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열린 문의 축복

본문 : 요한계시록 3:7~13

설교 : 홍문수 목사

 

여러분,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인간이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할까요?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말이 있죠.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 아무리 해도 안 되려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반면에 이런 말도 있습니다. “넘어져도 돈을 줍는다.” 잘 되려면 별다른 노력을 안 했는데도 잘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입니까? 인간의 노력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게 뭘까요? 세상 사람들은 막연히 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를 알기에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인간의 노력을 무시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기본적으로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인생이 노력만 갖고 되는 게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노력도 해야 되지만 그 이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신앙 아니겠습니까!

 

성경에 이런 진리를 증거하는 구절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말씀이 시편 127편에 나옵니다. 로몬의 시입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왕자였고 나중에 왕이 된 후에는 정말 잘 나갔던 사람입니다. 왕 중의 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127:1~2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 ” 무슨 말입니까? 인생의 생사화복과 세상만사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고백입니다. 솔로몬이 인생 살면서 뼈저리게 경험한 사실입니다. 자신이 계획하고 노력하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만사가 자신의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고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이를 가리켜 이를 가리켜 하나님의 절대주권(Absolute Sovereignty of God)’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사실을 믿는 신앙이 바로 하나님 절대주권 신앙입니다.

 

성경 한 군데만 더 봅니다. 사무엘상 2장을 보면 한나의 신앙고백이 나옵니다. 그녀는 불임 여성이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됐지만 하나님께 간구했을 때 사무엘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였습니다. 한나는 그 체험을 한 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삼상2:6~7 “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7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인생 만사가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달려있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정말 승리하는 복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무턱대고 노력만 할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얻기 위해 바른 자세를 갖고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히 임하게 됩니다.

 

본문은 A.D. 1세기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 빌라델비아교회에 주신 말씀입니다. 그 가운데 열린 문이란 표현이 나옵니다. 여기서 천국 문혹은 하늘 문을 가리킵니다. 그 문이 활짝 열려 있어야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빌라델비아교회가 바로 그런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를 가리켜 열린 문의 축복이라 불러봅니다.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도 열린 문의 축복을 받으심으로 승리하는 인생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1] 예수님이 여닫는 천국 문 : 구원의 문, 영광의 문, 축복의 문

 

성경을 연구해 보면 천국 문은 여러 가지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세 가지가 나옵니다. 구원의 문, 영광의 문, 그리고 축복의 문입니다.

 

구원의 문 : 우리가 저절로 예수 믿고 구원 받은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천국 문이 열려야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비로소 예수님이 믿어집니다.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구주임을 믿게 됩니다. 그 믿음으로 죄와 영원한 사망에서 구원받고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영광의 문 : 구원받은 성도는 장차 천국 문을 통과합니다. 요한계시록 4장을 보면 하늘에 열린 문이 나옵니다. 그 문을 통해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이 받은 계시입니다. 4:1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 ” 사도행전 7장을 보면 스데반이 순교 장면이 나옵니다. 그가 사방에서 돌을 맞고 피투성이가 됐지만 천사의 모습으로 순교합니다. 어떻게 그가 가능했을까요? 그의 앞에 하늘 문이 열리고 영광 중에 계신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영혼이 평안히 천국에 들어갑니다(7:55~56).

 

축복의 문 : 이 세상을 살라가려면 하나님의 은혜가 꼭 필요합니다. 하늘 문이 열려야 그 은혜가 우리에게 축복으로 내려옵니다. 노력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 하늘 문이 열려야 되는데 그게 바로 축복의 문입니다. 28:12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열으사 ...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 이스라엘이 위치한 팔레스틴은 비가 적은 곳입니다. 비는 모든 축복 중의 가장 큰 축복입니다. 비가 안 오면 모든 게 끝장입니다. 농사도 안 되고, 목축도 안 되고, 일상생활도 다 망칩니다. 고대 농경사회를 배경으로 이런 표현을 했지만 결국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축복하셔야 잘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섭게도 반대되는 말씀도 나옵니다. 축복의 문이 닫힐 수도 있다는 경고입니다. 28:23 “네 머리 위의 하늘은 놋이 되고 네 아래의 땅은 철이 될 것이며하늘 문이 단단한 놋으로 막힌다는 것은 비를 내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땅이 철이 된다는 것은 비가 내리지 않아 심한 가뭄으로 땅이 단단해진 상태를 묘사합니다. 결국 무슨 뜻인가요? 하나님이 축복의 문을 닫으면 축복은 중지되고 오히려 저주가 임한다는 것입니다.

 

[2] 천국 문이 열려 있는 교회 : 빌라델비아 교회

 

그러면 어떻게 해야 천국 문이 열릴 수 있을까요? 본문을 보면 그 비결을 알 수 있습니다. 빌라델비아교회의 모습을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3장을 보면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주시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일곱 교회는 A.D. 1세기에 소아시아(지금의 터키)에 실재하던 교회였습니다. 동시에 모든 시대에 존재하는 교회들의 유형(types)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교회들 중에는 칭찬과 책망을 겸해서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비다. 그런데 라오디게아교회처럼 책망만 받은 교회도 있고, 서머나교회와 빌라델비아교회처럼 칭찬만 받은 교회도 있습니다. 각각의 교회의 특징을 보면서 오늘 우리에게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시대를 사는 우리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모습이, 그리고 한 교회 한 교회의 모습을 일곱 교회 각각의 모습과 비교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일곱 교회들에 주셨던 칭찬과 책망이 곧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각각의 메시지를 교훈으로 달게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 중에 본문에 나온 빌라델비아교회는 칭찬만 받은 교회로 우리에게 롤 모델(role model)이 됩니다.

 

우리가 무엇보다 먼저 알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천국 문을 열어주시는 분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3:7 “빌라델비아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다윗의 열쇠는 가지신 분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다윗의 열쇠는 왕권을 상징하는데 아무도 그 권세를 거스를 수 없습니다. 열어놓으면 아무도 닫을 수 없고, 닫아놓으면 아무도 열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절대주권을 가지신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 놀라운 절대주권으로 선포하십니다. 3:8()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 ”

 

그 결과 어떻게 됐을까요? 먼저 그 당시 배경을 생각해 봐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빌라델비아는 교통의 요지요 상공업이 발달된 도시였습니다. 직물 공업, 피혁 공업 등이 발달되었고 고급 포도주를 제조 공장도 있었습니다. 물질적으로 부요했습니다. 그런데 영적으로나 도덕적으로는 위험한 도시였습니다. 로마 황제 숭배가 있었고,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숭배하는 신전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유대인의 회당이 있었는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게 아니라 그리스도인과 교회를 핍박하는 사단의 소굴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구주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들과 타협할 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숱한 불이익과 차별을 당할 뿐 아니라 핍박을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빌라델비아교회 성도들은 대개 사회적으로 낮은 계층, 그리고 경제적으로는 가난한 계층에 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그들 앞에 열린 문을 두시니까 당당히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9절을 보십시오. 3:9 “보라 사탄의 회당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아니하고 거짓말 하는 자들 중에서 몇을 네게 주어 그들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핍박하던 유대인들이 주님이 역사하시는 모습을 목도하고 굴복하고 교회 앞에 무릎을 꿇게 된 것 같습니다. 성도들이 핍박 중에도 당당히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의 살아있음을 깨닫고 회개함으로 교회에 들어왔을지도 모릅니다. 아마 이런 과정을 통해 교회가 크게 성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터키 현지에 가 보면 그 교회의 유적을 볼 수 있는데 그 규모가 대단합니다. 두 기둥의 일부만 남아 있는데 그 크기로 미루어보건대 전체 교회당이 상당히 컸으리라 짐작됩니다.

 

이어서 10절을 보십시오. 3:10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환난의 때에 빌라델비아교회를 적극 보호하시고 지켜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약속 때문이었는지 터키 땅이 이슬람으로 뒤덮이는 가운데에서도 빌라델비아교회는 14세기까지 건재했었고, 그 지역은 지금도 다른 지역에 비해 그나마 교회가 존립하고 있습니다.

 

11절을 보면 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3:11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예수님이 곧 재림하시니까 이미 확보한 면류관을 끝까지 잘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12절 보십시오. 3: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믿음으로 승리하면 천국에서 성전의 기둥처럼 존귀하고 영광스런 모습으로 세워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이 그들 앞에 열린 문을 두시니까 구원의 역사, 영광의 역사와 더불어 축복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앞에 열린 문을 두시기만 하면 우리에게 구원의 문이 열리고 영광의 문도 열릴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 사는 동안 축복의 문이 열립니다. 때때로 핍박과 고난이 닥쳐와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 백성이라고 세상 살 동안에는 핍박이나 고난을 완전히 면제 받을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패배하지 않고 결국은 승리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받는 복 중에 아주 큰 복이 있는데 그게 바로 전화위복(轉禍爲福)입니다.

 

예를 들어 보죠. 요셉의 생애를 생각해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셨더라! 이런 말씀이 반복되어 나오죠. 이 말씀은 곧 그 앞에 열린 문을 두었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까 고난이 닥쳐와도 결국은 전화위복이 됩니다. 형들에 의해 팔려 애굽의 노예가 되었어도, 보디발 아내의 모함으로 감옥에 들어갔어도 결국은 승리했습니다. 오히려 잘 됐습니다. 전화위복입니다. 8:28 말씀 그대로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24:16에는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 78기의 축복입니다. 이와 같이 빌라델비아교회가 핍박과 고난도 당하고 어려웠지만 결국은 승리하고 우뚝 섰습니다. 이게 바로 열린 문의 축복입니다.

 

[3] 열린 문의 축복을 받은 이유 : 신앙의 절개, 말씀 순종, 최선의 삶

 

그러면 빌라델비아교회가 어떻게 해서 열린 문의 축복을 받을 수 있었나요? 다시 8절을 봅니다. 3:8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여기서 작은이란 형용사를 주목해 보십시오. 헬라어 단어 미크로스(μικρός)인데 여기서 영어 단어 ‘micron’이 나왔고, 길이 표시 기호 μ가 나왔습니다. 1 μ(미크론)‘1미터의 100만분의 1’ 혹은 ‘1 밀리미터의 1천분의 1’입니다. 정말 작습니다. 빌라델비아교회 성도들이 그만큼 미약하고 작은 존재들이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핍박 가운데 신앙의 절개를 지켰습니다. 사회적인 신분이나 지위도 낮고 경제적으로도 가난하고 궁핍했지만 말씀에 철저히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람이 어려운 형편에 처하면 두려운 마음에 자칫 타협하기 쉽습니다. 혹은 세상의 달콤한 유혹이 다가오면 욕심이 커져서 넘어가기 쉽습니다. 그러면 축복의 문이 닫혀 버립니다. 4:4은 이렇게 경고합니다.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세상과 타협하면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에는 무조건 !”라 하시고(Yes to the Word), 반대로 세상에 대해서는 무조건 아니요!” 하십시오(No to the World). 그러면 주님이 우리 앞에 열린 문을 두십니다. 만약 이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반대로 되고 맙니다.

 

어느 성도가 신학을 하겠다며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이미 가정을 이루고 만학도인지라 차라리 한국에서 했으면 좋았을 텐데 과욕을 부렸습니다. 현지에 가서 보니까 예상보다 학비도 비싸고 생활비도 비쌉니다. 고민이 됐습니다. 궁리 끝에 이렇게 작정했습니다. “1년만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번 다음에 신학공부를 하자!” 친지들에게 돈을 빌려서 조그만 가게를 냈습니다. 그런데 전 주인이 안내한답시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동네에서는 평일보다 주말, 특히 일요일에 장사가 잘 돼요!” 갈등이 생겼지만 기왕에 나선 것 딱 1년이니까 주일에 새벽기도회에 참석하고 가게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장사가 안 되는 겁니다. 나중에는 아예 주일 새벽기도회도 빼먹고 말았습니다. 결국 1년이 채 안 돼서 빚만 남기고 가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 앞에 신앙의 절개를 지키지 않고 말씀을 어기면 하늘 문이 닫혀버립니다. 그런 상태에서는 아무리 노력하고 애를 써도 소용이 없습니다.

 

정반대의 케이스가 있습니다. 어느 청년이 대기업에 취직했습니다. 연봉도 많고 주변에서 축하해 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근무하면서 보니까 주일을 지킬 수 없을 정도로 일이 많은 겁니다. 어쩌다 정 바쁠 때만 그러면 견뎌 보겠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이직을 결심합니다. 하지만 녹록치 않았습니다. 여러 군데 지원을 해도 잘 안 됐는데, 다행히 한 회사에서 서류 심사를 통과했으니 면접을 하러 오라는 통지가 왔습니다. 면접관들 이 앉아서 이런 저런 질문을 하는데 가운데 계신 분이 이렇게 묻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그렇게 좋은 회사를 왜 그만 두었죠? 무슨 문제가 있었나요?” 순간 당황했지만 솔직하게 대답했습니다.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제가 크리스천인데 주일 날 도저히 교회에 갈 수가 없어서 이작을 결심했습니다.” 그러자 무덤덤하게 그래요?”하는 겁니다. 옆에 앉아 있는 분들의 표정이 신통치 않아 보였습니다. 순간적으로 떨어졌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다른 회사에 보낼 지원 서류를 준비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합격통지가 왔습니다. 입사해서 나중에 알게 됐는데 가운데 앉았던 면접관은 교회에 다니는 장로님이었습니다. 그 청년의 신앙이 확실한 것을 보고 성실하게 근무하겠다고 판단되어 뽑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생각과 전혀 다릅니다. 우리가 신앙의 절개를 지키고 말씀대로 살면, 그리고 좀 부족해도 최선을 다하면 주님이 열린 문의 축복을 주십니다. 그러면 안 될 것 같아도 됩니다.

 

예수님이 분명히 약속해 주셨습니다. 14:21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주님을 사랑하는 증거는 바로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도 사랑해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나타내신다고 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인가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 보여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떤 경우에라도 승리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길게 보고 신앙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어렵고 힘들어도 주님께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12:1~2 “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 ” 어떤 경우에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고 나아가면 반드시 승리합니다.

 

안티푸라민으로 유명한 유한양행의 창업자이며 독립운동가인 유일한(柳一韓, 1895~

1971) 박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평양 출신으로 아홉 살 때 선교사 도움을 받아 미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미시간대를 졸업한 후 에디슨의 GE(General Electric)에 입사해서 일하던 중 부인 호미리 여사(중국인으로 대학 동문이고 의사였음)로부터 만두 재료로 숙주나물이 필요한데 구하기 쉽지 않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 말이 마음에 꽂혀 숙주나물 사업을 하려고 1922라 초이식품회사를 창업합니다. 작게 시작했는데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내에 배달 트럭을 몰고 가다가 상가 건물의 쇼윈도를 들이받은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일부러 노이즈 마케팅을 위해 고의 사고를 냈다고 하는데 그의 성정으로 보아 단순한 사고였다고 사료됩니다. 어쨌든 그 사고로 숙주나물을 담은 통이 땅바닥에 나뒹굴고 교통 체증이 발생하면서 난리가 났습니다. 신문과 방송 뉴스에서 보도하게 됐는데 자연스럽게 숙주나물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광고가 된 겁니다. 중국인들은 물론이고 백인들조차 관심을 갖게 되어 날개 돋친 듯 팔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재료를 감당하기 어려워 수업을 해보려고 중국으로 건너갑니다. 온 김에 조국에 들르고 싶어 귀국했는데 일제 치하에서 고통 받는 동포들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가난하기도 했지만 특별히 질병에 걸려 고통을 받다가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귀국을 결단합니다. 회사를 정리해서 마려한 자금을 갖고 돌아와 창업한 제약회사가 바로 유한양행입니다. 의사였던 부인 호미리 여사와 세브란스에서 사역 중이던 에비슨 박사의 도움이 컸습니다. 그 후에 학교도 세우고 육영 사업에도 헌신했습니다. 윤리 경영을 실천해서 경영학 교과서에 모범 사례로 소개되곤 합니다. 세금을 정확하게 납부했는데, 3공 시절 정치자금을 요구하는 압박에 단호히 거부한 후 지독한 세무조사를 받았지만 한 건도 나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나중에는 정부에서 훈장을 수여하게 됐습니다. 재산을 자손에게 물려주지 않고 사회에 환원했을 뿐 아니라 회사를 전문경영인에게 맡긴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처럼 유일한 박사가 승리하는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숱한 고난에도 불구하고 신앙의 절개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말씀을 지켰을 때 그의 앞에 열린 문 축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 인생은 노력을 하지 않아도 문제지만 노력만 한다고 성공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 앞에 열린 문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빌라델비아교회의 성도들처럼 바른 신앙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신앙의 절개를 지키고 말씀대로 순종하며 최선을 다해야 됩니다. 아무쪼록 그런 신실한 신앙으로 열린 문의 축복을 받으며 승리의 인생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