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3-31-35 * 제목/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 (New Family)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가족관계를 중요시 하는 나라도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모든 민족들에게 동일한 현상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유대인 사회에서는 가족을 무시하고 부모를 대적하는 자에게 대하여서는 철저하게 응징하여 사회의 기초가 되는 가정을 온전히 보호하고 세우는데 주력하였습니다.

* 출 21:15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나타는 가족의 가치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미국의 사회는 특히 더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대학교를 가게 되면, 한 인격체로서 독립적인 의식으로 가정을 떠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목격합니다. 물론 모든 미국 사회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 부분 가족의 가치가 허물어져 가고 있어서 사회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뜻있는 미국의 사회학자들은 동양의 가족 중심의 사회가 사회를 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것이기에 서양사회는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정말로 가족의 가치(Family Value)는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가치라고 믿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가족 간에 깊은 사랑과 헌신이 있으십니까? 저도 이젠 나이가 들었는지 자식들과 함께 가까이서 살았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친족들이 예수를 찾아 온 것을 봅니다. 그들은 한 가족인 예수에 관한 소문을 듣고 찾아온 것입니다.

* 막 3:21 예수의 친속들이 듣고 붙들러 나오니 이는 그가 미쳤다 함일러라.

그때 이미 예수님의 주변에는 예수님의 찾아온 사람들로 둘러 싸여져 있었습니다. 이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누어집니다.

1. 세 부류의 사람들

첫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예수를 적대시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입니다. 이들은 그 고장의 사람들이 아니라, 멀리 예루살렘으로부터 내려와 예수의 잘못을 확인하고 고소하려고 작당은 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예수에게 대하여 “귀신이 들렸다”고 힐난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각종 귀신들인 자들을 고치시는 것은 귀신이 앞잡이가 되어서 그렇게 한다고 비난하였습니다.

두 번째 부류는 좋은 의미에서 회의주의자들입니다. 이들은 예수의 친족들입니다. 혈연관계로 맺어진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에 관한 좋지 못한 소문을 듣고 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너무도 바쁜 일정 속에서 일하고 있으므로 좀 쉬게 하려는 의도도 없지 않아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한 가족으로서의 사랑과 염려와 걱정으로 예수님을 찾아 온 것입니다. 잘 아시는 대로 예수님의 형제들과 여동생들은 이때까지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가족을 책임져야할 장남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소홀히 하고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이들은 집안에 들어가 사람들에게 둘러 쌓여있는 예수님의 밖에서 찾고 있었습니다.

세 번째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께 헌신한 제자들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아 자신들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예수를 따라 나선 사람들입니다. 지금 이들은 집안에서 예수님과 함께 있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이들은 두 부류로 다시금 나눌 수 있습니다. 집안에서 있는 사람들과 집 밖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선 집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 가운데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전심으로 동행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온전히 예수님과 함께 동거 동락하는 제자들입니다. 자신들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예수를 따라 나선 제자들입니다. 이들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할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집 안에는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스스로 예수를 찾아와서 예수의 잘못을 파헤치고 비난하고 집아 죽이려는 악한 음모를 가지고 집안에 앉아 있는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다음은 집 밖에 있는 사람들을 봅니다. 마가는 이 점을 강조하여 지적하고 있습니다.

30절과 32절에서 “ 밖에서” 찾는 이들은 예수님의 가족들입니다. 이들은 예수님과 혈연관계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동조하지 않습니다. 거리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혈연적으로는 한 가족이지만, 마음으로는 거리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과 같은 마음과 같은 심정으로 하나님을 섬기를 자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러한 현실을 각 가정마다 겪고 있는 줄 압니다. 한 마음과 한뜻으로 하나님을 섬기를 것이 아니라, 다른 생각과 다른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분에는 어떤 영적 의미에서 차이가 있습니까?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 속에서 귀한 교훈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 막 4:11-12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이는 저희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우리는 예수님의 이 말씀에서 귀중한 영적 교훈을 얻게 됩니다. 즉 외인,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오지 못한 외인에게는 천국 구원의 복음이 제대로 전달 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믿지 못한 outsiders들입니다. 그래서 가족이고 혈연관계에 있는 자들이지만, 마음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그 귀한 구원의 복음을 깨닫지 못하고 믿지 못하는 존재들입니다.

2. 진정한 가족(True Family)

* 막 3:32 무리가 예수를 둘러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모친과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이 말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 막 3:33-34 대답하시되 누가 내 모친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둘러앉은 자들을 둘러보시며 가라사대 내 모친과 내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자는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우리는 파격적이고 단호한 이 말씀 속에서 예수님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가족들을 무시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배반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주님은 내 모친과 동생들을 보라! 고 무리 앞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상황 속에서 속마음을 드러내시며 과연 나의 진정한 가족은 누구인지를 말씀하셨습니다.

과연 예수님께서 뜻하셨던 것은 무엇일까요? 주님이 말씀하시는 가족이란 개념은 어떤 의미일까요? 혈연관계를 뜻하는 것일까요? 물론 그 혈연관계를 부인하지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다 근본적이고 보다 원칙적인 차원의 말씀을 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 스스로 이 땅에서 감당하시고자 하신 새로운 가족, 새로운 공동체,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의 회복이었습니다. 이것이 궁극적으로 예수님께서 꿈꾸시고 사역하시며 이루시고자 하셨던 가족의 개념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사역 초기부터 이 하나님의 나라의 진리를 가르치셨고, 그 능력을 보여주셨으며, 그 비밀을 드러내시기를 힘쓰셨습니다. 이것이 구원의 도리입니다. 예수님의 가족들은 인간적으로 이러한 장남인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의심하였습니다. 물론 어머니 마리아는 상당 부분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을 잉태할 때부터 성령님께서 그 사실을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 막 2:34-35 시므온이 저희에게 축복하고 그 모친 마리아에게 일러 가로되 보라 이 아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의 패하고 흥함을 위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되기 위하여 세움을 입었고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라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

그러나 나머지 동생들은 예수님을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에 대한 오해와 섭섭함으로 공생애 기간 중에는 예수를 따르지 못하고 항상 Outsider로 있었습니다.

* 요 7:5 이는 그 형제들이라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 이러라

이렇게 예수를 믿지 못하였던 예수님의 동생들은 십자가와 부활을 경험한 이후에는 그러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 결과 초대교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는 초대교회의 영적 지도자도 변해있는 것을 봅니다. 그의 개종은 주님의 부활 후로 보입니다(막 3:21,31,요 7:5). 그에 대해서는 복음서에 두 번밖에 나오지 않습니다(마 13:55,막 6:3).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 이전에 그는 확실히 주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부활하신 주님을 목격하고(고전 15:7) 주를 믿게 되고, 제자들의 그룹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행 1:14). 그는 주의 생전에는 주를 믿지 않았으므로 주를 믿게 된 다음 쓴 편지(야고보서)에서 자기를 `주의 형제 야고보'라 하지 않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라고 썼습니다(약 1:1).

* 고전 15:4-8 장사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태반이나 살아 있고 어떤 이는 잠들었으며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 행 1:14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

* 약 1:1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

예수님의 가족들은 예수님 살아생전에는 Outsiders로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고 경험한 이후부터 그들은 예수님의 진정한 의도와 능력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어 예수님을 온전히 따르는 Insiders로 전환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 주님은 평소에 이러한 말씀을 분명하게 가르쳤습니다.

* 눅 9: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참된 신자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참된 예수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단순히 혈연관계로 교회 생활을 한다고 신자가되는 것은 아닐 수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주님은 예수를 믿는 이 사실은 사람의 뜻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이적적인 역사로만 가능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요 1:12-13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 로서 난 자들이니라

3.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주님은 산상보훈 마지막에 말씀을 마치면서 유명한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 마 7:24-27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여러분들 인생의 집은 어떻습니까? 기초가 든든합니까? 허술합니까?

재료는 견고합니까? 빈약합니까? 현재 여러분들은 어리석은 인생의 집을 짓는데 열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결론

믿음(pistis) 란 말에는 신뢰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이 신뢰는 순종을 수반하게 마련입니다. 예수를 믿으십니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여부로 그 믿음이 증명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 선생은 이 점을 강조하면서 순종의 삶을 요구하셨습니다. 살아있는 믿음은 순종하는 믿음입니다.

* 약 2:26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주님께서는 예수님의 참된 가족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순종하는 자만이 예수님의 현재요, 자매요 모친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의 인생의 집을 잘 지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가족이 되시기를 원하시면,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바르게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진리의 말씀을 깨달아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한 자들이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 New Society에 동참되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는 혈연 중심, 관계중심의 나라가 아닙니다. 이 나라는 믿음중심, 고백중심, 순종의 나라입니다. 이 나라를 이루게 하시는 진리의 말씀과 성령님의 역사를 온전히 사모하시고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