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2(행 3:19-21)

 

추운 한파 속에서도 코로나로 인해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답답함이 있지만, 마음은 늘 성전을 향해 있을 성도님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새해에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앞으로 우리 앞에 펼쳐질 일들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감이 있습니다. 올해는 우리에게 무슨 일이 있을까?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우연 같지만 하나님께는 필연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 하나님은 “반드시 심은 대로 거두신다.”라고 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기도의 열매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면 놀라서 기절하게 됩니다. 우리가 열심히 심어야 거둘 수 있습니다. 뿌려야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두고,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두게 됩니다. 그러므로 많이 거두기 위해서는 열심히 심어야 합니다.

여러분! 올해는 우리가 무엇을 심어야 할까요? 올 해도 내가 이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면 먼저는 심어야 합니다. 예배를 심어야 예배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예배하는 자들을 찾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기도를 심어야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소리를 듣기를 원하십니다.

또 전도의 씨앗을 뿌려야 교회의 부흥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꼭 전해야 합니다. 올 해는 한 영혼 이상 꼭 전도하는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 감사의 씨앗을 심어야 마음이 넓어지고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이런 감사의 삶이 많이 부족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일 년 내내 감사할 일들이 별로 없어서 그럴까요?

우리는 주로 어떻게 감사합니까? 하나님이 주신 것에 대해서는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주시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감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것에 대해서만 감사하면 안됩니다.

올해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실 것에 대해서도 감사해야 합니다. 지금 나에게 아무 것도 없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응답을 바라보면서 미리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감사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결과를 보고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 미리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든, 주시지 않든 우리는 늘 감사해야 합니다.

살전 5:16-18에 보시면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보시면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2021년에는 우리의 삶 속에 감사가 넘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받을 것에 대해서는 미리 감사하고, 받은 것에 대해서는 빠짐없이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에스라 6:9에 보시면 “첫째 달 초하루에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다섯째 달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이르니라.”라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도 바벨론에서 떠나야 합니다. 바벨론은 우리가 머물면 안되는 곳입니다. 이미 “본국으로 돌아가도 좋다.”라고 자유가 선포된 지 50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바벨론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에스라와 그를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첫째 달 초하루에 바벨론을 떠났습니다. 그들이 언제 바벨론을 떠났다고 했습니까? 정월 초하루... 즉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바벨론에 머물러 있으면 안된다. 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떠나야 할 때 떠나지 못한 아픔이 있습니다. 돌아서야 할 때 돌아서지 못했습니다. 떠나야 할 때 떠나지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내가 반드시 바벨론을 떠나겠다”라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바벨론을 떠났습니다.

우리도 바벨론을 떠나야 합니다. 바벨론은 불신 세상을 의미하는 곳입니다. 바벨론은 우상의 상징입니다. 바벨론을 떠났다고 하는 말은 불신의 삶을 청산했다는 뜻입니다. 그런 곳에서는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도 미지근한 신앙, 무관심하는 신앙, 제자리만 맴도는 신앙, 뜨겁지 못한 신앙을 버려야 합니다. 그런 자리에서 과감하게 떠나야 합니다. 새해에는 우리가 확실하게 결심해야 합니다.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결단이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버려야 할 것은 버리고, 끊어버려야 할 것은 과감하게 끊어버려야 합니다. “올해는 작년처럼 살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살겠습니다.”라고 다짐하고 결단해야 합니다.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하면 그것이 오히려 나에게 올무가 되고 무거운 짐이 됩니다. 나에게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습니다. 괜히 부담만 됩니다. 하지만 버릴 때에 마음이 홀가분해집니다.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나쁜 습관들을 버리겠다는 결심을 해야 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옛날의 잘못된 습관으로부터 떠나겠다는 결심을 해야 합니다. 미지근한 신앙을 버리고, 주님을 더 뜨겁게 사랑하겠다는 결심을 해야 합니다.

에스라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월 초하루에 바벨론을 떠나겠다는 결심을 하고 떠날 때에 예루살렘을 향해 가는 그들을 하나님이 도와주셨습니다.

“첫째 달 초하루에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다섯째 달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이르니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성도들을 도와주시고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십니다.

신명기 32:10에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라고 했습니다.

시편 121편에도 보시면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손이 그들을 도와주셨습니다. 대적들의 손에서 하나님이 건져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무사히 예루살렘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실 때 우리가 넉넉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실 때 우리의 꿈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도록 우리가 더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2020년은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로 인해 엄청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를 드린다고 하는 것이 이렇게 소중한 것인지를 직접 체험하는 한 해였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이것을 두고 두고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2021년도 우리 교회의 표어는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피폐해진 우리의 삶이 다시 회복이 되고, 무너져버린 경제가 다시금 회복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회들이 다시 일어나 세상의 소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유대 땅에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땅에 살고 있던 사람들과 함께 해주셨습니다. 공생애 동안, 예수님은 모진 고난을 겪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하지만 무덤에 머물러 계시지 않고, 다시 부활하셔서 슬픔과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해주셨습니다. 하늘로 올라가시면서 가신 그대로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가셨지만, 보혜사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4:16-17에 보시면 예수님께서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14:26에서는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그 성령님과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 성령님과 함께 고달픈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힘겹지만 우리가 견디고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성령님이 우리와 항상 함께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게 해주십니다. 항상 들어도 은혜가 되는 말씀이 이사야 41:10 말씀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라고 약속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이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나? 하나님이 나를 떠나셨나?”라고 의심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예배의 자리에 함께 계십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 마음속에 함께 계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라고 분명하게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미워하지도 않으시고, 버리지도 않으시고, 떠나지도 않으시고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해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늘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 살고 있던 야곱과 그의 아들들이 애굽 땅으로 내려갔습니다. 왜 애굽 땅으로 내려갔을까요? 온 땅에 가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도저히 먹고 살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야곱을 비롯한 72명이 애굽으로 내려갔는데... 430년 후에 모세의 인도로 애굽 땅에서 나올 때에는 장정만 60만 명이라고 했습니다. 여자와 아이들을 합치면 200만 명이 넘는 어마어마한 숫자였습니다.

먹을 것을 찾아서 내려간 애굽에서의 삶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너무너무 고달팠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핍박이 더 심해졌습니다. 남자 아이들이 태어나자마자 죽임을 당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애굽으로 내려갔지만, 애굽은 그들에게 생명을 주는 땅이 아니라, 오히려 생명을 빼앗아가는 땅이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하나님은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들이 학대당한 사실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들을 구원하시려고 하늘에서 내려오셨습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모세를 만나주시고, 모세로 하여금 고통당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을 나와, 홍해를 건너고, 광야 40년 생활을 마치고, 요단 강을 건너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함께 해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애굽 땅에 있을 때에도, 그들이 홍해를 건널 때에도, 그들이 먹을 것이 없고 마실 것이 없을 때에도, 그들이 쉴 곳이 없고, 잠잘 곳이 없을 때에도, 그들이 춥거나 더울 때에도, 하나님은 항상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들의 곁을 결코 떠나신 적이 없습니다.

매순간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여주셨습니다. 반석에서 나온 물로 목마름을 해결해주셨습니다. 그들의 곁을 떠나신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들을 미워하거나 버린 적도 없으십니다.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항상 함께 해주셨습니다.

먼 훗날 이런 하나님을 등지고, 우상숭배에 빠져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먼 이국 땅으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낯선 땅에서, 모진 학대와 고난을 당하다가, 70년 만에 약속대로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들이 돌아와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이 무엇입니까? 파괴된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성전을 다시 세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성전 세우는 일만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하루 먹고 사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도 키워야 하고... 이런 일 저런 일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성전을 짓다가 도중에 포기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외부의 적들로 인해 성전을 세우는 일이 심한 방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는 생각에 그 일을 뒤로 미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전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들이 서로 힘을 모아 다시 성전을 세우는 일을 시작했을 때 결국 예루살렘 성전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무너진 성전을 왜 다시 세워야 했을까요? 70년 동안, 바벨론 땅에서 힘들게 살다가 돌아왔는데, 그래서 해야 할 일도 너무 많은데... 농사를 위한 땅도 일구어야 하고, 살 집도 마련해야 하고, 자녀들도 가르쳐야 하고... 할 일이 정말로 많은데 왜 성전부터 세우려고 했을까요? 성전을 다시 세운다고 하는 것은 예배를 다시 회복한다는 뜻입니다.

역대하 7:16에 보시면 “...내가 이미 이 성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을 여기에 영원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성전은 단순한 건물이 아닙니다. 성전은 하나님이 계시는 곳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을 만나는 곳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눈과 마음이 머무르는 곳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교회를 정말로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흔하고 흔한 그런 건물이 아닙니다.

건물은 초라할지라도, 상가에 위치해 있다 할지라도, 칙칙한 냄새나는 지하에 있다 할지라도 교회는 하나님이 계시는 곳입니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서 교회 중심의 예배가 다시 회복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났습니다. 그때 다윗이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34:9-10)라고 했습니다.

예배가 회복될 때에 우리의 삶에 참된 평안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고, 우리의 연약함이 강함이 되고, 낙심과 절망 가운데 있는 우리가 소망을 가지게 되고, 소외되고 버림받은 우리가 오히려 사랑받는 소중한 존재가 될 것입니다.

오늘 읽은 말씀 바로 앞에 보시면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는 앉은뱅이 거지가 있었습니다. 그는 날마다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쳐다보았습니다. 들어갈 때에는 근심가운데 들어갔던 사람이 나올 때는 기쁨으로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성전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을 것입니다.

성전에 들어가고 싶지만 장애인이어서 성전에 들어갈 자격이 안됩니다. 그런 자신의 신세를 비관하면서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더 애절하게 구걸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하루는 성전에 들어가고 있는 베드로와 요한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들에게 먹을 것을 구걸하려다가 눈이 마주쳤습니다. 두 사람이 앉은뱅이에게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우리를 보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무엇을 얻을까!”하여 그들을 바라보는데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라고 했습니다.

베드로가 그의 오른손을 잡고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의 발과 발목에 힘이 생겼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걸어본 적이 없습니다. 발과 발목에 힘이 없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일어서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냥 일어서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발을 옮겨서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무 놀랐습니다. 너무 신기했습니다. 너무 좋아서 펄쩍펄쩍 뛰기도 했습니다. 나면서부터 걷지도 못한 앉은뱅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걷게 된 것입니다.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임했습니다. 걸을 수 있게 된 그가 처음으로 한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자기를 고쳐준 베드로와 요한을 따라 성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한 번도 일어나거나 걸어본 적이 없었던 것처럼, 매일 성전 문 앞에 앉아있었지만, 직접 걸어서 성전 안에 들어간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성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좋았겠습니까? 한 끼 배불리 먹는 것보다 더 좋았을 것입니다. 어쩌면 일어서서 걷는 것보다 더 행복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성전에 들어가면서 너무나도 좋아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면서 하나님을 찬송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예배가 다시 회복되어야 합니다. 성전 밖에 머물러 있으면 안됩니다. 성전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정말로 견디기 힘든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똑같은 경험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곁에 있을 때에, 교회 안에 머물 때에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어려운 난국을 극복해갈 수 있습니다.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 중심의 삶은 곧 교회중심의 삶을 의미합니다. 예전처럼 교회에 마음껏 나와서 예배를 드리지 못한다 할지라도, 단 한 번의 예배를 드린다고 할지라도 온 맘과 정성을 다해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예배는 우리에게 정말로 소중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배 중에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찬양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림이 우리에게 최고의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새롭게 맞이한 2021년에는 코로나라는 질병이 사라지고 마음껏 예배드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고통, 낙심, 좌절, 절망, 질병, 아픔은 다 사라지고 오직 쉼, 건강, 평안, 행복, 풍요만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에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회개하고 돌이키는 삶을 통해... 하나님 중심, 성전중심, 예배중심의 삶을 통해 새롭게 회복되는 날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게 될 것입니다.

새해에도 새롭게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