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족을 돌보라

말씀 : 딤전5:3-8

교회는 주님의 몸이다. 머리는 주님이시고, 우리는 그 지체다. 그러므로 머리되시는 주님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 동시에 각각의 지체를 소중히 여기며 자신의 역할을 감당해야.

엡1:22,23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또한 성도들은 한 가족이다. 한 하나님, 한 주님을 모시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가족공동체이다.

엡2: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 마12:50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시더라

그러므로 주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임을 명심하자. 가족임을 기억하자. 육신의 가족을 사랑하고 돌보고 하는 것 이상으로 성도들을 사랑하고 돌보자.

그래서 지난 시간에도 노인에게는 부모 대하듯, 젊은이에게는 형제에게 하듯, 젊은 여자에게는 자매 대하듯 하라. 권할 것은 권하라. 오늘은 과부에 대한 태도, 참 과부 자신의 태도. 그에 대한 봉양의 의무. 이것과 관련되어 전 가족을 돌봄에 대한 태도.

1.과부를 존대하라.

딤전5:3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라

당시 과부는 고아와 함께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계층. 당시는 남성위주의 사회. 남성이 모든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활동을 독식. 따라서 여인들은 부모나 남편의 보호가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 그래서 성경에서는 과부를 고아와 함께 가장 우선적으로 돌봐주어야 할 대상으로 언급.

신24:21 네가 네 포도원의 포도를 딴 후에 그 남은 것을 다시 따지 말고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 약1:27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3절에서 존대하라는 말씀은 말 그대로 무시하고 업신여기지 말고 존중해주라 것. 요즘은 좀 덜하지만 옛날에 우리나라에서도 혼자 사는 여자를 얼마나 업신여겼나? 이스라엘에서도 그런 예가 많았던 것이다. 돈 없고 백 없고 의지할 데 없고 편들어 줄 사람도 없다고 사람들이 무시하고 업신여겼던 것. 그러나 우리는 오히려 더 배려하고 존중하고 나아가서는 그의 물질적 필요까지도 채워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오늘날 교회는 어떨까? 물론 그럴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그렇지 못할 때도 있는 게 사실이 아닐까? 남편이 좀 잘나가고 힘 꽤나 있는 사람에게는 교회에서도 쉽게 대하지 못하지만 남편도 없고 힘도 없고 그런 사람에게는 뭔가 모르게 교회에서도 쉽게 여기지는 않는가? 때로는 남편이 장로이면 그 부인이 권사 되는데도 뭔가 모르게 작용을 하기도 하는 것은 아닌가?

우리는 사람 그 자체를 보고 똑같이 귀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대접할 자를 대접하고 섬길 자를 섬겨야 한다.

2.약자 자신도 참된 모습을 가져야 한다.

딤전5:3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라

‘참 과부’를 존대하라. 참과부는? 5, 9, 10절에서 말씀.

딤전5:5 참 과부로서 외로운 자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 주야로 항상 간구와 기도를 하거니와

1)외로운 자. 그를 도울 자가 없는 자. 즉 장성한 자녀이든 친척이든 그를 도울 자가 없는 자를 말한다. 동시에 행실이 성결한 여인을 말하기도 한다. 즉 세상 쾌락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을 말한다.

2)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 하나님께 기도함. 사람이 어려움을 당하면 크게 두가지 반응. ①더욱 간절히 하나님을 바라봄. 자신의 약함과 무능함과 한계를 알고 주님 앞에 무릎을 꿇음. 그러면 하나님이 힘과 위로와 소망을 주심. 새로 시작하는 계기.

②절망과 탄식. 자포자기. 원망, 한탄, 불평, 사회에 부적응. 그래서 폐인. 심지어 자살. 노숙자, 알콜 중독자. 향락에 빠지기도.

그래서 과부들도 어떤 이들은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더욱 하나님 앞에 매달림. 그러나 어떤 과부는 절망과 탄식 속에 자포자기와 향락으로 빠져들기도. (딤전5:6 향락을 좋아하는 자는 살았으나 죽었느니라.“ 즉 어떤 과부들은 부도덕한 여인으로 전락하여 향락에 빠졌다는 말씀. 다른 참된 과부의 모습은 다음시간에 보기로 하고 여기서 우리가 묵상해보아야 할 것.

우리는 어렵고 힘들 때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가정이나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 때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인가? 물론 하나님 엎드려 기도해야.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고난과 위기와 어려움의 순간들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렇지 못해. 자꾸 상황과 환경과 처지를 한탄하고 원망하고 때로는 자포자기하고 때로는 잘못된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술로 해결하려고 하고, 심지어는 마약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죽음의 길.

오늘 7절을 보라. “네가 또한 이것을 명하여 그들로 책망 받을 것이 없게 하라.” 이것을 명하라는 것은 두가지다. 하나는 4절 말씀으로 과부에게 자녀가 있으면 자녀들로 하여금 과부를 돌보게 하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5,6절 말씀으로 과부 자신도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기도하며 주님과 동행하고 향락에 빠지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을 명령하여 과부 자신이나 그 자녀들이 어렵고 힘든 일들에 대하여 올바르게 대처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말씀을 묵상하며 혹시 어렵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주님앞에 더욱 엎드려 기도함으로 도리어 주님께 가까이 나가고 주님을 더욱 의지함으로 주님의 은혜와 능력을 덧입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결코 상황이나 환경이나 처지를 빙자하여 원망 불평 짜증은 물론 타락의 길로 가면 안 된다. 그것은 주님을 실망시킴은 물론 문제는 점점 더 커지게 되고, 결국 자기 자신을 두 번 죽이는 행위이다.

3.가족을 돌보라.

딤전5:4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아무리 신실한 과부라도 무조건 교회에서 도와주지 말고 먼저 가족이 돌보아야 한다는 것. 물론 지극히 당연한 것. 교회가 이웃을 돌보아야 하지만 무조건 해주는 것은 아니다. 자기 가족을 교회에 떠 맡겨서도 안된다. 물론 아무리 자녀가 있어도 자녀가 어머니를 돌볼 능력이 없다면 교회가 돌봐야 할 것. 그러나 자녀가 봉양할 능력이 있으면서도 돌보지 않는다면 그것은 반인륜적인 행위. 더 나아가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을 수행하는데 지장.

우리도 마찬가지다. 물론 자신이 정말 할 수 없을 때는 교회의 도움을 청할 수 있다. 그러나 정말로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인지, 정말로 자신이 하는 일이 옳은 일인지를 먼저 살피고 교회에 바래야 하는 것이다.

특별히 8절을 보면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고 하였다.

안 그런가? 믿음이 있다고 하며 어떻게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않겠는가? 십계명에서 사람에 대한 첫 계명으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는데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믿음이 있노라 하겠는가? 예수님은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하셨고, 심지어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라 하셨는데 어떻게 자기 가족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며, 가족을 사랑한다면 어떻게 가족을 돌보지 않겠는가?

그래서 부모를 비롯한 가족을 돌보지 않으면 믿음을 배반한 자 즉 믿음에서 떠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하다고 하였다. 왜 불신자보다 더 악한가? 불신자는 인륜은 알지만 하나님의 뜻을 모른다. 즉 불신자가 부모를 섬기지 않는 것은 반인륜적인 행위로 끝나지만 믿는 자가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다면 반 인륜적인 행위일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것. 그러니 더 악함. 그러므로 우리는 안 믿는 자보다 뭐든지 더 잘해야.

그래서 세상 사람들도 그걸 요구한다. 자기들이 잘못하는 것은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믿음의 사람들이 잘못하면 난리를 친다. 그건 어떻게보면 우리를 인정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는 자기들과 다른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과부(사회적 약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존중해 주자.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 앞에 엎드리며 자기 자신을 지키자. 상황이나 환경에 지지 말자. 가족을 잘 돌보자.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세상 사람들보다 더 높은 윤리기준을 가지고 살아가자. 그리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우리도 인정받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