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막 5:1-20, * 제목/ 네게 일어난 큰 일을 말하라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귀신들린 한 사람을 만난 우리 주님을 봅니다. 그는 강력한 귀신에 잡혀 심한 고생을 하고 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의도적으로 이 사람을 만나시고 고쳐주시며 사명을 그에게 주셨습니다. 오늘 이 시간 함께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이 광인을 찾아가시어 고쳐주시며 사명을 주신 사실에 대하여 생각하고자 합니다.

1. 광인을 만난 예수님

호수를 건너면서 폭풍에 시달렸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초자연적인 능력을 발휘하심으로 호수 건너편 지역으로 무사히 갈 수 있었습니다. 갈릴리 지역의 건너편은 데가볼리지역입니다. 데가볼리라고 하는 명칭은 Decapolis 즉 10개의 도시가 있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그 중 하나가 거라사인들이 사는 곳(Gerasenes)이 있었습니다. 이 곳은 비 유대인들이 살고 있는 유대인들에게는 생소한 지역입니다. 왜 주님께서 이 곳으로 가셨는 지를 사실 의문입니다.

그 곳에 도착하자마자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 한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맞이합니다. 그 사람의 외모와 하는 행동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몸에는 쇠고랑이 칭칭 감겨있었고, 밤이고 낮이고 할 것 없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자기 몸을 돌로 상하여 온 몸이 피투성이고, 그 흔적으로 보기 흉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이 사람은 단순히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외부적인 강력한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는 귀신에 사로 잡혀 있는 사람입니다.

* 막 5:4-5 이는 여러번 고랑과 쇠사슬에 매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렸음이러라 그리하여 아무도 저를 제어할 힘이 없는지라 밤낮 무덤 사이에서나 산에서나 늘 소리 지르며 돌로 제 몸을 상하고 있었더라

그는 단순한 정신병자가 아닙니다. 그의 뒤에는 “아무도 저를 제어할 수없는” 어떤 힘이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9절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막 5:9 ---네 이름이 무엇이냐 가로되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당시의 로마군대의 한 군단은 6,000명이었다고 합니다. 한 인격체 안에 이토록 많은 “우리”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귀신들이었습니다. 귀신들의 무서운 파괴력이 “군대”라는 말속에 들어있습니다. 즉 이 광인은 귀신들에게 완전히 압도되어서 자기 스스로를 지킬 수가 없었습니다. 사탄이 시키는 대로 이리 저리 끌려 다니며 형편없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같은 사건이 기록 되어있는 누가복음 8장을 보면 “ 그는 벌거벗은 나신으로 자기의 몸을 해하며 무덤 사이에서 소리를 지르며 살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기의 통제 능력을 상실하고, 삶의 목적도 잃은 채 무서운 사탄의 마수에 사로 잡혀 불쌍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귀신이 들렸기에 가정에서 버림받고, 친구들로 부터도 버림받았을 것입니다. 불쌍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당시 사회가 그 광인에게 할 수 있는 일이란 단지 격리시키고 방치하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이것이 세상입니다. 완전한 치료가 아닌 격리와 방치가 전부입니다.

성도여러분,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귀신들린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할 지 모르겠으나, 이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 없는 세상 가운데 사는 사람들의 삶의 형편이 어떠한 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그들은 이 광인처럼 모두 죄악의 어두움의 세력에 예속되어 자기의 마음대로 살지 못하고 그 어두움의 세력에 이끌려 살아가고 있는 자들입니다.

* 엡 2:2-3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이 사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해방을 얻지 못할 때의 우리의 삶의 형편을 잘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세상은 과학이 발달하고 교육을 받아서 귀신이 없다고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더욱 더 많은 악한 영들이 현대인들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2. 광인을 고쳐주신 예수

그런데 이런 사람이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 나와 절하며 말을 합니다.

* 막 5:6-7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절하며 큰 소리로 부르짖어 가로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컨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게 마옵소서

예수께서 이 귀신들린 사람을 보시고 명령하십니다.

* 막5:8 이는 예수께서 이미 저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귀신들인 자는 부르짖습니다.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나더러 이 사람에게서 나오라 명하십니까?” 귀신이 이렇게 예수와 자기와의 상관관계를 언급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잘 아는대로 인간의 타락은 마귀의 유혹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로서 아담과 하와는 창조주 하나님이 형상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사망의 지배를 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인간을 저주하시면서 한 가닥 구원의 길을 제시해 놓으셨습니다.

* 창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여기서 귀신들린 사람이 왜 이런 말을 했는지를 알게 됩니다. 귀신과 주님은 깊은 관계가 있는 사이입니다.

* 요일 3:8하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

여기 귀신들은 이 때가 온 줄 알았습니다. 같은 사건이 기록된 복음서들을 살펴보면 귀신은 이렇게 말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마 8:29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해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 눅 8:31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우리 주님 예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로 마귀의 세력인 죽음의 권세를 결정적으로 꺾으셨습니다. 귀신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은 마치 전쟁에서 패한 군대가 무장 해제 당한 것과 같습니다. 더 이상 죽음이라는 무기로 사람들을 현혹시킬 그 어떤 근거도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이 죽음의 문제가 해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절절 매고 있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세상에 추하여 살면서 세상의 악령의 유혹과 그 간교한 세력에 대하여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확신을 가지고 대처해야합니다. 이유는 우리 주님께서 이미 귀신의 세력을 꺽어 놓으시고 최종적인 심판을 하시기 위하여 준비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그 최후심판을 집행사하실 것입니다.

* 롬 16:20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

* 계 20:10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이 승리를 확신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세상의 악한 영들을 대처하는 담대한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축사하신 결과

광인이 고침을 받은 후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두 가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첫째 주민의 반응입니다. 둘째, 광인의 반응입니다.

첫째, 주민의 반응을 살펴봅시다.

귀신들린 사람이 예수께 간청하기를 산 기슭에서 사육되고 있는 돼지가 있었는데 그 돼지에게 들어가게 해주기를 간청하여 허락하자 2000여 마리나 되는 돼지들이 호수로 몰려 내려 가 다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사육사들이 읍내에 달려가서 일어난 일을 동네 사람들에게 말하자 동네 사람들이 와서 귀신들린 사람이 완전히 나아 자기 옷을 입고 조용히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랐습니다.

* 막 5:10-15 자기를 이 지방에서 내어 보내지 마시기를 간절히 구하더니 마침 거기 돼지의 큰 떼가 산 곁에서 먹고 있는지라 이에 간구하여 가로되 우리를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소서 하니 허락하신대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니 거의 이천 마리

되는 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서 몰사하거늘 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내와 촌에 고하니 사람들이 그 어떻게 된 것을 보러 와서 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들렸던 자 곧 군대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

광인은 온전한 정신으로 되돌아와 정상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로 하여금 놀라게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예수님의 치유로 광인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져서” 앉아 있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그 동네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고 예수님께 동네를 떠나 주시기를 간청하였습니다. 주민들의 반응은 심히 유감스러웠습니다. 그들은 “ 떠나시기를 원했습니다! ”

왜 그랬을까요?

1) 그들은 광인이 완전히 나았기 때문에 두려웠습니다.

강력한 주님의 역사가 자신들의 삶을 낫낫이 드러낼까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강력한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로 하여금 개인과 가정의 악습과 폐단을 철저하게 끊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을 잃기가 싫은 것입니다. 적당한 선에서 즐기며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지요! 더 이상의 선을 추구하지를 않습니다. 중생하지 못한 타락된 심성은 바로 그러한 능력과 함께 있기를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백성에게 주시는 마음은

* 딤후 1: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은 두려워 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

2) 그들은 재산에 심각한 손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방인들이었기에 그들을 유대인들이 싫어하는 돼지를 집단적으로 크게 사육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뭐니뭐니해도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일인 듯합니다. 돈이 사람의 가치를 재는 중요한 척도가 된지 오랩니다.

여러분 돈을 사랑하고 돈에 집착하면 인간은 가장 추잡하고 추악한 모습을 나타낼 수 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경고합니다.

* 딤전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거라사인들의 비극적인 문제는 돈에 대한 지나친 사랑이 사람의 구원받은 영혼의 귀중함을 모르고 무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그들은 귀신들렸던 사람이 차라리 낫지 않고 자기들의 돼지 떼만 안전하기를 바랬고, 더 이상 재산적인 손실을 원치 않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신들의 동네에 들어오시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으나 일단 재산 손실이 있다고 판단하자 거절하고 떠나주기를 바랬습니다. 한 사람의 구원의 역사보다는 자신들의 재산이 더 소중하였던 것입니다.

* 딤전 6:11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둘째 치유받은 사람의 반응입니다.

그는 치유를 받은 후 주님을 따라가겠다고 요청하였습니다. 12 제자와 같이 있겠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에게 따를 것을 허락지 않으셨습니다.

* 막 5:18-19a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

허락지 아니하시고

왜 허락지 않으셨을까요? 이 사람에게 특별한 사명이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것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전하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임무였습니다.

* 막 5:19b 저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친속에게 고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두 종류의 사람들을 비교해 보십시요!

사람이 짐승처럼 사탄의 손아귀에 빠져 사람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였던 그가 이제는 정신이 온전하여져서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고, 나아가 예수님을 전파하는 삶을 사는 그 인생과, 자신들의 재산을 더 잃을 것을 두려워하여 생명의 구주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몰아낸 부류의 사람들 !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인생의 가치관이 바뀝니다. 사단의 종에서 주님의 제자가 되기로 작정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것을 믿고 사는 자는 여전히 구원받을 기회를 놓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광인이 처음 예수님을 만났을 때 - “예수여 당신과 내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하고 떠날 것을 요청한 광인의 요청에 대하여는 예수님께서 듣지 않으시고, 거라사인들이 떠나기를 요청한 바에 대하여서는 떠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우리들의 눈으로 보고 듣는 하나님의 복음과 구원의 증거를 외면하면 그러한 그릇된 선택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구태여 막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온전해진 사람이 예수를 따르겠다고 하였을 때, 주님은 따를 것을 거절하시며 명하시기를 네게 일어난 큰 일을 널리 전하라고 명하셨습니다.

* 막5: 20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친속에게 고하라 하신대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 행하신 것을 데가볼리에 전파하니 모든 사람이 기이히 여기더라.

결론

우리 주님께서는 갈릴리 호수를 건너면서 폭풍우 속에서 자연을 어거하시며 명령하시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심을 제자들에게 확실하게 증명해 보이셨습니다. 그들은 지난 밤에 일어난 광경을 평생 잊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잠에서 깨어나 바람과 물결을 향하여 명하시는 주님을 다시금 경외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 마가 4:41 저희가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 하였더라

계속하여 마가가 전하려고 하였던 예수님이 누구이신가하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연 세계를 어거하실 뿐 아니라, 이방인들까지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확실하게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생명의 고귀함을 가르치십니다. 돼지를 잃고서 생명의 주님을 원치 않았던 자들을 보십시오. 이들에게 영혼의 구원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전하였던 그 사람에게는 놀라운 사명이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주님을 증거하는 삶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들은 어떤 놀라운 영적 경험을 하셨습니까?

내 인생에 있어서 반드시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주고자 하는 체험이 있으십니까?

현대인들이 모습은 그저 건강하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만이 목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말씀은 우리들에게 도전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세사에 미쳐 살아가는 우리들을 지금도 찾아오십니다. 주님은 세상에 미쳐 사는 우리들을 고치십니다. 우리 주님은 세상에 미쳐 살아가는 것이 전부인 우리들에게 사명을 일깨우시고 생의 의미와 목적을 바꾸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만나주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고쳐주신 이 주님을 증거하기를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예수님이 여러분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확인하시고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아가 경험한 그 예수를 증거하는 일에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만나며 그 주님 앞에 앉아 순종하는 제자로서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