님이 계신 그곳이다. 그러므로 그곳을 향하여 달려가야 하는데 어떻게 달려가야 하나?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올바르게 달려갈 수 있다. 그래야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가 이루어진다. 그러면 우리는 이 땅에서도 천국의 은총을 받아 누리며 더욱 담대히 그 나라를 향하여 달려가게 된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계신 천국을 향하자. 천국을 향하되 정말 주님 앞에 엎드려 우리의 모든 왜곡되고 거짓되고 헛되고 추한 것들을 성령의 능력으로 이기고 참마음과 온전한 모습으로 나아가자. 그래서 천국의 은총을 풍성히 누리는 삶을 살아가자.

3.믿는 도리의 소망을 굳게 잡으라

히10: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그렇다. 우리가 천국을 향하여 나아가기 위해서 또 한가지 가져야할 태도가 있다. 그것은 믿는 도리의 소망위에 굳건히 서는 것이다. 믿는 도리. 즉 믿음의 도.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세주요 길이요 진리요 생명임을 믿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임으로 절대영원불멸이다. 그래서 그 안에 생명이 있고 영광이 있고 은혜가 있고 평안이 있고 행복이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영광이 있다.

그 믿음위에 서라는 것이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어떻게 온갖 물질주의와 인본주의와 향락주의가 만연되어 우리를 유혹한다해도 거기에 속지 말라는 것이다. 현혹되지 말라는 것이다. 마귀사탄이 어떻게 우리를 핍박과 회유하고 유혹하며 달려든다고 할지라도 이 믿음만 굳건히 하면 우리는 넉넉히 이기게 되는 것이다. 어떤 걱정 근심 환난 풍파 유혹 속에서도 주님이 주시는 지혜와 능력과 평안과 은혜로 이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소망 위에 서라. 세상의 소망은 소망이 아니다. 곧 허물어진다. 사라진다. 썩는다. 우리를 떠난다. 오직 예수님께 대한 소망만이 완전한 것이다. 영원한 것이다. 확실하다. 영원히 우리와 함께 있다. 그러므로 그 믿음위에 굳건히 서서 하나님을 향해 나아감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자.

4.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히10: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가는 길에 우리가 또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지만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다. 함께 먹어야 맛있고, 함께 일해야 쉽고, 함께 가야 두렵지 않고, 함께 해야 기쁨도 배가되고, 함께 가야 슬픔은 감소되고, 함께해야 이기기 쉽고, 함께 해야 유혹도 이기기 쉽다는 것이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였고, 전4:12절에서는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가는 길도 함께 가야 한다. 주님의 나라도 함께 세워가야 한다. 그래서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라고 하였다. 서로 돌아보라는 것은 영적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 모든 영역에서 서로 사랑과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라고 하였다. 격려하라는 것은 서로 고무시켜 준다는 것이다. 즉 서로 사랑하고 돌보고 선행을 할 수 있도록 권면하고 본을 보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사랑과 선행을 경쟁하라는 말과도 같다. 서로 내가 앞장서서 하다보면 안하는 사람이 오히려 이상해진다. 왕따를 시키지는 않겠지만 안하면 바보가 된다. 그런 분위기를 만들라는 것이다. 그러면 그 교회 공동체가 얼마나 아름다워 지겠는가? 얼마나 천성을 향하여 힘차게 가겠는가?

5.열심히 모여야 한다.

히10: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하나님을 향하여 달려가는 길에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열심히 모이는 것이다. 열심히 모여서 예배드리고 말씀읽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사랑하고 나누고 위로하고 격려하여 돌보아야 하는 것이다. 이 모든 일들은 모이지 않으면 안된다. 교회는 모임이다. 모임이 없이는 교회가 될 수 없다. 모임이 없이는 어떤 활동도 할 수 없다. 모임이 적어지면 교회는 힘을 잃는다.

서양교회가 왜 힘을 잃는가? 많은 이유가 있지만 모임을 폐하기 때문이다. 주일날 낮에 겨우 한번 예배를 드린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교회는 가지 않는다. 꼭 교회에 가야 믿는 거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 꼭 교회에 가야 믿는 것이다. 안 가면 안 믿는 것이다. 왜 당장 오늘 말씀만해도 모이기를 폐하는 사람들처럼 하지 말라고 하지 않는가? 그러면 안 모이는 것은 성경을 말씀을 부정하는 것이 아닌가? 성경 말씀을 부정하며 어떻게 믿는다고 하겠는가?

아니 그 이전에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였다. 예배로써 영광을 돌려야 한다. 말씀을 들어야 한다. 기도해야 한다. 찬양해야 한다. 혼자서 할 수 있다고? 예배를 어떻게 혼자서 드리나? 또 실제로 혼자서 바르게 할 수 있나? 만약 교회에 모임이 없었진다면 교회는 일년내에 문들 닫게 될 것이다. 반대로 열심히 모일때에 교회는 더욱 뜨거워지고 사랑과 기쁨과 은혜와 능력으로 넘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주님을 향하여 저 천성을 향하여 달려가자. 주님께 온전히 나아가기 위하여 더욱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갖자. 영광의 나라에 대한 소망 가운데 든든히 서자.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자. 열심히 모이자. 그래서 우선 나 자신이 더욱 은혜와 능력과 기쁨과 소망으로 주님과 동행하며 성도들이 함께 힘을 모아 주의 역사를 더욱 힘있게 이루어가는 우리 교회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