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37-41

서론: 신앙생활은 내 힘으로 하는 것 아닙니다. 물론 이 세상도 내 힘으로 사는 것 아닙니다. 내 힘으로 사는 것 같아도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사는 것입니다. 한 때 권투로 세계를 주름잡았던 무하마드 알리를 여러분도 잘 알 것입니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는 호언장담처럼 무적의 챔피언이었던 그도 현재 파킨스씨 병에 걸려 투병 중입니다. 이 병 때문에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때 성화를 점화하러 나와서 제대로 점화를 못 할 정도로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그가 누구입니까? 왕년 전성기 때 “내가 세상에서 제일 강한 자다"하고 큰소리치던 떠벌이 아니었습니까? 그런 사람이 덜덜 떨면서 성화도 겨우 점화할 만큼 약한 자가 되었어요. 그런데 그가 기자 회견을 하면서 아주 의미심장한 말을 했답니다. "사람보다도 하나님이 더 강하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제가 이 병에 들었습니다"

참 정직한 고백입니다. 사람이 자기 힘자랑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 없습니다. 오늘 건강하다가도 내일 병원에 입원할 수 있는 것이 우리 인생이 아닙니까? 사람의 힘에는 다 한계가 있습니다. 정보의 힘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그 정보도 아무 쓸모가 없어요. 정치 권력도 무상하고, 경제의 힘도 모든 사람을 다 구제할 수 없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다 지나가고 변합니다. 그런데 성령을 통해서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변함이 없어요. 아무리 세월이 오고 가도, 아무리 세상이 급변해도, 하나님이 주시는 성령의 능력은 변하지 않습니다. 성령의 능력이 가장 강력한 힘이요, 유일한 힘입니다. 이 힘을 가진 자가 진정으로 세상을 이깁니다. 이리저리 엉켜 있는 문제도 감당할 수 있고 해결할 수 있어요. 에워싸이고 거꾸러져도, 꺾이지 않고 다시 일어서게 하며 우리를 굳게 붙들어 줍니다. 이 성령의 능력을 우리가 소유해야 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아직도 예수님이 잘 믿어지지 않으신 분이 계십니까? 세상에서 이런 저런 문제로 마음이 무겁고 답답한 채로 나오신 분이 계십니까? 잘 오셨습니다. 살 길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성령이 임하여 권능을 받으면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어요.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 성령을 받아야 할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을 받지 아니하면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요 3: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예수님은 우리가 거듭나지 않으면, 즉 성령을 받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들어가기는 고사하고 구경조차할 수도 없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 3: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우리가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꼭 성령을 받아야겠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성령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속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권한입니다. 인간이 노력해서도 아니고 수양해서도 아닙니다. 오직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그 분의 기쁘신 뜻에 따라 자유로이 우리에게 성령님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성령에 대해서 공부해야 합니까? 특히 오늘 제목 “성령을 어떻게 받나?”라는 제목 자체가 모순인 것 같습니다. 성령을 받는 것이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일이라면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해 주시는 것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100% 하나님의 주권에 속하는 일이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100% 책임을 요구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입니다. 성령을 받는 일도 그렇습니다. 먼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환경을 통해서 역사합니다. 믿는 이를 붙여 주셔서 교회에 나오게 하십니다. 인생의 어려운 곤경을 겪게 함으로써 하나님을 찾게 하십니다. 세상이 허망하고 허무하게 느껴지는 순간에 영원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함으로써 하나님 앞으로 나오게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 복음을 듣게 하십니다. 복음을 들을 때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신비롭게 역사하십니다. 우리 마음에 믿음을 불러일으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우리에게 구원 받는 역사도,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는 일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교회를 오랫동안 다녔어도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지 못한 경우입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지만 진짜 복음을 듣지 못했을 경우입니다. 강단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지 않고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 문제가 해결 된다, 병이 낫게 된다, 성공하게 된다, 행복하게 된다’는 내용의 설교밖에 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좌우에 날이 선 검처럼 살아 있고 운동력 있는 말씀이 되어 내 심령에서 회개하고 믿음이 발생하는 역사가 없습니다. 이 경우는 목회자의 문제입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말씀을 받는 사람의 마음 상태가 원인일 경우입니다. 몸은 예배당에 나와 있지만 딴 생각을 하거나 졸면서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이것은 마치 씨가 ‘길가에 뿌린’ 것처럼 말씀을 듣는 즉시 사단이 그 말씀의 씨앗를 낚아채 버리는 것입니다. 아니면 일시적인 감정으로 말씀을 받을 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흥분이 가시면 믿음에서 떠납니다. 또 말씀을 받되 자식 걱정, 돈 걱정 등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복음을 들어도 거듭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말씀을 듣는 가운데 믿음이 생깁니다. 그리고 하나님 보시기에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을 소유할 때 구원을 주시는데 우리가 구원 받았다는 것을 증거로 성령을 선물로 주시는 것입니다.(행 2:38-39)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약속대로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자 베드로가 성령 충만하여 예수님이 행하신 일, 대속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심에 대한 설교를 강력히 전파하자 유태인들의 강팍한 마음이 녹아 찔림을 받습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하고 도움을 청할 때 베드로가 구원의 길을 제시합니다.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는 말은 한마디로 예수를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례는 예수를 믿는다는 신앙 고백으로써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표현하는 형식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수를 믿기만 하면 죄사함과 아울러 성령을 선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선물이란 댓가 없이 거저 주는 것입니다. 어떤 강압에 의해서 마지못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기쁜 마음으로 주는 것입니다. 또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사도들에게만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믿는 자라면 누구에게나 제한 없이 성령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어느 곳에서도 이 약속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이 시간, 이곳에서도 우리 각자 예수를 제대로 믿기만 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야 할 일은 예수를 바로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했으니 내가 예수를 믿어 성령을 받게 될 것인가, 아닌가 하고 염려할 필요 없어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우리 믿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는 것이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복음을 듣고 믿는 것입니다. 복음을 머리만 이해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을 올바르게 믿으려면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그 내용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믿어야 할 믿음의 핵심적 내용이 네 가지인데 첫째는 우리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2천 년 전에 이 땅에 오셨던 예수님이 나를 만나러 오신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셋째는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는데 그것은 내가 받아야 할 형벌을 대신 받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넷째는 부활하신 주님을 나의 심령 가운데 나의 왕으로 나의 주인으로 모셔 들여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바로 핵심적인 이 네 가지를 믿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 먼저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점은 죄에 대한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서로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우리가 죄를 짓기 때문에 죄인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우리가 죄성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죄 지을 생각을 하고, 죄를 짓게 된다고 말씀하세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사과열매가 열리기 때문에 사과나무가 되는 것입니까? 아니면 사과나무이기 때문에 사과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까? 결국 둘 다 같습니다만 엄밀히 말하면 사과나무이기 때문에 사과 열매가 맺히는 것이지요. 사과나무가 아무리 사과 열매를 맺지 말아야지, 맺지 말아야지 하여도 결국 열매를 맺고 보면 사과입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죄의 나무이기 때문에 저절로 죄의 열매를 맺히게 됩니다. 

인간의 모든 죄는 마음으로부터 나옵니다. 죄 짓지 않기 위해 깊은 산 속에 들어가도 마음으로 죄를 짓습니다. 손발을 잘라도 마음의 욕심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귀를 막아도 미움과 시기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왜 그래요? 죄가 인간 마음속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마귀가 집어넣은 죄의 독소 때문에 죄의 법아래 묶여서 죄의 종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질입니다. 그래서 지옥을 가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만히 내버려두면 죄를 저절로 짓다가 자동적으로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어떤 사람이 나를 모욕했어요. 이럴 때 분노하고 미워하기가 쉬워요? 아니면 참고 용서해 주기가 쉬워요? 분노하고 미워하는 것은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잘되요. 그런데 분한 마음을 눌러 참고 용서해 주는 것은 노력해야 돼요.‘그래도 저는 선하게 살려고 노력해 왔는데요’라고 말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한 번 정직히 자신을 들여다보세요. 설령 내가 선을 행하고자 하는 선한 마음을 일시적으로 가졌다고 해도 정작 그 선을 행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별로 남들과 다른 게 없어요.

그런데도 사람들이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의 잘못된 기억장치 때문입니다. 이 말은 우리 모두 자신이 잘했던 일은 잘도 기억합니다. 그런데 남에게 잘못했던 일은 다 잊어버려요. 그리고 과거에 행한 몇가지 착한 일을 늘 기억하고서 ‘나는 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잘했던 것 몇가지 빼고 나면 그 나머지는 모두 매정하고 무정하고 독하고 악하게 굴었던 일이 대부분이거든요. 부부사이에도 그래요. 내가 상대방에게 조금 배려해 주고 잘해 주었던 일 몇가지는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그래서 부부싸움할 때 의례 들고 나오는 말이 있어요. “나는 할 만큼 다 했다. 그런데 당신은 내게 해준 것이 무언대?”이런 식으로 따져 묻습니다. 여러분, 그런 말이 입에서 나오려고 하면 이렇게 생각하세요. “아하, 내가 잘못된 기억장치 때문에 나만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구나!” 사실 우리 모두 몇 가지 착한 일 빼고는 나머지 대부분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마음으로 죄 짓고 삽니다. 이걸 까맣게 잊고서 나는 그래도 다른 사람에 비해서 비교적 양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구원 받는데 큰 장애가 될 뿐만이 아니라 구원 받은 이후에도 바리세인처럼 신앙생활하는 원인이 됩니다.

죄인이면서도 죄인 됨을 깨닫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죄에 대한 잘못된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나는 양심에 거리낄 것이 없다!”이 말 뜻은 내 양심에 어긋난 행동을 하지 않았으니까 나는 죄를 짓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양심에 어긋나는 것이 죄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에 어긋나는 것이 죄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인간 양심에 어긋난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이면 하나님 앞에 죄가 됩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의 양심과 하나님의 법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어요. 인간은 타락한 양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형제를 미워해도 죽이지 않고, 때리지도 않았기에 나는 죄 짓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은 너무도 숭고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사람이 형제를 마음속에 미워해도 이미 살인했느니라.”(마 5:22). 그렇다면 우리 가운데 살인자 아닌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동기를 죽이고 , 부모 자식까지도 죽인 적이 있는 살인자인 셈입니다.

또 우리 인간 양심은 말합니다.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동침하면 간음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아니다, 여인을 보고 음욕을 품어도 이미 간음한 것이다!”(마 5:28) 하나님의 이 기준으로 볼 때 간음을 하지 아니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손가락질하면서 ‘저 사람 참 못됐다. 저런 죄를 짓고도 천국에 갈 수 있을까?’하고 말할지 몰라도 우리 중에 그 누구도 올바른 행실로 천국에 갈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여러분, 왜 우리가 구원 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왜 우리에게 구세주가 필요한지를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구원을 얻고 성령을 받으려면 먼저 죄를 회개하고 고백해야 합니다. 회개는 마음을 돌이키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잘못된 길로 걸어간 것을 인정하고 돌아서는 것입니다. ‘하나님, 잘못되었습니다’하고 죄의 길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돌아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점에서 확실합니까? 내가 죄인인 것을 깨닫고 죄인의 길에서 확실히 돌이켰습니까?

2. 둘째로 우리가 성령을 받으려면 우리는 2천 년 전에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은 예수님이 신성을 가지신 분이시다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입니다. 사람에게서 원숭이나 사자가 태어나지 않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말은 그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대단히 충격적인 말입니다. 우리에게는 별로 놀랄만한 일이 아닐지 몰라도 하나님의 형상을 조각하거나 그리는 일 조차 우상으로 알고 단죄하는 유태인들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말입니다. “우리와 똑같은 인간으로서 어떻게 거룩하신 하나님과 동일시할 수 있는가? 참람하다. 돌로 쳐죽여라!” 이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몇 개 종교들이 있어요. 유교,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가 있습니다. 저는 공자, 석가모니, 마호멧이 진실한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인생의 문제, 고통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정직하게 대면하여 해결하려고 애썼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 어느 누구도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주장하지 않았어요. 석가도 그랬고, 마호멧도 오직 하나님만 유일한 신이고 나는 마지막 예언자라고 했지 자신을 하나님으로 섬기도록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예수님만이 자신을 하나님이시라고 주장하셨습니다. 이 주장에 대해서 여러분은 선택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주장을 진실이라고 믿고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거짓이라고 거절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만약 예수님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한다면 예수님은 인류 역사상 최대의 사기꾼이 될 것입니다. 어떻게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모든 인류를 속입니까? 생각해 보세요. 세계 역사에서 기독교를 빼면 남은 게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만큼 기독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그렇다면 한 사기꾼의 말이 지난 2천년의 인류역사를 이끌어갔다는 말입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진실하고 진정 이웃을 위해 희생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진심으로 믿었던 사람들입니다. 이 진리를 위해서 그들은 기꺼이 순교할 수도 있었습니다.

기독교는 예수님이 나를 만나기 위해 오신 성자 하나님이시라고 가르칩니다. 누구도 이 진리를 회피하고서 진정한 기독교 신앙을 가질 수 없습니다.

3. 셋째로 주님이 십자가를 지고 죽으신 것은 내가 받아야할 죄의 형벌을 대신 담당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해 형벌을 내리기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죄인이기 때문에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어요. 우리는 죄 값으로 죽을 수밖에 없어요.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우리 대신 그 형벌을 받으셨습니다. 우리 죄값을 지불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무죄하신 분이시거든요. 죄가 없으신 분이 대신 죽어야 우리 죄가 없어집니다. 만약 그 분도 죄가 있는 분이시라면 그 분이 십자가를 지고 죽었어도 그것은 자신의 죄 때문에 죽으신 것이지 우리 죄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점도 흠도 없는 하나님의 어린양입니다. 죄가 없으신 분이 죄인의 자리에 들어가셔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것입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공의는 충족되었어요. 우리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성령을 받는 믿음이란 이렇게 예수님이 나의 죄를 대신 담당하여 죽으셨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고 믿는 믿음입니다.

4. 마지막 네 번째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우리 마음속에 나의 왕으로 나의 주인으로 영접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런데 그 분 자신은 죄가 없으신 분이세요. 그래서 사망 권세가 더 이상 그 분을 가둘 수가 없었어요. 예수님은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신 것입니다. 주님이 부활하셨기 때문에 그 분은 죄가 없는 분이시라는 것을 우리는 확신할 수 있어요. 만약 다시 살아나지 못했다면 혹시 그 분도 자신의 죄 때문에 죽지 않았을까하고 의심할 수 있어요. 그런데 부활하심으로써 ‘그 분은 죄가 없으신 분이구나!’하고 확신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죄한 분이 왜 죽으셨을까요? 그것은 바로 내 죄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하늘에 오르사 지금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십니다.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는 것은 온 세상을 권세와 능력으로 다스리는 위치에 있다는 말입니다. 성령을 받는 믿음은 바로 이것을 믿는 것입니다. 왕 중의 왕이신 그 분을 마음에 영접하고 그 분의 통치를 받아드리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 마음 속 가장 높은 곳에 의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의자에 자기 자신이 앉아 있어요. 그래서 자신의 삶은 자기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주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으려면 가장 높은 의자에서 일어나 겸손하게 바닥에 꿇어앉고 예수님을 모셔 그 의자에 앉혀야 합니다. 오늘날까지는 내 뜻대로 살아왔지만 이 시간부터는 주님의 뜻대로 살겠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영접한다는 뜻입니다. “볼지어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들어가 그는 나로 더불어 먹고 나는 그와 더불어 먹으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어떻게 예수님께서 우리 심령에 들어오십니까? 성령을 통해서 들어오시는 것입니다.

결론: 오늘 우리는 성령을 선물로 받기 위해서 믿어야할 4가지를 배웠습니다. 이것을 가리켜 케리그마, 가장 핵심적인 교리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 믿음의 내용을 진심으로 마음에 받아드리느냐는 것입니다. 설교를 듣고 머리로 이해하고 동의하는 것으로 되는 것 아닙니다. 의지적인 결단을 내려서 내 인생을 하나님께 의탁하며 내 마음 문을 열고 예수님을 모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맛있게 차려진 음식을 보고 ‘야, 맛있겠다, 영양가가 높겠다!’고 생각만 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자신이 직접 먹어야 합니다. 먹어야 배부르고, 먹어야 힘을 얻을 것 아닙니까? 직접 먹어야 합니다. 여러분도 오늘 이 말씀을 듣고 동의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내 의지적인 결단으로 예수님을 나의 왕 나의 주님으로 모셔야 합니다. 내 인생 내 뜻대로 산다는 것을 내 인생을 주님께 맡겨 드려야 합니다. 이 결단을 언제까지 미루시겠습니까? 더 이상 무엇을 더 기다려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사단의 전략을 알아야 합니다. 사단은 하나님 말씀을 처음부터 정면으로 거부하거나 부인하도록 설득하지 않습니다. 단지 더 생각하고 내일 결단해도 늦지 않다고 설득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오늘 말씀을 듣고서 ‘내가 구원 받아야겠구나, 성령 받아야겠구나’하는 마음이 들었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결단하십시오.

하나님께 진심으로 내가 죄인인 것을 고백하시고, 지금 가던 길을 돌이켜 하나님을 향하십시오.
예수님이 나를 만나러 오신 하나님의 아들, 즉 하나님이신 것을 믿으십시오.
예수님이 내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그 피로 내 죄가 깨끗히 씻음을 받았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마지막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내 심령에 모시고, 그 분께 내 인생을 다스리도록 맡겨 드리십시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듣고 올바른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영접할 때 성령님은 이미 여러분의 심령에 들어와 계십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셨습니다. 의심하지 마십시오. 체험이 중요한 것 아닙니다. 이 약속의 말씀을 붙드십시오. 오늘 이 자리에 앉아 계신 모든 분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 받은 증표로 성령으로 인을 쳐 주셨다는 것을 확실하게 믿을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