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4:16-18

서론: 제자들은 유월절 마지막 식사를 예수님과 같이 들었습니다. 저들의 마음은 예수께서 세상을 떠나시게 된다는 생각에 슬픔 속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일로 인한 불안, 두려움, 그리고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없는 미래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이제 예수께서 떠나 버리시면 누구 우리를 도와 줄 것인가? 누구 우리를 가르쳐 주며 또 인도해 줄 것인가?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제자들이 이와 같은 불안과 공포에 싸여 있을 때에 예수님은 다음과 같은 약속의 말씀으로 저들의 마음을 안심시켰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요 14:16)

성령에 부여된 보혜사라는 명칭은 요한복음 14장으로부터 16장에 걸쳐 4차례 등장하고 있습니다. ‘보혜사’는 헬라어로‘파라클레토스’인데 ‘파라칼레오’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이 ‘파라칼레오’는‘곁에서’라는 뜻이 담긴 접두어 ‘파라 ’와 ‘부르다, 간청하다, 탄원하다, 요청하다, 권고하다, 훈계하다, 격려하다, 위로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칼레오’로 조합이 된 단어입니다. 그래서 ‘파라클레토스’는 성도들의 곁에서 함께 하는, 위로자, 대언자, 돕는 자의 역할을 하는 분을 가리킵니다. 특히 형사상의 소송 사건에 있어서 어떤 사람을 돕기 위하여 부름 받은 사람이란 의미로 쓰였습니다.

고대 법정에는 고소 당한 사람이 자기의 친구 중에 가장 유력한 사람을 하나 또는 그 이상 변호인으로 세우는 것이 보통 관습처럼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변호인을 헬라어로 “파라클레테스(Paracletes)” 또 라틴어로는 “애드버커터스(Advocatus)”라고 불렀습니다. 이들이 변호하는 것은 보수를 받기위해서가 아니라 친구를 위한 사랑에서였습니다. 공정하고 올바른 재판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변호를 하기 위하여 피고인의 친구가 친히 법정에 출도 하여 변호했던 것입니다. 이 때 친구는 피고인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며, 어떤 말을 해야 할 것에 관해서 가르쳐 주었을 뿐만 아니라, 대신하여 변호도 하고, 행동도 하여 마치 피고인의 소송 사건을 자신의 소송 사건처럼 생각하고 피고인의 편이 되어 주었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 위에 계실 때 제자들과 이와 같은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즉 예수님이 우리의 파라클레토스, 보혜사입니다.

그런데 이제 예수께서 자신들을 떠나신다는 현실 앞에서 제자들은 자연히 실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순간에 예수께서는 자기가 없는 동안에 저들을 도와주고, 보호해 주고, 가르쳐 줄 다른 보혜사를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예수께서 “다른” 보혜사라고 부르신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다른”이란 수식어는 성령님과 예수님이 서로 분명하게 구별됨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성령님과 예수님은 서로 다른 독립된 인격을 가지고 계십니다. 동시에 “다른 보혜사”라는 말속에 성령님을 예수님과 동등한 위치에 놓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성령님을 보내십니다. 그리고 그 성령님을 통해 예수님은 계속해서 제자들에게 함께 하십니다. 18절에 “내가 너희를 고와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볼 수 있는 존재로 있었지만 이제 떠나십니다. 그 대신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영으로 다시 오십니다.

(요 14:17)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저는(성령)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거하시고, 또 우리 속에 계심으로써 우리는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의 생명력을 공급 받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삶속에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변화가 일어나고, 그리스도를 좇아가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가면 보혜사를 보내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보혜사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역할을 계승하게 되어 이제 그리스도께서 더 이상 하나님 자녀들의 대변자와 조력자로서의 위치를 상실하고 만다는 뜻이 아닙니다. 요한은 분명하게 그리스도께서 지금도 우리들을 위하여 대언자의 직책을 수행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말씀합니다. (요일 2: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치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그리스도께서는 지금 하늘에서 우리를 변호하시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동시에 지상에서는 성령께서 성도들의 믿음을 통해 원수들을 잠잠케 하며 승리하게 하십니다. 이로써 예수께서 하늘나라에 계신 대언자라면 성령은 지상에 계시는 대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을 보내주실 뿐만 아니라, 성령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나타내시는 통로가 되십니다. 예수께서 육신을 갖고 있을 때에는 시간과 공간에 제한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승천하신 이후에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는 어느 곳에든지 계십니다. 이 땅위에 계실 동안에 그는 사람들의 밖에 계셨습니다. 그러나 승천하신 이후부터는 인간의 영혼의 깊숙한 곳에 들어오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그리스도의 계승자인 동시에 또한 그의 임재하심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이 지상에서 그리스도는 떠나셨지만, 성령을 통하여 교회 안에 그리스도의 임재하심이 계속 지속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별칭 중 하나가 ‘예수의 영’이라고도 하고 ‘그리스도의 영’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 심령에 들어오셔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에 대해서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듣는 중에 성령님이 하시는 일을 깨닫고 그분을 갈망하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과연 성령께서 왜 오셨을까요? 우리 심령에 들어오셔서 무슨 일을 하실까요?

1. 성령께서 하시는 일 첫 번 째는 증거 하는 일입니다.

성령께서는 두 가지를 증거 해 주십니다.

1) 먼저 예수님에 대한 증거입니다. (요 15:26) “내가 아버지께 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 하실 것이요” 그리스도는 성부 하나님을 증거 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고, 성령님은 그리스도, 성자 하나님을 증거 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성령께서 우리 속에 들어오시면 우리의 영으로 더불어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거 해 주십니다. 내 속에서 예수가 그리스도(메시아)이심을 증거 해 주시기 때문에 어느 날 부터 저절로 예수님이 믿어집니다. 우리가 교회를 다녀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그 분이 우리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지셨다는 것을 믿는다고 말해도 성령님이 임하셔서 네 속에서 증거 해 주시지 않으면 확신이 없습니다. 어쩌면 그 사람에게 신앙이라는 것이 단지 지적 동의에 그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성령이 임하시면 그 모든 사실이 확실해 집니다. 확실해 진다는 말은 그냥 믿어진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성령께서 나의 심령 가운데 증거 해 주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데살로니가에 있는 성도들은 이렇게 예수를 믿었습니다. (살전 1:5) “이는 우리 복음이 말로만 너희에게 이른 것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이니....”

2) 또 한 가지는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 해 주십니다. 우리가 성령님을 받기 전에는 하나님이 멀리 느껴집니다. 우리에게 무관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관심 좀 가져달라고 지극정성을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 새벽에 일어나 찬물로 목욕하고 깊은 우물이나 샘물에서 길러온 정한수를 떠놓고 빕니다. 그래도 미덥지 않아서 굿을 합니다. 이렇듯이 성령 없이는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기에 이렇게 지성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님이 임하시면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느껴졌던 하나님의 존재가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내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믿어집니다. 그래서 ‘아바 아버지’하고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와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아무도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목격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 부모님이 나를 낳아주셨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왜요? 그것은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이‘너는 내 자식이다, 내가 너를 낳았다’고 말해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낳음을 받았다고 아무리 주장해도 소용이 없어요. 오직 나를 낳으신 하나님만이 이 사실을 증거 해 주실 때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심령 가운데 들어오시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 해 주십니다. (롬 8:16)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성령님은 우리 심령에 오셔서 이렇게 예수님을 증거 해 주시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확증해 주십니다.

2. 성령이 하시는 일 두 번째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주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십니다.

(요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여기에서 성령께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주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신다는 것은 문자 그대로 모든 것을 가르치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성령님은 영적생활 뿐만 아니라 가정, 직장, 사회에 대한 모든 것도 가르쳐 주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성령께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언제나 가르쳐 주신다는 뜻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실 때 우리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지각을 주셨고, 또 판단할 수 있는 기준으로 하나님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성령님께서 모든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신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요? 그것은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것이 되심을 가르쳐 주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만유를 다 담을 수 있을 만큼 크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소유한 사람은 모든 것을 다 소유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성령 충만해야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나의 모든 것이 되신다는 것을 깨달아진 사람은 기꺼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순교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순교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또 성령님은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십니다. 생각나게 해 주신다는 말씀은 기억나게 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안다는 말과 기억한다는 말은 전혀 다릅니다. 아는 것은 단지 획득된 지식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지식은 유용하게 사용될 수도 있고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난다는 것은 어떤 말씀이 구체적으로 진리로구나 하고 깨달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이 아무리 존재하신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하나님 수준에만 계신다면 우리 인간이 하나님을 알 수 없잖아요? 그러면 하나님이 안 계신 것이나 별다름이 없어요.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찾아오십니다. 우리의 형상으로 예수님이 오셨기에 우리가 볼 수 있어요. 대화할 수 있어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니”(요 1:14)

이처럼 하나님 말씀도 성령께서 역사해 주시지 않으면 아무리 읽어도 인쇄된 활자로만 보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역사해 주시면 성경말씀이 하나님 말씀으로 우리 마음에 와 부딪치게 됩니다. 지금 이 자리에 앉아서 동일한 말씀을 듣고 틀림없이 은혜 받는 분들이 있어요. 성령께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3. 책망해 주십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심령에 들어오셔서 셋째로 책망해 주십니다. (요 16: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여기서 책망하신다는 말은 나무라서 깨닫게 한다는 뜻입니다. 본래의 의미는 죄가 있다는 것을 확정시킨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책망해 주신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구원 받는 것도 먼저 우리가 죄인 됨을 깨달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왜 구세주이신 예수를 믿지 않습니까?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예수님의 보혈이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하나님의 말씀과 양심을 통해서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래서 성령님이 임하시면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죄인이라는 것이 깨달아지면서 회개하게 됩니다.

물론 하나님의 자녀가 된 다음에도 하나님과의 교통이 끊어지고 마음에 기쁨과 평강이 사라질 때가 있습니다. 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아 버리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알면서 죄를 짓지만 때로는 죄인 줄 알지 못하고 죄를 지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성령을 받고 나면 죄를 지으려고 할 때 우리 속에 계신 성령께서 그것이 죄라는 것을 알려 주십니다. 성령께서 지적해 주심에도 불구하고 계속 죄를 짓게 되면 성령께서 슬퍼하십니다. 마음에 눌림이 있고 평안을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회개를 촉구합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4. 인도해 주십니다.

넷째로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 주십니다. (요 16:13)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여기서 진리는 바로 우리 주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성령을 받지 못한 채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예수를 믿는다고 해도 얼마든지 예수를 져버릴 수 있어요. 그러나 일단 성령을 받으면 결코 예수를 버릴 수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속에 계신 성령께서 끊임없이 예수님 앞으로 인도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에 대한 믿음을 지속시켜 주십니다.

5. 기도해 주십니다.

다섯 번째로 성령님은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십니다. (롬 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사실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분이 두 분이 있습니다. 예수님과 성령님이십니다. 그런데 두 분의 기도는 서로 달라요.

먼저 예수님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대언해 주십니다. 무슨 말일까요? 우리는 누구나 알게 모르게 죄를 짓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기도할 때 사단은 반드시 하나님께 참소합니다.

“하나님, 저 이 목사 보십시오. 저 이목사가 오늘도 죄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 기도를 들어주시면 하나님의 공의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만약 죄인의 기도를 들으신다면 하나님의 공의는 바로 서지 못합니다. 그러니 저 이 목사의 기도를 절대로 들어주시면 안 됩니다”

그때 우리 주님께서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대언해 주십니다. “이 목사가 오늘도 죄를 지은 것이 확실합니다. 그러나 그 죄 때문에 제가 2천 년 전에 십자가에 매달려 죽지 않았습니까? 제가 그 죄 값을 다 담당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켰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의로우신 아버지께서 이 목사를 용서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요일 2: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치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렇게 우리를 위해 대언하여 기도해 주십니다.

그런데 성령님의 기도는 이와 다릅니다. 우리는 타락한 죄인이기 때문에 무엇이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 무엇이 우리에게 해로운 것인지 잘 구별하지 못할 수 있어요. 마치 철없는 아이가 무엇이 자기에게 유익하고, 무엇이 자기에게 해로운지 잘 알지 못하고 무조건 떼를 쓰는 것과도 같아요. 그래서 우리는 실제적으로 해로운 것인데도 유익한 것으로 잘못 알고 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롬 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고 성령께서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하신다고 말씀합니다.

6.능력을 주십니다.

마지막으로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능력을 주십니다. 기독교는 능력입니다. 능력이 없는 종교는 기독교가 아닙니다. 우리는 참 하나님을 믿고 섬기기 때문에 반드시 우리 신앙생활에 능력이 나타나야 합니다. 그래서 (고전 4: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이 능력이 어디서 옵니까? 성령께서 주십니다.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성령이 임하시면 반드시 능력을 받게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능력을 주시는 목적은 그리스도를 증거 하기 위해서입니다.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입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이 능력을 가지고 나가서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을 그들을 보고 놀라며 염병이 여기까지 미쳤다고 소리쳤습니다. 사람을 뒤집어 변화시키고 가정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뒤집는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결론: 오늘 우리는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여섯 가지 생각했습니다.
1)증거 해 주시고
2)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주님의 말씀을 기억나게 해 주십니다.
3)또 우리를 책망해 주시고
4)진리 가운데로 인도해 주십니다.
5)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실 뿐만 아니라
6)우리에게 능력을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성령님 외에 무엇이 절박하고 더 절실하게 필요하겠습니까? 오늘 말씀을 듣고서‘내가 성령을 받지 않고서는 안 되겠구나!’하는 마음이 들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성령을 받아야 하고, 또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여러분, 성령님을 환영하시고 간절히 갈망하시기 바랍니다. 성령 충만하기를 뜨겁게 사모하십시오. 무시로 기도하십시오. 찾고 구하고 문을 두드리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데 그것은 성령이십니다. 갈망하고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그분 자신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영,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임재로 압도 됩니다. 매일 생생하게 그분의 존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기쁨과 평강이 부어집니다. 성령 충만하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