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민수기(14)/레위인/성별

제목: 레위인의 성별

성경: 민 8:1-26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광야에서 가나안 땅을 향해 출발하기 전에 마지막 준비를 시키신 사건들이 8장으로부터 10장에 나타납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성막에서 섬길 레위인들을 정결케 하여 구별한 후에 첫 유월절을 지키도록 명하셨습니다. 그리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출발과 정지 신호를 삼으시고, 나팔로 광야 행진을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셨습니다. 이 모습들은 제 2의 출애굽과 같은 장엄한 사건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들을 통해서 천성을 향해 가는 우리 신자들의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8장에서 등대설치 요령과 레위인의 성별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1.등대는 어떻게 설치해야 합니까?(1-4절)

1-4절 말씀은 하나님께서 열 이틀 동안 연속되는 봉헌을 기쁘게 받으신 후에 모세가 지성소에 들어갔을 때 주신 율례입니다.

민 8:2 아론에게 고하여 이르라 등을 켤 때에는 일곱 등잔을 등대 앞으로 비취게 할지니라 하시매

출애굽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금으로 등대를 만들어 성소를 비취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출 25:31-40; 37:17-24; 40:24-25). 그러나 구체적으로 누가 관리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본문에 보니까 등을 켜는 직무를 아론에게 맡겨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론은 불을 밝힐 뿐 아니라 그의 아들들과 함께 저녁부터 아침까지 매일 그 불을 관리하는 일을 담당하였습니다. 이렇게 아론은 하나님께 대한 백성들의 대표자로서 하나님의 집에 종된 직무를 온전히 수행할 사명이 주어진 것입니다.

회막에는 전혀 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창문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둠을 밝혀야 하는 등불이 필요했습니다. 금 등대에 빛나는 일곱 등잔은 칠흑같이 어두운 성소를 밝히는 유일한 빛이었습니다. 성막 안에 가득한 어두움은 죄로 어두워진 세상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이 어두움 속에 유일한 빛(등불)이 있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진리의 빛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맨 먼저 빛을 창조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자신을 빛으로 나타내십니다. 그 빛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빛을 받은 우리들은 그것을 단지 자신의 것으로만 소유할 것이 아니라 어두움과 죄가 가득한 이 세상을 밝게 하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등대의 설치는 빛이 앞으로 비취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출 25:37). 등대는 남편에 위치하여 있었기에 반대편인 북편을 비취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금 등대 앞에는 진설병이 있었습니다. 진설병은 생명의 떡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등대의 빛은 항상 예수 그리스도를 밝히 비추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빛된 삶을 살아서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마 5:16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등대는 어떻게 만들어졌습니까?

일곱 등잔을 가진 등대는 7 개의 가지를 가진 살구나무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살구나무는 봄철에 가장 먼저 싹을 내는 것으로서 생명의 소생을 의미합니다. 이 등대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가르쳐주신 계시를 따라 만들었습니다. 각 가지에는 기름을 빨아들이며 끊이지 않고 켜야 하는 등잔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7이라는 숫자는 완전 또는 성취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일곱 등잔은 성령의 완전한 역사를 가리킵니다.

계 4:5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뇌성이 나고 보좌 앞에 일곱 등불 켠 것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이와 같이 오늘날 우리 성도들도 자신의 삶 속에 성령의 역사 하심이 완전히 성취될 수 있도록 믿음의 일곱 등잔을 계속 켜 두어야 합니다.

등대를 만드는 재료는 금입니다. 금은 언제나 변함없는 믿음을 상징합니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믿음은 금보다 귀한 믿음 변치 않는 믿음입니다.

등대는 두드리고 쳐서 만듭니다. 이것은 고난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고난 없이 믿음의 등대가 될 수 있을 까요? 고난을 잘 통과할 때 어두움을 밝히는 등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그 고난을 잘 통과하기만 하면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는 성도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레위인의 성별(5-26절)

우리는 이미 3-4장에서 하나님께서 레위인을 택하시고 그들에게 직무를 맡겨주신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그들이 직무에 임하기 전에 먼저 그들을 성별시켜 정결케 한 후에 하나님께 봉헌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레위인을 어떻게 드리라고 하셨습니까?

1)레위인의 몸을 정결케 하도록 하였습니다(5-7절).

몸을 정결케 하기 위해서는 몸에 속죄의 물을 뿌리고, 전신을 삭도로 밀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의복을 빨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은 문둥병자를 정결케 하는 의식과 비슷합니다(레 14:8). 레위인들에게 이것을 요구하신 것은 자신의 부패함을 자각하고 더 이상 그런 죄에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봉사하기에 앞서서 먼저 요구되는 것은 성결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흠이 없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약 3:17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이번에 장상 총리서리의 임명 동의 안이 부결되었습니다. 이틀 동안 인사 청문회를 처음으로 실시하였는데 위장전입 사건이 화두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아무나 총리가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도덕성이 요구된다고 봅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일군들은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2)레위인들의 마음을 정결케 하도록 하였습니다(8,9,12절).

레위인들은 세 가지 제사를 드리도록 하였습니다. 번제와 소제와 속죄제입니다. 번제는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헌신과 봉헌을 위한 것입니다. 소제는 하나님께 자신의 충성과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기 위한 것입니다. 속죄제는 하나님과 인간관계를 해치는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입니다. 먼저 자신이 정결하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이러한 제사를 드려서 내적인 정결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3)백성의 대표가 레위인에게 안수하도록 했습니다(9,10절).

정결예식을 거행하면서 레위인을 회막 앞으로 나오게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온 회중의 증명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즉 레위인들은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성막 일에 수종드는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레위인 자체를 산 제사와 거룩하고 받아들여질 만한 제물로서 하나님께 바치기 위해 회막 앞에 나오게 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서 그들이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의 사명은 중보적인 역할을 하는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예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대표로 하여금 레위인들에게 안수하게 하신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이것은 희생 제물을 바치는 자가 자신이 바치는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여 자신의 죄를 전가시키는 것과 동일한 유형입니다. 즉 레위인들은 하나님께 봉사하는 일에 이스라엘을 대신하는 자들로서 온 민족에게 부과된 의무를 그들에게 전가시켜서 일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레위인들은 공식적으로 이스라엘의 모든 맏아들을 대표하게 되었습니다(18절). 이러한 대표 원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에서 구체화되었습니다.

4)마지막으로 아론이 레위인을 요제로 하나님께 바치는 일을 하였습니다(11,13절)

본래 요제는 희생 제물의 가슴 부분을 제사장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앞뒤로 흔들어 하나님께 바치는 제사였습니다. 이렇게 흔드는 행위는 이 세상의 모든 사건과 인격을 주장하시는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면 아론이 전체 레위인을 흔들어 바치는 요제를 거행하였을까요? 레위인은 8,580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한 곳에 모아 놓고 그들을 들어 올려 흔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레위인을 요제로 바쳤다는 것은 레위인들을 모아 놓고 레위인 대신 제물을 흔들어 요제로 드린 상징적인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레위인을 성별하여 바치라고 명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애굽에서 이스라엘의 처음 난 자들이 죽음의 그늘에서 구원을 얻게 되었고 그런 이유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습니다(16,17절).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처음 난 자의 대신으로 레위인을 취하신 것입니다(18절). 결국 레위인들의 이런 봉사로 백성들은 하나님의 재앙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19절). 이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자신의 소욕대로 살아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레위인은 몇 세부터 몇 세까지 직분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까?

민수기 4:3,47절에서는 30-50세까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25세로 나타납니다. 그것은 30세가 되기까지는 직무를 보조하는 견습기간이었을 것입니다. 요즘 회사에서도 인턴사원제도가 있습니다. 정식사원이 되기 전에 견습기간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역대상 23:24절을 보면 레위인의 봉사 연령이 더욱 낮아져서 20세부터 성전에서 봉사하기도 하였습니다. 연령상의 제한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건강할 때 주의 일을 하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50세 이상된 자들도 정규적인 봉사는 그치지만 레위인들의 직책을 감시하는 일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들의 경험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교회들도 정년제가 시행되어 실시되고 있습니다. 너무 늙으면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비활동적일 것이고, 또 너무 젊으면 진취성은 있을 수 있으나 경험부족으로 일을 그르치기 쉽기 때문에 적당한 견습기간을 거쳐서 30세가 되면 일을 하도록 한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세상에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빛으로서 사명을 감당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다 꺼져가는 생명 없는 빛입니까?

당신은 지금 하나님의 일을 왕성하게 하십니까? 봉사할 수 있는 능력도 시간도 있는데 혹시 잠만 자고 계시는 분은 안 계십니까? 인생의 황금기를 어떻게 사용하기를 원하십니까? 인생의 황금기를 하나님을 위하여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기 위하여 먼저 자신을 성결케 하십시오. 주님의 쓰심에 합당한 그릇이 되십시오. 주님을 위하여 힘닿는데 까지 충성을 다하시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