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령으로 말미암아...

말씀 : 딤후1:12-14

디모데 후서. A.D.67년경. 로마의 네로황제 재임시. 혹독한 박해. 사자의 밥. 화형. 바울도 감옥에 갇힘. 순교를 직감. 결국 그해 순교. 그래서 에베소에서 목회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스승으로서, 믿음의 아버지로서, 믿음의 대선배로서 디모데에게 환난과 핍박속에서 어떻게 사명을 감당할 것인가를 조언함.

오늘 본문에서도 그 환난과 핍박의 시대에 어떻게 그것을 이기고 사명을 감당할 것인가를 말씀.

1.확신가운데 고난을 받으라(12)

딤후1:12 이로 말미암아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하나님께 대한 확신을 가질 때에 고난에 지지 않고 담대하게 싸워 이길 수 있음을 말씀.

‘이로 말미암아...’ 복음을 위하여 선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우심을 받았으므로... 우리도 그러하다. 이로 말미암아...... 구원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세상의 다른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는 사명으로 말미암아.... 그래서 고난이 와도 중단할 수 없다. 그래서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래서 힘을 다해 감당해야 한다.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 함은...’ 복음으로 말미암아... 가장 소중한 사역으로 말미암아...... 설령 고난을 받는다해도 부끄러워 않는다. 포기하지 않는다. 손가락질 당해도, 외면당해도, 무시해도 자랑스럽게 이 사명을 감당하리라. 왜 가장 소중한 사명이니까, 생명을 살리는 일이니까... 이 일로 인하여 누군가 나를 핍박한다면 내가 하는 일이 잘못이 아니라 그들이 무지해서 그러니까 오히려 그들의 무지를 깨우기 위해서라도 더 하겠다.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부끄러워하지 않고 담대히 끝까지 이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이유.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안다. 그 분의 전지전능, 신실하심, 은혜를 안다. 결코 나를 실망시키지 않으실 분이심을 안다. 그 분의 역사과 경륜과 인도와 보호와 구원과 심판을 안다. 그러므로 나는 염려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바르게 알라. 그분의 능력과 은혜와 지혜와 사랑과 성실과 인도와 보호와 구원을 바르게 알라. 머리가 아니라 심령으로 온전히 인정하라.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정하라. 그러면 그 분을 온전히 신뢰하게 되고 신뢰하게 되면 세상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근심과 염려에 빠지지 않는다. 오히려 힘과 능력과 은혜가운데 사명을 감당하게 된다.

또한 나는 그 분이 내가 의탁한 것을 능히 끝까지 지켜 주실 것을 믿는다. 내가 의탁한 것. 자기 자신, 그의 전 생애. 자기 영혼, 육신 모든 것을 주님께 맡김. 주님이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영광의 나라에 들어갈 때까지 아니 영원까지 지켜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음. 그래서 환난과 핍박 속에도 염려치 않음. 고난도 두려워하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감.

그러므로 언제 어떤 상황속에서 주님께 대한 확신을 가지라. 구원의 확신은 두말할 나위도 없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결국 주님의 섭리가운데 있음을 인정하라. 나의 이해 속에 들어오든 안 들어오든 하나님을 신뢰하라. 내가 알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있음을 인정하라. 결국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으라. 하나님은 분명히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 고난과 핍박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들에게는 결국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도구가 될 뿐이다.

롬8:35-37절을 보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2.믿음과 사랑으로 말씀을 지키라(13절)

딤후1:13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어떤 고난 속에서도 오직 말씀을 지킬 것을 주문한다. 그런데 그 말씀을 어떻게 지키느냐, 믿음과 사랑으로 지킬 수 있다는 것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먼저 기억할 것은 언제 어떤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 진리의 말씀, 은혜의 말씀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거짓선지자들이나 이단자들이 세상의 다른 잡다한 학문과 지식에 휩쓸리지 말고 사도들을 통하여 주신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 진리의 말씀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세월이 어떻게 흘러가든, 세상 사람들이 무엇을 따라가든 우리는 오직 순진하게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말씀을 지켜야 한다.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손해를 봐도 따라야 하고, 세상 사람들이 다 다른 길로 가도 말씀을 따라야 하고, 무시하고 조롱해도 따라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순진하게 말씀을 따르는 자들이 결국 승리한다. 생명의 풍성한 은총을 누린다. 당연히 그 말씀이 진리이고 생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안에 생명이 있고 기쁨이 있고 능력이 있고 은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바른 말씀을 진리의 말씀을 어떻게 지키느냐? 믿음과 사랑으로 지킨다는 말이다. 즉 예수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심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다. 그분이 구세주이시고 심판주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심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다. 그분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다. 이 믿음이 확실하면 그 어떤 마귀사탄의 도전도 능히 이긴다. 믿음이 있는 자에게 주의 성령이 역사하신다. 주님이 은혜와 능력으로 채워주신다. 그 믿음이 확실하면 누가 무슨 소리해도 끄떡 않는다. 환난과 핍박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다.

사랑위에 서라는 말씀도 결국 같은 말씀이다.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알라는 것이다. 나같은 죄인을 위해서 이 낮은 곳까지 오시고 십자가의 그 끔찍한 죽음까지 당하신 예수님, 그 예수님을 영광의 보좌를 떠나 이곳까지 보내셔서 나 같은 죄인을 위하여 그 처참한 죽음을 당하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알라는 것이다. 그러면 죽으면 죽었지 그 예수님을 떠날 수는 없는 것이다. 세상의 다른 어떤 것보다도 주님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믿음위에 서라. 굳건히 서라. 주님의 그 놀라운 사랑을 분명히 기억하라. 그 믿음은 물론 내가 확실히 믿음으로 확실해 지는 게 아니다. 주님의 사랑이 내가 인정해 주어야 비로소 큰 것처럼 되는 게 아니다. 그것은 너무나 확실한 사실이다. 진리다. 그런데 내가 진리 위에 서지 못할 때 그것이 불확실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내 안에 세상의 온갖 잡동사니가 들어차 있을 때 희미해지는 것이다. 그러면 주님의 사랑도 못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힘도 없고 능력도 없다. 이리저리 휩쓸리게 된다. 조금만 힘들어도 낙심하게 된다.

그러므로 내 안의 온갖 잡동사니들을 집어던지고 믿음위에 굳건히 서라.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라. 그래서 언제 어떤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능히 세상의 모든 것을 이기고 승리하라.

3.성령으로 말미암아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14절)

딤후1:14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이렇게 우리가 고난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받으며 사역을 감당하고 승리하려면 하나님께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하고 오직 주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써 말씀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기 위하여 가장 필요한 것은 성령의 은총을 덧입는 일이다. 성령의 은총을 덧입어야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름다운 것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두가지를 생각하게 되는데 우선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우리의 믿음과 마음과 행실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 그 성령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과 은혜주심과 깨닫게 하심으로서만이 진정 우리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지키게 되는 것이다. 이 성령의 역사하심이 없으면 알지도 깨닫지도 이해하지도 믿지도 못하게 된다. 오직 성령께서 깨닫게 하고 믿게 하고 이해하게 하셔야만 믿고 구원받과 은혜 받는다.

고전12: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요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그러므로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성령께서 우리 안에 기쁨으로 내주하시게 하라. 내 마음의 중심의 자리를 성령님께 내어드리라. 세상적인 것들이 내 심령의 중심을 차지하지 못하게 하라. 내 마음의 왕좌를 예수님께 내어드려라. 그분이 나를 주관하시게 하라. 그러면 생명의 은혜가 넘치리라. 모든 근심 걱정 물러가리라. 심지어 환난과 핍박도 넉넉히 이기리라.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들을 지키라.’ 아름다운 것들이 무엇일까? 두말하면 잔소리다. 복음이다. 사랑이다. 거룩함이다. 의로움이다. 우리의 영혼과 마음과 육신을 가장 아름답게 하는 것이다. 생명을 주고 기쁨을 주고 은혜를 주는 것들이다. 성령이 우리 가운데 좌정하실 때 이런 것들이 아름다운 것들로 인식된다. 이런 것들이 인생 최고의 가치임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이런 것들을 지키는 일에 세상의 다른 어떤 것을 지키는 일보다 힘쓰게 된다. 그 안에서 행복해 하고 그 안에서 기뻐하고 그 안에서 소망을 가지고 주님과 동행하게 된다.

우리가 정말 지켜야할 것이 무엇인가? 우리가 정말로 최 우선의 가치로 삼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마4: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마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잠4: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대한 확신과 그리스도 예수께 대한 믿음과 그 사랑 안에서 그리고 성령의 능력을 충만하게 덧입어서 주신 사명 감당하자. 무엇보다도 말씀을 지키라. 그 말씀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복음을 지키라. 그리하여 생명의 은총을 풍성하게 누리는 가운데 생명의 역사를 이루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