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막 1:12-13 * 제목 시험 받으신 예수님, 참고 마 4:1-11; 눅 4:1-13

예수님께서 시험받으시는 사건을 공부하려고 합니다. 이 사건이 흥미로운 몇 가지 생각하게 되는 점이 있습니다. 1) 사건의 주체가 누군가 2) 장소가 어딘가 3)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 4) 시험 받으신 이유는 무엇인가? 5)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가?

이 점들을 생각해 보며 이 예수님의 시험 사건을 통하여 주시는 은혜를 살펴보도록 합니다.

1. 숙명적 만남

* 요 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예수님은 온 세상의 죄를 담당하시고 죽으실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성부 하나님의 놀라운 음성과 함께 성령 하나님의 비둘기 같은 임재하심으로 예수님 자신은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의 의를 이루셨습니다. 이 세례 사건은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되는 것을 알리시는 취임식이었습니다.

* 눅 4:1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때는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직후에 일어났습니다. 장소는 광야입니다. 세례 받은 직후 예수님은 성령 충만하셨습니다. 그 예수를 하나님의 영께서 광야로 내 모셨습니다. 세례를 베풀어 주었던 요한과 그의 제자들과의 교제를 허락지 않으시고 광야로 내 모셨습니다. 그 곳에서 예수님은 들짐승과 함께 40일 간을 금식하며 지내셨습니다. 이렇게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사건에게 사탄이 먼저 예수를 시험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사탄이 먼저 공격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를 광야로 내 모시고 가장 연약한 상태로 사탄과 만나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되어야 될 이유는 무엇일까요? 누군가와 숙명적인 만남을 가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분은 자기 백성을 구원할 목적을 가지시고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이 분이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신다는 것은 특정한 죄를 없앤다거나, 우발적인 어떤 죄를 방지한다는 차원이 아닙니다. 그것은 죄를 짓게 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죄의 주인 자체를 제압하여 죄를 이기는 것입니다. 이 분은 지금 광야에서 이 죄의 주인을 만나 그를 제압하시기 위해 40일 간을 금식하시며 기다리신 것입니다. 사탄에게 노출되기 위해, 인간으로서 최악의 조건에서 그를 만나기 위해, 그는 광야로 이끌림을 받으신 것입니다.

이제 마귀는 그의 모든 교활함과 능력을 총 동원하여 메시야 직을 감당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40일 동안 굶주림으로 인간의 한계상황에 머물러 있는 바로 그 때에 마귀는 그분을 넘어뜨리려 합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답은 창세기 3장의 원시복음에서 찾아집니다.

* 창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이 말씀은 사탄과 하나님의 아들 예수와의 처절한 영적투쟁이 있을 것을 암시하시는 예언입니다. 이 예언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사탄의 후손과 원수지간으로 싸워 승리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은 예수 공생애 초장인 이때부터 구속사역을 마감하시는 십자가에 달리기까지 집요하게 예수의 발뒤꿈치를 물고 늘어졌습니다. 사탄은 집요하게 여자의 후손인 예수님의 공생애 동안 수시로 방해하고 시험하였던 것입니다. 사탄이 예수를 시험한 것은 무엇입니까? 세 가지 입니다.

2. 세 가지 시험

1) 첫 번째 시험

* 마 4:3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 덩이가 되게 하라.

이 말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인줄 나는 안다. 그러니까 너는 하나님의 아들다움을 보여 보아라. 이 돌들을 떡이 되게 해서 스스로의 굶주림을 채워보아라"라는 말입니다. 사탄은 가장 악조건 가운데 빠진 예수에게 가장 원초적인 본능인 식욕의 유혹을 합니다. 이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신명기 8장을 배경으로 하는 말씀입니다.

* 마4:4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 신 8:2-4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릍지 아니하였느니라

광야에서의 만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만 내려졌습니다. 이 말은 이스라엘 백성을 살린 것은 만나 자체가 아니라, 만나를 내리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따라서 4절 말씀은 사람을 살리는 것은 떡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말입니다. 즉 사람이 육체적으로는 음식의 공급에 의해 살지만, 진정으로 사람이 사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예수님은 떡에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서만 사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자기의 목숨의 유지를 위해 돌을 떡으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사탄은 예수께서 메시야 직분을 온전히 감당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하여 가장 원초적인 문제인 육신의 정욕-식욕의 문제로 유혹하였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이 먹는 문제로, 살기 위한 구차한 문제로 사명을 망각할 때가 많은가? 사명은 존재에 선행한다고 하는 데, 할 일이 있는 자는 그 일을 위하여 일로 매진하여야지 구차하게 살기 위하여, 사명을 망각하고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날 이러한 데 빠져서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자녀로서 신분을 망각하고 자신의 정욕에 빠져 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까?

여러분들께서는 얼마나 이러한 유혹에서부터 자유로우십니까? 이러한 문제에서 승리하신 우리 주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며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리라고 가르치셨습니다.

2) 두 번째 시험

* 마 4: 5-6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하였으되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사탄은 예수 그리스도를 거룩한 성의 성전 꼭대기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하였으되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 시편 91:11-12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네 모든 길에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저희가 그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여기에는 사탄의 깊은 음모가 도사려 있습니다. 6절은 사탄이 시편 91편을 인용한 말입니다. 이 시편 91편은 메시야 하나님께서 오셔서 이루실 능력을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사탄은 이 예언의 말씀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메시야이신 예수님에게 적용하여 시험합니다. 얼마나 간교합니까! 이 말 속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께 대해 불신을 갖도록 하려는 깊은 의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 말을 풀면 이렇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만일 네가 뛰어 내린다면 너를 받아서 발이 바위에 부딪히지 않도록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이 네게 대한 예언의 말씀인 것을 안다. 그렇다면 그 말씀이 정말 그런지 아닌지를 시험해 보아라. 네가 정말 그것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사실인지 아닌지 한번 시험해 보아라. 너는 뛰어 내려 보아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의 사실 여부를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사탄이 예수 그리스도께,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해 보라는 달콤한 유혹입니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불신을 심어놓는 행위입니다. 즉 앞의 첫 번째 유혹이 정욕에 관한 시험이었다면, 두 번째 유혹은 명예욕에 대한 유혹입니다. 놀라운 이적을 만들어 세상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명예를 얻어 보라는 것입니다. 이기적인 야망을 갖도록 부추기는 유혹이었습니다. 이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마 4: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

이 대답은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에서 저지른 하나님을 시험하여 실패한 교훈을 지적하시며 답하신 말씀입니다.

* 신 6:16-17 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명령과 증거하신 것과 규례를 삼가 지키며 여호와의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 행하라

* 출 17:2, 7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가로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그가 그 곳 이름을 맛사라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아닌가 하였음이더라

즉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게 만드는 시험은 바로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단호하게 이러한 시험을 물리쳤습니다. 둘째 싸움도 역시 예수님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3) 세 번째 시험

이제 사탄은 최후의 발악을 하며 마지막 일전을 걸어옵니다. 사탄은 다시 예수 그리스도를 높은 산꼭대기로 데리고 갔습니다. 사탄은 예수님께 천하만국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유혹합니다.

* 마 4:8-9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가로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네가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 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이 세 번째 유혹에서 사탄은 예수에게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의 조건도 부치지 않고 유혹하였다. 이제까지의 유혹과 비교해 볼 때 가장 강력한 유혹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정도면 이 정도 시험쯤은 당연히 이기실 수 있지' 라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사실 이 셋째 시험은 예수님께는 대단히 견디기 힘든 시험입니다. 사탄은 예수님께서 진정으로 이루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았기에, 이렇게 유혹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왕으로 오셨습니다. 그렇지만 그분은 동시에 이 땅에 자기 백성들의 죄의 형벌을 대신 받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분이 왕의 영광으로 가는 길은 절대 쉬운 길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생애 동안 온갖 고난과 멸시를 받으셔야 했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 최후의 순간까지 고난과 저주를 한 몸에 받으셔야 했습니다. 그 분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진정한 왕의 자리로 올라가셨습니다. 이렇게 그 분이 왕이 되어 천하를 다스리는 위치로 나아가시는 길은 절대로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지금 그 자리를 쉽게 갈 수 있다고 유혹하는 것입니다. 힘들게 고통받지 않고 단 한번 자신 앞에 엎드려 경배하기만 하면, 평생을 통해 힘들게 얻어야 하는 그 자리까지 단숨에 올라 갈 수 있다고 유혹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호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마지막 일격을 가하십니다.

* 마 4: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예수님은 "사단아 물러가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신 6:13을 인용하여 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 신 6:13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섬기며 그 이름으로 맹세할 것이니라

예수님의 이 말씀 속에는, 예수님은 사탄이 제시하는 방법과 같이 쉬운 길로 메시야의 길로 가지 않으시고, 힘들고 어렵더라도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그 길을 통해서만 가시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은 메시야의 길과 직무가 무엇인지를 잘 아셨습니다. 그 길은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철저히 순종하고, 모든 고난과 죽음을 기쁘게 받으심으로만 갈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사탄의 도전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은 이 모든 유혹을 말씀으로 승리하셨습니다.

시험이 끝나자 천사들이 나와서 수종을 들었습니다(11절). 천사들이 나와서 수종을 들었다는 것은 앞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서 승리하실 것이고, 그 분이 메시야로서 반드시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해 주실 이 구원사역의 시작이 승리로 끝났으며 앞으로 계속하여 하나님의 영께서 함께 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3. 교훈 / 예수님은 광야로 성령께 이끌림을 받아 40일간을 금식하셨었습니다. 왜 40일 일까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한 이후 광야에서 40년을 보낸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 때 40년은 이스라엘의 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에서 보낸 40일을, 1일을 1년으로 계산한 기간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 때문입니다. 결과 3일이면 갈 거리를 40년 동안 방랑의 생활을 한 것입니다. 불순종은 사탄의 유혹에 빠져 나타난 결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다시 40일 간을 금식하시고 사탄에게 승리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의 삶을 다시 순종의 삶으로 돌려놓으셨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모든 공생애 기간 동안, 온갖 질병과 귀신들을 물리치시고 사탄의 세력을 물리치셨습니다.

이러한 모든 시험과 전투와 승리의 현장이 바로 광야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바로 광야와 같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훈련과 시험과 역경을 겪습니다. 그러나 이 광야는 동시에 소망의 장소입니다. 그 광야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장소에서 하나님의 이 친밀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 곳에서 우리는 복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의 유혹을 받으셔 살게 되어있습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 요일 2:15-17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대장 예수님께서 이러한 시험을 이미 받으시고 승리하셨습니다. 물론 우리가 당하는 유혹과 주님이 당하신 유혹의 차원이 다르고 목적이 다르지요. 우리 조상 아담은 무죄의 상황에서 유혹받았으나 실패하였지만, 우리 주님 예수는 아담의 죄책이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는 죄의 오염상태에서 유혹받으셨으나 승리하셨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 히 4:14-16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 주님은 인간이 되셔서 우리 인간이 당하는 시험의 모든 어려움을 최고의 곤란 속에서 당하시므로 우리의 구원, 구속자로서의 완벽한 대업을 이루셨습니다. 이미 사탄은 거기서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은 것입니다. 이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사탄을 완전히 굴복시키셨습니다. 이제 사탄은 더 이상 아무 힘도 쓸 수 없는 세력으로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사탄은 여전히 각개전투를 걸어오고 있습니다. 개인과 교회를 상대로 사탄의 싸움은 여전히 계속 됩니다. 이미 우리가 다 이긴 싸움이지만, 사탄은 아직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아직 남아 있는 사탄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님께서 싸우신 그 방법대로 우리도 그렇게 싸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부장하시고 그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심으로써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무기로 그 말씀 앞에 스스로 철저히 순종하는 삶을 통해서만 사탄을 제압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동시에, 사탄의 표적이 됨을 의미합니다."

이 싸움에서 말씀과 기도로 승리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