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부활, 우리의 기쁨

마 28:1-10

  지난주간 제 아내와 저는 특별한 일을 겪었습니다. 아내가 미국뉴욕에 사는 딸네 집에 다녀왔습니다. 뉴욕에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어서 ‘자가진단’하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며칠 뒤 열이 나는 것 같고 목도 아픈 것 같아서 보건소에 가서 바이러스 검사를 했습니다.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안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부터 철저하게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알고 보니 아내의 옆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이 미국에서 귀국한 지 며칠 뒤에 코로나확진판정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옆자리에 앉아서 14시간 넘게 있었던 것입니다. 밥도 두 번이나 같이 먹고, 서로 팔을 맞대고 앉아서 왔던 것입니다. 방역담당자는 아내가 감염됐을 것이라는 예측 하에 자가격리를 철저하게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아내와 저는 정말 아찔했습니다. 만일 아내가 확진 받는다면 저도 자가격리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저까지 감염된다면 우리교회는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교회는 큰 피해를 볼 것이고, 우리교회는 폐쇄까지 당할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간절히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가격리가 끝나는 하루 전에 아내가 다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검사결과를 받기 전날 밤 제 아내와 저는 잠을 이루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음성으로 판정이 났습니다. 그러니까 두 번 검사했는데 다 음성 판정이 났고 자가격리 해제 통보도 받았습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저는 이 일을 겪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마침 이번 주 주일설교 제목을 “주님의 부활 우리의 기쁨”이라고 정하고 설교준비를 하고 있는 차에 이런 일을 겪은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겪은 기쁨을 깊이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물론 아내가 자가격리에서 무사히 해제된 것 자체가 기쁜 일입니다. 그러나 이 기쁨은 단지 그 결과 자체로만은 다 설명할 수 없는 기쁨입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셔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생각에 이 기쁨은 단지 세속적인 기쁨만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제게 설교준비하면서 이런 특별한 기쁨을 맛보게 하셨기 때문에 이 기쁨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남다른 기쁨을 맛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소소한 일상의 기쁨을 맛보며 살지만, 이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특별한 기쁨도 누리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아주 특별한 기쁨의 대표적인 예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해본다면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첫 번째로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기쁨을 맛본 구체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 8절을 보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여자들이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빨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달음질할 새” 여자들이 크게 기뻐하면서 예수님의 빈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려고 달려갔다는 것입니다.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이야기입니다.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 예수님께서 무덤에 장사되신 사흘째 되는 날 새벽에 마리아라는 이름의 두 여인이 제일 먼저 주님의 무덤을 찾았습니다. 벌써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무덤은 비었고, 무덤을 지키던 병사들은 두려워 죽은 사람처럼 떨고 있었습니다.

   두 여인은 천사를 만났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빈 무덤도 확인했습니다. 가서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이 여인들이 한 편으로는 두렵기도 했지만 주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는 너무도 기뻤습니다.

   이제 두 여인은 천사의 명을 받고 제자들을 향해 달려갑니다. 가는 도중에 부활하신 주님을 처음으로 만납니다. 주님께서 평안하냐고 물으시는 안부 인사를 받습니다. 주님 앞에 엎드려 주님의 발을 붙잡고 경배를 드렸습니다. 두 여인이 얼마나 기뻤을까요? 천사의 말을 듣고 기뻐했지만 이번에는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뵈었으니 그 기쁨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날 새벽 큰 슬픔으로 주님의 무덤을 찾았을 것입니다. 일곱 귀신 들려 죽지못해 살아가던 자신을 고쳐주신 뒤, 3년 가까이 주님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이제 주님을 의지하며 살면서 주님이 자신의 삶의 이유였고, 자신을 버티게 해준 인생의 버팀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주님께서 세상을 떠나신 것입니다. 그 슬픔은 형언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뜻밖에 천사에게 그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뵈었습니다. 얼마나 기뻤을까요? 그리고 주님께서 자신에게 이 소식을 전하라고 부탁까지 하였습니다. 그 소식을 전하러 제자들에게 달려가는 마리아는 얼마나 기뻤을까요?

   이 사건은 하나님께서 부활하신 주님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큰 기쁨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그리스도인들 그리고 주님의 부활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에 이런 큰 기쁨을 주십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 사람들이 알 수 없는 특별한 기쁨을 맛보며 사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이제 이 기쁨을 조금 더 자세히 묵상해 보겠습니다.

부활에서 시작된 기쁨

   막달라 마리아는 지난 3년 예수님을 섬기면서 많은 기쁘고 즐거운 일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병 나을 때 그랬을 것이고,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랬을 것이고, 또 주님의 사랑을 확인할 때마다 그랬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경험한 기쁨은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차원이 다른 기쁨입니다. 부활의 기쁨입니다. 사망권세를 이긴 기쁨입니다. 이 세상에서 그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기쁨입니다.

   실제로 초대교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 기쁨이 제자들을 기쁨의 사람들로 바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을 기쁨의 모임으로 바꾸어놓았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사건 이후 그리스도인들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을 특별하게 “주의 날”(the Lord’s Day; Dominica)이라 부르며 따로 모였습니다. 아직 유대인들이 중심이었던 초대교회 교인들은 안식일도 지켰지만 주의 날에 또 따로 모였습니다. 이 모임은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고 축하하고 함께 기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이 모임은 축하의 만찬, 다시 말하면 기쁨의 잔치가 중심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교인들은 주일에 하지 않았던 것이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금식입니다. 대체로 수요일과 금요일에 금식했지만 주일에는 하지 않았습니다. 주일은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어서 기쁨과 축하의 날이 돼야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무릎을 꿇지 않았습니다. 평상시 기독교인들은 무릎을 꿇고 바닥에 엎드려 기도하곤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주일에는 기도할 때 무릎을 꿇지 않았습니다. 이날은 예수님의 부활로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양자가 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세움받은 기쁜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일을 특별한 날로 여겼습니다. 예를 들어 사순절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절까지 40일 동안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기간을 갖습니다. 그러나 이 사순절기간 동안에 있는 여섯 번의 주일은 사순절에서 제외합니다. 그래서 사순절 기간은 부활절 전 46일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 이유는 주일은 고난의 날이 아닌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쁨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독교는 주님의 부활로부터 시작된 종교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부활을 기뻐하며 축하하고 이 부활소식을 전하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기쁨의 종교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기뻐하며 살아가는 기쁨의 사람들입니다.

   살전 5:16을 보면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약 1:2를 보면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롬 5:3을 보면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남들이 모르는 기쁨의 원천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사람들, 주님의 부활을 믿는 사람들 그들의 심령 속에 기쁨의 샘이 자리 잡아 늘 기쁨의 생수가 솟아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기뻐할 수 있고, 또 기뻐할 수 없는 환난 가운데서도 기뻐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부활이 우리의 기쁨의 원천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의 부활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

   본문을 보면 마리아는 주님의 무덤을 찾았을 때 뜻밖에 천사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부활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부활 소식을 전하러 가다가 뜻밖에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을 경배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마리아가 체험한 이 기쁨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이었던 것입니다.

  유인경이라는 작가가 쓴 [기쁨채집]이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이제 나는 기쁨을 채집하고 있다. 공기처럼, 혹은 별처럼 구름처럼 내 주변에 가득하지만 내가 눈길을 안 주었거나 잘 느끼지 못했던 작은 기쁨을 수시로 채집해서 내 가슴에 담아두고 또 남들에게도 나눠주려 한다.”

  기쁨을 채집한다는 말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에서 예로 든 기쁨들은 드라마틱한 것이나 거창한 것, 나만 체험한 대단한 것들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것들도 기쁨이 되나 하는 소소한 것들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채집하듯 찾다보면 어느새 인생이 큰 기쁨의 꽃다발을 들고 있는 것처럼 풍성해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놀이동산에 막 도착한 아이처럼,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처럼” 인생이 설레게 되고 가슴 뛰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공감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게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보이차 한잔을 손에 들고 그 향을 마실 때 마음까지 따뜻해지며 소소한 기쁨이 밀려옵니다.  페이스타임으로 미국에 사는 손주 녀석 재롱을 볼 때면 나도 모르게 너털웃음이 나며 소소한 기쁨에 취하게 됩니다. 이런 소소한 기쁨들이 삶을 행복하게 채워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런 소소한 기쁨 외에 차원이 다른 기쁨이 또 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합 3:18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하나님 때문에 즐거워하고 하나님 때문에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남들이 모르는 하나님 때문에 즐거워하는 특별한 기쁨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천로역정을 쓴 존 번연은 우연한 계기로 회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 번은 길거리를 지나고 있는데 양지바른 곳에 할머니 몇 분이 도란도란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귀 기울여 들어보았습니다. 이 할머니들이 앞을 다퉈가며 자기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나누는 것입니다. 존 번연이 이들을 얼굴을 보니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자기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고 엎드려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이 할머니들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까요? 추측해 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세상 끝 날까지 항상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일어나는 그 모든 일들은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예배드릴 때 주님의 임재를 체험하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느낄 때 기쁨이 찾아옵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주의 뜻을 깨닫게 될 때 기쁨이 찾아옵니다. 외롭고 힘들어 기도할 때 찾아오셔서 위로해 주시고 새 힘을 주심을 느낄 때 기쁨이 찾아옵니다.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심을 확인할 때 기쁨이 찾아옵니다.

  여러분들에게 이런 기쁨이 더욱 풍성하시기를 바랍니다.

삶의 힘이 되는 기쁨

  본문 1절과 8절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1절을 보면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라고 되어있습니다. 두 여인이 무덤을 향해 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8절을 보면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달음질할 새”라고 되어있습니다. 두 여인이 무덤을 떠날 때는 달려갔다는 것입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무덤을 향해 올 때는 큰 슬픔을 안고 왔습니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서 힘겹게 무덤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부활소식을 듣고 기쁨이 충만해 지자 달려가게 된 것입니다. 바로 기쁨이 이들을 걸음을 바꾸어놓은 것입니다.

   느 8:10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나님 때문에 기뻐하는 그 기쁨이 우리에게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을 힘 있게 살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이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입니다. 그 기쁨을 아는 사람, 그 기쁨을 마음에 품고 사는 사람 그들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힘차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시대의 위대한 기독교 사상가라고 손꼽히는 C.S 루이스는 [예기치 못한 기쁨]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기쁨이 충만할 때에 죄와 세상이 주는 가짜 기쁨에 끌리는 마음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즉, 죄와 싸워 이길 힘이 생긴다는 말이다.

  진정한 기쁨이 결여되어 있을 때에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는 의무만 남게 된다. 물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유혹에 맞서 어떻게 해서든지 죄를 짓지 않으려는 싸움은 고귀한 것이다.

  하지만 그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힘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특히 그 싸움이 한두 번 싸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것이라면, 그 때에는 내 속에 진정한 기쁨이 충만하게 자리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은 우리의 삶에 놀라운 능력을 불어넣어줍니다. 죄와 싸워 이길 힘을 줍니다. 시험이 닥쳐올 때 이길 힘을 줍니다. 고난이 다가올 때 그 고난의 파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일상의 무기력을 극복하고, 사역의 영적침체를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저는 서울토박이로서 대도시의 편리함에 젖어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늘 한 가지 아쉬움을 느낍니다. 밤하늘의 별을 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특히 은하수를 전혀 볼 수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한 밤에도 대낮같이 밝은 서울의 불빛 때문입니다. 이 서울의 불빛 때문에  별을 보는 기쁨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기력하게 살아갑니다. 서울의 불빛처럼 세상의 이런저런 기쁨에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다시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되찾아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께서 주시는 부활의 기쁨을 더욱 풍성하게 누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