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더 가까이(시73:25~28)

여러분,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이야기를 잘 아시죠. 옛날 중국의 전국시대에 맹자의 어머니가 자녀 교육을 위해 3번이나 집을 옮겼다는 고사입니다. 처음에는 묘지 가까이 이사했습니다. 어린 맹자가 매일 장사지내는 모습만 흉내 내며 놉니다. 안 되겠다 싶어 시장 가까이 이사합니다. 그랬더니 공부는 안 하고 매일 장사하는 흉내만 냅니다. 여기도 안 되겠다 싶어 이번에는 서당 가까이 이사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열심히 글공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맹자가 마침내 위대한 학자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맹모삼천지교는 물론 자녀 교육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자녀들이 무엇을 가까이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행복과 불행, 그리고 성공과 실패는 무엇을 가까이 하느냐 혹은 누구를 가까이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축구공을 가까이 하면 어떻게 되죠? 축구 선수가 됩니다. 술을 가까이 하면? 술주정뱅이가 됩니다. 책을 가까이 하면? 학자가 됩니다. 불량한 사람과 가까이 하면 불량배가 되고, 건실한 사람과 가까이 하면 착실한 인생이 됩니다.

오늘 본문 성경에도 보니까 동일한 원리가 나와 있습니다. 시편 73편은 아삽의 시편입니다. 아삽은 다윗 왕 때 찬양대 대장으로 예배용 찬송시를 많이 작사 작곡한 인물입니다. 그는 이런 저런 세상 경험과 인생 경험을 하고서 이렇게 결론내립니다. 사73:28(상)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 ”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확신에 도달하기까지 그에게 신앙에 대한 회의와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을 먼저 간략히 살펴보고 정말로 주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복인지 확인해 봅니다. 아울러 어떻게 하면 그 주님께 더 가까이 할 수 있을지 살펴봅니다. 아무쪼록 이 시간 말씀을 통해 주님께 더 가까이 함으로 참된 복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1] 갈등을 넘어 확신으로 : 주 하나님밖에 없음,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복

아삽은 아주 착실한 성도였습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잘 한다고 해도 세상 사람들과 비교해 볼 때 오히려 자신의 삶이 못한 것을 경험하게 되면서 이게 뭔가 싶어 갈등합니다. 다행히 그는 영적 몸부림을 통해 오직 주 하나님밖에 절대주권자가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그가 이런 진리를 깨닫기 전에 갈등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입니다. 시73:12~14 “12 볼지어다 이들은 악인들이라도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불어나도다 13 내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 14 나는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았도다” 무슨 말인가요? 자기 딴에는 신앙생활 잘 해보겠다고 애썼다는 겁니다.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손을 씻었다는 것은 마음을 정결케 하고 행실을 바르게 했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던 겁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그런 적 있으시죠. 그런 경우에는 별의 별 생각이 다 듭니다. “도대체 하나님은 살아 계신가?” “그렇다면 뭘 하고 계신가?” “하나님은 과연 공의로우신 분인가?” “이럴 바에는 뭣 하려고 신앙생활을 한단 말인가?” 신앙의 회의와 갈등이 생깁니다. 한편으로는 사람들 앞에서 얼마나 민망하고 부끄러운지 모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신앙생활을 잘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하나님을 거역하는 악인만도 못하게 살고 있으니 체면이 서질 않습니다. 사람들이 흉볼 것만 같습니다. “신앙생활 혼자서 다 하는 것 같은데 왜 저 모양이야?” 이렇게 수군거리는 것 같아 뒤통수가 따갑습니다.

그런데 아삽은 갈등의 늪에 완전히 빠져버리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모순이 생기는지 하나님께 여쭙니다. 그러니까 우리도 신앙적 갈등이 생기면 도망치지 말고 해결해야 합니다. 따지더라도 하나님께 따져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에 깨닫게 해 주십니다. 아삽이 그랬습니다. 시73:17~19 “17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18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19 그들이 어찌하여 그리 갑자기 황폐되었는가 놀랄 정도로 그들은 전멸하였나이다”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가 깊이 기도하며 묵상할 때 하나님이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악인이 형통한 것 같지만 머지않아 미끄러집니다. 패망합니다.

시편 37편에도 보면 비슷한 말씀이 나옵니다. 다윗의 시인데 그 역시 비슷한 갈등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깨닫고 노래합니다. 시37:1~2 “1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2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잠깐 보면 형통하고 희희낙락한 것 같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절대주권자입니다. 세상만사와 인생 만사를 통치하고 다스립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의인 필승(義人必勝) 악인 필패(惡人必敗)입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 부분적으로 보면 악인이 떵떵거리며 잘 살고 형통한 것 같아 갈등을 느끼는데 이렇게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악인들조차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사실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실수와 죄악에 대해 즉각적으로 처단한다면 남아 날 인간이 있겠습니까! 사실은 저와 여러분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영원히 참으시지는 않죠. 데드라인을 넘기면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장기적으로 보면 종합적으로 보면 분명히 ‘의인필승 악인필패’입니다.

혹시 이 세상에서 결판이 나지 않는다고 해도 내세가 있습니다. 내세 심판을 통해 모든 것이 공의롭게 정리됩니다. 잠14:12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하나님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죄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이 형통한 것 같아도 결국은 영원한 사망의 길로 빠지게 됩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으로 의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육신의 죽음을 넘어 천국으로 들어갑니다. 잠14:32 “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

아삽은 마침내 이런 진리를 깨닫고 기쁨으로 노래합니다. 시73:25~26 “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26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무슨 말입니까? 온천지에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만한 분임을 고백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이란 단어는 히브리어로 ‘엘로힘’으로 권능의 하나님이란 뜻입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주’(主, The Lord)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아도나이’로 주권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우주만물을 다스리며 인류 역사와 세상만사를 주관하십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 개개인의 인생만사를 다스리고 주관하십니다. 그런 분이시기에 내가 비록 쇠할지라도 주 하나님이 나에게 반석이 되시고 분깃이 되십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육체와 마음이 세상의 위험과 어려움에 짓눌리고 무너질 때가 있죠. 하지만 하나님이 반석과 같이 든든히 받쳐주신다는 겁니다. 한 마디로 나의 완전한 보호자가 되어 주십니다. ‘분깃’은 나에게 배당된 몫의 재산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내 인생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내려주시는 ‘공급자’라는 겁니다. 한 마디로 나의 영원한 ‘물주’가 되어 주십니다.

이런 진리를 깨닫고 나니까 아삽은 저절로 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73: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게 복이다! 이 진리를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간증하며 전파하리라!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에 살 수밖에 없지만 지나치게 세상을 의지하면 실망하게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을 의지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못가 실망하게 됩니다. 부자, 권력자, 유명인 등을 가까이 하면 인생이 큰 보탬이 될 것 알지만 별게 아닙니다. 잠시잠깐은 그럴지 몰라도 얼마 후에 보면 아무 것도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은 세월이 흐르면 쇠하게 되고 결국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벧전1: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래 전의 일입니다. 미국에 갔을 때 친구 목사님이 안내해 줘서 LA 코리안타운에 있는 유명한 대중음식점에 간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재미있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ooo 대통령이 그 전에 다녀갔는데 그가 사용한 식기 세트를 진열해 놓고 큰 사진까지 붙여 놓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곳이 명소가 됐습니다. 그런데 퇴임하고 인기가 뚝 떨어지니까 사진도 떼고 식기 세트도 보이지 않게 구석에 처박아 둔 것이었습니다. 한 때는 인기가 높아서 장사에 도움이 됐는데 이제는 장사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 광경을 보고 얼마나 씁쓸했는지 모릅니다. 그야말로 권력무상이죠.

그러므로 성경은 누누이 강조합니다. 세상에서 살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너무 가까이 하지 말라! 자칫 잘못하면 죄에 빠져 하나님과 멀어지고 심한 경우에는 하나님과 원수가 될 수도 있다! 약4:4(하) “ ...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특정한 사람의 인생 전체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만 한 인물의 인생 여정 가운데 그때마다 이런 모습이 확연히 나타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는 복을 누리고 승리합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을 멀리하고 세상을 가까이 할 때는 쓸데없는 고통을 스스로 당하게 됩니다. 이런 걸 가리켜 요즘 유행어로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라고 말합니다.

야곱의 생애를 잘 보십시오. 이런 모습들이 분명히 나타납니다. 그는 이삭의 쌍둥이 아들 중 동생으로 태어났죠. 간발의 차이로 그렇게 돼서 억울했는지 모르지만 일찍부터 장자권을 탐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고 기다려야 했는데 세상 욕심에 빠져 형을 속이고, 나중에는 어머니 리브가와 짜고 아버지까지 속입니다. 그 전모를 알게 된 형 에서가 복수하려고 하자 야곱은 황급히 외가댁이 있는 밧단아람으로 야반도주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들판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 명명하죠. ‘하나님의 집’이란 뜻입니다. 그로부터 20여 년 고생 고생합니다. 그래도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서 복을 받게 되었고 거부가 되어 가나안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원한을 풀지 못한 에서가 그를 죽이려고 합니다. 야곱은 두려운 마음에 얍복강 나루에서 밤을 지새웁니다. 천사가 나타났는데 처음에는 자각으로 오인하고 씨름을 합니다. 천사가 끈질기게 대드는 그의 허벅지 관절을 쳐서 위골되게 합니다. 장애인이 된 겁니다. 이젠 도망도 못 갑니다. 야곱이 정신을 차리고 천사를 알아보면서 붙잡고 사정합니다. 자신을 축복해 주지 않으면 절대로 놓지 않겠다고 울며불며 간청합니다. 그때 하나님은 천사를 통해 그의 이름을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바꾸어 줍니다. ‘야곱’은 ‘속이는 자’인데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 즉 ‘승리자’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세상 욕심을 내면서 하나님을 멀리 할 때는 고생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는 복을 누린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셈입니다. 다음 날 아침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에서가 원한을 풀어버립니다. 야곱이 위기를 모면한 겁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였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한숨을 돌린 후 야곱이 어떻게 합니까? 하나님과 약속한 대로 벧엘로 가는 대신 육신이 살기 좋은 데라고 세겜으로 가서 눌러 앉습니다. 거기서 세상 욕심에 빠져 있다가 결국 사달이 납니다. 딸 디나가 다운타운에 구경하러 나갔다가 세겜 추장에게 성폭행을 당하게 됩니다. 오빠들이 복수극을 펼쳐 난리가 났고 자칫 이스라엘 족속이 이방 족속들에게 멸절될 위기에 처합니다. 그제야 정신이 든 야곱이 회개하고 벧엘로 올라감으로 극적으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이러 모습들을 보면 세상을 가까이 하면 고통으로, 하나님을 가까이하면 복으로 왔다 갔다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은 후 말년에는 경건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가까이 하다가 천국에 들어갑니다. 그의 임종 모습을 히브리 기자는 이렇게 증거합니다. 히11:21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 아름다운 임종이요 해피엔딩입니다. 천만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야곱이 일찍부터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계속해서 주님께 더 가까이, 더 가까이 하면서 더 복되고 존귀한 인생을 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주님을 늘 가까이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니, 갈수록 더 가까이 하기를 바랍니다.

[2] 주님께 더 가까이 : 성결, 말씀, 기도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주님을 가까이 할 수 있을까요? 성결하고,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면 됩니다.

① 성결 :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으로 좌와는 상극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까이 해 주실 것입니다. 약4:8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손을 씻는다는 것은 회개함으로 성결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에게 죄가 있으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집니다. 사59:2(상)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 ”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엄연한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됐지만 육체를 갖고 사는 동안 여전히 죄성이 남아 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크고 작은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마치 목욕을 한 사람이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 몸에 먼지가 묻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면 손발을 씻어야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해야 됩니다. 예수님을 처음 영접할 때의 근본 회개와 구별되는 일상 회개입니다. 요일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매일 자기 성찰을 하면서 회개하면 십자가 피로 깨끗이 씻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아주 가까워집니다. 매일매일 이렇게 하면 주님께 더 가까이 할 수 있습니다.

② 말씀 :

말씀을 매일 묵상하면 주님을 가까이 할 수 있습니다. 시편 1편을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고 했나요? 세상의 악인들을 멀리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사람입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시1:1~2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1:3 보면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을 뭐라고 비유했죠?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말씀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러면 푸른 이파리를 유지하며 열매를 맺는 것처럼 복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말씀을 묵상함으로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③ 기도 :

기도하면 주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 대화하는 것이입니다. 기도할 때 우리가 하나님을 부르면 하나님이 응답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가까이 해 주십니다. 시145:18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진실한 마음으로 간절하게 기도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주시고 우리에게 가까이 해 주십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이 풍성하게 임하게 됩니다. 부디 저와 여러분도 시시때때로 간절히 기도함으로 주님 더 가까이 나아감으로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주님께 더 가까이 하는 삶을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보여주는 사례를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KFC(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창업주 커넬 할랜드 샌더스(Colonel Harland Sanders, 1890~1980)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살아생전에 이미 경영권을 다른 사람들에게 넘겼지만 지금도 그가 모델로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흰 양복이 근사해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아주 가난하던 단벌신사 시절 입었던 옷입니다. 아마 그 당시에는 흰 양복 값이 쌌기 때문이었는지 모릅니다. 다행히 그에게 잘 어울려 브랜드가 됐다고 합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너무 가난해서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사업에 손댔는데 잘 나아가다가 주저앉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던 중 사업이 완전히 망하고 빈털터리가 됐습니다. 이미 그의 나이가 60을 훌쩍 넘은 때였습니다. 그는 좌절한 나머지 정신병에 걸려 병원이 입원하게 됩니다. 어느 날 벤치에 멍하나 앉아 있는데 어디에선가 찬송 소리가 들려오는데 귀이 익은 노래였습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찬송사 382장).그 순간 눈물리 주르륵 흘러내립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매주일 주일학교에 갔던 기억이 생각난 것입니다. 그는 너무 오래 동안 주님을 멀리 떠나 있었음을 회개합니다. 그러자 급속도로 회복되고 정신병도 치유됩니다. 재기하려는 의욕도 생겼습니다. 그는 기도하다가 시기한 체험을 합니다. 치킨 냄새가 나는 겁니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냄새를 풍기는 데가 없었습니다. 결국 치킨 요리 사업의 아이디어를 얻게 됩니다. 그가 예전에 주유소를 운영할 때 한쪽 귀퉁이에 간이 카페를 만들어 놓고 간단한 음식을 팔던 경험이 있어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천신만고 끝에 KFC가 탄생했고 미국 전역에 체인점을 내게 됩니다. 그 후에는 해외까지 진출했습니다. 그는 크게 성공을 거두었고 자선사업에도 열심을 냈습니다. 교회, 병원, 보이 스카웃, 구세군, 병원, 고아원, 장학회, 세계식량기구 등에 거액을 기부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묘지에서는 최고 부자가 돼야할 이유가 없다. 거기에서는 사업을 할 수도 없다.”(There's no reason to be the richest man in the cemetery. You can't do any business from there.) 그의 기부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가 하나님을 멀리 했을 때 많은 초고를 겪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을 가까이 하게 되면서 모든 일들이 하나하나 풀리게 됐습니다. 주님께 가까이 하는 게 이렇게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과연 어떻게 해야 복된 인생을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힘쓰고 애쓰고 노력하면 될까요? 아무리 그래도 안 될 때가 많습니다. 정답은 하나입니다. 세상에 가까이 하는 게 아니라 주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주님이 가까이 해 주십니다. 함께해 주십니다. 축복해 주십니다.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혹시라도 우리의 영적 상태가 나태해지지 않을까 몹시 염려가 됩니다. 여러 사정으로 몸은 교회와 멀리 있더라도 주님과 멀어지면 곤란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멀리할 핑계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얼마든지 우리를 만나주시는 분입니다. 아무쪼록 주님께 더 가까이 더 가까이 나아감으로 복된 인생으로 꼭 승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