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갈릴리로 가셨나?

마가복음 16:1-8

(부활주일)

I. 서로 돌봐야 할 때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죄, 인간의 죄를 담당하시고 피 흘려 돌아가셨습니

다. 예수님은 무덤에 장사된지 사흘 만에 무덤 문을 굴리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사흘 동안 가두어 두었던 돌은 굴러갔고 무덤 문은 활짝 열렸습니다. 그런데도 전세

계 교회 특별히 한국교회 예배의 문은 아직 열리고 있지 못해서 가슴이 답답하고 아

쉽기만 합니다.

어떻게 하면 가장 영광스러운 부활절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 우리 교회에서는 3주

간 연속 부활절축제 예배를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주님

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구원이 완성되어져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구원 받은 백성으로 우리 자신을 주님께 올려 드리는

“드림의 잔치”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다음 주일은 오늘 드려진 부활절 봉헌을 통하여 주님이 부활하셨을 뿐만 아니라 또

죽어가는 모든 생명을 살리신 것 아니겠습니까? 이 시대의 낙심하고 쓰러져 넘어져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소상공인 자영업체, 한소망의 교우 사업체를 방문하

는 귀한 프로젝트를 통해 복음을 나누는, 부활의 소식을 나누는, 기쁨을 나누는 “나눔

의 잔치”예배를 드리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 모여서 예배하는 많은 성도님들이 있지만 가정 가정에서 모여서 예배하는 대

부분의 성도님들 뿐만 아니라 차량예배(Drive-in Worship) 예배당에 들어와 예배드리

지 못하지만 온 가족이 교회 마당 뜰을 밟고 큰 영상으로 함께 동참하고 있는 귀한 가

족들도 있습니다.

4월 마지막 주일 26일 드려지게 될 세 번째 부활주일 예배는 두 달 만에 모든 성도

들이 예배당에 함께 모여 드려지는 “기쁨의 부활절 잔치” 예배를 나누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부활절 잔치 “드림의 잔치”날입니다. 가정에서 예배하는 분들, 이 곳

에 나오신 분들, 차 안에서 예배드리는 분들,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그 자리에서 한소

망 생방송 유튜브를 통해 예배드리는 모두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은혜가, 부활의 기쁨

이 부활의 능력이 가득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 말씀하십니다.

어렵지 힘들지 그러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오늘은 “왜 먼저 갈릴리로 가셨나?”라는 제목으로 말씀의 은혜를 나누게 됩니다.

II. 케리그마

부활하신 예수님 왜 먼저 갈릴리로 가셨을까요?

우리 예수님, 제자들에게 장사된지 사흘 만에 부활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부활하

신 예수님, 왜 제자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을까요?

꼭 갈릴리가 아니더라도 가시고 싶은 곳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 전 태어나신 베들레헴도 그리웠을 겁니다. 어린시절을 보낸

나사렛 마을도 보고 싶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십자가 위 하나님의 아들을 비웃던

자들이 있는 예루살렘 마을 마을을 찾아 부활하신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겠습니

까? 그런데 왜 우리 예수님 먼저 갈릴리로 가셨을까요? 이 주제 안에 부활의 신학적

의미, 복음적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부활하신 주님을 오

늘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 가정의 자녀들이 국경일이 언제인지, 삼일절, 광복절, 제헌절, 개천절이 어

떤 날인지 잘 모르고 있답니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4%정도 100명 중 4명

정도만 국기를 게양하는 국경일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더라지요. 심지어 중고등학

생 40% 삼일절이 무슨 날인지 모르고 있더랍니다. 우리가 우리 자녀들에게 뭘 가르

쳤는지 기가 막히는 일입니다. 그러면서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심지어 빼빼로데

이, 로즈데이는 잘 알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만 나무랄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크리스챤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십자

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구원이 완성되어졌습니다. 이

부활절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부활주일을 어떻게 지켜야 되는

지에 대해서 믿음의 성도님들이 잘 모르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기독교는 인류 최대의 사기극입니다. 구원은 없습니다. 죄의

용서도, 영생도, 천국도 없습니다. 예배는 최대 최고의 쇼가 될 것입니다. 기독교는

종교 자체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인간에게 더 이상 희망은 없는 것입니다. 인간은 죽음

을 향하여 달리는 달리기 경주에 불과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말입니다.

세계 70억 인구는 3,000개 이상의 종교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오직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고 영생이 있고 참 진리가 있는 이유는 우리 주님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 때

문입니다. 기독교는 이 진리 때문에 독선이다. 오만하다. 심지어 포스트모더니즘시대에

타종교에 대한 포용성, 동성애 등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기독교는 상호존중의 정신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

도 지구는 둥굽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만 있습니다.

예수님만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면, 우리가 크리스챤이라면 적어도

예수님의 십자가에 돌아가심이 내 죄를 위한 죽음이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다. 예수님

은 부활의 첫 열매이고 하나님의 자녀들은 반드시 부활한다. 영원한 생명의 세계가 있

다.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에 예수님과 동행해야 된다.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는 이유

는 좀 더 건강하게 잘 살아야 되는 이유는 이 부활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다. 적어도

이 믿음은 흔들리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 진리의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복음의 알맹이라는 의미

로 케리그마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보좌를 버리시고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처음 태어났던 동정녀 몸에서 태어나신 이 성탄절 넓은 의미의 기

쁜소식이지만 복음의 핵심 케리그마는 아닙니다. 그분의 가르침이나 교훈도 케리그마

는 아닙니다. 죽은 자를 살리고 병든 자를 고치고 물 위를 걸으시고 도시락 하나로

오천명을 먹인 치유, 이적, 기사도 케리그마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흘려 돌아가셨다.

내 죄를 담당하시고 나를 용서하시고 그

를 믿는 모든 자를 구원하셨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

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 이게 케리그마입니다.

이게 복음의 알맹이입니다.

그는 장사된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분의 부활로 구원은 완성되었습니

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십니다. 우리는 반드시 영생의 부활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

다. 이것을 증거하기 위해 교회는 존재합니다. 하나님 앞에 설 때까지 이걸 증거하기

위해 이 땅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알맹이 케리그마입니다.

III. 누가 이 큰 돌을 옮겨주리요?

우리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지 않았다면 지구촌 전체는

커다란 무덤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생은 사는 것 자체가 절망이요 허무일 뿐입니

다.

구전민요 가운데 상여를 매고 갈 때 그리고 매장 후 흙을 다지며 부르는 노래 “만가”

라는게 있습니다.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영영 다시 못 오리라

솥 안에 익은 팥이 싹이 틀 때 다시 오랴

소반 위에 삶은 닭이 나래칠 때 다시 오랴

한번 가고 못 오는 길 어이 섭지 아니하랴

북망산 마지막 길 내가 서러워 하노라

이 얼마나 허무하고 공허합니까? 이게 인생입니다.

물론 성경에도 사망의 노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노래는 절망의 노래가 아니라 사

망을 이긴 승리의 노래입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고린도전서 15:55,57)

우리는 예수 안에서 사망을 이겼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노래입니다.

오늘 본문에 의하면 세 여인들이 예수님의 시신에 향유라도 발라드려야 되겠다 생각

을 하고 향유를 준비하여 무덤을 찾아갑니다. 무덤을 찾아가면서 줄곧 걱정거리가 있

습니다.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마가복음 16:3) 이 돌은

여인들의 힘으로는 굴릴 수 있는 돌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4명씩 4교대로 24시간 철저하게 로마 군인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로마황제의 허락이 없이는 이 돌문을 굴릴 수가 없습니다. 이 천년 전 “누가 이 돌을

굴려 주리요”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이 돌문을 누가 열어 주리요. 이 여인들의 한

심, 탄식 이후에 지난 이천년 동안 인생의 고난이 있을 때마다,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큰 위기에 부딪힐 때마다 절망과 좌절과 낙심에 빠질 때마다, 가정과 교회

나라가 위기에 부딪힐 때마다 이게 인생의 막다른 골목이구나. 아니 죽음의 문에 설

때마다 인류는 탄식을 늘어놓았습니다. 나를 가로막고 있는 이 큰 돌을 누가 굴려

주리요? 이 여인들의 한숨만은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세계적인 팬데믹 상

황 누가 이 문을 굴려 주리요? 과학이? 돈 가진 사람들이? 의학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누가 이 돌문을 굴려 주리요?

오늘 본문에 심히 큰 돌이다. “그 돌이 심히 크더라”(마가복음 16:4)

인류역사 속에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절망은 심히 큰 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동체적으로 심히 큰 돌에 부딪힐 때가 얼마나 많이 있었습니까?

영적으로 심리적으로 심히 큰 돌에 갇혀있을 때가 얼마나 많이 있었습니까?

오래전 키에르케고르 철학자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란 유명한 책을 썼습니다. 죽음의

이르는 병은 절망의 큰 돌이라는 것입니다. 인생 살다보면 언제나 큰 돌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데 이 돌을 여는 사람과 거기에 갇혀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돌이 굴러 떨어질 때에 그 돌에 짓눌려 질식하는 사람이 있고 그 돌을 멈춰 세우고

그 돌 위에 서서 저 멀리 희망의 땅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돌을 굴린 사람과 갇히는 사람,

돌에 짓밟히는 사람과 돌 위에서 먼 인생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돌문은 죽음의 돌이었습니다. 인류역사 속에 죽음의 돌을 이긴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힘 있는 제왕들이 이 죽음의 돌을 굴릴 수 있었습니까? 진

시왕의 불로초 불사약이 이 죽음의 돌을 이길 수 있었습니까?

사대성인 석가가 공자가 마호멧이 죽음의 돌을 이겼습니까?

이슬람의 교주 마호멧의 무덤을 한 번만 시찰하고 돌아오면 이들의 직위, 계급이 달

라진답니다. 우리로 말하면 항존직 직분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 예수님의

무덤을 발견할 수 있다면 기독교는 그 날로 문을 닫게 되는 것입니다. 일전에 중국

천안문 광장에 갔다가 모택동의 미이라를 구경한 적이 있습니다. 모스코바에 가면 레

닌의 시신이 미이라로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북한 금수산 궁전에 가면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누워있다고 합니다. 피라미드, 무덤의 크기로 생전의 위용을 자랑합

니다. 여산릉이라 불리는 진시황릉은 큰 산만합니다. 골목골목이 얼마나 많은지 1시간

30분을 구경했는데 다리가 아파서 못 돌겠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죽음의 냄새인데

저는 나와버리고 말았습니다. 무덤으로 자기 생애에 화려했음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무덤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예수 부활승천 하셨네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예수님께서 다시 사심으로 말미암아 절망의 돌이 굴러간 것입니다. 죽음의 돌이 굴러

간 것입니다. 저주의 돌이 굴러간 것입니다. 지옥의 무덤 문이 막히고 천국의 문이 열

려지게 된 것입니다.

IV. 한번 구원한 자녀 버리시지 않는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소식을 전하며

하는 말씀을 보세요. 오늘 본문 7절 말씀입니다.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마가복음 16:7)

여기 “먼저”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이 말은 우선 너희보다 앞서가서 기다리겠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에 예수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가시겠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 가장 우선적으로 하실 일이 있다는 겁니다. 부활하신 예수님

가장 소중한 일을 갈릴리에서 제자들과 함께 완성하시겠다는 얘기입니다.

그 일이 무엇일까요? 부활하신 예수님 왜 먼저 갈릴리로 가셨을까요?

부활하신 예수님 무엇보다 가장 소중히 여기시는 그 사역이 무엇일까요?

예수님의 제자들은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나섰습니다. 제자들 중에는 물

론 예수님께서 전능한 능력으로 로마를 물리치고 이스라엘 왕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

한 제자도 있지요. 그런 예수님이 무력하게 체포당하시고 고난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제자들은 죽음이 두려워 도망갔고 배신했고 모른다고 부인했습

니다.

모든 기대와 소망이 다 깨졌습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구원의 확신이

깨진 것입니다. 구원의 확신이 흔들려 버린 것입니다. 위기를 맞이할 때에 신앙의 고

난을 겪을 때에 구원이 흔들거립니다. 구원의 뿌리가 흔들리게 됩니다. 내가 예수님의

제자라는 긍지가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과연 나는 이것 밖에 안되는 존재였던가?

자괴감만 가득했습니다.

바로 이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이 숨음직한 갈릴리로 찾아가신 것입니다. 제자

들보다 먼저 갈릴리에 가서 기다리십니다. 왜요? 내가 한번 구원하기로 예정한 이 사

역, 내가 너를 선택한 일, 내가 너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른 부르심, 너를 구원한 구원

의 이 일, 세상에 어떤 위기가 있어도,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어떤 연약함이 드러난

다 할지라도 구원을 빼앗기지는 아니한다. 구원 빼앗지 아니 할 것이다. 한번 구원한

자녀는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이다. 할렐루야.

이 사실을 가르쳐 주시기 위하여 부활하신 예수님 갈릴리로 가신 것입니다.

오늘 부활주일 만나야 될 예수님이 어떤 예수님일까요? 이 위기 상황속에서 어떤 소

식을 들어야 될까요? 바로 이 소식 아닐는지요.

십자가 위에서 제자들의 죄를 담당하시고 용서하신 이 엄청난 진리를 가르쳐 주시기

위하여 갈릴리로 가신 것입니다. 내가 너를 한번 예정하고 선택하고 부르고

구원한 구원은 세상의 어떤 위기가 빼앗아 갈 수 없느니라. 심지어 너희들이 나를 배신해도

때로는 너희들이 낙심하고 쓰러져도 이 구원은 빼앗기지 않는다. 할렐루야.

우리가 만나야 할 예수님, 부활의 예수님은 이 구원의 확신을 주시는 예수님이십니

다. 네가 어디에 있든지, 내가 먼저 네 자리로 달려가 네 구원의 자리를 지킬거야. 이

일을 위하여 부활하신 예수님 갈릴리로 먼저 가 계신 것입니다.

인생 살다가 구원의 뿌리마저 흔들거릴 위기를 만난다 할지라도 눈을 크게 뜨고 살

펴보십시오. 무릎을 꿇고 다시 한번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하나님

의 말씀을 펼쳐보십시오. 믿으십시오. 그 자리에 예수님이 먼저 와 기다리고 계실 것

입니다. 그래서 갈릴리로 먼저 가 계시는 것입니다.

V. 회복의 자리 갈릴리

왜 부활하신 예수님은 예루살렘이나 베들레헴이 아니라 사마리아나 나사렛이 아니라

갈릴리로 가셨을까요?

갈릴리는 예수님의 제자들과 첫 사랑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서 제자들과 예수님

이 만났습니다. 빈 그물 들고 만났습니다. 거기에서 예수님과 함께 살았습니다. 산에

올라서 하늘의 복음 산상보훈을 들었습니다. 거기에서 죽은 자를 살리는 것을 보았고

병든 자를 살리는 것을 보았고 도시락 하나가 오천 명이 먹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갈릴리에서 만나자. 무슨 얘기일까요? 인생 살다가 힘들고 어려운 일 있다고 주님과

맺었던 첫 사랑을 잃어버리고 살아가지는 않느냐? 처음 교회에 와서 눈물 흘리고 예

배했던 예배의 감격을 잃어버리고 살아가지 않느냐? 죽음의 자리에서 주님을 만나고

평생 주님과 더불어 잘 살께요. 다짐했던 첫 사랑 잃어버리지 않았느냐? 가슴이 뜨

거워서 견딜 수 없었던 첫사랑 말씀 붙들고 울고 울던 그 사랑, 기도하다가 감격에

젖어 있었던 첫 사랑 그 첫사랑 잃어버리지 않았느냐? 그래서 갈릴리에서 제자들과

예수님이 만났던 첫사랑을 회복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이 어려운 위기 속에서 드려

지는 예배를 통하여 여러분 믿음의 첫사랑이 회복되어지길 원합니다. 처음 마음이 살

아나기를 원합니다. 처음에 있었던 은혜가 커지는 부활주일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자 제자들의 메시아 왕국에 대한 희망은 산산히 부서졌습니다.

그들에게 남은 건 절망과 낙심뿐입니다. 모든 꿈을 포기하고 고향 갈릴리

로 돌아와 그물 들고 나서는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님, 갈릴리로

먼저 가신 것입니다. 얘들아! 희망이 끝난게 아니야. 모든 희망은 이제부터야. 너

희들이 내가 했던 일보다 더 큰 일을 하게 될 것이야. 지금부터 시작이야. 세상에 모

든 희망이 끝나도 부활한 내가 있는 한 희망의 길이 될 것이다. 모든 생명의 기약이

끝나는 그 날도 나는 너의 생명이 될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만이 세상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인류역사 속에 절망의 순간마다 인간

이 감당할 수 있는 막다른 골목마다, 모든 사람이 쓰러지고 넘어지고 피흘릴 때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인류의 희망이 되십니다.

여러분의 삶의 상황에 희망을 빼앗아 가는 것이 무엇입니까? 경제입니까? 질병입니

까? 직업전선입니까? 늙음입니까? 자녀입니까? 사회적인 분위기입니까? 모든 삶의

상황이 절망의 어두운 그림자가 늘어뜨려 있다 할지라도 우리 예수님 다시 살아나셨

습니다. 부활하셨습니다. 살아계십니다. 그분은 인류의 희망입니다. 교회의 희망입니

다. 여러분 가정에 희망입니다. 여러분 자녀들의 희망입니다.

왜 부활하신 예수님 갈릴리로 먼저 가셨을까요? 제자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

를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고 이 땅에 살게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교회를 세워라.

교회를 지켜라. 교회를 섬겨라.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 아니겠습니까? 위기 앞에서 제

자들은 도망갔고 배신했고 고기 잡으러 그물을 들고 갈릴리 바다로 나갔습니다. 두려

움에 이곳저곳 숨어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 제자들에게 그 사명을 일깨우기 위해서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세상사

람 낙심한다고 너도 낙심할 존재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걱정 근심에 사로잡혀 있

다고 네가 더 큰 한숨을 늘어놓아야 될 존재가 아니다.

언제나 위기 앞에 도망가는 사람이 있고 사명의 자리로 돌아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믿

었던 믿음은 식어지고 불이 꺼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위기 때마다 더 믿음의 불이 커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련의 강풍에 날아가 버리는 쭉정이 신앙이 있는가 하면 알곡처럼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난 두 달 예배의 위기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아무도 모르지만 하나님은

알고 자신은 압니다. 기도의 쭉정이들, 예배의 쭉정이들, 봉헌의 쭉정이들 ‘아 내가

쭉정이구나.’ 회개하셔야 됩니다. 경성하셔야 됩니다. 여러분 쭉정이 짓을 했으면 쭉

정이가 맞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때에 ‘내가 알곡이구나. 내 믿음 꺼지지 않았어. 기

도와 예배의 열망 꺼지지 않았어. 하나님이 내 안에 계셔. 우리 가정을 지키셨어.’ 가

게는 어려운데 믿음은 식어지지 않는 겁니다. 알곡 맞는 것입니다. 아무도 모르지만

하나님은 알고 자신은 아는 것입니다.

이 사명을 깨우치지 위하여 부활하신 예수님 갈릴리로 먼저 가 계신 것입니다.

나를 보고 이 위기의 시대에,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상황 속에서 아 저분이 믿는 믿

음은 진짜야. 이걸 봐야 된다는 것입니다. 저렇게 어려운데 웃고 다니잖아. 모든 사람

이 큰일 났다고 하는데 저렇게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잖아. 뭐가 있길래 저렇게 당

당하지. 저 품위있고 위엄있는 얼굴은 뭐야. 저들 가정에 뭐가 숨어있는 거야. 저들을

붙들고 있는 믿음이 뭐야? 나를 보고 주님이 부활하셨음을 세상이 알아야 된다는 것

입니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를 보고 예수님 살아계시네. 내 자식들이 부활을 느낄 수

있어야 된다는 말입니다.

예수님 왜 먼저 갈릴리로 가셨을까요? 부활의 주님을 이곳 갈릴리에서,

여러분 가정, 여러분 심령 갈릴리에서 주님 만나는 오늘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