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와 가짜 예배

창세기 4:1-8

서론: 예배는 사람이 만든 제도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예배를 통해서 우리를 만나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한 인격적이고 신령한 교제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아무리 화려한 의식과 프로그램으로 예배를 드린다고 해도 정작 예배를 받으실 하나님이 그곳에 계시지 않는다면 그 예배는 참다운 예배가 아닙니다.
 
오늘날 교회의 문제점은 예배에 대한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예배를 드린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예배에 무언가 빠진 것이 있다는 사실 조차 느끼지 못한 채 그저 습관적으로 드려진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예배 드리는 이곳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자각조차 하지 못하며 드리는 예배가 얼마나 많습니까? 이렇게 기계적이고 습관적으로 예배를 드리다 보니까 예배를 드려도 우리의 내면세계가 변하지 않습니다.

바리새인들이 그랬습니다. 겉으로는 참으로 거룩한 종교인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는 온갖 탐심과 탐욕, 그리고 정욕으로 가득차 있었어요. 그래서 예수님이 회칠한 무덤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무덤 위를 석회암으로 만든 뚜껑으로 덮어놓아서 멀리서 보면 깨끗해 보이나 실상 그 속에는 시체가 썩어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사람들은 하나님 그분에 대해서 관심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세상 재미와 쾌락, 돈과 재물, 성공과 출세입니다. 교회에 다니지만 돈만 준다면 하나님을 버릴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궁극적 목적이 세상적으로 더 잘되고 번성하고, 건강하고 출세하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신앙의 최종 목적이 하나님이 아니에요. 하나님을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요. 그래서 우리의 예배는 기복적 수준을 뛰어넘지 못합니다. 여기에 하나님을 간절히 구하는 마음이 없어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지 않습니다. 예배 자리에 앉아 있지만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자신과 자신의 문제만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세상일에 몰두 합니다. 그러니 예배에 감격이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영광의 자태, 그 아름다우심과 장엄하심에 압도되어 감격에 벅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합니다. 여기에 우리 예배의 실패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찾아 오십니다. 우리와 신령한 교제를 나누기 위해서 우리에게 예배를 명하십니다. 사실 우리 예배에 하나님이 친히 임재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임하지 않는 예배는 전혀 쓸모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당을 아무리 화려하게 치장을 해도, 아무리 멋있는 프로그램으로 예배 순서를 만들어도 하나님의 임재가 없다면 그것은 꽝입니다.

어떤 분은 예배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어요. 예배하면 의례 목회자의 설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설교만 들으면 예배를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이 “오늘 예배가 참 은혜스러웠습니다”라고 말할 때 그 의미는 ‘오늘 목사의 설교가 참 감동적이었다, 재미 있었다, 웃겨주어서 졸리지 않았다.”등등 입니다. 이 분은 예배의 본질을 놓치고 있습니다. 예배는 내 자신이 주체가 되어 하나님께 자신을 산 채로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예배자가 되어 예배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관객처럼 앉아서 목사의 설교를 평가하고, 찬양대의 찬양을 평가하고, 장로님의 대표기도를 평가한다면 본인에게는 영적으로 대단한 손실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헛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이거든요.

참 예배자는 이 회중 가운데에 임재하신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온 마음을 다 하여 하나님께 집중하여 예배를 드립니다. 그래서 찬양대의 찬양과 함께 내 마음을 담아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고, 장로님의 대표 기도를 마음으로 따라가며 ‘아멘 아멘, 주여 그렇습니다. 진실로 믿사오니 그대로 이루어 주옵소서’하면서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헌금을 할 때는 나의 삶 전부를 드리는 정성으로 바칩니다. 설교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내게 친히 말씀하시는 것처럼 겸손한 태도로 청종합니다. 이렇게 예배를 드릴 때 우리 모두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됨을 체험하게 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의 한 몸 됨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이 점점 많아질 때 우리 교회의 예배 분위기가 달라질 것입니다. 뭔가 다른 영적 흐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점점 더 강렬하게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예배 드릴 때마다 은혜스럽습니다.

1. 두 종류의 예배

오늘 본문을 보면 두 종류의 예배가 있음을 알 수 있어요. 하나는 가인의 제사처럼 하나님이 열납하시지 않은 예배입니다. 가짜 예배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아벨의 제사처럼 하나님이 열납하시는 예배입니다. 진짜 예배입니다.

창세기의 저자 모세가 이 부분을 기록하면서 무엇을 염두에 두었을까요?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벨처럼 하나님이 받으시는 참 예배를 드리고 있는가? 아니면 가인처럼 거짓 예배를 드리고 있는가하고 생각했을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것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입니다. 출애굽기 3:12을 보면,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셔서 그에게 사명을 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예수 믿는 사람들의 삶의 내용이 무엇이냐를 한마디로 정의해 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출애굽기 3:12절 입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하나님 백성들의 삶을 한마디로 하면 "하나님을 섬기는 삶이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섬기다 service 인데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Sunday) service 입니다. (worship 경배 = worth 가치 + ship 행위)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오려는데 애굽왕 바로가 애굽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가로막습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말고 바로 자신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을 노예로 부려 애굽을 위한 노력 봉사하게 하고 그들의 인생이 애굽의 대제국을 건설하여 바로를 섬기라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시켜서 바로와 싸움을 하게 되는 그 초점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유롭게 놓아줘라 왜냐하면 그들은 나를 섬겨야 되는 백성이기 때문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나를 섬겨야 되는 백성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오늘날에도 세상과 하나님의 백성들 간의 영적인 싸움의 실체가 여기에 있습니다. 세상은 가능하면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의 뒷다리를 붙잡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큰 시험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떻게든지 이 세상의 죄악된 곳을 벗어나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려고 애쓰는 것이 신앙 생활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할 수만 있다면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 생활을 못하게 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배 드리는 일에서 실패합니다. “너희가 나에게 제사를 지내려고 수많은 짐승을 잡는다만 나는 짐승의 피에 싫증이 났다. 나를 만나러 나오기 위해 제사를 지내면서 어찌하여 성전뜰만 밟고 그냥 가느냐?”(사 1:11-12)  이렇게 하나님이 한탄하셨습니다.

어떤 성도가 꿈을 꾸었습니다. 한 천사가 나타나서 어느 교회에서 예배 드리는 것을 보여주더랍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분명히 찬송을 부르는데 전혀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분명히 반주자가 피아노를 두들기는데 피아노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장로님이 나오셔서 대표기도를 하는데 기도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목사님이 힘껏 설교하는 것 같은데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마치 옛날 무성영화 보는 것처럼 소리는 없고 화면만 보는 것 같아요.

이상해서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왜 예배를 드리는데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그러자 천사가 대답하기를 “당신은 지금 하나님께서 이 예배를 바라보시는 그대로 예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지만 그 중심을 드리지 않을 때 하나님은 그 예배를 통해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십니다”

지금 이 시간에 우리도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그런데 어떤 예배를 드려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진짜 예배겠습니까?

  1) 먼저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은 받으십니다.

    (히 11: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렸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드린 아벨의 제사를 하나님이 열납하셨고, 가인은 자기 중심적으로 제사를 드렸기에 하나님이 거절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기뻐하십니다. 믿음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장로교의 형식과 전통으로 드리기 때문이 아니라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가 참된 예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오해한 것이 무엇입니까? 어떤 제사를 드리든지 하나님께서 좋아하실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일단 드리기만 하면 하나님이 좋아하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집니다.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예배를 드려주었으니 이제 되었지 않습니까” 이런 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점에 대해서 분명히 말씀해 주십니다. (히 11:6)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하나님은 겉모습에 현혹되는 분이 아니십니다. 예배 드리는 우리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 정말 마음 중심에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있느냐? 다윗은 이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시 51:16) “주는 제사를 즐겨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않으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 아니하시나이다” 만약 하나님이 제사를 즐겨하신다면 얼마든지 짐승을 잡아 드렸을 것이지만 하나님은 그걸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시 51:17)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는 죄인입니다’하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오는 믿음입니다. 진짜와 가짜의 분기점이 어디에 있습니까? 믿음으로 예배를 드리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기에 계시고 우리의 예배를 받아 주실 것을 믿느냐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히 씻겨졌고 용서함을 받았다는 것을 믿느냐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이 시간 우리를 가장 거룩한 하나님의 존전으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은 받아주십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제사를 드린 아벨은 하나님께서부터 의로운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비록 제사 문제로 죽임을 당하였지만 지금까지도 모든 하나님 백성에게 증거하는 것입니다. 순교를 당할 만큼 하나님께 대한 예배가 소중하다고 그 피로써 증거합니다.

  2) 우리의 예배와 삶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4절과 5절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표현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벨과 그 제물, 가인과 그 제물’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저 ‘가인의 제물을 거절하셨고. 아벨의 제물은 열납하셨더라’ 이렇게 하였더라면 이해하기 쉬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벨과 그 제물’을 열납하셨고 ‘가인과 그 제물’은 거절하셨다고 말씀합니다. 무엇을 말해 줍니까? 그 예배와 그 사람은 분리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함께 간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상에게 제사 드릴 때 강조점은 제삿상을 그럴듯하게 차리고 무당에게 사례를 두둑히 해야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제사 드리는 사람이 지난 한 주 동안에 어떻게 살았느냐, 정직하게 살았느냐 아니냐, 깨끗하게 살았느냐, 아니면 방탕하게 살았느냐, 그 사람의 성품과 인격이 진실하냐 아니냐, 이런 것 상관할 바가 아닙니다. 그저 중요한 것은 제삿상을 정성껏 잘 차리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혹의 올무였던 우상 바알의 매력이 무엇입니까? 바알은 신자에게 거룩한 삶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바알은 순종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바알은 그저 풍요를 약속합니다. 제사만 잘 지내면 부자로 만들어 준다고 약속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왜요? 너무나 편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삶과 예배는 분리될 수 없어요. 그 사람의 삶과 예배를 함께 받으시던지, 아니면 둘 다 거부하든지 둘 중에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의 예배를 거부하셨어요. 왜냐하면 가인의 삶을 받아드릴 수 없었거든요. 왜 하나님께서 가인의 예배를 거절했습니까?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대속의 은혜, 죄를 대신 속해 주시는 은혜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하고 하나님을 의뢰하는 믿음이 없었습니다. 또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는 헌신이 없었습니다. 예배를 드려도 여전히 자기중심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삶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눈앞에서 악인으로 살았습니다. (요일 3:12) “가인같이 하지 말라 저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찐 연고로 죽였느뇨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니라” 그는 예배를 드리고도 변화되지 않았어요. 이점에 주의를 기울이기 바랍니다. 예배를 드리고도 오히려 마음이 더 굳어졌습니다. 예배를 드릴수록 마음이 더 강퍅해졌습니다. 악독해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결국 동생을 살해했습니다. 종교는 겉으로 보기에 아주 경건한 모습을 갖추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 속까지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아무리 예배를 드려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를 드리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2. 하나님을 만난 흔적을 가지고 돌아가는가?

그렇다면 하나님이 우리의 예배를 받으셨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물론 우리 예배의 성공 여부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그런데 적어도 가인은 자신의 제사를 하나님이 받지 않으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예,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나가신 흔적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마리나 앞바다 백사장을 걸어보십시오. 깨끗한 모래사장을 걸어가면 어쩔 수 없이 발자국을 남기는 것처럼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 피조물에게 나타나시면 반드시 하나님의 지나가시는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그 흔적의 예가 기적과 이적입니다. 우리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대 가는 곳곳마다 기적과 이적을 행하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병든 자들이 고침을 받았어요. 귀신이 쫓겨나갔습니다. 단절되었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화해가 이루어졌어요. 예수님이 만나주신 흔적입니다.

우리도 올바른 예배를 드리면 이렇게 하나님을 만난 흔적을 보게 됩니다. 예배를 드리기 전에는 세상에서 더 이상 살고 싶은 맘이 없었습니다. 어서 죽어버렸으면하는 절망감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예배 드리는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 하나님이 전부라는 사실이 깨달아졌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회복되자 살 소망을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시 살 맛이 납니다.
예배를 드리기 전에는 패배감과 무력감에 시달려서 거의 자포자기할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예배를 드린 후 새롭게 시도할 마음이 생겼습니다. 용기가 생깁니다.

예배 드리기 전에는 답답하고 슬펐습니다. 아무도 나를 제대로 이해해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외로웠습니다. 그런데 예배를 드리니 하나님이 나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여전히 붙들고 계시며, 내가 겪고 있는 모든 일들을 다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위로를 받고 힘이 납니다.

예배 드리기 전에는 지금 내가 이 모양 이 꼴로 사는 것이 다 부모 탓, 남편 탓, 아내 탓, 자식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원망하며 불평했습니다. 그런데 예배 중에 내가 바로 문제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겸손히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하나님의 용서를 구합니다. 내게 해를 끼친 사람을 이해하고 용납하며 용서합니다. 만약 예배를 드린 후에도 여전히 내 마음 속에 원한을 품고 있다면 이 사람의 예배는 가인의 제사처럼 거절 당한 것입니다.

예배 드리기 전에는 지은 죄로 인하여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런데 예배 중에 회개를 하고 사죄의 은총을 받으니 마치 새처럼 가뿐히 날아갈 것 같습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다시는 죄와 타협하지 않고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다고 결단하며 떠납니다.

자유와 기쁨, 치유와 회복! 이것이 예배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예배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임재하시며 받으시는 예배입니다. 이런 예배에는 하나님이 지나가신 흔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심령이 새로워집니다. 우리 심령이 새로워져서 우리 삶이 변화됩니다. 우리 삶이 변화되면 가정이 새로워지고 직장이 새로워지고 사회가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살만한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벨처럼 예배 드리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아벨은 예배 드리는 일에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았습니다. 최초의 순교자가 되었어요. 그는 죽음을 통해서 지금도 우리에게 예배의 중요성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가? 자기 목숨을 걸만큼 중요하다고.

우리 모두 다 하나님을 위해서 큰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모두 다 큰 일을 위해서 부르심을 받은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모든 크리스천이라면 참된 예배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요 4:23)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적용: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 예배가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더 나빠질 수 있어요. 매너리즘에 빠져서 형식적이고 기계적인 예배를 드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예배에 대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예배가 무엇인지,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 것인지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예배를 온전히 드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예배 시간에 하나님의 만져주심을 경험하며 변화되어 돌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야 우리 교회가 새로워집니다. 생명력이 활력이 넘칩니다. 그리고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이 변하여 가정이 새로워집니다. 사회가 변화될 수 있어요.

심지어 우리는 예배와 봉사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합니다. 봉사 없이 예배만 드리면 이기적인 신앙인이 됩니다. 그 반면에 예배 없이 봉사하는 것은 우상숭배입니다. 하나님 보다 사역을 앞세우기 때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먼저 예배를 위해서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1) 거룩한 기대감을 가지고 예배에 나오십시오.

    하나님의 영광을 보기를 기대하십시오. 해같이 힘있게 빛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빛을 기대하십시오. 성령 하나님이 나를 만져 주시기를 기대하면서 나오십시오. 이런 기대감을 가진 사람은 벌써 주말이 되어가면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 마음을 준비합니다. 예배 시간에 일찍 도착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간구하고, 예배 인도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회중을 위해 중보기도할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예배에 성공합니다.

  2) 믿음으로 예배에 나오십시오.

    “나는 죄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를 의지합니다.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만이 나의 위로가 됩니다” 이렇게 고백하며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나옵니다. 이런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은 받으십니다.

  3) 마음의 중심을 드리며 예배에 나오십시오.

    예배는 내 삶 전체를 주께 드리는 것입니다. 몸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드립니다. 전인격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주중의 삶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거룩하게 살기를 원할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에서도 참 예배자로 살면 주일 예배가 더욱 풍성해 지고 부요해 집니다. 이런 사람은 ‘어서 주일이 되었으면, 어서 예배를 드렸으면’하고 기대할 것입니다. 어서 하나님을 만나 뵙고 “하나님이 이렇게 은혜와 능력을 베풀어 주셔서 지난 한 주도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승리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올해에 드리는 참된 예배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