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막 2:23-3:6 * 제목/ 안식일과 예수님

마가복음에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시려는 예수님을 발견합니다. 주님께서는 각종 질병을 고쳐 주실뿐 만 아니라, 힘들고 지친 삶속에 소망을 주셨습니다. 즉 주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진리 즉 복음을 가르치시고 전파하시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시고, 하나님에 대하여 바르게 인식하도록 하시므로 사람들에게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갖도록 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은 예수를 믿으면서 참된 기쁨과 소망을 누리십니까? 이 귀한 말씀을 통하여 생각이 바뀌고 의식이 바뀌어 복음 진리에 대한 분명하고도 확고한 고백이 있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안식일에 대한 문제를 다루기로 합니다. 본문에는 두 가지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 사건 모두 안식일에 일어난 사건이라는데 공통점이 있습니다. 마가는 이렇게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사건은 밀밭에서 일어난 사건이고, 다른 사건은 한편 손 마른 환자를 고치신 사건입니다. 안식일에 행하신 예수님의 이 사역들은 예수님을 잡기위한 올무가 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막 3:6). 이제 두 시간에 걸쳐 말씀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1. 안식일의 기원과 종류

안식일은 유대주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절기 중에 하나입니다. 금요일 해질 때부터 토요일 해 질 때까지 모든 유대인은 회당에 가서 집회에 참석하여 율법을 읽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도록 되어 있는 날입니다. 모든 유대인들은 반드시 준수해야만 합니다. 이 날에 대한 유대인들의 자부심을 대단합니다. 세상 어느 곳에 있던지 유대인들이 모이는 곳에는 반드시 회당이 있고 이 날이 되면 반드시 모여 그들만의 전통적인 의상을 입고 집회를 갖습니다.

구약성경은 이 날이 매우 중요하기에 어떻게 지킬 것을 강조한 구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이사야의 말씀은 아주 유명한 말씀입니다.

* 사 58:13-14a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이 말씀을 근거로 유대주의에서도 무조건 일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일하지 못하게 하는 규정 보다는 ”어떻게 거룩하게 지킬 것인가(kept holy)?" 가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결과 “무엇이 일인가?”에 대한 문제가 제기 되었습니다.

1) 기원

안식일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모세시대 부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시고 시내산 아래 모으시고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 율법은 십계명입니다. 십계명 속에는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 출 20:8-11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

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 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이 안식일은 다음 네 가지의 내용을 가지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첫째 하나님의 완전 창조를 기억하고 찬양하는 날로서의 안식일

* 창 2:3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

즉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마치시고 그 완성을 기뻐하시며 안식하셨기에 피조물인 인간도 이 날은 하나님의 창조를 기억하고 그 날을 기뻐하며 인간적인 모든 일을 중단하고 하나님께 경배할 것을 명하신 것입니다.

* 시 104:21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지며 여호와는 자기 행사로 인하여 즐거워

하실 지로다

둘째 출애굽 시키시어 자유인임을 선언하신 날로서의 안식일

* 신 5: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

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하나님의 첫 번째의 창조사역이 하나님의 백성을 창조하신 날이라면, 출애굽 사건은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셔서 새로운 나라를 형성하시려는 시작의 사건입니다. 이 출애굽 사건은 우리 인간이 죄악 가운데 고통 받는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건으로 구원하시는 재창조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시는 날입니다. 그러나 이 날은 영원한 인식은 되지 못하였습니다.

* 시 95:10-11 내가 사십 년을 그 세대로 인하여 근심하여 이르기를 저희는 마음이 미혹된 백성이라 내 도를 알지 못한다 하였도다. 그러므로 내가 노하여 맹세하기를 저희는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세째 안식일의 주인으로서 구원을 선포하신 날로서의 안식일

* 막 2:2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참고 마 12:8 눅 6:5)

이 날은 죄로 인하여 세상의 종되었던 우리에게 십자가와 부활로 죄를 정복하시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건으로 주신 자유와 해방 그리고 구원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신약시대 성도들은 예수님의 부활하신 이 날을 안식일의 완성으로 보고 주일로 모이는 것입니다.

* 행 20:7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넷째, 영원 안식을 기대하는 날로서의 안식일

우리의 안식은 완성된 것이 아니기에 장차 임할 영원한 안식을 바라보고 주일을 지켜야 함* 히 4:9-10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

이렇게 안식일은 풍성한 메시지를 갖고 있습니다. 단순히 주일에 예배를 참석했느냐 않했느냐의 문제가 아님을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즉 창조 안식, 출애굽 안식, 구원안식, 영원안식의 4 가지 차원이 있음을 알고, 주일이야 말로 온전한 구원의 날이기에 이 날 구원을 완성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있을 것을 사모하며 예수를 증거해야 합니다.

2. 제자들의 문제는 무엇인가?

본문 23절 이하에서 안식일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밀밭 사이를 가시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잘라서 비벼 먹었습니다(참고 마 12:1-8; 눅 6:1-5). 이 광경을 목격한 바리새인들이 예수에게 따졌습니다.

* 막 2:24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희가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Look, why are they doing what is unlawful on the Sabbath?(NIV)"

제자들이 이삭을 자르는 것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행위는 신 23장에 의하면, 율법에 접촉되지 않는 행위입니다. 문제는 이 행위가 안식일에 일어났다는데 있습니다.

* 신 23:25 네 이웃의 곡식밭에 들어갈 때에 네가 손으로 그 이삭을 따도 가하니라

사실 바리새인들은 어떻게 하면 안식일을 잘 지킬 수 있을까를 연구하다가 39가지 이상의 인식일에 해서는 않될 조항들을 마련하였습니다. 그 가운데는 이렇게 곡식을 거둔다거나, 사사로이 일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즉 바리새인들은 제자들이 이삭을 따서 손으로 비벼먹는 행위를 곡식을 터는 행위로 간주한 것입니다.

* 눅 6:1-2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으니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뇨

이에 대하여 예수님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주님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하여 규정을 제정한 사실에 대하여 논쟁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들에 대하여서도 언급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오히려 더 근본적이고 원칙적이며 원리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첫째, 안식일을 지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둘째, 누가 그것을 가르칠 수 있는 권위를 기지고 있는 지를 말씀하셨습니다.

3. 예수님의 논점

* 막 2:25-26 예수께서 가라사대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한 자들이 핍절되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지

못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예수님께서 먼저 하신 말씀은 다윗의 이야기였습니다. 유대인들에게 다윗은 최고의 영웅이요, 선지자요 왕입니다.

* 삼상 21:1-6 다윗이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니 아히멜렉이 떨며 다윗을 영접하며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가 홀로 있고 함께 하는 자가 아무도 없느냐 다윗이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되 왕이 내게 일을 명하고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보내는 바와 네게 명한 바 일의 아무것이라도 사람에게 알게 하지 말라 하시기로 내가 나의 소년들을 여차여차한 곳으로 약정하였나이다 이제 당신의 수중에 무엇이 있나이까 떡 다섯 덩이나 무엇이든지 있는 대로 내 손에 주소서 제사장이 다윗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항용 떡은 내 수중에 없으나 거룩한 떡은 있나니 그 소년들이 부녀를 가까이만 아니하였으면 주리라 다윗이 제사장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가 참으로 삼 일 동안이나 부녀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나의 떠난 길이 보통 여행이라도 소년들의 그릇이 성결하겠거든 하물며 오늘날 그들의 그릇이 성결치 아니하겠나이까 하매 제사장이 그 거룩한 떡을 주었으니 거기는 진설병 곧 여호와 앞에서 물려 낸 떡밖에 없음이라 이 떡은 더운 떡을 드리는 날에 물려 낸 것이더라

예수님은 다윗이 아마도 안식일에 율법을 거역한 이 행위를 언급하시며 배고파서 고통당하는 자가 안식일에 제사장만이 먹는 떡을 제사장이 주어서 먹은 행위가 어떻게 되는지를 생각 볼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안식일에 준수 여부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함을 강조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예수님 당신이 최소한 다윗에 버금가는 인물임을 은현 중에 강조하시는 것을 봅니다.

두 번째 논증은 안식일에 중심인물에 관한 문제입니다.

* 막 2:27-28 또 가라사대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이 말씀은 두 가지 특별한 주제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안식일은 누구를 위하여 존재하는가의 문제입니다.

사실 안식일은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곤란하고 고통스럽게 하시기 위하여 제정하신 것이 아니라, 복을 주시기 위하여 제정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시 종교인들은 무조건 안식일을 지킬 것을 강요하였습니다. 사람의 상황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무조건 준수만을 요구한 것입니다. 만약 어길 경우 그 공동체는 단체로 그 사람을 온갖 고통으로 괴롭혔던 것입니다.

물론 성수주일을 하여 거룩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형식적이 되어서는 아니 되는 것입니다. 당시 유대교도들은 각종 규례들을 제정하여 철저하게 인식일을 준수하도록 하였습니다. 그것이 사람들에게 올무가 되고 부담이 되고 고통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자기들도 지키지 못할 규정들을 만들어 강요하는 종교인들을 힐난하신 것입니다.

* 마 23:1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둘째는 누가 안식일을 해석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바리새인들을 비롯한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자기들 뜻대로 안식일을 잘 지키는 방법을 고안해내었습니다. 그들이 제정한 규례들은 교인들이 볼 때 그 규정들을 지키기가 참으로 힘든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규정들에 대하여 주님은 근본적인 일침을 가하셨습니다.

28절에 인자가 안식일에 주인이라고 선언하시는 이 말씀은 다니엘서의 인자를 언급하시며 자신이 안식일에 주인이심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

* 단 7:13-14 내가 또 밤 이상 중에 보았는데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로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라 옮기지 아니할 것이요 그 나라는 폐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즉 예수님은 자신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왕권을 가지고 오시는 분이심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결론

안식일! 이 주제는 성도들에게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이 날을 어떻게 지키느냐에 따라 우리의 구원이 구체화 된다고 까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행위가 아닌 진정한 그의미와 내용을 알고서 온 마음과 뜻과 몸을 다하여 주일을 지키도록 하여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그 차원에서 스스로 온전히 안식일을 지키셨고 또한 일하셨습니다. 지금도 주님은 일하시고 계십니다.

* 요 5:17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주님과 같이 영혼들을 위하여 선한 일을 힘써 행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주님께 경배드리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막 3:4 저희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